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건너뛰고 빠르게 겨울이 오는 느낌이다. 따뜻한 곳으로의 여행이 필요한 타이밍. 맛있는 음식을 쫓아간다면 마카오는 어떨까. 감당하기 힘든 6~8월의 더위도 한풀 꺾였다. 먹고, 마시고, 여행하기 좋은 날씨다. 맛있는 하루를 위해 필요한 마카오의 맛을 정리했다.●마카오식 패스트푸드세이키카페목적지에 대한 모든 정보를 모으기는 어렵다. 더군다나 지금 인기 있는 곳을 찾으려면 더더욱. 그럴 땐 현지에서 레이더를 켜면 된다. 어디에 사람들이 몰려 있고, 줄을 서는지. 그렇게 알게 된 곳이 타이파에 있는 세이키(Sei Kee, 포장만)
서울 곳곳이 크리스마스로 물들고 있다. 화려한 조명을 감싼 트리가 세워졌고, 관련 프로모션도 시작되고 있다. 바쁘게 보낸 1년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잘 맞이하는 게 우리의 몫이다. 근사한 외식은 덤. 맛있는 연말을 위한 특별한 식당 4곳을 모았다.●연말엔 역시 호텔 뷔페라세느 & 콘스탄스연말 호텔 뷔페는 어느 시기보다 예약 전쟁이 치열하다. 오랜 기간 서울 호텔 뷔페의 얼굴로 활약한 신라호텔의 더 파크뷰, 롯데호텔의 라세느, 웨스틴조선의 서울 아리아는 물론 조선팰리스 콘스탄스,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스펙트럼, 포시즌스서울
청주시는 올해 7월 ‘청주여기’라는 앱을 선보였다. 청주 여행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수록했으며, 추천 일정도 테마별로 소개하고 있다. 청주에 ‘볼 것 뭐 있냐’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1박2일은 꼬박 채울 수 있다. 청남대와 상당산성, 국립현대미술관청주(MMCA), 수암골, 옥화 9경 등이 대표적이며, 소소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곳도 꽤 있다. 그리고 여행을 더 재밌게 도와줄 식당들도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10시간 고아 만든 진국옛길어죽과 , 등 여러 드라마에 얼굴을 비춘 ‘상당산성’ 근처에는
가을 양양 여행을 계획할 땐 양양에서 유명한 먹을 것들을 중심축으로 삼아야 한다. 양양은 물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알려진 양양 송이가 가을 양양 특산물 음식의 대표주자라면, 자연산 섭국은 오래 전부터 양양사람들이 집에서 끓여먹던 음식이다. 대를 이어 말아내고 있는 막국수 냉면, 아이 간식 어른들 술안주로 자리 잡은 닭강정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초가을에 1박2일 온가족 여행을 그렇게 다녀왔다. ●양양에 도착하자마자 송이전골을 먹으러 갔다일기예보는 정확했다. 전국 가을비, 양양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탔다. “송이
프랑스에서는 종일 부지런히 먹고 마셔도 시간이 부족했다. 바게트 빵을 뜯으며 닭고기를 기다렸고, 매 끼니에 디저트를 거르지 않았으며, ‘한입만 더’를 실천하다가 매일 밤 소화제를 삼켰다. 프랑스에서 가장 맛있는 길을 걸었다.Tasty Road of France 발레 드 라 가스트로노미 (Vallée de la Gastronomie)프랑스의 수도는 파리, 프랑스 미식의 수도는 리옹이라는 말이 있다. 누군가 당신에게 “리옹에 가자”고 제안한다면 “맛있는 음식이나 먹으러 가자” 정도로 해석해도 되겠다. 프랑스 최초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
맛으로는 장흥을 이길 곳이 없다. 장흥의 산해진미에 대하여.진정한 진수성찬의 고장흔히 맛있는 음식을 두고 ‘산해진미’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산해진미(山海珍味)’란 산과 바다에서 나는 진귀한 맛이란 뜻이다. 그러니까 그냥 하나의 맛있는 음식을 산해진미라고 지칭해선 안된다. 이와 비슷한 말로 ‘진수성찬(珍羞盛饌)’이란 말이 있는데 여기서 진수(珍羞)는 평소 보기 드물게 맛 좋은 음식, 성찬(盛饌)은 반찬을 풍성하게 차림을 뜻한다. ‘만한전석(滿漢全席)’을 산해진미로 칭하기도 하는데 사실 만한전석은 고유명사다. 청나라의 황제, ‘강희제
하루에도 수많은 식당이 새롭게 문을 연다. 너무 많아서 옥석을 가리는 것만 해도 큰일이다. 시간 낭비하지 않고 맛있는 것만 먹을 수 있도록, 먹는 것에 진심인 에디터가 직접 골랐다.●파리의 와인 바를 닮아루루피피글루글루본인의 내추럴 와인 취향을 알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가 보자. 파리의 와인 바에서 영감을 받아 성수동에 올해 5월 둥지를 튼 루루피피글루글루다. ‘먹고 마시고 싼다’는 조금 발칙한 뜻이 담긴 와인 바인데, 이 공간을 설명하는 딱 맞는 표현이기도 하다. 현재 10여 종류의 내추럴 와인을 글라스(1만원~1만5,000원)로
한양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백암면은 많은 사람을 끌어모았다. 언제나 북적이던 이곳은 그들의 허기까지 책임져야 했다. 그렇게 대한민국 순대 1번지로 발걸음을 내디뎠다.●백암을 꾸미는 말소박, 비옥, 청정1914년 용인군으로 편입된 백암면. 지리적으로 경기도의 중심에 자리해 물자들이 오고 가는 통로였다. 과거 조선시대 때에도 영호남에서 한양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지역이라 백암 시장의 규모는 꽤 컸다. 상인들은 시장을 찾는 이들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순대를 만들기 시작했고, 땅이 비옥해 밥맛도 좋았다.지역은 긴 세월을
공항은 여행의 시작점이다. 이곳에서도 다양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으니까. 그중에서 라운지는 식음과 휴식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18개 라운지는 서로 다른 공간과 음식을 뽐내고 있다. 매번 다른 곳을 찾게 되는 이유다. 에디터가 최근 다녀온 4곳의 라운지를 모았다. ●리뉴얼 효과 톡톡마티나(T1 동편)올해 7월 리뉴얼 오픈한 마티나(Matina) 라운지. 인천공항 T1(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11번 게이트 맞은편에 있으며,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곳이다. 짙은 민트색과 정원 느낌으로 꾸민 공간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특별한 장소가 아니더라도 주말 오후 여유로운 마음과 함께라면 어디를 방문해도 즐겁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면서 강변과 공원을 걷고, 경건한 마음으로 사당도 둘러본다. 여기에 맛있는 음식까지 더해지면 반나절 피크닉은 한층 풍성해진다. 광주에서 또 하루를 보내며 찾은 여행지+맛집 페어링 3가지다.●점심은 역시 경양식 돈가스풍암저수지+처음봄광주는 김치에 진심인 지역이다. 맛에 대한 자부심이 밑바탕이 된다. 광주 김치의 특징은 양념을 듬뿍 활용하는 것이다. 갖은 채소와 멸치액젓, 통깨 등을 팍팍 넣고 버무리니 강렬한 맛이 난다. 입에 착
로컬 냄새 풀풀 나는 현지 음식을 맛봤다면, 맛을 음미하고 멋을 감상하는, 약간은 사치스러운 한 끼는 어떨까? 세부의 재료로 모던하게 재해석한 지중해풍 음식, 인접한 나라에서 온 진짜 태국 요리, 세부 해변에서 맛보는 나폴리 요리…. 세부는 다양한 미식의 세계를 보여 준다. 어떤 레스토랑이 진짜인지 잘 모르겠다면, 셰프의 경력을 참고하면 실패하지 않는다. 전 세계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유명 셰프들이 이끄는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세부 미각 여행을 더욱 다채롭게 해 줄 그런 곳들이다. ●특별한 날을 위한안자니 Anzan
음식을 먹는다는 건 행위를 넘어선 경험이다. 여행은 경험이다. 그러니 ‘음식=여행’이라는 공식은 맞다. 투박한 현지 음식 속에서, 우리의 여행 경험은 두터워진다.세부에서 먹고 마시는 일필리핀 제2의 도시, 세부(Cebu). ‘경기도 세부시’라고 불릴 만큼 한국인이 즐겨 찾는다. 6월 말, 막탄섬에 온 외국인은 거의 다 한국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세부는 멋진 해변을 가진 휴양 도시로 우리에게 인식돼 있지만, 필리핀 안에서는 미각을 만족시키는 미식 도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필리핀 그리고 세부의 음식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