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땅 밟는 여행상품 만드는 게 꿈 ⓒ 트래비 ‘인터뷰’라는 형식에 맞춰 사람을 만나는 일은 사실 그다지 자연스러운 일은 못 된다. 더군다나 친분이 두터운 이들일수록 ‘인터뷰’를 전제로 한 자리는 오히려 부자연스럽거나 어색한 자리가 되기 십상이다. 실은 하나강산 박정기 대표이사와의 만남이 그러했다. 명함을 주고 받으며 소위 얼굴을 알고 지낸 지는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스스럼없이 ‘친하다’고 서로를 위무(?)하는 사이인 만큼 ‘인터뷰’는 참으로 어색했다. 아니, 최소한 처음 십여 분간은 그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기자
ⓒ 트래비 “윤무부 교수님, 지금 어디세요?”“지금 경복궁인데요.”아침 기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던 매서운 겨울 날, 웬만해서는 절대로 밖에 나가고 싶지 않던 그 추운 겨울 날, 윤무부 교수는 경복궁에 있었다. “교수님, 오늘 날씨 너무 추운데 경복궁에서 뭐하고 계세요?”“새 보고 있죠.”윤무부 교수는 그날도 그 다음날도 경복궁에서 콩새를 만나고 있었다.“일년에 한두 번 정도는 꼭 이렇게 콩새를 보러 경복궁이나 그 뒷산을 찾아요.” 거제도 소년, 새에 눈을 뜨다 윤무부 교수에게 새들은 하나같이 예쁘고 소중한 가족 같은 존재다. 그
한반도를 들뜨게 하였던 2002년 월드컵에서 만약 네덜란드가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면 당시 유명하던 네덜란드 축구선수 베르캄프를 과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었을까? 대답은 ‘아니오’다. 1998년 미국 월드컵에 나갔을 때 생긴 비행 공포증으로 평소에도 비행기를 잘 타지 않는다는 베르캄프가 15시간 이상 걸리는 한국까지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다행(?)스럽게도 그때 네덜란드는 월드컵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었다.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가 가장 빠른 교통수단일 텐데 소위 비행 공포증,
“전세계 무대로 다양한 삶 접하는 것이 매력” 록키,캐나다 대표 관광지로 추천 에어캐나다는 캐나다 유일의 국적항공사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과 밴쿠버의 하늘길을 매일 연결하고 있다. 오는 7월2일에는 주3회 인천-토론토 직항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영 한국지점장은 “에어캐나다가 한국에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다양한 여행지를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 지점장이 소개하는 에어캐나다는 이러한 겉모습 외에도 ‘97~98년 어려운 경제 위기시에도 한국에 투자한 항공사’,
여행 인구가 늘면서 장시간 비행과 시차를 극복해야 하는 장거리 여행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호에서는 장거리 비행기 여행시 알아두면 좋은 건강법과 유의점 등에 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우선 장거리 여행시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한다면 시차를 극복하는 문제일 것이다. 3시간 이상의 시간대를 넘는 여행을 하게 되면 생체리듬이 흐트러지면서 시차 적응에서 오는 문제가 발생한다. 밤낮이 뒤바뀌고 피곤하며 집중력도 크게 떨어지는 등 전형적인 증상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햇볕에 노출
솔처럼 변함없는 국내여행 사랑 외길 아직 튼실치 못한 국내 여행업계지만 남도 전문이란 자기만의 색깔을 고집하며 자리를 확고히 다져 나가는 여행사가 있다. 솔항공 여행사, 이름부터 왠지 모를 묘한 친밀감이 느껴진다. 소나무를 뜻하는 ‘솔’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더없이 곧고 청정하다. 그래서일까. 솔항공 여행사를 이끌고 있는 김형미 사장에게도 그와 같은 분위기가 배어난다. 김 사장이 ‘국내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90년대 초 잦았던 해외 출장 때문이다. 당시 러시아, 이집트 등 세계 각국을 돌던 김 사장은 그곳의
"2% 부족해서 시험에 계속 떨어졌는데 지금은 2% 부족해서 사랑받고 있어요" 김성주 아나운서 하면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과 우렁찬 목소리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나 심지어 방송에서까지 소소한 말실수를 하기도 한다. 또 그는 뉴스나 토론프로그램이 아닌 쇼 오락 프로에서 더 친근하다. 그런 자신의 ‘아나운서’로는 부족한 어떤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일종의 틈새시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아나운서’로 이미지 메이킹을 해왔다. 다행히 친근하고 푸근하다며 시청자의 반응도 좋아 현재 라디오, 아침프로에 여러 쇼
-어린 장금의 미소 한류를 타고 ⓒ 트래비 “항상 일찍 자는데 해외에 가기 전날 밤은 ‘가면 뭐가 있을까, 관광도 가보고 싶다’ 누워서 생각해요” “인상 깊었던 여행지는 쿤밍의 석림, 일본의 디즈니랜드, 홍콩의 주광삼각주 유람선 등 다시 가보고 싶은 데가 너무 많아요” 소(小)장금으로 불리는 조정은(11)양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장금 폭풍이 일고 있는 홍콩, 대만,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을 알리는 전령사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조정은 양을 아시아최대관광교역전인 중국국제관광교역전(CITM)이 열리고 있는 윈난
언제나 한결 같은 관광 홍보 전문가 ⓒ 트래비 처음 만난 지 어느덧 10여 년이 흘렀건만 그녀의 외모에서는 세월의 흐름을 찾을 수 없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여전히 아이디어가 넘치고 정열적이다. 한참 어린 기자를 만나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쏟아낸다. 그야말로 ‘젊은’ 기자가 쫓아가기 어려울 정도다. 스스로도 본인의 장점을 “변화에 대한 유연한 적응”을 꼽는다. 바로 관광 홍보 전문회사 CJ´s World 낸시 최 사장에 대한 단상이다. 그는 세계를 무대로 하는 관광 홍보 전문가다. 현재 스칸디나비아3국
컴퓨터와 인터넷의 눈부신 발달은 우리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우리나라는 IT 강국답게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최고이다. 또한 정부에서도 IT 산업을 우리나라 대표 종목으로 삼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좋은 인터넷 조건 중 우리가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인터넷을 통한 게임이다. 과거 10년 전까지만 해도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나는 문제 중 가장 흔한 유형이 본드나 부탄가스 흡입이었으나 현재 임상에서는 이런 유형들이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는 바로 눈부신 게임 산업의 발전이 이런 일탈을 대신하고
ⓒ 트래비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 사람 같은 사투리는 토속적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일까. 친근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할리와 얘기를 하다 보면 ‘이야 진짜배기 한국인이네’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다. 귀화한 지 8년. 완전한 한국인이 되기 위해 이름도 한국식으로 ‘하일’이라 바꿨다. 말이 8년이지 1979년부터 한국 생활을 한 햇수를 따지면 27년이나 됐다. 무척이나 ‘우문’이었지만 한국 생활이 어떤지를 물었다. “한국은 깊은 역사가 억수로 재밌고 신기하고예. 정이 많고 노는 걸 좋아하는 민족이라 한국에 와서는 하루도 심심할 날이 없었
12월25일은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설렌다. 귓가에는 캐롤송이 들려오고 머릿속에는 산타할아버지와 썰매를 끌고 힘차게 달려가는 루돌프 사슴이 떠오른다. 사실, 루돌프 사슴은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소위 ´왕따´였다. 코가 빨갛다는 이유로 또래 사슴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던 것을 산타할아버지가 거두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겨울이 되면 루돌프 사슴의 빨간 코처럼 빨간 피부가 더욱 심해져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아토피 환자들이 급증하게 된다. 7살
한국적 서비스로 중국에서 승부한다 ⓒ 트래비. 오랜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휴식을 생각할 시기에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이들이 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처럼 새로운 시작에 대한 불안함도 자리하지만, 아직 이루고 싶은 꿈이 남았다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말리기보다 ‘힘내세요’ 하고 외쳐 주고 싶어진다. 내년 4월 상하이 서남부 홍치야오 공항 부근의 한국인 밀집지역 룽바이(용백)에 문을 열 예정인 싱싱빠호텔. 그곳의 초대 사장으로 영입된 류용상씨 역시 비슷한 경우다. 지난 28여 년간 롯데호텔에서 근무했으며, 영업본부장 전
ⓒ 트래비 김다혜. 배우로서 그녀를 논하기 이전에 ´여행자´로서 그녀를 먼저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녀를 잘 아는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여행광´이라고 부른다. 그녀 스스로도 자신은 여행을 너무나 좋아하는, 소위 말해 ´때가 되면 몸이 근질근질해지는´ 여행 중독자임을 인정한다. 지금껏 다녀온 곳들을 꼽아 봤더니, 열 손가락을 이용해도 모자랄 것 같다. 스위스, 인도, 상하이, 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여행´ 하면 생각나는 웬만한 나라들은 다 다녀왔다. 국내 여행도 다반사다. 강원도는 수시로 다녀올 정도고, 제주도도 1년에 두 번씩
무심코 사 먹이는 간식, 내 아이를 살찌운다 지난 소아비만 上에서는 소아비만의 원인과 그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소아비만은 어떻게 관리하여야 하는지 이번 호에는 그 방법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소아비만의 관리는 크게 식사요법과 운동요법 그리고 행동수정요법이라는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소아비만의 경우, 심하게 열량 섭취를 제한하면 오히려 성장과 발육을 저해할 위험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소아비만의 경우 치료시 성장을 잘 유도하면서 관리를 하게 된다. 소아비만 환자의 관리 중 식사요법에서 가장 중
“여행하기 전 감동할 준비를 하라!” ⓒ 트래비 여행업에 발 담근 지 햇수로 25년. ‘야사와 지명설화, 이면사의 달인’답게 헤아리기도 어려울 정도의 여행 경력을 이야기하다 자연스럽게 유럽 곳곳의 재미난 설화까지 술술 풀어 낸다. 여행신화 엔투어 강찬식 사장의 ‘옛날 이야기’에 흠뻑 취해 있다 보니 시간이 가는지도 모를 정도다. 유럽여행만 150회라는 화려한 경력에 무수한 방송과 특강에서 좌중을 사로잡았던 말솜씨로 한시도 쉬지 않고 주옥같은 금언을 쏟아낸다. “여행은 감동을 받기 위해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고로 감동 받을 마음의
ⓒ 트래비 요즈음 KBS 예능 프로그램 ‘세대공감 Old & New’ 코너에서 매끄러운 진행과 무표정한 얼굴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노현정 아나운서. 그녀를 만나면 제일 먼저 물어 보리라 다짐했던 질문이 “어떻게 그런 웃기는 상황에서도 웃음을 잘 참아내세요?”였다. 그녀의 커다란 눈망울로 보아서는 웃음도 눈물도 많을 것 같은데, 그런 그녀가 어떻게 그리도 웃음을 잘 참아내는 걸까? “사실, 처음에는 웃음을 참느라 고생 많이 했어요. 주기도문을 외우거나 아예 딴 생각을 하거나 웃음을 참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했죠. 그
"새로운 시작에 앞서 늘 여행 떠나요" 대한민국 남자들의 이상형이자 여자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인 김태희. 완벽한 외모에 ‘서울대생’이라는 브랜드는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배우’의 대표로 김태희를 인식하게 했다. 게다가 데뷔 초부터 남자친구를 공개하는 당당함과 어느 자리에서나 일관된 예의바르고 단아한 자태까지…. 이 모든 것들이 김태희를 ‘와인을 함께 마시고 싶은 연예인’, ‘결혼하고 싶은 연예인’, ‘남자들이 뽑은 자연미인’ 등, 다양한 인기투표에서 맡아놓고 1위에 등극하게 하는 힘이다. 그런 그녀가 얼마 전 동생 이완과 함께 2005
인터뷰 약속 시간을 30분이나 늦은 그는 기자가 무어라 말을 꺼내기도 전에 “아유, 배고파. 우리 일단 뭐나 좀 먹으면서 하이소.” 하며 선수를 친다. 컬컬하게 흘러나오는 그의 부산 사투리에 슬며시 웃음이 흘러나온다. 수많은 나라를 여행하면서도 부산만큼 아름답고 좋은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다. 부산에서 태어나서 부산에서 살고 있는 그는 부산 자랑에 분주하다. “부산은 산도 있지예, 바다도 있지예, 시원하게 터져 있는 것이 세계 어느 곳을 가봐도 부산만한 곳이 없지예.” 그가 카메라와 인연을 맺게된 계기는 사실 치기어린 소년의 호기
싱가포르에서 다채로운 문화의 맛을 즐기세요!" 에디슨 고(Addison Goh) 소장을 만나기에 앞서 드는 생각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하는 호기심이었다. 모 여행잡지의 기자나 함께 일을 했던 항공사의 직원이 ‘너무 귀엽다’, ‘재미있다’라며 미리부터 칭찬을 늘어놓았기 때문. 귀여워 봤자 위트 있고 풍채 좋은 중후한 아저씨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를 기다렸다. 한 시간이나 기다려서 조금 짜증이 날 무렵, ‘정말’ 귀엽게 생긴 젊고 활기찬 남자가 ‘어머머’라는 생뚱맞은 감탄사(?)와 함께 서둘러 등장했다. 교통정체 때문에 늦었다고 미안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