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스럽게 늙어 가는 기억들카발리니 노트 사용자의 영감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호수 같은 카발리니(Cavallini Papers & Co) 다이어리. 없어서 못 쓰는, 14년째 에디터 마음속 부동의 1위. 여행자에게 다이어리는 가볍고 작아야 한다. 그래야 부담 없이 가방에 넣고 나설 수 있으니까. 카발리니는 종이 질감도 좋아서 어떤 필기구를 사용해도 마법같이 글씨가 남겨진다. 빈티지한 디자인 덕분에 다이어리가 해지고 손때가 묻어도 멋스러움이 유지된다. 내지 구성은 위켄드(주간 단위) 버전, 룰드(줄로만 되어 있는 다이어리) 버전 등이
혼자는 외로워,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커플의, 커플에 의한, 커플을 위한 이벤트. 강원도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에서 ‘아워 스윗 저니(Our Sweet Journey)’를 선보인다. 숙암 스위트룸(킹, 코너, 테라스 스위트) 1박, 웰니스클럽 및 아쿠아클럽 2인 이용권, 스파클링와인 ‘판티니 그랑 뀌베 비앙코 스와로브스키’ 1병, 피낭시에 세트, 스웨덴 스킨케어 브랜드 라부르켓의 배스 솔트 등이 제공된다. 숙암 테라스 스위트룸은 객실 내 단독 테라스와 야외 자쿠지를 갖추고 있어 한층 더 프라이빗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루프톱에서는
여행 캐리어에 플러스포레오 루나3 플러스여행 캐리어는 ‘더하기 빼기’의 연속이다. 무엇을 택하고 버릴 것인가. 이 단계가 여행의 질을 좌우한다. 손톱깎이? 빼기. 섬유 향수? 빼기. 손 소독제? 무조건 더하기. 지난달 출장에서 포레오 루나3 플러스는 ‘플러스(+)’에 들어갔다. 뒤바뀐 시차, 요동치는 기온, 물갈이에 자외선까지, 외부 자극이 넘쳐나는 여행지에서 가장 간편하게 딥 클렌징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을 뿐이다.사용법이 정말 쉽다. 폼 클렌징을 얼굴에 올리고 전원 버튼을 켠 뒤 보솔보솔한 돌기가 달린 앞면으로 얼굴 전체를
꽃보다 포르투갈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인생에는 왜 비상 깜빡이가 없는가. 인생이 그러니 여행도 마찬가지다. 책 를 읽다가 포르투갈에 빠진 저자. 그녀는 ‘직접 보고 느끼는 그 느낌이어야 할 것’이라는 다짐으로 포르투와 리스본, 코임브라, 코스타노바 등 11곳의 도시를 여행하며 포르투갈의 속살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누구나 겪을 수도 있을, 그러나 평범하지 않은 에피소드들은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다. 1장부터 독자를 정신없이 빨아들인달까. 이 책의 좌충우돌 여행기는 마치 예능 프로그램 를 보는 듯
여전히 찰랑이는 봄볕꽃과 새가 어울린 자리광주를 품은 무등산 자락, 의재미술관이 있다. 20세기 남종문인화의 대가인 의재 허백련을 기리고자 건립된 미술관에 꽃과 새가 날아와 앉았다. 꽃에 파묻힌 세상과 보드랍게 매만져진 정물엔 그린 이의 애정이 소복이 쌓여 있다. 사계절 다른 정취를 자아내는 유리 통창 병풍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전시는 의재미술관의 모든 계절이 궁금해지게 만든다. 미술관 가는 길부터 봄이 내려앉은 그림까지, 아직 저물지 않은 봄길을 거닐 수 있는 전시.의재미술관│6월12일까지, 화~일요일 09:30~17:30(월요일
시니컬함 +1, 객관성 +3. 냉철한 눈과 입 장착 완료.SNS에서 핫한 그 소주, 그 빵.에디터가 낱낱이 파헤쳤다.힙한 인스타그래머 st 인스턴트펑크 유튜버 ‘앨리스펑크’가 디자이너로 있는 브랜드. 매장 한쪽을 푸른색 타일로 채워 놓아 수영장 속에 풍덩 빠진 기분이 든다. 또 다른 공간에는 투박한 회색 냉장고 같은 진열대에 옷이 걸려 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기온이 4도 정도 쑥 내려가는 듯하다. 직접 피팅 해본 옷들은 면의 감촉이 좋고, 핏이 묘하게 다 잘 어울린다. 입고 갔던 평범한 바지 위에 인스턴트펑크 크롭티를 매치하니 트
유행의 선두엔 이곳이 있다.SNS 핫플이 된 & 될 스폿 7.●5분 만에 예약 마감됐다고요? 피에르 상 at 루이 비통 5월부터 6월까지 한동안 SNS에 ‘#루이비통레스토랑’이 오르내린다면 이런 이유에서일 테다. 루이 비통 팝업 레스토랑 ‘피에르 상 at 루이 비통’의 예약은 그야말로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었다.5월4일부터 6월10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데, 해당 기간 모든 날짜 예약이 5분 만에 마감됐다고. 피켓팅 성공의 뿌듯함은 내부 인테리어에서부터 비롯된다. 대리석 상판의 테이블과 구릿빛 벽, 천장 가득 반짝이는
티아키와 가디언즈, 에어뉴질랜드신비스러운 스토리텔링과 영상미, 거기에 적절한 유머 한 스푼을 더했다. 에어뉴질랜드가 새로운 기내 안전 영상 ‘티아키와 가디언즈’를 공개했다. ‘티아키(Tiaki)’는 사람과 그 사람이 사는 공간, 즉 장소를 아낀다는 뜻의 마오리어다. 영상 속 이야기는 젊은 청년 ‘티아키’가 날아다니는 카누인 ‘와카 레레랑이(waka rererangi)’를 타고 ‘아오테아로아(Aotearoa, 마오리어로 뉴질랜드)’ 곳곳을 탐험하는 내용이다. 티아키는 에어뉴질랜드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줄리’의 도움으로 대지
해외여행 떠나고 싶은 날,영국행 비행기 대신 안국행 지하철을 탄다. 경복궁과 창경궁 사이 전통미 가득한 북촌에서 만나는 이국적인 공간에 마음이 달뜬다.●안국과 영국 사이 그 어디쯤런던 베이글 뮤지엄요즈음 서울에서 가장 핫한 빵집. 평일에도 ‘오픈런’을 해야 할 만큼 인기가 뜨겁다. 이름이 단번에 말해주듯 런던 분위기로 꾸민 베이글 전문점이다. 마치 영국 런던 어느 골목에서 마주할 법한 가게 외관부터가 눈에 확 들어온다. 분명 북촌 거리인데 런던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외관만이 아니다. 내부는 이국적인 바이브가 더욱 강하다. 영국
조금도 허투루 흘려보내고 싶지 않은 여행의 순간. 쉬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면 ‘지역+여행’을 키워드로 검색 삼매경에 빠지고 욕심이 가득 묻어나는 일정을 짜기 마련이다. 통영 여행을 앞둔 욕심쟁이 여행자에게 추천하고픈 곳이 있다. 통영 특유의 기운을 담뿍 느끼는 동시에 여행의 피로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그러면서도 포토제닉한 장소를 말이다. ●멍게를 배양하던 곳에서 문화를 배양하는 곳으로카페 배양장도시 재생의 관점에서 유휴 공간을 활용한 카페들이 속속 문을 열고 상당수가 성업 중에 있지만 기존의 역할과 기능은 사라지고 그 분위기
두고두고 생각나는 대학 시절의 맛.가격 착하고 친절하기까지. 에디터가 뽑은 서울 대학가 맛집들을 소개한다. ●경희대학교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기 촨커감히 말하는데, 적어도 내겐 이 집 꿔바로우가 한국 제일이다. 첫 방문 때는 의심했다. 촨커가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에는 너무나도 한산했기 때문이다. 가격도 너무 저렴했기에 성인 4명이 겨우 한 젓가락씩 맛볼 양이겠거니 했는데, 웬걸. 그야말로 꿔바로우 한 바가지가 나온다. 이게 대학가의 인심이었던가, 비현실적인 양이다. 접시 바닥에 흥건하게 고여 있는 소스가 또 포인트다. 단숨에 느끼
이제 카페는 여행 계획을 짤 때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는 존재가 됐다. 누군가에게는 여행의 목적이 되기도 한다. 카페 ‘좀’ 다니는 춘천 사는 언니가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맘때 춘천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카페를 모아봤다. 멋진 야외 공간과 볼거리를 갖춰 여행지로서도 손색없는 춘천 카페 베스트 5●카페라고 쓰고 꽃밭이라 읽는유기농카페이 카페의 주인공은 단언컨대 꽃이다. 그래서 커피 마시러 가는 카페가 아니라 꽃 보러 가는 카페다. 작은 카페 앞에 드넓은 꽃밭이 펼쳐진다. 튤립을 시작으로 유채꽃, 샤스타데이지, 해바라기
답답한 실내 데이트를 벗어나고 싶어지는 계절. 연인과 손잡고 걸으면 좋을 만한 예쁜 야외 공간을 갖춘 경기도 이천의 카페 3곳을 소개한다.●봄날의 완벽한 데이트 코스이진상회밥 먹고 커피 마시고 산책도 하는, 평상의 데이트 루틴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자연 속 너른 부지에 카페, 레스토랑, 인테리어 소품숍, 정원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대표의 부친이 1960년 창업한 이진상회에서 이름을 따왔다. 메인 스폿인 카페에는 제주도 인기 빵집으로 꼽히는 메종드쁘띠푸르가 입점해 있다. 카페에 들어서면 채광 좋은 자리에
대리만족 일본 워케이션진한 여운, 도쿄일본이란 나라를 너무 좋아했기에 첫 직장과 자취 생활을 일본에서 시작한 저자. 평온했던 도쿄 생활은 갑자기 터진 한일 무역갈등으로 위기를 맞았다. 이어 코로나19가 창궐했고, 여행사에서 근무했던 저자는 버티다 버티다 결국 귀국을 했다. 너무나 평범했기에 더 그리운 일본에서의 생활. 책은 잔잔한 감성을 담은 사진과 향수(鄕愁)가 짙게 밴 에세이로 독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도쿄라이프를 꿈꾸어 봤던 사람, 일본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공감하며 읽을 책. 후루룩 읽기 좋다. 이송이│하모니북│1만7,600원
내면을 노크하다안창홍-유령패션텅 빈 옷 속에서 우리는 익숙한 무언가와 마주하게 된다. 그 옷을 입고 뽐내고자 했던 이의 욕망은 작가의 상상 속에서 박제된다.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자 자본주의에서의 계급을 상징하는 ‘패션’은 오랫동안 자신을 바라보던 당신을 응시한다. 사라진 것은 모델일까, 욕망일까? 남은 게 무엇인지, 그 답은 관객에게 달렸다. 전시와 연계된 드로잉 85점이 미술관 4층에서 이어지며 작가의 지난 전시는 사바나미술관 홈페이지에서 VR로 둘러볼 수 있다.사바나미술관│5월29일까지, 화~일요일 10:00~18:00(월요일
불완전한 요소가 때로는 감성적인 선택이 되는 시대다. 이를테면 낡은 카메라의 필름 그레인(Film Grain), 로파이(Lo-fi)의 거친 음악 품질 같은. 디즈니가 이런 트렌드에 편승했다. 수없이 많은 디즈니의 명곡들을 로파이 장르로 재해석한 것이다. 이름하여 ‘로파이 미니: 집중할 때 듣기 좋은 디즈니 음악(LOFI MINNIE FOCUS)’. 로파이는 로우 피델리티(Low Fidelity)의 약자다. 테이프의 잡음같이 ‘결함’이라고 불리는 요소들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저음질 음악이다. 아무래도 공연이나 LP로 듣는 맛이 좋
어른들을 위한 패키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애주가를 위한 소식.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비스타 워커힐 서울이 ‘비비드 라운지(VIVID LOUNGE)’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에는 객실 숙박, 객실 내 미니바, 라운지 리바(Re:BAR)의 ‘비비드 아워’ 이용권, 워커힐 레스토랑 10% 할인권, 시그니처 보타닉 가든 SKYARD 입장권 등이 포함됐다. 비비드 아워 이용권으로는 3단 푸드 트레이, 웰컴 칵테일 2종, 와인, 샴페인, 맥주 등을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즐길 수 있다. 패키지는 ‘비비드 라운지Ⅰ’과 ‘비비드 라운지Ⅱ’ 두
오랜만이야, 뉴질랜드만반잘부(만나서 반갑고 잘 부탁해). 뉴질랜드가 5월1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인 여행객들을 맞아들인다. 코로나로 국경을 폐쇄한 지 약 2년 만이다. 뉴질랜드 입국 전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받고, 입국 당일과 5일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OK. 한 가지 더, 온라인 여행자 보건 신고서(traveller health declaration)인 ‘나우마이라(Nou Mai Ra)’를 작성하면 된다. 뉴질랜드 현지 업장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권장 사항일 뿐이다. 5월의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의 가을 정도의 기온이니 두껍지 않은
완주 음식에는 전라도의 DNA가 확실하게 새겨져 있다. 입맛을 확 끌어당기는 뚜렷한 간, 인심이 느껴지는 푸짐한 양, 완주 여행의 즐거움을 한껏 올려주는 식당들을 모았다.●몽글몽글하고 짜릿해원조화심두부순두부는 완주5미 중 하나다. 특히, 화심리는 오래전부터 지역 특산물인 콩을 활용해 두부를 만들었는데, 원조화심두부의 대표 권영선 할머니가 원조 격이다. 원조화심두부는 60년 전통의 맛을 지켜가고 있다. 여전히 천연간수만을 사용한 재래식 두부를 고집하는 점부터 마음에 든다. 해물육수와 바지락으로 맛을 낸 화심순두부를 비롯해 고기순두부,
송파구는 놀기 좋은 동네다. 석촌호수, 롯데월드, 한강, 송리단길, 올림픽공원 등등. 한참 시간을 보낸 후 덜컥 찾아온 배고픔은 어디서 달랠까. 한식과 양식, 그리고 커피까지 직접 맛보고 지금도 즐겨 찾는 송파구 식당들이다.●곱창전골도 우아하게라미옥라미옥은 한우곰탕과 수육, 한우수육곱창전골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메뉴만 보면 오래된 가게처럼 전통적인 분위기가 예상된다. 그렇지만 이곳의 느낌은 전혀 다르다. 백화점 라운지처럼 깔끔한 분위기에서 정갈한 식사가 가능하다.한우곰탕은 조미료 없이 한우 고기로만 우려낸 깔끔하고 맑은 스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