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갖가지 묘기와 재롱에 탄성을 지르면서도 어쩐지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든 적이 있는지?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에디터 트래비 글 동물자유연대 이형주 팀장 여섯 살경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태어나서 처음 가 본 동물원이라는 곳에서, 나는 엄마의 손에 이끌려 낙타의 등에 타기 위한 줄에 서 있었다. 어른들의 등 너머로 본 낙타의 눈은 크고 아름다웠지만 피곤해 보였다. 낙타의 코에는 시골에서 본 소처럼 코뚜레가 끼워져 있었고, 코뚜레에 연결된 그다지 길지 않은 밧줄의 한 쪽 끝은 젊은 남자가
" 바람과 함께 걸어서 한바퀴 소무의도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수도권 전철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인천 앞바다에 다다를 수 있다. 반나절 만에 다녀온 ‘소무의도’ 여행. 바다와 어우러진 청정 도보여행코스였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차창 밖 개펄 위로 드넓은 칠면초 군락이 붉게 펼쳐지는 영종대교를 지나면 어느새 종착지인 인천국제공항역이다. 서울역에서 일반열차를 탄 지 53분 만이다. 3층 공항터미널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10여 분, 개펄체험장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마시안 해변을 가로지르면 어느
‘어른들의 소꿉놀이’라 불리는 캠핑. 좀더 편안하고 이것저것 다 챙겨주는 캠핑은 없을까? 정답은 바로 글램핑이다. 글램핑은 Glamorous Camping의 합성어로 화려하고 럭셔리한 캠핑을 말한다. 자, 이제 귀찮은 것 없이 먹고 놀 일만 남았다.에디터 김명상 기자 K의 캠핑일기난 아빠다. 아내에게는 휴식, 아이들에게는 풀과 나무 냄새, 맑은 공기를 쐬게 해주려고 캠핑을 시작했다. 캠핑장까지 3시간이 넘게 운전했다. 텐트를 치고 나면 발을 뻗을 새도 없이 준비해 온 요리를 한다. 맛있게 먹고 나면 쌓여 있는 설거지를 시작해야 한다
Get in Jeju 음악 여행자를 안내하는 고건혁 대표제주도 오름에서 놀멍 노래하멍 음악을 듣기 위한 여행이라니? 여행을 가기 전, 그 장소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하는 일은 흔하지만 음악을 듣기 위해 굳이 먼 길을 나선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그런데 여기, 겟인제주 Get In Jeju에서는 가능하다. 지금 제주에서는 오름, 공연, 페스티벌이 교묘히 뒤섞인 기묘한 음악여행이 막 시작되고 있다. 글, 사진 전은경 기자 페스티벌, 대안의 공간이 되다심상치 않은 집단. 붕가붕가레코드를 처음 접했을 때의 인상이다. 장기하와 얼굴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Love in Guam 도전 자유여행 35탄의 도전자는 아내 유지석, 남편 권오현 그리고 딸 나연이었다. 3박4일의 행복한 휴가. 괌Guam이기에 가능했던 달콤한 순간들이었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내일여행, 아웃리거 괌 리조트 도전 자유여행 ‘괌’편여행기간 2012년 6월25~28일(3박4일)여행지 괌(투몬비치, 플래저 아일랜드, 사랑의 절벽)숙소 아웃리거 괌 리조트 오션뷰 3박 이용항공 대한항공 여행조건 권오현·유지석 가족은 내일여행의 ‘괌 아웃리거 금까기’ 상품을 이용했고, 에서 동행, 취재
여름 휴가는 서둘러 준비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아직까지 휴가계획을 세우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깨알 같은 정보를 모아 봤다. 에디터 최승표 기자 유럽유로화 가치 ‘뚝’ 남유럽 국가들이 급격한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유로화의 가치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1유로는 2년래 가장 낮은 1,400원 수준까지 내려갔다. IMF 때 우리나라가 그랬듯, 지금 유럽 여행을 계획한 이들은 경제 위기로 허덕이는 유럽 국가들을 조금은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항공사도 예년에 비해 영업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성수기에도 좌석이 남아 있으니 기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입이 떡벌어지는 상차림이 캐나다에서는 삼첩반상 수준이었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빛나는 자연도 집앞의 풍경일 뿐. 질투심을 들킬까 싶어 티 안 내려 애썼던 감탄과 찬사를 비로소 이 지면에 한껏 풀어 본다. 두 기자가 들려주는 오로지 캐나다에서만 흔하디 흔한 그 이야기. Prince Edward Island캐나다의 오가닉 정원PEI. 이렇게 지명을 쓰고 나니 침이 꼴깍 넘어간다. PEI에 머문 3박4일 동안 경험했던 일들에 대한 조건반사다. 그 맛있었던 순간들을 되새김질하듯 꺼내 놓아야 하니, 독자들이여 경고
이국적인 자연 풍경과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진 이브스키 코스 니시오야마역 AreaⅢ규슈 4개 현에 탄생한 올레길 Trekker 김명희는 새로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트래비의 단골 객원기자로 단련한 여행공력과 꼼꼼한 정보력을 자랑한다. 규슈에서 만나는 걷기의 미학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규슈에 올레 바람이 불고 있다. 치유와 느림의 걷기로 한국인의 마음을 다독여 준 제주 올레가 일본에 수출된 것이다. 제주와 참 많이 닮은 규슈 곳곳에서 올레의 상징인 간세(조랑말)와 화살표, 리본을 따라 걸었다. 올레가 아니었다면 만나지
‘북 알프스’의 대문 가미코지. 그중에서도 물의 정령이 나온다는 갓파바시는 가미코지의 상징이다. 5월 초에는 저 멀리 보이는 호타카 연봉이 뽀얀 자태를 자랑한다 AreaⅡ일본 북 알프스Japan North Alps Trekker 윤희진은 올해 초 트래비스트 공모전 에세이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숨겨 온 글솜씨를 인정받은 독자로 첫 해외취재를 다녀왔다. 오감이 시원해지는 짜릿한 순간 운동화에 야생 원숭이가 먹다 버린 나뭇가지가 밟힌다. 일본 북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흐르는 개천은 따끔할 정도로 차다. 딱밤을 맞고 기절해 버린 아마고(
아무리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지만,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아름다운 바다가 이렇게 많아도 되나요? 그중에서도 유독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바다가 있었으니….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일명 ‘바다에 관한 보고서’! 글 구명주 기자 사진 트래비CB Q.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는 어디입니까?서울의 건물 숲에서 당장이라도 탈출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왕이면 바다가 좋겠습니다. 가장 만만한 바다는 인천이겠죠? 인천에는 을왕리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 무의도, 소무의도 등 당일치기로 여행하기 좋은 바다 관광지가 있습니다. 한 가지 팁!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본항공의 ‘재팬 세이버’ 특가 시리즈에 주목할 것. 출발일 9월27일까지 도쿄, 오사카를 비롯해 일본 국내선 20여 개 도시를 여행할 수 있다. 서울이나 부산을 출발해 도쿄와 오사카 구간을 일본항공 국내선 항공편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삼각특가’는 유효기간 10일에 31만원이다. 또한 ‘도시행 특가’는 도쿄 또는 오사카를 경유할 경우 일본의 20개 도시에 대해 특가를 제공하는 것으로 삿포로, 하코다테, 아오모리 등 20여개 도시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으며 국내선 2구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김포
발끝에 반짝반짝 햇살이 차이는 해 뜰 무렵의 나트랑 바닷가.거추장스러운 것을 벗고 걷는 바닷길, 이내 마음까지 홀가분해진다 베트남에서의 망중한치열함과 여유로움 사이 망중한. 바쁜 가운데 잠깐 얻어 낸 틈. 마냥 여유롭기만 해서는 결코 망중한이 아니다. 잠깐의 ‘틈’이라도 감사하게 여길 만큼 바쁘거나 치열한 가운데 있어야 참으로 망중한을 누릴 수 있는 것이리라. 그렇다면 베트남은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작은 사치를 부려 떠나온 여행자에게 망중한을 선물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거니와 그 누구보다 치열한 일상을 사는 베트남 사람들 특
Sleep in Vietnam 긴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베트남의 리조트는 저마다 마음의 터닝 포인트다. 달려온 자리를 돌아보게 한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서진영 호치민 마제스틱 호텔 오늘, 어제의 모습을 간직하다 호치민은 동양의 작은 파리란 별칭이 붙을 정도로 프랑스 식민지배가 덧입힌 색채로 물들어 있다. 반듯한 도로, 양옆으로 줄선 가로수, 어딘가 유럽을 떠올리게 하는 건축물들. 노트르담대성당, 중앙우체국 등 서로 이웃하고 있는 호치민의 주요 관광명소가 바로 그 증거. 그리고 또 하나, 100
부산의 모든 길은 ‘서면’으로 통한다. 지하철 노선도만 펼쳐 봐도 서면의 위엄을 바로 느낄 수 있다. 서면은 1호선과 2호선이 교차하는 최적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 서면에서 2호선을 타면 해운대와 광안리, 1호선을 타면 남포동, 자갈치 시장이 나온다. 서면의 심장부에는 바로 롯데호텔부산이 있다. 달콤한 한여름의 밤을 꿈꾸는 부산 여행자를 위해 롯데호텔부산이 만찬을 차려 두었다. 에디터 구명주 기자 사진제공 롯데호텔부산 소금기를 뺀 부산이 그립다면 해운대는 이제 순수한 바다가 아니다. 바다를 끌어안은 고층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전남대 생태관광연구센터의 이진의 연구원은 일상 속의 소소한 여행이야기를 0.5밀리미터의 감수성으로 그려 가고 있습니다. 편지로 떠나는 여행그녀는 중국어를 가르치는 교수님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중국어 질문보다 상담요청을 더 많이 한다며 시원하게 웃습니다. 나 역시 가끔 일상에 답답함을 느낄 때면 넋두리를 하려고 그녀를 찾아가곤 합니다. 그날도 그렇게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그녀를 만나러 갔을 때 그녀의 손에는 꼬깃거리는 편지 한 장이 들려 있었습니다. 편지를 읽고 벅차오른 그녀의 감정은 나에게도 전해졌고, 맑고 투명한 눈물이 그녀의 눈
인종에 대한 편견이나 경계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그는 어딜 가나 이집트 국기를 펼쳐든다. 이집트 국기의 빨강은 ‘혁명’을, 화이트는 ‘평화’와 ‘밝은 미래’를, 검정은 ‘땅’을 의미한다글 천소현 기자 사진 박우철 기자 요즘 세상에 세계여행은 자주 목격되는 실현 가능한 꿈이다. 그러니 한 이집트 청년이 그 여행에 도전 중이라는 것이 딱히 어떤 신선한 스토리가 될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를 만났을 때 나는 전혀 다른 영감을 얻었다. 그것은 여행이 아니라 꿈에 대한 이야기였고, 인간에 대한 무한긍정의 시선이었다. 1 아흐메드씨는 인사
신미식의 Camping & Friends 3캠핑의 본연을 만끽하다 올 봄은 유난히 쉽게 오지 않았다. 그러나 캠퍼들에게 새싹이 조금 늦게 돋는 것은 별일이 아니다. 모닥불 피워 놓고 밤을 지샐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말이다. 이번 캠핑 게스트들은 지난 해 신미식 작가와 함께 몽골로 의료봉사를 다녀온 친구들이다. ‘캠핑 무경험자’인 그들에게 물과 전기가 없는 캠핑장은 낯선 것이었으나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불편함 속에서만 누릴 수 있는 행복, 캠핑 본연의 매력을 만끽한 셈이었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The Host 포토그래퍼 신미
찰칵, 카메라는 웃었다!여행사진 속에는 촬영 당시의 그 상황, 그 느낌, 그 감정이 이슬처럼 배어 있기 마련이다. 추억하면 샘물처럼 잔잔한 미소가 흐르기도 하고, 때로는 키득키득 발작 같은 웃음이 솟구치기도 한다. 재미있어 찍고, 찍고 보니 우습고, 이 얼마나 유쾌한가? 좀 느끼해도 괜찮아, 내 사랑!포르투갈 리스본의 구시가지 알파마, 조지St. Jorge성이 원경을 장식하고 주황빛 지붕의 가옥들이 낭만을 한껏 고조시켰다. 멋들어진 풍경 속 한 쌍의 연인 역시 아름다웠다. 사랑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연인이었다. 놓칠세라, 셔터를
Q 뉴욕, 파리, 시드니, 도쿄 등 전세계 관광지에는 시티투어버스가 있잖아요. 서울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요, 이거 그냥 타고 내리면 되는 건가요? A 순환형과 테마형을 확인하세요!버스는 버스인데 오로지 ‘여행’을 위한 버스가 있지요. 바로 시티투어버스입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를 포함하여 순천, 여수, 경주 등도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티투어버스도 한 종류만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종류는 보통 ‘순환형’과 ‘테마형’으로 나뉩니다. 순환형 버스는 일반 시내버스와 비슷해요. 30분
front.일본 여행의 호기가 다시 오는 것 같습니다. 대지진의 후유증도 걷히고 있고, 무엇보다 일본 국적의 저비용항공사들이 잇달아 한-일 노선에 취항한다는 소식이 반가운데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일본계 저비용항공사들의 서비스가 매우 취약하다고 하는데요. 국내 항공사와 차이가 큰가요? behind.저가항공사에 서비스를 기대하시면 ‘실례’. 5월8일부터 ‘피치항공’, 10월부터는 ‘에어아시아재팬’,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제트스타재팬’이라는 신생항공사가 잇따라 한-일 노선에 취항하면서 보다 저렴한 일본 여행이 가능해질 듯합니다. 피치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