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루히요 니콜라스Trujillo Nicolas 주한 에콰도르대사 “라틴아메리카를 요약해서 ‘에콰도르’라 하지요” 에콰도르에서 편지가 왔습니다. 에콰도르, 지구 반대편에 있는 그곳까지 가려면 비행기에서만 꼬박 하루를 보내야 할 정도로 멀고 낯선 나라이지요. 여행의 본질이 낯선 것을 찾아가는 것이라면, 우리가 동경하는 궁극의 지점에 에콰도르가 있습니다. 우리가 꿈꿔 왔던 모든 비경을 간직한 땅, 그곳에서 온 한 신사의 편지를 소개합니다. 에디터 최승표 기자 자료제공 주한 에콰도르대사관 www.ecuadorkorea.org 02-739-
"이제는 식상할 만도 하건만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노래 잘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놀랍기도 하고 새삼 한류의 대단함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하긴, 초등학생의 70%가 장래희망을 연예인이라고 응답했다는 조사도 있을 정도라고 하니 당분간 오디션 바람은 멈추지 않을 듯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오디션 방식도 진화하고 있고 적용 범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목소리만으로 가수를 뽑겠다는 프로그램도 있고 한국관광공사는 2년 만의 직원 공채를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피할 수 없다면
도시골목속닥거리는 골목이야기 ‘도시’라는 말에는 세련미와 삭막함이 동시에 녹아 있다. 반면 ‘골목’은 어찌 그리 정감어린지 모르겠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서울시민, 부산시민으로 정의하지만 ‘기껏해야’ 우리는 골목사람이었던 게다. 4개의 시선으로 도심을 누벼 보니 인생의 단위는 도시나 나라가 아니었다. 가게마다 추억을 심고, 거리마다 사연을 입히며 두 발로 누볐던 곳은 언제나 골목이더라. 너와 내 삶의 반경은 ‘고작해야’ 골목이더라.글·사진 구명주 기자, 양보라 기자, 전은경 기자, Travie writer서진영 서울 서대문구 연희
TRAVIEST 부산여행수기 당선작Traviest가 전하는 부산 이야기16기 트래비스트 공모전을 심사하면서 재미나고 미처 몰랐던 부산 이야기를 한 아름 들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에세이와 사진 부문의 우수작을 간추려 소개합니다.에디터 트래비 글 윤희진 사진 김동욱, 유승국, 이재인, 전일, 이범준 1 봄과 가을이 아름다운 삼락체육공원은 아직 많이 알려진 부산의 명소는 아니나 부산의 한적함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들판에 피는 이름 모를 야생화가 가득하며 인심좋은 부산 아주머니의 모습도 볼 수 있는 곳이다. 여름엔 모기와 더위 때문에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중저가 관광호텔 체인브랜드 ‘베니키아BENIKEA’가 ‘2012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에서 호텔체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인지도, 구매실적, 선호도, 만족도 등을 조사하고 심사위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베니키아는 ‘베스트 나이트 인 코리아Best Night in Korea’의 머리글자를 조합해 만든 브랜드로 관광공사가 정한 규정을 충족한 국내 44개 호텔이 가맹돼 있으며 서울과 부산, 강원, 제주 등 전국
끼니로도 안주로도 겨울에 더 맛있는 물회 내가 처음으로 맛본 ‘물회’는 진짜 ‘포항물회’ 다. 20여 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가진 첫 직장이 바로 포항에 있는 한 신문사였다. 본가도 바닷가를 끼고 있었기에 회라고 하면 나름 일가견이 있고, 잘 먹었지만 회를 물에 말아 먹는다는 것은 상상을 못했기에 포항에서 처음 맛본 물회는 참으로 이색적이었다. 처음에는 조금 비위에 거슬렸지만 이내 그 매콤, 새콤, 달콤, 짜릿한 맛과 시원함에 이끌렸다. 이후 내가 먹는 모든 물회에 대한 평가 기준은 포항에서 먹었던 물회가 잣대가 되곤 했다. 물회를
김봉수의 맛있는 대한민국 20 전주부산 ‘싸나이’ 김봉수는 ‘맛집’을 특히 편식하는 여행자로 부산·경남 여행커뮤니티 ‘풍경’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www.poongkyung.com 전주표 식도락 찬가 비빔밥과 국밥의 2大 명가 전국 어디서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흔해졌지만, 본고장 전주에서가 아니라면 절대로 ‘먹어 봤다’고 말할 수 없는 두 가지가 바로 전주비빔밥과 콩나물국밥이다. ‘뭐가 다를까?’를 상상만 하지 말고, 전주비빔밥 2대 명가, 콩나물국밥 2대 명가로 직접 가 보시라. 바야흐로 신선한 야채들이 풍성해지는 봄이 오고 있
Travel in the numeric3비행기로 출국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항공권을 구매해야겠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몇 장 정도의 국제항공여객 항공권이 발권될까요? 전세계 대부분의 항공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라는 단체가 있는데요, 이곳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권된 항공권은 총 1,068만5,789매에 달했습니다. 액수로는 7조원이 넘습니다. 잠깐, 그런데 왜 지난해 전체 출국자 수(1,269만3,733명)와 일치하지 않느냐고요? 인천항이나 부산항에서 선박을 이용해 일본과 중국으로 여행
누구나 한 번은 그런 날이 있을 것이다. 여행 목적지보다 기차를 욕망하게 되는 날. 봄꽃 휘날리는 철길을 하염없이 달리고 싶어지는 3월, 6인의 기차 여행을 엿보았다. 에디터 최승표 기자 사진 트래비 CB, 코레일관광개발 부산역기차 + 렌터카 도로 정체 걱정 없는 부산여행얼마 있으면 결혼 2주년을 맞는 A씨(男)는 해외여행도 좋지만 애틋했던 연애시절을 떠올리며 아내와의 부산 여행을 계획했다. 부산까지 5시간 이상 차를 몰고 가고 싶지 않았으나, 차없이 부산 인근을 다니기는 영 불편할 것 같았다. 결국 부산까지는 기차로, 부산에서는
새싹이 돋기까지 남아 있는 소중한 겨울을 놓치기 아까워하는 이들을 위해 지역별 각국의 ‘겨울 끝물 여행’ 기상도를 알아본다. 에디터 최승표 기자 유레일로 슬로바키아까지어디 있는 나라인지 아리송하지만 일단 환영! 유레일그룹이 유레일 글로벌패스에 슬로바키아를 올해부터 포함시켰다. 이제 유레일 글로벌패스 1장이면,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유럽 23개국을 여행할 수 있다. 슬로바키아는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에 둘러싸인 내륙국가로서 타르트 산맥과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고대 도시가 유명하다. 터키의 눈물 지진의 악몽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터키
갓 쪄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만두와 뜨끈한 만둣국 한 사발이 절로 생각나는 계절이다. 만두는 대표적인 새해맞이 음식으로 새해 첫날 만두를 먹는 것은 ‘복福을 듬뿍 싸서 먹는다’는 의미다. 만두에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만두를 빚었던 우리 조상들의 소박한 마음이 담겨 있다.에디터 트래비 글·사진제공 월간식당 www.foodbank.co.kr *1985년 창간한 은 한국 외식산업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외식산업 종합정보지입니다. 정겨운 만두의 낯선 유래를 아시나요? 만두는 밀가루 음식 ‘만饅
FOOD 김봉수의 맛있는 대한민국 -장흥부산 ‘싸나이’ 김봉수는 ‘맛집’을 특히 편식하는 여행자로 부산·경남 여행커뮤니티 ‘풍경’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www.poongkyung.com 쫄깃쫄깃 키조개와 부드러운 굴의 조화 서울 광화문을 중심으로 정동 쪽은 정동진이요, 정북 쪽은 중강진이다. 그렇다면 정남 쪽에는? 전라남도 장흥이 있다. 2~3월경 정남진 장흥에 가면 동백꽃과 할미꽃을 만날 수 있다. 동백숲은 진홍빛 낙화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포근한 언덕에서는 귀한 야생화가 무리지어 피어난다. ‘이른’ 꽃놀이의 끝은 배부른 한 끼
김포에서 대마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10분. 특별할 것 없는 근거리 해외여행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현재 대마도에 취항 중인 비행기는 다름 아닌 ‘에어택시’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다. 에어택시는 이름 그대로 비행기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택시’의 역할을 한다. 그동안 부산, 양양, 김포 등 주요 국내선에서 에어택시를 간간이 만난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탑승 가능 인원은 고작 18명. 비행기를 운전하는 기장의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작은 체구의 에어택시에 오르는 순간, 마치 개인 전용 비행기를 가진 것마냥 신이 난
부산 ‘싸나이’ 김봉수는 ‘맛집’을 특히 편식하는 여행자로 부산·경남 여행커뮤니티 ‘풍경’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www.poongkyung.com 곤드레만드레 정선 음식에 취하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정선’ 하면 스키, 카지노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정선은 정선 아리랑의 발상지로 강원도의 오래된 힘이 느껴지는 곳이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정선 아리랑 한 구절이 아릿한 추운 겨울이다. 추울수록 움직여야 한다. 방 안에서 나와 정선의 맛있는 음식에 ‘곤드레만드레’ 취해 보자. 메밀, 옥수수 등을 주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독일관광청 www.germany.travel 루프트한자항공 www.lufthansa.com 물보다 흔한 Beer 슈투트가르트 & 뮌헨 독일을 여행한다고 하니 지인들이 똑같이 한마디씩 했다. “맥주 많이 먹고 와.” 그들의 조언대로 나는 ‘하루라도 맥주를 마시지 않으면 입에 가시라도 돋을’ 기세로 독일 맥주를 흡입했다. 맥주를 제대로 즐기려면 독일 맥주 축제의 본고장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로 달려가야 한다. 뮌헨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독일 맥주의 맛에 흠뻑 젖었으며 슈투트가르트의 민속축제에서 맥주와 함께 춤
신선한 해산물의 ‘매콤한’ 향연 해물찜 해물찜은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에 갖은 양념을 넣어서 쪄낸 음식으로 매콤함과 얼큰한 맛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이다. 건강 식재료인 콩나물, 미나리 등의 채소류와 저칼로리의 해산물이 어우러져 웰빙식으로 통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해물찜은 아귀, 꽃게, 새우, 조개, 낙지,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을 한꺼번에 넣어 쪄낸 요리를 말하는데, 각각의 해산물을 별도 주재료로 한 찜요리도 재료마다 개성 있는 맛을 자랑한다. 이번 달에는 ‘해물찜’의 바다에 풍덩 빠져 본다.에디터 트래비
TRAVIE INTERVIEW | travel glocalizationGlocalization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방화localization가 동시에 진행됨을 뜻하는 신조어 그 男子, 그 女子한국에 반해 버린 글로벌한 로컬, 로컬한 글로벌 노마드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운명’이 제 발로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그것도 예기치 못한 공간에서. 첫눈에 반하는 연인들처럼 때론 여행지와 여행자 사이에도 운명 같은 화학작용이 일어난다. 여기, 한국을 여행하다가 운명을 만난 두 남녀가 있다. 다양한 나라를 겉돌다 한국의 로컬이
김봉수의 맛있는 대한민국- 속초부산 ‘싸나이’ 김봉수는 ‘맛집’을 특히 편식하는 여행자로 부산·경남 여행커뮤니티 ‘풍경’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www.poongkyung.com 예로부터 설산, 설봉산으로 불렸던 설악산. 눈 덮힌 산의 정경이 인상적이다 겨울이 부르면 속초로 달려가라 푸른 ‘겨울 바다’나 눈 덮인 순백의 ‘겨울 산’이 부르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그때는 떠나야 한다. 속초에 가면 겨울 바다와 겨울 산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바다라 하면 유난히 짙푸르고 시린 동해바다, 산이라 하면 겨울 산행의 명소로 통하는 설악산雪嶽山
인도 다람살라 The Little Lhasa in India달라이 라마를 만나러 가는 길 조심스레 마니차Mani Wheel를 돌려본다. 불교 경전이 담긴 회전 경통, 한 번 돌릴 때마다 경문을 한 번 읽는 것과 같단다. 스르르 마니차가 돌자 표면의 티베트어는 회전에 말려들어 가뭇없이 흐려졌고, 희붐한 거리 속에서 티베트 승려들의 붉은 승복은 선명했다. 그곳을 활보하는 여행자들은 경쾌했고, 골목골목 빼곡한 가게를 지키는 주인들은 느긋했다. 인도인과 티베트인, 이방인과 현지인, 승려와 중생, 사람과 동물이 한데 뒤섞인 메인광장에는 언제
"지금까지 국내에 선보였던 크루즈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14만톤급 초대형 크루즈가 2012년 여름 한국에 상륙한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는 14만톤급의 보이저Voyager호를 내년에 한중일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보이저호는 6월부터 10월 초까지 상하이와 톈진을 모항으로 한·중·일을 기항할 예정이다. 일정 중 부산, 제주를 22회 기항할 예정이며, 부산, 제주에 이어 엑스포 기간에 맞춰 여수에도 정박하게 된다. 보이저호는 3,84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선내에 아이스 링크, 농구 코트, 암벽등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