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마음의 쉼이 필요하다. 고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1년을 준비하는 시간. 피곤한 일상은 내려 두고 여행을 계획해보시길.완화될 거리두기를 기다리며 오롯이 건강, 휴식에 집중한 특별한 여정을 모았다. 경상도와 대구·부산·울산에서 즐겨야 할 13가지 웰니스 여행법이다. ●천연 온천수, 프리미엄을 입다스파랜드 센텀시티스파랜드 센텀시티는 화려한 초고층 빌딩이 가득한 센텀시티에 위치한 대규모 스파 시설로,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이다.스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물. 스파랜드는 지하 1,000m에서 끌어올린
한 번의 여행으론 아쉬움이 남는 여행지가 부산이다.과거와 현재, 그리고 조화를 이룬 곳들이 수두룩하니까.계속해서 새로워지는 이 도시의 다음 모습도 궁금하다. ●하늘에서 한 번, 땅에서 한 번부산은 도시와 자연 모두를 경험할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곳이다. 덕분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꼭 가고 싶은 희망 여행지’로 세 손가락에 꼽히는 도시다. 테마도 다양하다. 미식, 자연, 역사, 액티비티 등 우리가 여행을 통해 즐기고 싶은 대부분이 이곳에서 가능하다. 게다가 자갈치 시장, 남포동 등 오래된 공간과 해운대 센텀시티, 럭셔리 호텔 등의
한 장의 사진에 매료되어 어디론가 떠날 마음을 먹은 적이, 실은 드물다.매물도는 그 드문 장소 중 하나고, 더 드물게도 다시 가고 싶은 장소 중 하나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매물도(每勿島)의 이야기는 학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드론 영상 속에서 보았던 초록 캠핑장이 한산초등학교 매물도 분교였기 때문이다. 매물도의 두 마을, 당금마을과 대항마을의 아이들을 키워 냈던 학교는 2005년에 문을 닫았지만, 그 어떤 폐교보다 잘 살아남았다. 심지어는 대한민국 섬 백패커들이 가장 좋아하는 학교다. 그래서 한때 운동장이었을 잔디마당은 주말마
하늘을 찌르는 고층 건물과 해변이 전부라 생각했건만 조금만 눈을 돌리니 부산의 숨겨진 모습과 마주했다. 초라하고 낡아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묵혀진 시간이다.●115년의 아픔이 새겨진 땅부산여행하면 광안리와 해운대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도시로서의 부산만 즐겨도 좋지만 무언가 더 채우고 싶은 여행자에겐 역사 여행이 답이 될 수 있다. 여느 외국 도시보다 더 화려한 부산이지만 우리가 몰랐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숨겨진 곳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가덕도의 외양포, 우암동 소막마을 등이 일본의 잔재가 남은 대표적인 지역으로
함께인 듯 혼자 걷고, 혼자인 듯 함께 걸었다. 우리의 부산 유람은 그렇게 시작됐다. 영화와 동행하는 두 기자의 인생 여행나만의 여행? 아니 우리만의 여행이다. 한국 영화에 빠져 제2의 삶을 한국에서 만들어 가는 영화 칼럼니스트이자 대중문화를 취재하는 나리카와 아야 기자와 음식이라는 카테고리로 한국과 일본에서 푸드라이터로 활동하는 박수진 기자. 국적이 다른 두 사람이 영화를 몽타주하여 국내 구석구석 여행길에 나섰다.●과거 속 현재, 그 자리 그대로갈 곳도, 볼 것도 많다는 부산. 영화제를 담보로 우린 부산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은
창원의 ‘좋아요’는 이곳에서 모인다.실패 없는 창원의 인스타그래머블 Spot 5.노을 질 무렵, 안민고개 #노을맛집안민고개는 창원에서 진해로 넘어가는 고갯길이다. 장복산 산허리에 위치하고 있어 진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안민고개는 ‘만날재’라고도 불리는데, 과거 진해에서 창원으로 시집간 부녀자들이 팔월 열이렛날 고갯마루에서 가족을 만난 데서 유래한 별명이다. 현재 고갯마루 위에는 ‘안민생태교’라는 이름의 다리가 위치한다. 장복산과 웅산 사이의 생태계를 배려해 야생동물의 이동통로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4~5월에는
여기, 몰라서 몰랐던 곳이 있다.한없이 머물고 싶어지는 계절,가을을 닮은 창원을 여행했다.●창원을 묻다낯선 도시가 여행을 물었다. 거대한 로터리를 둘러맨 창원은 도심에 관해 물었고 한껏 물든 가을 덕에 더욱 바랜 마산은 세월을 물었다. 우연히 마주친 진해는 한동안 잊고 살았던 옛 추억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이 도시의 질문에, 마땅한 답을 찾지 못해 차라리 되묻기로 한다. 창원에게 여행을 물었다. 서울역을 출발해 창원역까지, 창밖으로 흔들리는 가을꽃의 실루엣을 한껏 만끽해 본다. 잠시, 사색에 잠긴다. 창원을 여행지로 인식했던 적이
음악의 클래식처럼 여행에도 클래식이 있다.오랫동안 수많은 여행자가 찾았고 앞으로도 그럴 곳이다. 햇살 좋은 여름날 부산 여행의 클래식을 누렸다. ●여름이면 생각나는 성지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것들에 대해 우리는 ‘클래식’이라 부른다. 마찬가지로 여행에도 오랫동안 사랑 받는 목적지들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부산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 부산은 도시적 감성이 가득한 관광지부터 해운대, 광안리해수욕장, 이기대 자연공원, 황룡산 등 다양한 자연 경관도 보유해 여행에 최적화 된 곳이다. 그 중에서도 해운대, 해동용궁사, 광안리,
오늘 하루만큼은 바삐 움직이고 싶지 않을 때. 양산은 유유자적하기 좋은 여행지다.●VISIT양산의 힐링 포인트 임경대낙동강을 조망하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양산을 대표하는 명소인 ‘양산 8경’ 중 하나인 임경대는 오봉산 자락에 오롯이 자리하고 있다. 임경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은 마치 한반도의 모양과 닮았다. 낙동강과 건너편 산들이 어우러진 수려한 풍경에 근처 트레킹 코스와 행글라이더 활강장이 있어 최근 방문객의 발길이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해 질 녘 임경대에서 보는 일몰은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일설에 따르면, 신라시대 학자인
섬 많은 통영이건만 왜 그동안 한 곳도 오르지 못했을까. 이번에는 섬이다, 작정하고 길을 나섰건만 내내 비다. 비가 온들 어떠하랴. 비 오는 섬은 오히려 낭만적이다. 장사도·연대도·만지도, 통영 섬 여행 이야기다. ●동백터널 빨간 카펫을 걷다, 장사도항구에서 작은 여객선에 올라탄 지 15분쯤 지났을까, 저쯤 앞 물안개 사이로 장사도가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긴 뱀’처럼 생겨 장사도라더니 정말 뱀 모양 같기도 하다. 장사도는 2011년 12월 ‘장사도해상공원 카멜리아’로 새롭게 탄생했다. 섬 전체가 하나의 공원이요 정원이요 문화
계절의 초입이면 이곳에서는 남들보다 조금 이르게 계절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초속 3cm로 떨어지는 벚꽃도, 귀를 간질이는 파도소리도 모두 간절했으니, 슬며시 찾아온 봄을 맞이하러 부산으로 향했다. 해상케이블카 안에서 내려다 본 송도 구름산책로 송도해수욕장 끝자락에 위치한 송도구름산책로 105년을 지켜온 부산의 자랑올해로 105주년을 맞은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 대한민국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으로 개장해 신혼 여행지로 오래도록 명성을 떨쳤다. 부산의 대명사인 해운대와 광안리에 비해 800m로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돌섬인 거북섬과
경주와 부산 사이, 울산이 있다. 수없이 여행했던 두 도시 사이에 있건만 울산은 처음이다. 거대한 공장단지의 이미지만 떠올랐기 때문이었으리라. 섣부른 편견은 울산에 발을 디디며 깨져버렸다. 슬도의 거문고 바람을 맞으며, 대왕암공원의 꽃마중을 받으며. 그러니 실로 여행이란 놀라운 것이 아닌가. 해돋이 명소인 간절곶의 주말 풍경. 삼삼오오 모여 여유를 만끽한다바다는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8차선 도로가 시원하게 깔린 도심을 지나간다. 공장단지의 높은 굴뚝이 솟아있고 거리에는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지나다닌다. 중공업, 석유화학, 조선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