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트레킹의 계절. 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따라 폭신폭신한 흙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두 발을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는 족탕 온천이 나오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거닐 수 있는 해변이 나온다. 돌아오는 길, 몸도 마음도 올레의 매력에 푹 빠진 후였다. ● 올레길 걷기 전 알아두세요간세제주 조랑말 모양의 간세는 머리가 향하는 방향으로 걸으면 된다.리본 올레코스 길목, 나무 등에 매달아 놓은 리본을 보며 길을 잃지 않도록 한다.방향표식 표식이 가리키는 곳으로 걷자. 파란색은 정방향, 다홍색은 역방향이다. 걷고, 마시고, 담그고 우레시노
●Hiking길 위에서 도타와지는 정중학생 아들을 둔 지인은 몇년 전 아들과 단둘이 국토종주를 감행했다. 아들이 매사에 의지가 약하다는 게 동기였다. 그 아들이 해남 땅끝마을에서 서울까지 걸은 뒤, 얼마나 의지가 강해졌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아빠와 함께 몇날 며칠을 걸은 추억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가족이 함께 걸을 만한 길, 걷고 싶은 길을 꼽아 봤다. 1, 2 규슈는 제주도와 닮은 듯 다른 화산지형에 소담스러운 마을 풍경을 볼 수 있어 하이킹을 즐기기 좋다. 특히 최근에 제주올레가 수출되어 규슈올레길이 개설됐다 3 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