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le of Saipan숨겨진 섬의 이면글 임지원 ‘정글투어’라는 단어를 보면 분명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정글? 사이판에 정글이 있었어?’ 하지만 속단하기는 이르다. 온갖 짐승이 득실대는 야생은 아니지만 만큼이나 재미있고, 귀엽기까지 한 사이판의 정글 투어! 제프리스 비치. 계단식 바닥과 붉은 절벽이 어우러져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사이판의 숨은 명소다 산타루르드의 성모마리아상. 바위 깊숙이 자리 잡은 성모마리아가 한없이 자애로워 보인다 타포차우산은 사이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천연 전망대이자 일본
intro 온 세상을 가지다 -글 유지연사이판 비치로드.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21km, 폭 8.8km의 이 비치로드는 북쪽 끝까지 닿는 데 25여 분이 걸린다. 짧은 도로를 따라, 중심지 가라판이 있고 마이크로비치, 마나가하섬을 지나 북쪽으로 가면 만세절벽, 그로토, 새섬 그리고 숨 막힐 듯한 하늘과 바다가, 그리고 온 세상이 있다.바다는 다 같은 바다고, 하늘은 다 같은 하늘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또 휴양지는 다 똑같지, 경포대 앞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과 얼마나 큰 차이냐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다. 사이판 여행을 하기
로타 남쪽 해안의 스노클링 포인트. 배에서 바다로 직접 뛰어들기 때문에 수심이 깊지만 물은 맑기만 하다 로타섬에서 배를 타고 20여 분만 나가면 세상에서 가장 푸른 바다를 만나게 된다 ●Rota Blue신이 숨겨 놓은 보석, 로타 블루글 이종철 로타의 모든 것들. 예쁜 돌과 나무, 느림보 코코넛크랩, 돌돌 돌아가는 선풍기 소리가 더욱 성스러운 성 프란치스코 성당, 예쁘고 예쁜 사람은 사실 로타를 수식하는 장식에 불과하다. 흔히 섬에서는 도화지에서 점을 찾듯 떠 있는 것에 집중하지만 로타에선 그 ‘점’이 입고 있는 옷이 더 아름답
intro 로타를 말하는 키워드들-글 정연주 여행이 식상해질 때가 있다. 뻔하게 구경하고, 뻔하게 놀고, 뻔하게 먹고, 뻔하게 휴식하는, 관광객에게 최적화된 여행지들이 있다. 그래서 더 이상 여행의 신선함을 느끼기 어려웠다면, 여기 로타가 있다. 익숙한 휴양지인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불과 40여분 떨어져 있는 아주 작은 그 섬 말이다. 태평양의 섬이니 당연히 바다가 예쁘다. 이름 붙은 해변은 물론이고 굳이 이름을 붙이지 않은 해변들도 예쁘기는 마찬가지다.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루었나 싶을 만큼 투명한 물빛은 분명 자연의 색인데도 비
‘송송했다’. 송송빌리지 전망대 위에서 서로의 어깨에 손을 두르고 사진을 찍던 그 순간의 느낌을 표현하려니, 차라리 새로운 표현을 창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송송했다고 할 수밖에. 잘 알려진 사이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로타도 원정대에겐 모두 똑같은 ‘첫’ 여행이었기에 각자가 낼 수 있는 최상의 목소리로 이 작은 섬들을 노래했습니다. 그리하여 완성된 우리의 노래가 부디 하모니로 들릴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에디터 천소현·손고은 기자 취재 트래비 마리아나 원정대 취재협조 마리아나 관광청 www.mymarianas.co.kr
당신이 알았으면 한다. 자유분방하고 여유로운 호주 여행을 꿈꾼다면 멜버른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큰 타이틀 아래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는 매력적인 도시다. 변화무쌍한 멜버른을 중심으로 소박한 여행길이 펼쳐지는 축복마저! 멜버른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피츠로이Fitzroy. 최근 작가들은 그래피티 외에도 다양한 재료로 오브제를 시도한다 드라마 의 촬영지라서 한국인들에게는 ‘미사거리’로 통하는 호시어 레인. 1년에 한 번씩 선발된 아티스트들이 그림을 지우고 다시 그린다 그래피티 예술
피지는 화려하다. 그리고 소박하다. 일곱 가지 색으로 물든 하늘을 뒤로하고 돌아섰을 때, 애잔한 피지의 이별노래 ‘이사레이’가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때 알았다. 나도 모르게 피지에 푸욱 빠지고 말았다는 것을. 바다에서 바라본 비치컴버 아일랜드. 젊은이들의 에너지가 넘친다●피지를 다시 보다 피지의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다. ‘불라Bula·피지어로 ‘안녕’을 뜻하는 말’에 있었다. 리조트에서도 시장에서도 거리에서도 모든 시작은 ‘불라’였다.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산호초들의 고향, 피지. 피지가 특별한 이유는 여행자뿐만 아니라 피
땅 위의 모든 것이 아름다운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 이곳은 ‘낙원’의 기원이다. 세계 각지의 많은 곳을 ‘낙원’ 이라고 부를 때, 어쩌면 그 안에는 ‘사모아와 비슷하다’는 함의가 있을지도 모른다. 사모아에 다녀왔다. ‘그곳이 얼마나 좋으냐면…’이라고 글을 쓰는 일은 기분 좋은 꿈에서 깨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달고도 아름답다. 사모아는 미지의 세계다. 잘 모른다. 낯설다. 수많은 여행지를 다니면서 여기만큼 이국적인 정취를 느낀 곳도 없었다. 이국적이고 낯설지만 오롯이 동화되고 싶은 마음은 열렬했다. ‘
퀸즈랜드에서는 누구 하나 행복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그들과 함께 파란색을 품은 바다로 힘껏 내달렸다.퀸즈랜드 바다를 가운데로 알록달록한 천 가지 매력이서로 부딪혀 뜨겁게 달궈졌다. 탕갈루마 리조트 앞 해변. 카약킹을 즐기는 이들로 인해 모래사장이 알록달록하다 탕갈루마 리조트에서는 ATV 쿼터 바이크로 해변을 질주하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자연과 함께 즐기는 액티비티의 천국탕갈루마 리조트Tangalooma Resort호주 퀸즈랜드주 남동부 해안에 떠 있는 모튼섬Moreton Island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래섬이다.
해변에 앉아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지평선을 바라보면 순식간에 황홀해진다. 이렇게 다양하게 변주하는 푸른빛을 본 적이 있었나. 바람은 청아한 공기 중에 바다 내음을 살포시 실어 나른다. 혼자 온 게 잘못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이 물빛과 바람에 하염없이 취하고 싶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라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될 낙원, 여기는 피지다. 피지와 가장 어울리는 단어 밀월 꿈같이 달콤한 달이라는 뜻의 밀월은 결혼 직후의 달콤한 시기를 말한다. 꼭 신혼부부가 아니더라도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모두 밀월의 주인공이
365일 중 300일 맑은 하늘이 눈부신 땅, 퀸즈랜드를 찾아갔다.진짜 하늘색에 반하다오늘도 서울의 하늘은 회색이다. 잿빛 하늘에 너무 익숙해져 한동안 하늘의 진짜 색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비행기로 10시간을 날아 도착한 호주 퀸즈랜드주 브리즈번 공항. 신선한 공기를 크게 들이마시고 하늘을 올려 봤다. 3초 정도였던 것 같다, 그 파랗고 파란 하늘에 온 마음을 빼앗기는 데 걸린 시간은. 한 발짝 여행의 걸음을 떼기도 전에 퀸즈랜드가 좋아졌다.퀸즈랜드는 1년 365일 중 300일이 맑다. 비가 잘 내리지 않고 연중 기온차가 적어 과일
나우르, 마이크로네시아, 마샬군도, 파푸아뉴기니, 바누아투, 통가… 남태평양의 드넓은 바다에는 수천개의 섬들이 점점이 떠 있고 이름도 생소한 국가들이 지천이다. 비슷한 지역에 몰려 있는 섬이니 ‘거기서 거기’라고 착각을 할 수도 있지만 이곳의 모든 섬은 저마다 언어가 있고 인종이 다르며, 다른 문화와 정치제도로 운영된다. 여행깨나 했다는 사람들에게도 남태평양은 미지의 여행지인 셈이다. 폴리네시아와 멜라네시아 문화권을 대표하는 사모아와 피지에서 남태평양으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에디터 트래비자료제공 Samoa관광청 www.Sam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