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ch Point 특별한 여행을 만드는 결정적 한 수 “어디가 제일 좋았어요?”직업이 여행 작가라고 소개하면 십중팔구는 이렇게 물어본다. 상대방은 쉬운 질문이라 생각하고 던지지만 이게 의외로 대답하기 어렵다. 사실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는 군산과 경주인데, 이대로 얘기하면 기대에 못 미칠 게 뻔하다. 그래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누구나 선망할 만한 곳을 대 왔다. 캐나다라거나, 하와이라거나. 그러고 보니 나는 사마르칸트도 가봤는데. 세상에,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요즘에는 베이징이 제일 좋다고 답한다. 이건 진심이다. 지난
당신이 타이동에 가면 좋겠다화려하지 않은 것들에게도 눈길을 주고, 아름다운 것을 잘 발견해 내는 사람. 그런 당신이라면 타이동을 쉽게 사랑하게 될 테니. 티에화춘鐵花村의 밤은 수천 개의 등불로 가득하다 타이동은 타이베이 송산 공항에서 비행기로 50분, 타이베이 기차역에서 4시간 40분 소요된다. 평일의 경우 당일 예매가 가능하지만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타이동까지 가는 동안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보고 싶다면 항공은 오른쪽 창가에, 기차는 왼쪽 창가에 앉는 것이 좋다. 누가 타이동台東에 가야 할까?당신이면 좋겠다. 낮은 담 꽃
보이는 것은 일렁이는 금빛물결이었고들리는 것은 구슬픈 아리랑 노랫가락이었다.기차를 타고 서산과 정선을 오고 가는 길은더할 나위 없이 넉넉했다.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간월사는 작은 바위섬 위에 호젓하게 자리해 있다 간월사로 들어가는 길, 장승들 주위로는 소원을 담아 쌓은 돌탑들이 셀 수 없이 많다 건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개심사의 독특한 기둥이 눈에 보일 것이다. 구부러진 나무로도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받치는 데 사용했다 서산 최대의 수산시장 ‘서산동부시장’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각종 특산물들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입김이 눈썹에 얼어붙어 상고대가 열리는데 등줄기에선 연신 땀방울이 흐른다. 공기도 얼어 파래지는 저녁 혹한을 뚫고 가는 당당한 노동의 발걸음, 죽을 힘을 다해 일한 하루가 행복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 그들의 하루를 품은 밤이 싱싱한 술잔과 함께 깊어 간다. 해장국은 술로 뭉친 속을 푸는 게 아니라 어젯밤 술자리에 뭉친 세상을 푸는 음식이다. 파가 많이 들어간 육개장메뉴판 가장 위에 ‘옛날전통육개장’이 있다. 전통적인 육개장에 파가 많이 들어가는지는 모르겠는데 육대장집 육개장의 특징은 대파가 많이 들어간다는 것. 그래서 ‘파개장’이라
바야흐로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 됐다. 9월 초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니 거칠 것이 없다. 10월 첫째 주, 둘째 주는 아예 더블 찬스까지 주어진다굳이 자가용이 없어도, 계획하지 않아도 무작정 떠나기 좋은 국내 가을여행지 5곳을 추천한다. 주말여행을 위한 지침서 여행을 가려면 반드시 자동차가 필요할까? 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패스나 노선, 이동거리와 요금, 교통 시간까지 깨알같은 정보가 듬뿍 담겼다. 전직 여행기자 김남경과 김수진, 평범한 직장인에서 여행
1945년, 1951년, 1956년, 1962년…, 빵집 문을 열고 오로지 빵을 만들었다. 빵이 좋아 빵을 만들다 보니 세월이 벌써 이렇게 흘렀다. 빵이 아직도 빵빵하다. 이성당1945년에 이성당이라는 이름으로 빵집 문을 열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인기 상품은 야채빵과 단팥빵이다. 빵이 나오는 시간을 전후해서 빵을 사려고 사람들이 가게 밖까지 줄을 선다. 늦게 가면 빵이 다 떨어지고 없는 경우가 많다. 야채빵은 빵 안에 들어가는 야채가 아삭아삭 씹힌다. 단팥빵은 쌀가루로 만든 피와 앙금의 양이 맛을 좌우한다. 전라북도 군산시
빵은 일종의 만국 공용어다. 유럽은 물론이고 네팔에서 일본까지 어느 나라에 가도 아침마다 긴 줄이 늘어서는 빵집은 꼭 있었다. 그 고소한 냄새에 한번 홀리고 나면 마치 에 나오는 쥐들처럼 빵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출 수가 없다. 한국에도 당연히 그런 소문난 빵집들이 있다. 이른바 전국 5대 빵집. 대전 성심당, 군산 이성당, 서울 나폴레옹, 전주 풍년제과 그리고 광주 궁전제과가 그곳이다.궁전제과의 대표선수 2종은 나비파이와 공룡알이다. 전자레인지에 15초 정도 데워 먹으면 더 맛있다는 이 패스트리는 바삭하면서도
글 김선주 기자 거의 20년 전이다. 그런 생떼도 없었다. 자전거를 타고 되돌아갈 힘이 없으니 기차에 싣게 해달라고 했으니 말이다. 앳된 대학생 3명이었다. 우리의 젊음은 반나절 만에 서울 한복판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치고 올라갈 정도로 폭발적이었지만, 떠나온 만큼 되돌아가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조차 깨닫지 못했을 정도로 여물지 못했었다. 탈진한 녀석을 아무리 닦달해도 소용없었고, 빌려온 자전거를 버릴 자신은 더욱 없었다. 불행히도 경의선 문산역장은 깐깐했다. 우리에게 자전거는 승객에 딸린 수하물이었지만 그에게는 여객과는 함께 탈 수
한중일 삼국의 역사와 문화가 섞여있는짬뽕 지극히 대중적인 서민음식 중 하나인 짬뽕. 중식당에 가야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니 중국음식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이지만, 짬뽕은 일본에 기원을 두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이색 요리다. 짬뽕에는 동북아 삼국의 역사가 녹아 있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제공 월간식당 www.foodbank.co.kr *1985년 창간한 은 한국 외식산업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외식산업 종합정보지입니다. 화교가 일본에서 처음 만든 초마면이 기원짬뽕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대표적 국민음식이
까마득한 해외여행의 추억 ‘그땐 그랬지’ 신사유람단처럼 양복을 입고 태국으로, 일본으로 단체 패키지 여행을 떠났던 80~90년대 우리들의 아버지, 여권을 하루라도 빨리 찾기 위해 외무부 직원에게 뒷돈을 챙겨주던 여행사 직원들. 불과 20년 전, 우리의 이야기다. 여전히 여권에 찍힌 도장의 개수를 보며 흐뭇해 하는 우리들이 스쳐온 지난 몇 년간의 해외여행 풍경을 담아봤다. 글 최승표 기자 사진 여행신문 CB * 이 기사의 자료는 관광산업 전문지인 에 실린 기사들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은 올해로 창간 20주년을 맞
"이스타항공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대상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혜택은 6월 30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김포, 청주, 군산-제주)을 이용하는 보훈 대상자에 해당한다. 국가유공자의 경우 기존 본인 40% 할인에서 추가로 동반 1인 30%까지 할인된다. 또 1~3급 국가유공상이자 및 동반 1인 40% 할인은 4~7급 동반 1인도 30% 할인으로 확대됐다. 5·18민주화운동 부상자는 본인 40% 할인에서 동반 1인까지 30% 할인,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는 본인 30% 할인으로 할인 대상과 할인폭이 넓어졌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9월경 (주)오션익스프레스가 50톤급(50인승) ‘위그선(Wig Craft)’을 통해 군산 비응항과 제주 애월항을 연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그선이 투입되면 군산과 제주가 1시간50분 만에 연결된다. 오션익스프레스는 1일 4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며, 내년 3월에는 ‘2012여수세계박람회’개최에 맞춰 여수-애월항 항로에 취항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위그선은 수면 위를 비행하듯 고속으로 운항하기 때문에 기존 선박보다 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다. (주)한일고속도 내년 2월 완도-애월 항로에 위그선 운항을 위한
1 전주 화명원. 화명원은 화목하게 지저귀는 집이라는 뜻으로 부부의 금슬이 좋아 가정이 평화롭다는 의미다 2 진안 마이산 탑사의 삼존상 3 전주 경기전 외곽 돌담길 4 새만금방조제의 시작점인 부안의 일몰전라북도 콕 찍어 알차게 돌아보기흔히 여행지로서 전라도를 이야기하면 남도를 떠올리는 것이 다반사다. 전라북도 하면 비빔밥의 성은을 입은 전주 정도가 생각난달까? 하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유적지, 화려하게 소개된 관광지만 찾아다니는 게 여행의 능사는 아니다. 전라북도에 가면 화려하진 않아도 푸짐한 인심이 있고, 취하며 놀 만한 술과 맛깔
travel calender-2009 11 November 가을이 깊어 가는 11월,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이 그리운 시기다. 이번 달에도 국내와 세계 곳곳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단풍, 국화, 불꽃, 웰빙, 재즈 등 주제도 다양하니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마음과 몸을 따뜻하게 녹여 보는 것은 어떨까? ●내장산 국화 축제2009.10.29~11.08│전북 정읍시 내장상동내장산문화광장동 정읍시 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중앙전시관과 테마전시관, 야외전시관으로 나눠 총 10만여 점의 국화작품이 선보인다. 중앙 전시관에는 동물,
맛있는 가족여행■ 원조 바지락 죽 ■ 군산식당 ■ 곰소쉼터 ■ 왱이집■ 종로회관+호남각한국식당 ■ 베테랑분식 그 맛집 때문에 그곳이 그립다면!음식이란 향수(鄕愁)와 같은 것이 아닐까? 문득 그곳을 떠올리면 마치 향수처럼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다. 기억에 남을 멋진 여행이 추억이 되듯이, 기억에 남을 맛있는 음식은 함께 나눈 사람들과 그 장소를 떠올리게 하고 다시 그곳을 그리워하게 한다. 봄날 슬며시 떠난 여행길에 가족과 함께 맛난 음식을 앞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면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다. 그중 유난히 ‘맛있는’ 가족여행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가 새만금 관광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인촌 장관과 김완주 도지사는 지난 10일 전라북도 도청에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및 문화체육관광부, 국무총리실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관광개발에 관한 정책협력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양기관은 특히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의 적용을 받는 새만금관광단지(경제자유구역)와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의 적용을 받는 새만금관광용지(유보용지)간의 상호연계와 종합적·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키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 LCC)인 이스타항공이 지난 7일 첫 비행에 나섰다. 전라북도 기반의 이스타항공은 첫 취항을 하루 앞둔 6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군산공항을 거쳐 제주공항에서 취항 환영행사를 가졌다.이스타항공은 7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왕복 4차례 운항하고 있으며 B737-NG 2호기와 3호기가 순차 도입되는 대로 시험비행을 거쳐 이르면 2월 말이나 3월 초쯤 군산-제주, 청주-제주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1년 이상 국내선을 운항한 이후 국제선 운항자격을 취득하는 내년 1/4분기 이후에는 국제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제주에는 걷고 싶은 길이 있다. 안개 자욱한 제주의 오름과 청명한 제주의 해안가. 그렇게 걷다 보면 문득 내 안에서 나를 만난다. 발끝에서부터 살아나는 감각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느리게 호흡하고 있는 나를.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민희 취재협조 www.visitkorea.or.kr "때로는 초라한 마을이, 때로는 끝없이 돌담만이 이어진‘볼 것 없는’길이지만 그간 흙 한번 밟을 일 없고, 청명한 바람 한번 맞을 일이 드물었기에 그저 행복할따름이다. ” 제주, 느리게 걷기사실 이번 출장까지
군산 세계철새축제 2008철새들의 군무에 넋을 잃는 탐조여행누구나 한번쯤 봤을 것이다. 수백 마리의 철새들이 붉게 물든 하늘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듯 무리지어 이동하는, 금강호 겨울 철새의 사진 말이다. 그 경이로운 광경을 두 눈에 직접 담을 수 있는 축제가 있다. 글 김영미 기자 자료 제공 군산세계철새축제 www.gsbird.co.kr 금강은 겨울 철새들의 낙원이다. 금강을 찾은 겨울 철새들은 광활한 창공을 무대 삼아 원형에서 타원형으로, 두 무리로 나뉘었다가 다시 한 무리로 합쳐지면서 웅장한 자연 예술을 연출한다. 금강호 갈
한국관광공사 추천기차의 날개를 단 시티투어버스 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여행은 없을까. 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경제적인 국내여행의 일환으로 ‘시티투어버스’를 거듭 추천 한다. 전문 해설사의 설명 아래 다양한 명소를 돌아보는 데다 교통체증 없는 기차를 이용한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 지금부터 기차를 타고 떠나 더욱 편리한 다섯 곳의 시티투어버스를 소개한다.에디터 박나리 기자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부산시티투어 해변의 낭만을 싣고 떠나는 빨간 2층 버스 최근 각광받는 부산의 상징물이 있으니, 바로 빨간색 바탕에 파도가 그려진 부산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