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야스나리의 고전 의 첫 문장처럼, 일본의 겨울은 밤의 밑바닥까지 온통 하얗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진 순백 세상은 이국적 서정을 마구 간질이는데 만일, 홋카이도를 열외로 둔다면 눈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딜까. 일본 북부탐험 2탄은 그 아래 ‘이와테’에서 출발한다.때묻지 않은 자연은 만화 의 모태가 됐으며, 매일 밤 능선 사이로 쏟아지는 함박눈은 24개의 크고 작은 스키장을 배출했다. 스노보드 마니아 미진과 생짜초보 남동생 진규. 그들이 아스피린 스노를 헤치며 눈의 정거장을 누비는 동
아르츠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두 가지. 파크 중간에 위치한 라이더스 카페, 리조트 센터에 위치한 이동식 매점과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인 설산 그릴 알파인, 일식부터 웨스턴 푸드를 원하는 대로 즐기는 뷔페와 아르츠 최고의 명물인 ‘맛 보증 카레’까지. 다양하고 맛좋은 식도락 스키여행을 즐겨 볼 것. 또 따끈한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소복하게 내리는 눈과 호수와 산을 바라보며 추운 겨울을 색다르게 즐기는 묘미는 일본에서만 느낄 수 있으므로 몸상태와 시간이 허락하는 한 마음껏 즐기자. 스노보드하고, 노천욕으로 피로 풀고! ⓒ트래비찬바람과
가족여행자가 많이 몰리는 아르츠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과 좀더 특별한 재미를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모험 왕국’을 추천한다. 이곳은 가족 여행자들에게는 필수코스이고, 스노보드 이외에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원하는 보더들에게는 옵션이다. ‘스노볼(Snow Ball)’을 만드는 작은 기구에서부터, 바나나보트, 각양각색 파오 빌리지(Pao Village), 눈 집(Snow House), 백마 타기, 스노모빌까지 눈에서 놀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모험왕국에 있다. 그뿐 아니라 커다란 다크 초콜릿이나 화이트 초콜릿을 갈아서 즉석에서 만들어
한국인 스노보더들의 원정코스로 애용되는 곳답게 한국어 슬로프 맵(Slope Map)이 준비돼 있어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지도를 활짝 펼치고 해발 1,819m의 반다이산 구석구석 널찍하고 다양한 코스의 슬로프와 파크를 신중하게 바라보는 스노보더들, 이제 부츠 끈을 단단히 동여 매고 바인딩을 장착했다면 신나는 보드 즐기기 준비 완료!! 스노보드 고수들이 평가한 All Throughout ALTS ⓒ트래비1. 아르츠의 눈세상을 즐기기 위해 몰려든 스노 보더들2. 펑펑 내리는 눈과 그 위를
ⓒ트래비 눈만 보면 ‘설원을 가르며 스노보드를 타야지’라며 쾌재를 부르는 스노보드 마니아와 반면에 펑펑 쏟아지는 눈에 눈길, 빙판길 미끄러움을 걱정하며 짜증부터 내는 스노보드의 ‘스’자도 모르는 생짜 초보가 만났다. 어디서? ‘일본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새하얀 설국(雪國) 후쿠시마의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ALTS Snow Park & Resort)에서 말이다. 아르츠 스노파크는 동북 최대 규모의 스키장답게 29개의 슬로프와 여섯 종류의 다양한 파크를 자랑한다. 거기에 안락한 리조트, 각양각색 레스토랑, 쇼핑몰, 또 스키장에서 없었
실상 아르츠 스노파크 리조트는 하나의 온전한 테마 월드로 아르츠 안의 모든 시설과 스노보드를 즐기다 보면 외부로의 나들이를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후쿠시마까지 와서 주변 관광지나 특색 있는 지역 특산물을 놓치기가 정 아깝다면 택시로 30분 거리의 아이즈 와카마츠에 나와 재미난 체험 프로그램이나 리조트 안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트래비1. 만든 사람의 개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아카베코 만들기 체험2. 아카베코를 직접 만들어 보는 관광객3. 고풍스러운 아이즈와카마츠, 그 중 나노카마치
ⓒ트래비 완연한 겨울이다. 잔디가 파란 기운을 잃고 땅마저 어는 겨울은 골퍼들에게도 잔인한 계절이다. 봄부터 쌓아 온 리듬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이제 곧 생애 최고 기록도 세울 것 같은데 동면에 들어가라니 시간이 야속할 뿐이다. 때문에 인천공항에는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떠나려는 골퍼들이 줄을 잇고 있다. 겨울을 나기 위해 먼 길을 마다 않는 철새가 따로 없다. 그렇다고 철새처럼 겨울 내내 해외에서 보낼 수는 없는 일. 겨우 시간을 만들고 어렵게 마음 맞는 동반자를 구해야 하는 모처럼의 해외 라운드에 거는 골퍼들의 기대는 특별하다.
ⓒ트래비전통의 거리 아카가와라 돗토리현에는 한국의 인사동과 같은 전통의 거리가 있다. ‘아카가와라(赤瓦)’. 이름 그대로 풀이하자면 붉은 색 지붕이라는 뜻이다. 이름과는 조금 다르게 이 동네 건물의 지붕은 적갈색으로 이뤄져 있다. 거리를 감싼 옛 정취 외에 큰 볼거리는 없다. 한국의 인사동을 즐기듯 아카가와라를 즐기면 그만이다. ‘세이수이안(淸水庵, 0858-22-4759)’에서 음식을 즐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이수이안은 100년 동안 떡을 만들어 온 전통 떡집. 건물 또한 100여 년 전인 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것이다. 유자
ⓒ트래비오사카에서 규슈로 이어지는 서쪽 지방인 주고쿠(中國)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아직까지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여행지이다. 다이센의 산 그림자 아래에 그림처럼 서 있는 산인(山陰) 지방의 돗토리현과 시마네현도 마찬가지다.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일본 가이드북에서조차 외면 받아온 이들은 놀랍게도 인천공항에서 1시간20분이면 닿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뿐만이 아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부해 눈과 입은 물론 온몸이 흥겨운 돗토리와 시마네. 이들이 선보이는 5色 매력 속에 빠
‘치토세’라는 여행지는 아직까지 한국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진 곳은 아니다. 다만 우리는 ‘신치토세 공항’을 통해 홋카이도를 드나들며 그저 막연히 그 이름만 친숙하게 느낄 뿐이다. 하지만 치토세는 아름다운 시코츠토우야 국립공원이 위치해 있어 4계절과 어우러지는 토우야호, 시코츠호(支笏湖)까지 2개의 칼데라 호수와 요테이산, 유주산 등의 활화산의 절경으로 유명하다. ⓒ트래비1. "평생 서로 믿고 사랑하자"2. 채플은 현재 일본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웨딩 촬영지3.시코츠호에서 촬영 중 “다시, 결혼식을 치른 기분이에요”치토세는 홋카이
삿포로는 거리 전체가 아름다운 빛으로 물드는 일루미네이션(Sapporo Illumination)으로 황홀한 밤풍경을 뽐낸다. 이에 비해 오타루는 운하에 흩뿌려진 작은 불빛들, 조그마한 유리 공방들과 골목골목 숨은 카페 등의 아기자기한 매력으로 연인에게 낭만을 선사한다. 승애와 상용의 비교 체험! 삿포로와 오타루, 누가 누가 더 로맨틱할까? ⓒ트래비1. 빛의 숲이 한창인 하이트 일루미네이션2. 삿포로의 랜드마크인 시계탑3. 뮌헨 크리스마켓에는 크리스마스 용품이 한가득4. 쉐라톤 삿포로 호텔에서 둘만의 로맨틱 디너 Sapporo명실상부
스키어(skier)들의 천국 홋카이도에서 스키를 건너뛰는 것은 유죄(有罪)다. 게다가 서로에게 스키 타는 법을 가르쳐 주며 틈틈이 의 남녀 주인공처럼 폭신한 눈 위를 뒹구는 유치한 장난질로 주변 싱글들의 눈총을 받는 것은 커플들만의 특권이 아니던가. 하늘도 땅도 온통 하얀 색. 보송보송 파우더 ‘설질(雪質)’을 자랑하며 두툼하게 쌓인 폭신폭신한 눈은 넘어져도 아프지가 않다. 거기에 북적이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니 절로 ‘질주본능’이 꿈틀거리지 않는가?파우더 스노, 나만의 슬로프 in Nis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