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2018년 7월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28만2,000여 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3.9% 감소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 역시 7월 해외여행수요(현지투어 및 호텔 포함)가 14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여행업계 최대 성수기인 7월의 해외여행수요가 줄었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하지만 2009년의 역성장보다 2018년의 역성장은 여행업에 더 위협적이고 불안한 경고다. 2009년 7월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체 출국자 수가 전년 대비 12.3%
일반적으로 상품의 시장진입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세울 때 많이 사용하는 전략 중 하나가 STP다. 의미는 S(Segmentation, 세분화), T(Targeting, 타깃팅), P(Positioning, 포지셔닝)로 즉, 시장 세분화를 통해 고객을 특정하고 이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차별화하는 것을 말한다. 항공 산업에서 STP 전략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단거리 노선만 운영하던 A항공사가 어느 날 뉴욕으로 취항을 결정했다고 가정해 보자. 먼저 A항공사는 뉴욕 노선에 대한 수요를 세분화(Se
옛 골목 그대로를 간직한 서울 서촌,담 낮은 한옥 비비엘 하우스 스튜디오에 들어서니풍겨 오는 비누 향이 참 향기롭다.자연을 가꿔 건강을 바르는김희성 대표와의 첫 만남이었다.김희성 대표는 서촌, 자그마한 한옥에 터를 잡고 비비엘(BBL, Bontanic Beauty Lifestyle) 하우스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이곳은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식물 뷰티 테라피로 힐링하는 공간이에요. 물론 스스로요!” 그녀는 많은 이들과 작은 행복을 나누기 위해 ‘개인 맞춤 화장품 DIY 클래스’를 기획했다.“내국인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
매년 빙하는 녹아 가고, 해수면은 상승한다.작은 빙산 조각 위 북극곰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팔라우는 북위 7° 21′ 38″, 동경 134° 28′ 45″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속엔 없다. 모르기 때문이다. 여행을 좀 다닌다는 사람도 팔라우와 필리핀의 팔라완을 헷갈려 한다.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으면서 팔라우는 한국에도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알고 보면 팔라우는 청정지역의 갖가지 바다생물로 유명한 섬나라다. 그래서 다이버들의 성지로 불린다. 다이버도 아니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것도 아닌데 팔라우를 찾은 것은
영상의 시대다. 그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콘텐츠는 여행! 경쟁이 치열한 여행 영상 크리에이터 중에서 가장 핫한 이름은 ‘경식스KYUNG6’다. ‘금손 남친’의 대명사로도 알려진 김경식 작가는 2월부터 국립발레단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영상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19년차 발레리노의 변신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여행 영상이 있다. 제목은 좀 그렇지만 ‘여자 친구분이 열일한 역대급오사카 여행영상(feat. 금손 남친)’이다.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에 업로딩 되면서 단기간에 기록적인 조회수를 기록했
도에이교통이 지난 6월14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관광전에 참석했다. 한국 여행자를 만나 직접 도에이교통을 소개하기 위한 행보다. 관광전 참석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겠다는 다짐을 보여 준 도에이교통 기모토 류헤이 과장을 만났다. 교통국에서만 15년 정도를 근무했는데, 그 사이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외국인 여행자들이 급속도로 늘었다. 또 롯폰기, 신주쿠 등 주요 관광지에만 관광객이 몰렸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작은 골목, 동네에도 관광객이 많아졌다. 도에이교통 1일 승차권은 여행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
어릴적 한 번쯤 읽어 봤을 세계 명작 동화 .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 찬찬히 읽어 보면 잔혹하고 슬픈 한 가정사 같기도 하다. 어린아이가 감내하기에는 너무 큰 사건들과 무서운 사람들의 이야기. 지금의 제작 기술과 판타지 감성를 더한다면 시리즈와 견주어도 될 만큼 상상력과 긴장감을 자극할 것 같다. 그런데 왜 신밧드는 여행이 아닌 ‘모험’을 떠났을까?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모험冒險, Adventure은 ‘위험을 무릅쓰고 어떠한 일을 함’이라 정의돼 있고 여행旅行, Tra
이집트의 작은 거인자그마한 체구에 말수도 별로 없어서, 생각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았다. 조근조근한 말투에 힘든 티도 안 내서 거뜬한 줄 알았다. 하지만 그녀에겐 시련이 많았다. 멀미를 심하게 하는데, 4박 5일 동안 배를 타야 했고, 일행들은 그녀에게 질문 세례를 던졌다. 그 모든 걸 티 내지 않고 척척 해 내는데, 놀랐다. 게다가 은근 주당이더라(술 잘 먹는 사람, 좋아한다). 덥다, 배고프다, 말 많고 나이도 많은 기자(나)가 오히려 기댔던 그녀다. 나일강 크루즈 라운지 안에서 노을을 흠뻑 받던 그녀가 떠오른다. 이집트의 태양
이런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안 좋았던 여행지에 대해 글을 써야 할 때는 어떻게 합니까?” 칭찬 일색의 후기를 보고 여행을 갔다가 실망한 경험 때문에 나온 질문일 겁니다. 솔직하게 쓰는가를 묻는 것이기도 하겠죠. 제 대답은 이렇습니다. “나쁜 여행지가 없었습니다!” 네, 여러 가지 상황이 불편하고 일이 풀리지 않았던 여행은 있었습니다. 차가 막히고, 사람이 붐비고, 폭염이 극에 달하고, 바가지가 심했던 여행의 기억 하나쯤, 누구에게나 있겠지요. 하지만 그 모든 북새통의 유발자인 ‘그곳’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자연’ 그대로였을
공유 숙박 분야의 규제 혁신이 세계 각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자신의 집이나 남는 방, 콘도나 별장 등을 단기간 임대하는 규정이 복잡하고 그 규정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도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만해도 전 세계 191개 국가, 8만1,000개 도시에 500만 개의 숙소가 등록돼 있다. 지금까지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관광객도 3억명이나 된다. 공유 숙박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과 제도를 개선해 제도권 안에서 공유 숙박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도 강하게 일고 있다. 영국에서는 197
호텔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 환경의 변화는 눈이 돌아갈 정도로 빠르다. 여러 신제품의 시스템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있지만 시스템을 통한 호텔운영의 변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호텔 간의 격차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호텔 시스템의 변화는 지금까지는 당연하게 여기던 호텔의 고전적인 업무를 없애거나 변화시켰다. 예를 들면 예약을 입력하느라 존재했던 예약실이 이제는 업무 수행 인력을 줄이거나 아니면 아예 없어져 버리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객실을 관리하던 객실 관리부서는 전 세계의 모든 호텔이 외부용역으로 전환되더니
비좁은 안장에 엉덩이를 걸치고 악착같이 두 페달을 밟는다.양발이 저릿저릿 아려 오더니 어느덧 세상의 끝에 도착했다. ●시작에 열정 뿌리기“열정으로 여행이 가능한가요?” 질문을 던졌다. “네, 그럼요.” 확신에 가득 찬 훈호씨의 대답에 머쓱해져 잠자코 이야기를 들어 봤다. 2016년 5월27일, 훈호씨는 인천공항에서 알래스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메리카 대륙의 북쪽 끝에서 시작해 남쪽 끝, 아르헨티나까지 오직 자전거로 여행하는 일정이었다. 그는 339일 동안 15개국 2만 킬로미터를 달려 2017년 4월26일 세상의 끝, 아르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