커피에는 총 6개의 1차 맛이 있다. 시큼한 맛, 와인 맛, 상큼한 맛, 달콤한 맛, 자극적인 맛, 약한 맛. 이것을 기초로 커피의 맛을 분류하면 된다. 그런데 ‘맛’으로만 평가할 수 없는 것이 커피이기도 하다. 커피를 어디서 즐길 것인가, 장소도 중요하다. 커피를 음미하기 가장 좋은 섬, 제주에서 찾은 카페 2곳을 소개한다.●신박한 누룩 발효 커피 제주커피수목원제주커피수목원은 제주도 안덕면 사계리에 있다. 이곳은 카페가 돌만큼 많다는 제주에서도 유례가 없는 누룩 발효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발효 커피는 2014년 콜롬비아에
젊은 신혼부부들의 허니문 예산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럭셔리 브랜드 숙소와 다양한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이 커졌으며,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여행업계는 허니문 시장이 한발 빠른 속도로 ‘초럭셔리’ 여행으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번뿐인 신혼여행’이라는 심리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욕구가 더해졌고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고려하는 MZ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여행사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럭셔리 숙소로 구성한 상품으로 허니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여행이지 관계자
바다가 에워싸고 있는 거제도는 어디든 푸른 빛깔이 넘쳐 난다. 윤슬이 반짝이는 바다를 품은 오션 뷰 카페 둘, 감성 맛집 하나. ●바다 전망이 다 했다!마소마레거제도 최고의 오션 뷰 카페 목록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곳. 카페에 들어선 순간부터 탄성이 끊이지 않는다. 대형 유리창을 설치해 바깥 풍경이 안쪽 깊숙이 파고 들며, 클래식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바다를 떠가는 크루즈 선에 탑승한 느낌을 준다. 어디에 앉아도 바다 전망은 기본이요, 편안함이 덤으로 얹어진다. 마소마레는 들어오는 입구가 특이하게도 2층이다. 1층으로 내려가면 야외
공항에서의 노숙, 지루함이 묻은 한숨, 천근만근인 몸. 여행에서 ‘환승’이란 단어가 연상시키는 전형적인 풍경이다. 그러나 시계만 쳐다보던 날들이여, 이제 안녕! 환승이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여행이 된다. 중동 항공사들이 환승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소식이다. 우선 에티하드항공의 ‘아부다비 스톱오버’ 패키지부터. 아부다비(Abu Dhabi)를 경유해 아랍에미리트나 다른 목적지로 향하는 탑승객들은 ‘베스트 오브 아부다비’ 또는 ‘무료 스톱오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베스트 오브 아부다비’는 2023년 12월20일까지 아부다비에서
일주일 경비로 한 달을?하와이 한 달 살기하와이에서 한 달 살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삶이겠지만 현실은 가혹하다. 문제는 비싼 물가, 결국 돈이다. 망설이는 이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하와이에서 일주일 비용으로 한 달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숙소 예약부터 쇼핑, 주차, 맛집 정보까지 알뜰살뜰한 팁을 눌러 담았다. 함혜영│포르체함께 여행 백서엄마와 함께 춤을세계 여행자 딸과 30년 전 제주도 신혼여행이 마지막이었던 엄마가 손잡고 떠났다. 모녀의 마음이 늘 한뜻 같을 리가. 태국, 베트남, 중국을 거친 여행은 갈등과 이해의 연
처절한 사랑의 결과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음악가로 성공했지만 청력을 잃어 가던 베토벤은 ‘불멸의 연인’ 안토니 브렌타노를 만난다. 환희와 절망을 모두 안겨 주는 사랑. 그 폭풍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하며 그는 불후의 명곡을 써 내려간다. ‘월광’, ‘운명 교향곡’ 등 대표작을 뮤지컬적 어법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3월26일까지, 화·목요일 19:30, 수·금·토요일 14:30/ 19:30, 일요일 16:00(월요일 공연 없음)세 청춘의 특별한 일요일연극 어느 평범
3월, 봄 마중하고파 달려 나간 길 끝에 통영이 있었다. 문필로 묘사할 수 없는 통영아니나 다를까. 찬바람 머물러 과연 겨울이 가긴 갈까 요원하기만 했지만 결국 봄은 남쪽 바다를 겅중겅중 뛰어 육지에 상륙했다. 이제나저제나 기다렸던 봄님이 오시었다. 계절의 미로를 돌고 돌아 옥빛 바닷물로부터 빼꼼히 고개를 내민 봄이다. 연둣빛 화장의 봄 바다 바닥엔 뼈 무른 도다리가 돌아다니고 토실한 봄 조개가 물결에 날아다닌다. 봄 바다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곳 경남 통영(統營). 맛과 멋, 예술혼으로 가득 찬 항구도시다. 벌써 푸른색으로 갈아입은
CANON가볍고 똑똑하게, EOS R8 & EOS R50카메라는 점점 가볍고 똑똑해진다. 캐논코리아에서 새롭게 출시 발표한 EOS R8과 EOS R50은 1인 콘텐츠 크리에어터들을 타깃으로 나온 미러리스 카메라다. 휴대성에 집중해 가벼움에 초점을 두었다.EOS R8은 배터리와 SD 메모리 카드를 포함해도 생수 한 병의 무게보다 가벼운 461g의 보디를 자랑한다. 무려 2420만 풀프레임 CMOS 센서를 탑재했다. 초당 최대 40매 고속 연사 촬영이 가능하며 크롭 없이 4K 60p, 30p 촬영을 지원한다. 30분 촬영 제한도 해제돼
M세대의 Z세대 따라잡기. 이대로 뒤처질 순 없다.Z세대 핸드폰 속 애플리케이션을 털어 봤다.*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를 뜻한다.●BONDEE메타버스 메신저본디본디가 뭔디 그러는디.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 1위, 구글플레이 소셜 부문 인기 앱 1위. 사실 본디가 완전 신상인 앱은 아니다. 2022년 10월에 출시됐다. 출시 당시 큰 이목을 끌지 못했다가 최근 SNS로 입소문이 나며 사용자가 물밀 듯 몰리는 중이다. 본디는 IT 스타트업 ‘메타드림(Metadream)’에서 선보인 메타버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간절기. 체온과 멋을 동시에 지켜 줄 나우의 핫템 3종.U GD포틀랜드스후드티‘제대로 된’ 기본템이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과하지 않은 로고 플레이. 손이 자주 갈 스타일이다. 톤 다운된 그레이 색상(시멘트색에 가깝다)이라 차콜색 카고팬츠나 검정 조거팬츠와 매치하면 찰떡. 왓츠백 별점 ★★★U GD 스타디움자켓간절기 아이템으로 빠질 수 없는 스타디움 자켓. 블루종 자켓 디자인으로 몸판은 여유 있지만 밑단은 립조직 소재로 조여 준다. 와이드팬츠, 조거팬츠 등과 매치하면 캐주얼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지금
ChatGPT와 ChatGPT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ChatGPT의 등장지금까지 문과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ChatGPT 관련 기사에서 가장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이다. 배꼽 잡고 웃었다. 웃다 보니 눈물이 흘렀고. 나도 문과다.ChatGPT가 무엇인지, 어쩌면 누구 것인지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하는데, 이젠 내가 굳이 머리 굴려 가며 정리할 필요가 없다. ChatGPT에게 ChatGPT를 물었다. ‘ChatGPT, 당신은 누구십니까? 이왕이면 위트 있는 답변 부탁해요.’ ChatGPT가 답했다.“신사 숙녀 여러분, 세계를
건강한 삶과 치유를 위해 떠났다.산과 바다, 계곡과 숲이 있는 강원도를 향해서.Wellness ever after 웰니스의 공간, 강원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쉬는 일. 사실 ‘웰니스’는 이토록 간단한 것인데, 삶의 무게가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치유’를 목적으로 자연을 찾곤 한다. 자연만큼 사람을 가볍게 만드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 지점에서, 강원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웰니스’와 맞닿아 있는 곳이다. 대관령, 미시령, 한계령 등 많은 고개와 계곡이 산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토록 풍부한 자연과
트래비의 사적인 이야기 ‘트래비 레터’여행 기자, 작가, 에디터 등 여행이 삶인 이들의 주관적이고, 사적인 여행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있다? 트래비가 2월20일부터 온라인 뉴스레터 ‘트래비 레터’의 발행을 시작했다. 트래비 레터는 프로 여행러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뉴스레터용 여행 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여행지와 여행 소식을 전달한다. 여행 또는 취재 비하인드 등 사적인 내용부터 트래비 에디터의 여행 노하우까지 두루두루 접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이다. 매월 1, 3주 월요일(월 2회)에 만날 수 있으며, 메인 스토리 한 편과
물가가 미쳤다.밖에서 외식하기 참 망설여지는 시기다.트래비도 고민했다. 어느 정도 가격이어야 가성비 외식인지.우리의 답은 1인 1만2,000원 이하다.●점심엔 역시 돈가스카린지 린가네 스낵바신촌에 의외로 근사한 외식 공간이 많지 않다. 이 아쉬움을 카린지 린가네 스낵바가 조금은 풀어줬다. 점심시간은 돈가스가 메인이다. 한국식과 일본식을 넘나드는 다양한 돈가스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베스트 메뉴는 경양식 돈가스와 소스카츠동이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에도 계속해서 사람들이 드나드는 걸 보니 인근 대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인정받은 눈치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중앙동.한때 부산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지구였다.그 영광의 시간을 기억하는 식당들이 있다.여전히 중앙동을 지키고 있는 노포 3곳이다.●부산의 점심시간중앙모밀중앙동 지킴이, 중앙모밀. 1956년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니 65년을 넘긴 식당이다. 오전 11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11시 땡 하면 사람들이 2~3명씩 모여들다가 이내 만석이 된다. 오픈런이 필요한 식당은 아니지만 11시20~30분에 오면 이미 자리가 없다. 조용히 강한 식당이다. 음식은 모밀과 우동, 유부&김초밥, 오뎅탕이 준비돼 있다. 모밀은 시원한 모
서울에 얼마나 많은 식당이 있을지 가늠이 안 된다. 숫자를 세는 게 무의미하다는 의미다. 그렇지만 긴 시간을 이어 온 식당으로 좁히면 비교적 수월하다. 서울시가 직접 인증한 가게로 한 단계 더 들어가면 명확해진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식당들이 주인공이다. 미래유산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이다. 미래세대에 전할 보물인 셈이다. 미래유산으로 뽑힌 서울 식당은 총 54개(2023년 2월 홈페이지 기준)이므로, 한 번쯤 다 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3월이 온다는 건, 우리가 다시 만날 시간.2호선 대학교(서울대·홍대·한양대·건대·연대)주변에서 찾은 카페 5곳이다.●우리 차의 재해석온고지신찻집에는 카페와 다른 차분한 분위기가 있다. 설령 공간이 좁더라도 차가 지닌 이미지 덕분인지 좀 더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샤로수길의 온고지신은 규모가 큰 곳은 아니지만, 속이 알찬 차 전문점이다.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는 여러 블렌딩티가 대표 메뉴로 준비돼 있다. 제주와 해남, 산천 녹차를 섞은 온고 no.1부터 땅콩의 고소함이 느껴지는 달달한 지신 no.4까지 총 7가지의 차가 있고, 밀크
새로운 취향의 일본여행을 만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2023 일본신규취향 홋카이도' 영상을 공개했다.2023 일본신규취향은 '신규 취항'과 '새로운 취향'을 결합한 캐치프레이즈로 '한층 더 새로워진 취향의 일본과의 만남'을 뜻한다. 일본 각 지역의 다채로운 매력을 40초 분량의 영상으로 녹여내 일본여행을 기다려 온 여행자들에게 기대감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이번 영상은 30대 부부의 홋카이도 여행을 콘셉트로 ▲신치토세 공항 ▲모에레누마 공원 ▲오타루 슈쿠츠 파노라마 전망대 ▲아칸호 아이누코탄 ▲우미하치쿄 ▲아이스 빌리지
경산은 대도시 대구의 위성 도시로서 이미지만 강하지만, 의외로 여행지로서의 매력도 가득 하다. 산세 좋은 팔공산부터 크고 작은 연못과 저수지 등 힐링하기 좋은 곳이 많다. 거기에 여행의 큰 재미인 맛있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그중에도 오늘은 ‘밀가루파’ 마음을 흔들어 놓을 만한 맛집을 모아봤다. ●달인이 만드는 잔치국수잔치국수‘맑은장국에 국수를 말고 갖은 고명을 얹어서 만드는 음식. 주로 혼인이나 회갑연 같은 잔칫날에 맛볼 수 있었던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국어사전에서 잔치국수를 정의하는 뜻이다. 지금은 특별한 잔칫날이 아닌 평상시
샌프란시스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도시다. 설렘만으로 캐리어를 들 이유가 충분치 않다면, 이런 이유도 있다. 150살, 100살, 125살 생일(신?)잔치가 도시 전역에서 거창하게 열린다.무슨 말이고 하면, 일단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 위치한 유니언 스퀘어의 케이블카가 올해로 150주년을 맞는다.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로, 1873년 시민들을 위한 교통수단으로 처음 운행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전 방식 그대로 도시의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다. 150주년을 기념해 여러 행사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5월부터 매월 첫째, 셋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