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고단한 해다. 이보다 나을 새해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건강한 웰니스 여행으로 회복하고 시작하길.여행이 그리울 땐, 여행을 계획하자. 짧게, 안전하게, 건강하게 그리고 야무지게.서울과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11가지 건강한 여정이 여기 있다. ●K뷰티의 자존심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강남 한복판에는 황금빛의 세련된 모습 속 귀한 약재를 품은 공간이 있다. 사다리꼴 모양의 도산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다’다. 예부터 이나 등의 약학서에는 한방 성분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숨 가쁜 걸음으로 나아가기에 바빴다면,잠시 멈춰 깊게 숨을 쉬어 보자.서울 도심 곳곳 퍼져 있는 한적한 숲을 모았다.넉넉한 나무 그늘은 덤이다.●머리 위에 드리운 초록안산자락길 메타세쿼이아 숲길#메타세쿼이아 #힐링 #도심속숲길 #초록 #무장애숲길‘도심 속 숲’이라는 개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 도심에서 쉽게 닿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숲이 제대로 울창하다는 점에서 안산자락길이 그렇다. 독립문역 등 안산자락길에 오를 수 있는 길은 다양하지만 그중 메타세쿼이아 숲길로 곧장 진입하려면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근처에서 출발하는 편이 유리
서울의 지하에는 지하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역사, 문화, 예술, 자연들이 땅속 깊이 심어지고 있다. 서울의 땅 아래, 싹트고 있는 미래의 씨앗을 찾았다.●지하철에서 만나는 갤러리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지하철갤러리 #정원이_있는_미술관 #미술관_같은_지하철 #아트투어 #녹사평역지하철에서 내렸을 뿐인데 숲을 만났다. 2019년 3월, 서울시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6호선, 녹사평역이 새롭게 태어났다. 녹사평역 지하 5개 층 전체에 걸쳐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했다. 일상의 최전선에 있는 공간이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겸
흥겹게 발을 뗀다. 출발점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지난 2002년 뜨거웠던 열기를 잠시나마 기억해 본다. 그리고 걸음은 이내 차분해진다. 월드컵경기장 바로 옆쪽에 난 매봉산 자락길을 따르는 것으로. 한 걸음, 한 걸음 흙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새 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전망대에 닿는다. 산에서 내려오면 한국 방송의 메카, 상암동이다. 주요 방송국들이 모인 첨단도시를 찬찬히 둘러보자. 독특한 건축물, 갤러리, 체험 공간까지. 몰라서 몰랐던, 알고 보면 즐거운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매봉 상암길Maebong
산책이 필요한 날, 성미산에 오른다. 마포 성산동 지명의 유래가 된 성미산(성산)은 해발 66m 높이로 나지막해 가볍게 오르내리기에 딱 적당하다. 성산근린공원에서 잠시 쉬었다가 내려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즐길 거리를 찾을 차례. 편안한 분위기의 아담한 카페, 서울의 3대 빵집이라 불리는 유명 빵집, 특색 있는 서점 등 성산 주변에는 소소한 재미들이 꽤 포진해 있다. 화려한 랜드마크보다는 나만의 아지트를 소중히 여기고, 한적한 골목길에서도 의미를 찾을 줄 아는. 그런 당신에게 성미산 동네길이 답이다.▶성미산 동네길Seongmisa
옛 번영의 기억을 가늠해 본다. 조선시대 당시 지금의 마포, 공덕 부근에 존재했던 마포나루의 날들을. 한강의 대표적인 나루였던 마포나루는 늘 전국에서 드나드는 배들로 붐비곤 했다. 지금은 영락없이 현대적인 모습이지만, 옛 흔적이 일대 곳곳에 남아 있다.상인들이 구워 먹던 갈비의 전통을 잇는 갈비집들, 뱃사람들의 무사를 기원하며 지어진 사찰, 마포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역사 속 인물들까지. 걷는 속도에 맞춰 찬찬히 역사를 떠올려 본다. 얽힌 사연만큼이나 풍성한 게 또 있으니, 먹거리다. 갈매기 골목과 족발 골목, 전 골목 등이 포진해
주제가 담기면 늘 걷던 걸음도 달라진다.자연이, 역사가 살아 숨 쉰다.개천 따라 한강길Bulgwangcheon & Hongjecheon Stream추천코스│디지털미디어시티역 3번 출구-불광천-홍제천 합류부-한강 합류부 & 홍제천교-홍제천 합류부-홍제천-가좌역 1번 출구길이│약 6.7km 소요시간│ 2시간 꼭 어떤 목적이 있을 필요는 없다. 물길을 따라 걷는 산책은 이미 근사하니까. 서울을 가로질러 흐르는 불광천과 홍제천을 걸어 보자. 그중에서도 마포구 구간은 한강을 품고 있으니 개천과 강을 동시에 산책할 수 있는 셈이다. 자칫 지루
안방에서 전 세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대. 오스카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이를 두고 “1인치의 장벽을 넘으면 더 많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흐름을 타고, 한국의 콘텐츠 역시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류 드라마 속 서울을 찾았다.●뉴트로 감성해방촌 콤콤 오락실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뉴트로(New+Retro)가 대세다. 신흥시장 골목 안, 자그맣게 자리한 ‘콤콤 오락실’은 뉴트로의 감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드르륵’ 문을 열고 오락실로 들어서면 테트리스를 시작으로 슈퍼마리오,
1960년대, 서울시의 인구가 폭증하기 시작했다. 사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는 전부 서울월드컵경기장 옆, 난지도에 매립되었다. 그렇게 무려 15년이 흘렀고 마침내 난지도에는 95m에 달하는 쓰레기 산 2개가 생겨났다. 악취와 침출수는 땅을 죽여 갔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1993년, 난지도에 쓰레기 반입이 중단된다. 생태 안정화 작업이 시작되었고 2002년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월드컵은 노력이란 불씨에 기름을 부었다. 난지도의 완벽한 청소를 목표로 잡았던 해가 바로 지금, 2020년이다. 2020년, 아마도 이번 여름 가장
자연과 역사, 정겨운 동네 풍경까지. 망원동으로 향하는 길은 늘 알차다. 시작은 자연스럽게, 망원한강공원에서 출발해 보자. 말 그대로 ‘초록’한 망원초록길과 조선시대 명승지였던 망원정, 서울 최초의 함상테마파크인 서울함공원까지 멀지 않은 걸음으로 둘러볼 수 있다. 한강을 벗어나면 본격적으로 아기자기한 골목길 코스가 등장한다. 망원동 구석구석에 숨은 작은 소품 가게와 카페, 식당들을 찾아 아지트를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늦은 오후, 어김없이 찾아온 허기는 망원시장에서 달래 보는 게 어떨지. 망원동 산책에서 지루할 틈이 없다.망원 한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자전거의 속도에 딱 맞는 계절. ‘따릉이’를 타고 서울을 여행했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한양 궁궐 코스 추천코스│광화문광장-덕수궁-정동길-경희궁 거리│1.8km 주행시간│10~15분 가까운 따릉이 대여소│광화문역 6번 출구 옆 시작은 현재부터. 역동적인 서울, 광화문에서 라이딩을 시작해 보자.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광화문광장에서부터 시청역 방면으로 난 자전거 도로를 타면, 서울의 옛날과 현재를 차례로 느낄 수 있다. 이내 배경은 조선시대. 고종의 거처로 사용됐던 덕수궁과 돌담길이 등장
●홍대 뒤안길Hongdae Byway추천코스│광흥창역 1번 출구에서 출발, 상수역 1번 출구에서 마무리길이│3km 소요시간│1시간 30분 대학가의 젊음, 거리 공연과 소극장, 갤러리, 클럽까지. 언제 가도 실망시키지 않는 곳이 있다면, 홍대다. 그러니 시작점을 어디에 둬도 좋지만 한 번쯤은 익숙한 동선을 벗어나 산책길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홍대입구역 주변 화려한 번화가로 직진하는 대신, 조금 멀리서부터 홍대 쪽으로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다. 출발점은 광흥창역 1번 출구. 수수한 산길을 걷고 조용한 주택가를 지나서야 하이라이트,
자박자박 여름을 걷는 기분 초록빛이 쨍하게 무르익은 날.자박자박 길을 나섰다. ●마포 한강길Mapo Hangang-gil마포종점 나들목추천코스│마포역 4번 출구에서 출발, 합정역 7번 출구에서 마무리 길이│5km 소요시간│약 2시간 30분마포대교에서 서강대교를 지나 양화대교까지. 한강을 곁에 두고 걷다가 곳곳에 보이는 옛 흔적에 걸음을 멈춘다면, 길이 건네 오는 이야기에 화답하는 것이다. 때는 조선시대. 지금의 마포역 부근에는 수상교통의 요지, 마포나루가 있었다. 전국에서 드나드는 배들로 늘 활기를 띠었던 이곳엔 과거 수많은 사람들
아현동 고갯길Ahyeon-dong Gogaetgil추천코스│아현역 4번 출구에서 출발, 애오개역 3번 출구에서 마무리길이│3.2km 소요시간│1시간 30분낡은 기와집 뒤에 솟은 최신식 아파트, 높은 빌딩 뒤에 숨은 작은 세탁소와 동네 슈퍼. 꽤 이질적인 아현동의 장면은, 그만큼 변해 왔다는 증거다. , 등 조선시대 문헌에도 등장하는 아현동은 대표적인 서민 거주지였다.그러다 2000년대 들어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며 그 모습이 사뭇 달라졌다. 있던 것이 없어지고 없던 것이 생겼지만 여전히 오랜 동네만이 가진
운동화 하나 달랑 신고 나서고 싶은 그런 날.마포의 걷기 좋은 길을 제안한다.경의선숲길 Gyeongui Line Forest Park추천코스│지하철 가좌역 1번 출구에서 공덕역 1번 출구까지길이│5km 소요시간│2시간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을 걷는다. 경의선은 1900년대 초반 당시 용산과 신의주를 연결하는 철길이었다. 2000년대 들어 용산-가좌를 연결하는 용산선 구간이 지하화되었고, 남은 지상 철길은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을 위한 쉼터로 탈바꿈했다. 그렇게 2016년 탄생한 경의선숲길의 총 길이는 약 6.3km
바야흐로 뉴트로(New+Retro)의 시대. 도시는 새단장을 거듭하고 있다.서울을 잘 안다고 생각했던 누군가가서울을 다시 볼 수 있도록.●에코, 건축, 조경을 한번에선유도공원 버려진 정수장이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선유도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리사이클 생태공원이다. 1968년부터 시작된 한강 개발로 섬이 된 선유도는 1978년까지 정수장의 기능을 했다. 그러다 2000년 폐쇄된 선유도 정수장은 2년 후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환경재생 생태공원’으로 문을 열었다.선유도공원의 주제는 어김없이 ‘물’이다. 지붕 없이 남은 정수지의 기
도시를 관통하는 주제 중 마음에 드는 한 가지를 골라 보자. 서울을 더욱더 깊이 있게 알게 될 것이다.박물관은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을 꾹꾹 눌러 담아내는 공간이다. 그 지역의 기원은 언제부터인지, 도시의 풍경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는지, 이 지역 사람들은 어떤 문화를 품고 살아가는지 등등 여행지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전달한다.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 지역에 있는 박물관부터 둘러봐야 할 이유다. 서울에도 박물관이 있다. 그것도 아주 많다. 주제도 그만큼 다양하다. 신석기 시대 서울에 살았
0.5mm보다는 0.3mm. 원색보다는 무채색의 옷, 핑크보다는 오렌지색 립스틱이 좋더라.서울 곳곳에서 취향을 찾았다.●세상 유일한 내 펜모나미 스토리연구소 Monami Story Lab홍대와 DDP, 용인 에버랜드, 부산에도 모나미 콘셉트 스토어가 있지만 이중 딱 두 지점만이 ‘스토리연구소’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하나는 용인 모나미 본사 1층에 있는 수지점, 다른 또 하나가 서울 인사동점이다. 스토리연구소가 일반 콘셉트 스토어와 다른 점이라면 ‘잉크랩(ink Lab)’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수많은 색상의 잉크 중 맘에 드는 잉
고즈넉한 한옥을 따라 걸으면 길을 따라 술술 풀어진 부모님의 추억과 상점마다 문턱을 넘었던 내 설렘이 하나의 시간으로 꿰어지는 곳.내가 원서동에 가는 이유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원서동과 계동은 조선시대부터 구한말, 70년대, 현재까지의 모든 시간을 품고 있다. 창덕궁 비원의 서쪽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원서동(院西洞)은 조선 왕실을 돌보던 나인과 중인, 하인들이 모여 살던 동네다. 근대에는 애국 계몽 운동의 일환으로 중앙고, 휘문고, 경기고 등 학교가 이 일대에 세워지며 훗날 독립운동의 주역들을 길러 낸 곳이
익숙한 동네를 새롭게 여행하는 방법 중 하나,시간을 겹겹이 뜯어보는 것이다.조선시대 풍경맛집 양화진저기 저 와인 바는 가 본 적이 있다만. 이 길의 이름은 이날에야 알았다. 합정역 7번 출구로 나오자 ‘성지길’이 이어졌다. 10분가량 걸었을까, 꽤나 가파른 나무 계단 앞에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표적처럼 서 있다. 어려운 단어들 중 가장 먼저 눈에 꽂힌 건, 꽃. 주변에 버들꽃이 많이 펴서 이름이 붙었다는 ‘양화’나루의 무용담에 관한 내용이었다.양화나루(진, 津)는 한강나루, 삼전도나루와 함께 조선시대 3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