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의 변신은 무죄태국 동부 해안 최고의 휴양지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늘 파타야는 여행 목록 뒤로 밀려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알았다. 파타야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게다가 파타야는 몇 년 새 변신을 거듭하고 있었다. 내로라하는 호텔이 하루가 다르게 들어서고 환상적인 쇼핑몰이 문을 열었다. ●에펠탑도 금문교도 있는 터미널21파타야 여행에서 첫 번째 행운은 그랜드 센터 포인트 호텔에 머문 것이었다. 2303호에 짐을 풀고 주변 구경이나 해볼까 싶어 내려왔다.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의 치훌리 작품이 떠오르는 크리스탈
8년차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는 부부에게 여행과 삶을 물었다. “저는 집이 없어요.” 본인을 토종감자라 부르던 그녀를 처음 만난 곳은 사이판 티니안. 유독 비가 많이 내리던 그날 밤, 그녀의 긴 이야기에 매료되었던 이유는 여행 때문이다. 삶이 여행이고 여행이 삶인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넓은 집에 살고 있었다. 세상이라는 집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살아가는 디지털 노마드, 심상은 작가를 만났다. 인스타그램 BreathingOnTheMoon 토종감자 수입오이라는 닉네임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정말 유치하게 시작된 별명이에요. 남편
모든 것이 완벽했다. 눈부시게 파란 하늘에, 살랑거리는 바람과 햇살까지. 테이블마운틴(Table Mountain)을 오르기에 이보다 적당한 날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테이블마운틴은 4~5억년 전 바다에서 생성된 사암이 융기하여 형성된 지형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약 3km의 평평한 고원이 펼쳐지는데, 동쪽에는 악마의 봉우리라 불리는 데빌스 피크(Devils’ Peak)가 있고 서쪽에는 호랑이 머리를 닮은 라이언 헤드(Lion’s Head)가 있어 테이블마운틴의 파노라마 뷰를 완성한다. 남동풍이 불 때면 산의 정상에 식탁보(Tab
“양꼬치랑 맥주 실컷 먹겠네”칭다오에 간다고 하니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다. 칭다오 시내에서 벗어나 황다오구에서 미식과 테마체험으로 여행을 가득 채웠다.●눈앞에 펼쳐지는 팔선전설칭쇼가 열리는 동방영도 대극장은 그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황다오를 둘러싸고 있는 바다의 모습을 공연장에 오롯이 담았다고. 총 1,480석의 규모를 자랑하는 칭쇼의 공연장은 밤이면 환히 조명을 밝히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중국의 오래된 전설인 팔선전설을 주제로 하는 칭쇼에서는 장군, 도사 등 다양한 신분과 출신의 신선이 등장한다. 대형 수조 및 파도 효
손끝에 느껴지는 온도가 사근사근 간지러울 때눈앞에 보이는 풍경에 알음알음 꼬수운 내가 날 때문득 생각한다. 이곳에 머물고 싶다고. 물기를 가득 머금어 번지는 수채화빛 물결이 자리한 곳. 바로 사파다. 하노이에서 버스로 5시간 달려 도착한 해발 1,650m 높은 하늘과 맞닿아 자리한 도시. 하늘 위에는 또 다른 집이 지어지고, 또 다른 사람들이 산다. 자욱이 낀 안개 속에 사람과 도시의 경계가 희미해진다. 자신의 색이 옅어지면 사람과 도시는 서로의 채도를 맞추고, 자연스레 스며든다. 누군가 사파를 몽환적인 도시라 했던가. 그곳엔 꿈속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 중 하나.과거로 돌아간듯 한 무비타운의 세트장 여행.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 무비타운을 거닐어보는 건 어떨까요?가족과 함께 하이커우 무비타운을 여행하는 모습을 소개합니다.
모리셔스의 바다를 바라보며 얻은 확신은 딱 하나, 이 섬을 사무치게 그리워할 것이라는 점이다.●신은 분명 그리했을 것이다“모리셔스가 먼저 탄생했고, 천국은 이곳을 본떠 만들어졌다.” 마크 트웨인(Mark Twain)의 말이다. 아니, 그는 그렇게 믿었다. 대체 어떤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섬이기에, 그러한 찬사를 남겼을까.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부터 그 궁금증은 쉬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인천에서 두바이까지 10시간, 다시 모리셔스까지 6시간. 환승을 위해 기다린 4시간까지 합쳐 도합 20시간을 꼬박 날아왔다. 목적지로 향하는 과정
●Behind the Scene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일애초에 오후를 싹 비웠다. 골프장이 딸린 리조트에 있을 법한 이 카트를 타기 위해서. 워너 브로스 스튜디오 투어는 , , 등 수많은 영화와 TV 쇼를 제작한 워너 브로스(Warner Bros.)의 세트장을 둘러보는 투어다. 카트 드라이버 겸 가이드가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시동을 걸었고, 그녀의 폭로는 2시간이 넘게 계속됐다. 보이고 들리는 대로 믿었으니 얼마나 순진했던가. 에서 크리스토프가 설산을 오르던 소리는 누군가가 다리에 얼
하와이는 경이로운 여행지다. 거의 모든 것이 가능한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럭셔리 휴양은 물론이고 자연과 액티비티, 쇼핑과 식도락 등 무지개처럼 넓은 스펙트럼을 가졌다. 그 찬란함이 가장 또렷한 섬은 역시 오아후. 낮에는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저녁엔 핑크빛 석양으로 물드는 해변에서 조깅을 하고, 주말엔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는 삶이 이곳에선 평범하다. 이 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소개한다.●Activity와이키키 비치에서의 최고의 45분와이키키 비치(Waikiki Beach)는 수려한 풍광과 완만한 파도 덕분
어쩌면 천국은 세이셸일지도,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믿기로 했다. *세이셸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동쪽으로 1,600km 떨어진 인도양에 위치해 있다. 11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윌리엄 왕세손, 버락 오바마 등 유명인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고급 휴양지다. 세이셸이란 이름은 1756년, 프랑스가 세이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당시 프랑스 재정 감사위원장이었던 장 모로 드 세이셸(Jean Moreau de Sechelles)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세이셸의 인구는 10만여 명, 세이셸에 살고 있는 거북이 개체 수는 약 15만2,0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데는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홍콩 기업 랜딩 인터내셔널(Landing International)의 100% 투자로 설립된 제주신화월드는 지난 1년 4개월 동안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시설을 확보했다. 지난 2017년 4월 서머셋 제주신화월드를 시작으로 랜딩관, 메리어트관까지 제주신화월드에 들어선 호텔은 현재 3개다. 테마파크와 워터파크까지 갖춘 가운데 9월 중으로 또 하나의 호텔, 신화관이 오픈할 예정이다. 격동기를 넘어 안정기에 접어들며 숙박 그 이상의 가치를 노리는 제주신화월드에 다녀왔다. 제
오늘 당신의 표정이 궁금해요세대를 초월한 2명의 아티스트가 만나 펼치는 아트멘터리Artmentary. 은 90세 현역 여성감독 아녜스 바르다Agnes Varda와, 사진작가이자 그래피티 아티스트 JR이 함께 만드는 포토 로드무비다. 시민들의 얼굴을 담아 그들의 공간에 사진을 전시하는 JR의 프로젝트와 아녜스 바르다의 만남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가슴 따스한 우정 담아 내며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오늘 당신의 표정은 어떠신가요.” 바르다가 묻고 이내 JR의 사진이 답한다. “오늘은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