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에는 570개의 섬이 있다. 이토록 많은 섬 중에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하나를 꼽으라면 두말없이 비진도다. 남해 특유의 맑고 파란 바다는 기본, 통영에서는 드물게 해수욕장을 품은, 비진(比珍)한 섬이다.●비진도 여행의 시작점 내항마을비진도는 견줄 비(比)에 보배 진(珍)을 쓴다. 보배에 견줄 만한 섬이란 뜻이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후 붙여진 이름이란다. 섬은 풍경이 출중하고 해산물도 많이 난다. 워낙 가진 것이 많으니 당연히 보배로울 수밖에. 눈으로 본 비진도는 마냥 비진(比珍)한 섬이다.
사라진 내일, 갈 수 없는 나라뮤지컬 격변의 시대였던 조선 후기. 청나라의 손아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갑신정변이라는 개혁 운동이 일어났다. 운동의 주모자 김옥균에게 접근하는 암살자 그리고 힘을 잃은 고종과 조선을 장악한 이완. 시대의 흐름과 인물의 감정이 극대화된 무대에 세 발의 총성이 울리는데…. 그들이 각자 그리던 내일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들이 오늘의 우리에게 건네는 불씨는 무엇일까?광림아트센터 BBCH홀│8월10일~10월22일, 화~금요일 19:30, 토요일 15:00/ 19:30, 일요일 14:00/ 18:
세계 최초 대규모 유람선, 데뷔 임박프로필 한번 화려하다. 타이타닉호의 5배가 넘는 규모. 7,500명 이상의 승객과 2,000여 명의 승무원 승선 가능. 7개 수영장, 9개 월풀, 6개 슬라이드가 있는 워터파크를 품은 배. 상상조차 어려운데, 놀랍게도 곧 현실이 될 거란다. 럭셔리 크루즈 기업 로얄 캐리비안 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최초의 대규모 유람선 ‘바다의 아이콘(Icon of the Seas)’을 제작 중이다. 현재 첫 해상 시험을 마쳤고, 올해 중 두 번째 시운전을 거친 후 2024년 1월에 공식적인 첫 출항을 앞두고 있다.
더위를 피해 도망친다는 것이 피서(避暑)인데. 실로 이상한 일은 대부분 자신이 사는 곳보다 더 더운 곳으로 떠나고들 있다. 바다와 해변은 정말 더 뜨겁고 습한 곳이다. 가장 시원한 최고 피서지는 바로 ‘고원(高原)’이다. 고원에선 그저 가만있을 뿐인데도 서늘하고 보송보송하게 지낼 수 있다.●여름을 잊은 고원여름을 잊고 사는 강원도 정선·태백 고원에서의 하루는 몇만 명이 미지근한 바닷물 속에서 우글대는 해수욕장과는 완전히 다른 쾌적함을 보장한다. 여기다 강원도 향토 음식의 별미까지 더해진다면 오죽 좋을까. 청정고원에서 자라난 농림산물
아시아 최고로 선정된 바의 칵테일을 한국에서 맛볼 수 있다.지난 7월18일 홍콩에서 ‘2023 아시아 베스트 바 50’시상식이 진행됐다. 2016년 시작된 바 산업계의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엔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10개국의 업계 종사자 및 칵테일 전문가 8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번 2023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는 총 17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그중 서울은 6곳으로 싱가포르(11곳), 홍콩(9곳)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바들을 배출해냈다. 이번 영예를 거머쥔, 아시아 베스트의 맛을 선사할 서울의
‘어른 방학’에 떠나는 깊은 맛 여행유럽 와이너리 여행책, 여행, 와인을 주로 다루는 잡지의 기자로 활동했던 저자. 직접 와이너리 사람들에게 편지를 작성하고, 찾아가기를 반복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오랜 여행 기록을 와인을 빚듯 정성껏 책 속에 담아냈다. 신중히 선별한 유럽 5개국의 와이너리 28곳과 근교 여행지들이 즐거운 ‘어른 방학’으로 이끌어 준다.나보영│노트앤노트꽃과 함께 전하는 이야기 당신에게 열두 꽃 여행짧은 여행 소개 글과 풍부한 꽃 사진이 가득한 여행 가이드 포토에세이. 열두 여행작가들이 모여 한 권의
다이내믹한 낮과 고요한 밤. 오션월드 빌리지에서 화려한 여름휴가를 보냈다.●여름이 기다려지는 이유여름과 겨울이 되면 항상 둘 중 어느 계절이 더 좋냐는 질문을 받는다. 대답은 매번 같다. ‘난 여름이 더 좋아. 물놀이할 수 있잖아!’ 가는 여름이 아쉽고, 오매불망 또 다음 여름을 기다리는 이유다. 튜브를 타고 바다에 몸을 맡기는 것도 좋지만, 익스트림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싶어 1년에 두세 번은 꼭 워터파크를 방문한다. 이번엔 기왕이면 ‘나심비(나의 심리적 만족도에 따라 지갑을 여는 소비 심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곳이 좋겠다.
테마파크와 호텔들이 새로운 시설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여름 해외가 아닌 국내 여행지에서 호캉스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가족단위 여행객 취향 저격레고랜드 ‘과학 도슨트 투어’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놀이기구 속 원리와 과학지식을 설명하는 도슨트 투어를 여름 방학 기간 동안 한정 운영한다. 해당 투어는 과학 지식을 설명해 줄 수 있는 특별 가이드가 놀이기구속 과학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진행될 예정이다. 만 2세에서 12세 어린이만 참여가 가능하며, 매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1시에 총 2회 진행된다.●현실과 가상공간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 여행지 날씨 걱정도 커졌다. 세계 곳곳이 폭염과 폭우로 시달리는 등 이상기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한국인의 해외여행지로 인기가 가장 높은 일본의 날씨는 어떨까! 인기가 높은 주요 도시 3곳의 7월말 날씨를 알아봤다.●도쿄낮 시간대 피하고 천천히 여행일본의 수도인 도쿄는 지난 18일 최고기온 37.5도에 달하는 폭염을 기록했다. 그러나 4호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한차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7월 말 최고기온 33도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동일한 위도인 울산과 같은 온도이므로, 여행시
●1000원으로 즐기는청주동물원사랑새를 아시나요? 서로 부리를 맞대고 뽀뽀를 하고 먹이도 먹여주는 새. ‘잉꼬부부’라는 말을 탄생시킨 주인공인 바로 사랑새다. 앵무목 목도리앵무과의 사랑새. 청주동물원에 가면 사랑새가 사람들을 반긴다. 청주동물원 정문을 지나면 처음 나오는 곳이 수달이 사는 작은 연못이다. 사랑새보다 먼저 사람들을 마중하는 건 수달가족인데, 가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사실상 사랑새와 처음 만나는 경우가 많다. 사랑새는 같은 과의 모란앵무, 관앵무과의 왕관앵무와 함께 산다. 사랑새 바로 옆에는 다람쥐원숭이가 산다.얼룩
바야흐로 일본여행 붐이다. 한국인 일본여행객 수가 노재팬 이전 수준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일본정부관광국(JNTO)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23년 6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54만5,100명. 지난 5월 50만명대로 올라선 데 이어 1~2월 겨울 성수기(56만명대) 수준까지 넘보는 모양새다. 팬데믹과 노재팬 영향이 없어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뤘던 2019년 6월과 비교해도 회복률은 89.1%에 달한다. 올해 1분기 70%대였던 2019년 대비 회복률이 90%에 육박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1~6월 누계로는 320만명을
●뜻밖의 풍경, 산속의 우물봉산을 아시나요? 서울 서쪽 한강 물밑으로 흐르는 지맥이 난지한강공원으로 올라와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서쪽에 매봉산을 세웠다. 매봉산 북쪽은 사람 사는 마을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기찻길이다. 기찻길과 마을에 잦아들었던 산줄기가 다시 시작되는 곳이 수색동이다. 그곳이 봉산 남쪽 끝자락이다. 봉산 북쪽 끝은 서오릉로에 닿는다. 봉산 서쪽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다. 한강 북쪽 서울 서쪽 끝에서 북쪽으로 내달리는 봉산은 서울과 경기도를 나누는 경계선이며 한강 이북 서울 서쪽의 벽 역할을 하는 산 중 하나다. 봉
아이들과 떠나는 여행에선 어디를 가야 할지 언제나 고민이 된다. 그런 점에서 제주도는 놀면서 배우는 최고의 배움터로 꼽힌다. 여름 방학을 맞아 여행과 배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인류 역사와 함께 해 온 초콜릿 초콜릿박물관 우리나라에 초콜릿이 처음 소개된 건 언제일까. 초콜릿은 조선시대 말 개화기 때에 러시아 공사 부인인 칼 웨베르가 명성황후에게 처음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엔 ‘저고령당(貯古齡糖)’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이후 1968년에 동양제과와 해태제과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초콜릿을
오키나와 본섬의 중심 도시인 나하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다섯 곳. ●고래상어가 유영하는 바다, 츄라우미 수족관오키나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츄라우미 수족관이다. 츄라우미는 ‘아름다운 바다’를 뜻하는데 ‘츄라’는 아름다운 혹은 예쁜이란 뜻의 오키나와 방언이다. 여기에 일본어로 바다를 의미하는 ‘우미’를 더했다. 이름에 걸맞게 츄라우미 수족관은 오키나와 바닷속을 본뜬 전시가 많다. 고래상어를 비롯해 약 680여 종의 해양생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심해에 사는 진귀한 생물도 눈의 띈다. 그중에서도 고래상어가 살고 있는 ‘구로시오
마카오는 마카오 반도, 코타이, 타이파, 콜로안 4개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에서 가장 세련되면서도 마카오 같지 않은 곳이 코타이다. 런더너 마카오 (The Londoner Macao), 세인트 레지스 마카오 (The St. Regis Macao), 포시즌즈 호텔 마카오 (Four Seasons Hotel Macao), 베네시안 마카오 (The Venetian Macao), 파리지앵 마카오 (The Parisian Macao) 등 화려한 호텔이 몰려 있는 코타이 스트립(Cotai Strip)은 유럽을 닮았다. 마카오 반도와 콜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휴가지로 동남아를 선택한 여행객들의 걱정이 커졌다. 자칫 여행객들의 동남아 여행심리마저 꺾이는 것은 아닐지 여행업계도 주시하고 있다.세계기상기구는 지난 4일 엘니뇨 발생을 공식 확인했다. 2016년 16.92도였던 세계 평균기온 최고치는 7월5일 17.18도로 상승했다. 여름휴가지로 인기가 높은 동남아 주요 여행지도 지난 4월부터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특히 태국은 4월 체감온도가 54도까지 올라 한때 외출자제 및 휴교령까지 발령됐었다. 태국기상청에 따르면, 태국의 최근 평균기온은 스콜
마카오가 한국 시장에 다시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휴가철을 맞아 팬데믹 이후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진 마카오를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13일부터 17일까지 ‘2023 마카오 위크(Macao week)’를 서울 곳곳에서 개최한다.우선 13일에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마카오 13개 호텔, 마카오국제공항, 에어마카오 등과 국내 여행사 관계자 200여 명이 1:1 미팅을 통해 상품 개발과 협력을 모색하는 트래블 마트를 가진데 이어 14일부터 17일까지는 일반 소비자 대상의 로드쇼가 이
●300년 버드나무숲길을 걷다복사꽃, 반영, 300년 버드나무숲길,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에 있는 반곡지에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다. 반곡지의 규모는 대략 동서 길이 180m, 남북 길이 200m 정도다. 저수지 둘레를 한 바퀴 도는 길도 1km가 안 된다. 쉬지 않고 걷기만 한다면 15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다. 이 작은 저수지에 해마다 봄이면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반곡지 둘레를 한 바퀴 도는 길의 출발지점은 주차장 한쪽에 있는 정자다. 정자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카메라를 꺼내 짐정리를 하고 출발. 어느 쪽으로 걸어
마카오 윈 리조트(Wynn Resorts)가 서울을 찾는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7월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마카오정부관광청의 로드쇼에 마카오 윈 리조트가 참가한다. 마카오의 두 복합 리조트, 윈 마카오(Wynn Macau)와 윈 팰리스(Wynn Palace)의 다채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마카오 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윈 마카오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로부터 5성급 어워드를 8번이나 수상했다. 수많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고급스러운 스파, 분수 쇼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갖췄다. 윈 팰리스 역시 희귀한 예술품
프랑스와 플랑드르가 교차하는 지점북부 프랑스의 중심 ‘릴’과의 첫 만남.About Lille릴은 프랑스 북부(Hauts-de-France)의 중심 도시이자 파리, 마르세유, 리옹에 이은 프랑스 4번째 대도시다. 지금의 모습이 있기까지 파란만장한 역사를 겪기도 했다.1667년 루이 14세가 도시를 점령해 프랑스에 속하기 전까지 부르고뉴, 플랑드르, 스페인 등의 통치 아래 있었다. 다만, 이러한 시간은 마냥 헛되지 않았다. 예전 지배국의 문화가 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플랑드르(지금의 벨기에, 프랑스 북부, 네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