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runswick 뉴브런스윅뉴브런스윅주 펀디만(Bay of Fundy)에 있는 호프웰 록스를 온전하게 경험하려면 적어도 두 번은 봐야 한다. 호프웰 록스의 속살이 드러난 간조와 물이 한껏 차오른 만조를 모두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호프웰 록스는 대륙의 충돌로 생겨 빙하가 녹으면서 침식됐고, 세계에서 가장 큰 조수에 의해 깎이고 깎여 지금의 모습이 됐다. 설령 하루에 두 번 오기 힘들더라도 걱정하지 말자. 호프웰 록스의 입장권은 이틀간 유효하기 때문에 여행자는 간조를 먼저 볼지 만조를 먼저 볼지 선택만 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Prince Edward Island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당신과의 로맨틱한 하루아틀란틱 캐나다에서 만나는 로맨틱 캐나다, 혼자보다는 둘이 어울리는 곳,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 그 여정에는 이 함께한다. 우선 노바스코샤에서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로 건너가는 길부터 예사롭지 않은데 픽토우(Pictou)에서 대형 페리를 타고 1시간 동안 노섬버랜드(Northumberland) 해협을 가로질러 간다. 앤과 함께하는 여행의 첫 목적지는 책과 애니메이
Nova Scotia 노바스코샤●캐네디언 블루아틀란틱 캐나다 그리고 할리팩스(Halifax)에서의 여정을 시작하는 한국인 여행자라면 누구나 놀랄 것이다. 선명한 구름, 짙은 파란색의 하늘, 기분 좋게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까지, 매일 아침 누구나 바라던 것을 쉽게 얻을 수 있으니까. 우선 가벼운 발걸음으로 워터프론트로 향해 보자. 조깅하는 사람들부터 자신보다 곱절은 큰 개를 끌고 나온 아이, 이른 시간부터 버스킹 자리를 맡고 있는 거리의 악사까지, 모든 게 어우러진 평화로운 아침을 마주할 수 있다. 워터프론트에서 할리팩스 미리보기를
오타와로 향하는 하이웨이 401, 차창 밖으로 무심코 지나쳤던 곳들이 문뜩 궁금해졌다. 그래서 다녀왔다. 호프, 코버그, 콜본까지, 종합선물세트 노섬버랜드 카운티를 여행했다. ●물새의 주말, 프레스퀄 주립공원봄방학을 맞이해,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웃과 2박 3일간의 여행을 계획했다. 목적지는 프레스퀄 주립공원(Presqu’ile Provincial Park)에서 열리는 ‘물새의 주말(Waterfowl Weekend)’ 축제로 결정했다. 천천히 녹아내리는 얼음 언저리에서 노니는 물새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자고로 캐나다는 물새의
"얘들아 오늘 메이플 시럽 가득 뿌린 팬케이크 어때?” 아이들에게 종종 팬케이크를 만들어주며 물었다. “아빠가 만들어주니까 맛있지!” 당연히 대답은 항상 긍정적이었다. 15살이 되기 전까진. 부쩍 커버린 아이들에게 예전 기억을 되살려 주고자, 메이플 시럽 축제에 가고 싶었지만 고민이 앞선다. “팬케이크 먹으러 여기까지 왔냐?”는 잔소리를 쏟아낼게 뻔하기에. 엘마이라 메이플 시럽 축제(Elmira Maple Syrup Festival)라면 그런 걱정을 털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 증기열차에 몸을 싣고 ‘싱글데이 메이플 시럽 축제’로 향
좋아하는 일을 그만둔 후 어느 때부터인가 찾아온 ‘인생 권태기’라는 녀석. 그런 내게 퀘벡과 마주할 기회가 주어졌다. 퀘벡시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샤또 프롱뜨낙 호텔 “퀘벡시티를 혼자?”“응”“멋져. 역시 민들레!” 그렇게 시작되었다. 좋아하는 일을 그만둔 후 어느 때부터 찾아온 인생 권태기라는 녀석이 나를 괴롭혔고, 그대로 시간을 보내기엔 내 인생이 안쓰러워 여행에 더 빠져 살았다. 친구들은 혼자 여행하는 것을 걱정하기도 했고, 멋지다는 말로 나를 포장해 주기도 했다. SNS에 비친 나는 그저 아무 걱정 없이 여행을 즐기며 사
“애들아 아빠랑 나가서 놀자!” 오늘도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있다. 저러다 엉덩이에 굳은살이 박이는 건 아닐지 걱정이 앞선다.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하는 뉴질랜드 키위새 이야기를 들어봤는가. 뉴질랜드에는 천적인 뱀이 없어 날개가 퇴화되었다고. 문뜩 아이들의 본능을 깨워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날 수 있도록 말이다. “애들아 아빠랑 나가서 놀자!” 아이들의 새하얀 동심을 깨워줄 핫한 가득 오타와 겨울축제를 소개한다. Let it go, 겨울왕국 캐나다 캐나다에서는 문턱만 넘으면 겨울왕국이다. 스노우 모빌을 타는 사람
누군가 여행은 사람과의 공감이라고 했다. 하지만 혼자라서 공감할 사람이 없다고? 그렇지 않았다. 혼자라서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풍경과 소통할 수 있었다.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나이아가라폭포 전망대 따로 갈 필요 없어! 여행지에서 룸에만 있고 싶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엠버시 스위트 바이 힐튼 나이아가라폴스 호텔이다. 폴스뷰(Falls View)로 룸을 예약하면 멋진 나이아가라폭포를 정면으로 볼 수 있다. 룸에 들어서자 짐을 푸는 것도 잊은 채 곧장 창문으로 향했다. 자연스레 함성이 나왔다. 밤이 되니 폭포를 비추는 형형색
자투리 여행의 진면목 아내와 단 둘이 달콤한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좀처럼 시간이 나질 않는다. 마지못해 틈새 시간을 이용한 일명 ‘자투리 여행’을 시작했다. 자투리 천들을 기워 만든 명주 보자기를 생각한다면 자투리라고 업신여길 수는 없다.자투리 여행으로는 문화를 접목한 음식 축제가 제격이다. ‘토론토의 맛 축제(Taste of Toronto)’, ‘미드랜드 버터 타르트 축제’(Midland Butter Tart Festival) ‘, ’나이아가라 아이스와인 축제(Niagara Icewine Festival)‘가 그렇다. 우리 부부는
여행을 좋아했기에 결혼 후에도, 아이를 낳은 후에도 매년 여행을 떠났다. 아이가 찾아온 후 여행의 형태는 급격하게 변했고,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가장 높은 만족감을 주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우리 가족이 푹 빠진 관광지 3곳을 소개한다. 숲길 사이로 보이는 하버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탠리파크 마차투어 협곡을 이어 주는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 나무와 나무 사이을 연결한 아찔한 트리톱 날다람쥐처럼 신나게 다니는 앙꼬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캐년 라이트(Canyon Lights)가 장식되어 있다 ●스릴만점! 흔들다리캐
기러기 아빠, 독수리 아빠, 이민 가정의 아빠를 위한 캐나다 가족 여행(2) 캐나다의 집들은 10월에 유령의 집으로, 12월에는 동화에 나올 법한 요정의 집으로 꾸며진다. 10월의 할로윈이 끝나면 집에 거미줄 장식과 으스스한 소품들을 걷어 내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미는 것. 11~12월 두 달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1월부터는 본격적인 겨울스포츠 시즌이 시작되고 곳곳에서 겨울축제가 열린다. 살아보니 흐름을 알게 됐다. 심코 크리스마스 파노라마에서 이글루를 짖고 있는 펭귄들 11월은 겨울시즌을 준비하는 달이다. 가령 퀘벡의
●캘거리 Calgary캘거리에선 이렇게 놀자 캐나다 최대 음악 박물관 관람하기스튜디오 벨캘거리에는 캐나다의 국립음악센터인 스튜디오 벨(Studio Bell)이 있다. 캐나다 서부 지형 과 악기의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는 박물관 건물은 멀리서도 한번에 시선을 사로 잡을 만큼 멋지다. 다양한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고, 캐나다의 역사적인 뮤지션들이 직접 사용했던 악기와 입었던 의상 등이 다섯 층에 걸쳐 전시되어 있다. 캘거리의 뮤지션들 은 스튜디오 벨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를 좋아하고, 놀이터 삼아 자주 놀러오기도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