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Star Aquarius 솔직히 크루즈 여행에 대한 로망은 별로 없었다. 더 솔직해지자면 이해하지 못했다. 호텔이나 리조트를 가면 되지, 왜 굳이 물 위에 떠가는 크루즈를 탈까. 그런데 이번에 알았다. 물 위에서 즐기는 여행이란생각보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일이었다. 선 베드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좋았던 야외 데크 타이완 지룽에서 일본 이시가키로 향하고 있는 크루즈 10층 데크에서 내려다본 야외 수영장 슈퍼스타 아쿠아리우스호(Super Star Aquarius)규모 5만1,039톤의 슈퍼스타 아쿠아리우스호
당신이 타이동에 가면 좋겠다화려하지 않은 것들에게도 눈길을 주고, 아름다운 것을 잘 발견해 내는 사람. 그런 당신이라면 타이동을 쉽게 사랑하게 될 테니. 티에화춘鐵花村의 밤은 수천 개의 등불로 가득하다 타이동은 타이베이 송산 공항에서 비행기로 50분, 타이베이 기차역에서 4시간 40분 소요된다. 평일의 경우 당일 예매가 가능하지만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타이동까지 가는 동안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보고 싶다면 항공은 오른쪽 창가에, 기차는 왼쪽 창가에 앉는 것이 좋다. 누가 타이동台東에 가야 할까?당신이면 좋겠다. 낮은 담 꽃
●그 남자의 일기골목길 위에서 다시 만난 타이완벌써 몇 번째 타이완 여행인지? 그럼에도 또다시 타이완으로 향한 이유는 새로운 기대 때문이었다. 이번 여행에선 타이완의 삶과 문화가 녹아 있는 골목길을 만났다. 따시 라오제의 고풍스런 상점들. 건물 상부에 새긴 간판은 100년을 유지하고 있다●옛 거리타이완의 북쪽에 위치한 수도 타이베이. 17세기부터 유입된 한족들이 18세기 초 단수이강을 중심으로 터전을 잡고 마을을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이내 무역항으로 번성했다. 1875년 타이중에 있던 타이완부臺灣府를 타이베이로 옮기면서 타이완 제1의
●가오슝명랑하지만 우수에 젖은 눈빛을 가졌다. 네모난 창고를 수십 가지의 변주로 채워 넣을 수 있는 힘, 그리고 매일 저녁 앞바다로 떨어지는 석양을 즐길 줄 아는 감성. 밤이면 두런두런 말 소리가 울려 퍼지는 아이허강을 넘어 멀리 가오슝 항구가 내려다보인다 옛 부두 창고에 예술이 깃들었다. 숨어 있는 작품들을 찾아보거나 트렌디한 숍을 탐방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버려진 부두 창고를 찾아가는 이유보얼예술특구The Pier-2 Art Center굳이 따지자면 보얼예술특구는 ‘가오슝’이란 이름 옆에 꼭 따라 붙는 짝꿍이다. 호기심이 동하는
두 사람이 나섰다. 타이완 방방곡곡을 훑으며 각개전투를 펼치고 나니 크고 작은 것 모두 버릴 게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기록한다. 두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 타이완의 얼굴을. 옛 군사주둔지였던 쓰쓰난춘은 매일 베이글 냄새가 솔솔 풍기고, 매주 플리마켓이 열리는 문화 장터로 변모했다. 색바랜 대문의 조화만큼 정겨운 풍경이다 타이완은 어떤 곳일까공식명칭은 ‘중화민국’이다. 우리나라 3분의 1 정도 크기의 섬나라다. 인구는 약 2,300만명, 수도 타이베이와 함께 가오슝, 타이중, 타이난이 4대 도시로 불린다. 16세기까지는 말
타이베이에 미식이 있다면 타이베이 외곽에는 미경美景이 있다.타이베이에서 1시간만 벗어나면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 속으로. ●핑시선 기차 타고 소박한 풍경 속으로타이베이 도심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여. 덜컹덜컹 추억을 부르는 소리와 함께 핑시선 기차 여행이 시작된다. 반나절이어도 좋고, 한나절이어도 좋다. 마음 따라 발길 따라 몸을 이끌면 소박하지만 정 깊은 작고 오래된 마을이 펼쳐진다. 소원을 적어 천등을 날리다 스펀 十分스펀역은 핑시선의 역 중에서 최대 규모의 역이다. 복선 선로를 지닌 역으로 유일하다. 역 주변 스펀 라오지에에
●중산中山원한다면 꺼내 먹어요빌딩 숲과 작은 골목 안의 개성있는 가게들이 어우러진 동네로 한국 여행자보다는 일본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일본인 여행자들의 기호에 맞춘 탓인지 타이베이의 다른 지역에 비해 마사지 숍과 차 판매점이 굉장히 많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음식점은 장어 덮밥으로 유명한 페이첸우肥前屋. 개성 만점의 음식점들도 많다. 파스타 & 빙수우시니엔다이 봉주르 하오츠 午食年代 蹦啾好吃중산의 작은 골목에 숨은 독특한 분위기의 음식점. 나무로 된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50년대 풍경이 펼쳐진다. 가게 이름도 그래서 우시니
●용캉지에永康街두근두근, 맛있는 보물찾기용캉지에 인근은 예부터 교수나 학자들이 즐겨 살던 동네다. 조금은 깐깐한 취향의 주민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용캉지에의 골목마다 작지만 알찬 찻집, 커피숍, 빵집 등이 들어찼다. 덕분에 여행자들도 골목골목 맛집을 탐방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아이스크림빠바이펀하오 아이스 8% ice 2013년에 용캉지에에 문을 연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다. 모던하게 꾸민 실내에서 더위를 피해 아이스크림과 휴식을 즐기기에 그만. 저렴한 아이스크림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고급스러운 느낌마저 든다. 젤라또 중 인기 메뉴는
●신이信義지금 타이베이에서 가장 뜨거운 곳은?MRT 스정푸, 타이베이101 주변의 신이는 현재 타이베이에서 가장 핫한 플레이스다. 한국으로 따지면 강남쯤에 해당하는 신이에는 금융 회사와 쇼핑센터, 유명 호텔 건물들이 마천루를 이룬다. 쇼핑센터 안에는 유명 레스토랑의 체인은 물론 푸드코트도 다양하다. 푸드코트타이베이101 몰台北101 購物中心 TAIPEI101 MALL 타이베이 여행에서 타이베이101을 빼놓을 수 없다. 이왕 전망대에 오른다면 타이베이101에서 원스톱 쇼핑을 즐기자. 명품 브랜드가 많은 쇼핑센터라 쇼핑 환경은 쾌적하다
타이완 요리의 전부인 양 여겨지는 샤오롱빠오小籠包와 우육면牛肉은 사실 일부에 불과하다.타이베이에서는 먹고 또 먹어도 새로운 메뉴가 등장한다.부른 배를 두드리면서도 끊임없이 먹었다. ●동취東區타이베이 미식 트렌드가 모였다 동취는 MRT 중샤오푸싱忠孝復興과 중샤오둔화忠孝敦化역 일대로 중샤오푸싱은 대규모 쇼핑센터가 밀집된 거리다. 딘타이펑, 까오지 등 유명 레스토랑의 지점들이 빠짐없이 들어와 있다. 중샤오푸싱과 MRT 한 정거장 차이인 중샤오둔화는 10~20대의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거리로 의류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유행에 민감한
타이완의 북동쪽 끝자락, 산과 바다에 가로막혀 고즈넉하게 자리한 이란. 공기가 좋고 인심도 좋다. 푸르름이 넘실대는 건강한 땅, 이란으로 떠난다. 꾸이샨 유람선이 출발하는 터우청 우스항 배와 속도를 맞춰 유영하는 돌고래 떼●이란의 바다돌고래를 품다 꾸이샨을 헤엄치는 돌고래타이베이의 타오위엔 공항에서 내려 이란으로 간다. 타이베이 외곽을 두르는 고속도로는 이내 설산산맥을 뚫은 터널로 이어진다. 터널의 길이는 12.9km. 아시아에서 두 번째,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긴 이 터널을 10분가량 달려 마침내 빛을 맞이하면 이란현의 땅을 밟게
의 두 번째 여행지였던 타이완Taiwan. 할배들은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Taipei에서 ‘음식이 맛있다’,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칭찬을 쉴 새 없이 쏟아냈었다. 그들이 타이베이에서 남쪽으로 약 180km에 자리한 중부의 작은 마을 타이중까지 여행했더라면 한 가지 칭찬을 덧붙였을 것이다. ‘타이완은 따뜻하다’라고. 그들이 삶을 사랑하는 방법도교와 섞인 불교는 타이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종교다. 부처를 모신 곳뿐만 아니라 신령을 모신 곳, 역사적 인물을 모신 곳까지 각자의 의미를 가진 사찰이 많다. 부처를 모신 사찰
타이난의 홍슈린 녹색터널익숙하고도 낯선 얼굴타이완, 짜오안! 축제는 화려했고, 거리에는 여유가 흘렀다.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모든 것들을 그들은 다독다독 잘 품고 있었다. 시계바늘을 한 시간 되돌려 놓고 이른 아침 눈을 뜨면 시선이 닿는 곳을 향해 이렇게 인사했다. “타이완, 짜오안(좋은 아침)!” 1 등불축제현장에는 갖가지 형상의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2 곶감과 대나무를 등으로 형상화한 홍등 3 올해의 주등인 등교기성이 불을 밝히는 순간 대보름달이 뜬다. 등을 밝히자 타이완등불축제 타이베이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인 신주로
타이완 배낭여행 이보다 더 쉬울 수 없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그야말로 남의 땅에서 스스로 모든 것을 알아서 해야 하는 배낭여행. 그 단어 속에는 약간의 두려움과 설렘이 모두 포함돼 있다. 배낭여행 초보자들은 대개 유럽이나 동남아시아로 떠난다. 선배들이 개척해 놓은 길을 따라 조금은 수월한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다. 타이완은 초보 배낭여행자들에게 회자되는 나라는 아니다. 한데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초보 배낭여행자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타이완’이 눈에 들어온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취재협조 중화항
2010 두 도시 이야기 new Taipei & Bangkok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10년 전에나 통했던 소리다. 요즘은 불과 잠깐 사이에도 도시의 스카이라인이며 생활방식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시대다. 만약 당신이 몇 년 전에 타이베이와 방콕을 다녀왔다면, 당신의 기억은 그저 두 도시의 옛날 모습으로 간직해도 무방할 듯하다.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또다른 내일을 만날 수 있는 활기찬 두 도시 타이베이와 방콕을 이야기한다. Discovering the new Taipei콕 짚어 소개하는 타이베이 새로운 명소아직도 101
영화 촬영지를 가다타이완의 땅끝마을, 컨딩墾丁 바다와 음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때로는 잔잔하고 감미롭게 마음을 다독여 주고, 때로는 거세게 감정을 휘몰아치게 한다는 것.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감싸 안을 넉넉한 품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의 바다와 음악이 그렇다. 60년의 세월을 건너 수취인을 찾아온 러브레터와 함께 컨딩의 바다는 애틋함과 좌절과 슬픔과 희망과 사랑을 모두 품고 음악처럼, 그렇게 넘실거린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서동철 기자 취재협
타이베이 짝꿍여행재미남과 훈남의 리얼 타이베이 감동 타이완! 트래비가 마련한 타이베이 공짜여행의 행운을 거머쥔 이들은 자칭 ‘재미남’과 ‘훈남’, 8년지기 절친이다. 그런데 이 여행, 심상찮다.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생생한 재미와 유익한 여행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면서 독자들의 여행 가이드라인이 되고자 했던 지금까지의 트래비 독자여행과 조금 다르다. 이 여행을 똑같이 따라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니까 말이다. 이 기사는 철저히 주관적인 그들의 여행 이야기다. 재미남, 훈남과 함께한 리얼 타이완, 리얼 타이베이 스토리. 글·사진 김영미 기
나비를 따라간 제스의 타이완 여행So hot Taiwan so good Places 서울에서 출발해 2시간20분 만에 도착한 아열대 기후의 타이완은 온천으로 유명한 것처럼 ‘so hot’했다. 서울보다 습도가 높아 과연 순조롭게 여행할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했다. 타이완의 ‘so cool’한 사람들과 ‘so good’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만나기 전까진 말이다. 웰빙 온천부터 익숙한 관광지까지 스폿별로 살펴보는 타이완의 매력.에디터 트래비 글·사진·일러스트 Travie writer 제스 난터우 24시간 소원을 들어주는 문무묘 르위에
1 에서 황푸저택으로 등장하는 구족문화촌의 리츠팰리스. 다양한 색깔이 어우러진 꽃으로 가득한 사계절 정원도 아름답다 2 에서 오존과 장소함이 야간 데이트를 즐겼던 차이 홍치야오허빈공위엔 3 구족문화촌글·사진 이지혜 기자 취재협조·사진제공 타이완관광청, GTV, 기남대학, 비한후드라마 촬영지 투어 BEST 가장 가보고 싶은 황푸저택 포스터를 처음 본 사람들은 대체로 “꽃보다 남자잖아”라고 말한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네 명의 꽃미남 오존, 진역유, 호우외, 이앙림과 씩씩한 여주인공 장
1 타이완 한일 관광 홍보대사 비륜해. 왼쪽부터 오존, 진역유, 염아륜, 왕동성타이완까지 사랑하게 만드는 그들 비륜해 중국어로 베이징어를 배운 사람들이나, 혹은 중국어를 전혀 못 하는 사람들도 타이완 드라마를 본다. 92년 단교 이후 타이완은 요즘 한국 젊은이들에게 다소 낯선 나라가 됐다. 그런데 케이블TV를 통해서나 인터넷을 통해 타이완 드라마를 즐겨 보는 이들은 자연스레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들과 타이완에 호감을 갖게 되고, 또 드라마 속에서 보던 장소들에 직접 가보고 싶어 여행을 떠난다. 어떤 이는 더 나아가 타이완에 공부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