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be National Park 코끼리를 위한 고속도로 잠비아에서 보츠와나로 떠난 일일 사파리리빙스톤에서 보츠와나의 초베국립공원으로 일일투어를 떠났다. 초베국립공원은 흔히 ‘코끼리들의 파라다이스’라고 불린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끼리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초베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은 간단하다. 리빙스톤에서 60km 떨어진 국경까지 이동해 이민국을 통과한 후 보트를 타고 2~3분이면 보츠와나 쪽 강변에 도착한다. 여기서 초베국립공원까지는 차로 채 10분이 걸리지 않는다. 보츠와나의 북동쪽에 위치한 초베국립공원은 1
여행 3일째,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을 떠나 잠비아 리빙스톤 하뤼 왕가 엔쿰 블라 국제공항으로 향한다. 비행시간은 겨우 1시간 50분. 빅토리아 폭포를 보러 간다. 빅토리아 폭포를 빼면 이름마저 낯선 나라가 잠비아다. 빅토리아 폭포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무지개. 빅토리아 폭포에서 받은 큰 선물이다 폭 1.67km, 낙차 108m의 위용을 자랑하는 빅토리아 폭포. 폭포 앞 다리를 사이에 두고 오른쪽은 잠비아, 왼쪽은 짐바브웨다 빅토리아 폭포와 잠베지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15분간의 짜릿한 헬기 탑승은 좀체 파악하기 어려운 빅토
나의 첫 번째 아프리카 여행은 뜻밖에도 아주 호사스러웠다. 초호화 리조트에서 묶으며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헬기를 타고 빅토리아 폭포를 내려다보았다. 사파리도 빠지지 않았다. 잠베지강에서, 초베강에서, 초베국립공원에서 야생 그대로의 사파리를 즐겼다. 내 인생에서 가장 호사로운 여행이었다. 택시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잠베지 리버 사파리에서는 점프하는 하마를 볼 수 있다 무쿠니 빅 5 사파리에서 만난 야생사자 테리와 다이애나 prologue 프롤로그에볼라는 없다, 라볼라는 있다아프리카에 오기 전 나는 남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기막힌 풍경과 마주하면 나도 모르게 이렇게 외친다. “아, 외국 같다!” 우스운 말이다.외국은 다 좋다는 말인가. 아마 ‘외국 같다’는 말에는 ‘낯설지만 아름답다’는 뜻이 포함돼 있는 것 같다. 우리에게 외국인 남아공은 이방인들의 입에서도 ‘외국 같다’는 말을 쏟아내게 하는 나라다. 외국 같은 외국, 남아공의 선시티와 케이프타운으로 떠났다. 구름 위에 선 테이블마운틴 ●밤도 낮도 즐거운 남아공의 라스베이거스선시티 리조트Sun City Resort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210km. 차로 2시간을 조금 더 달리면 ‘남아공의 라스베이거스
손잡이가 없는 전통잔 ‘시니’에 커피를 따르기까지는 정성과 시간이 필요하다 ●Ethiopian Coffee커피‘우애, 평화, 축복’ 에티오피아 커피커피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는 음식이다.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다 커피를 마신다. 아프리카 최대의 커피 생산국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커피가 많이 나는 나라다. 커피의 고향인 에티오피아에는 850년 경 ‘칼디’라는 이름의 염소 목동이 커피열매를 처음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를 ‘분나Bunna’라고 부른다. 분나 마프라트Bunna Ma
●Axum 악숨고대 왕국의 수수께끼먼 옛날, 시바의 왕국에 한 여왕이 있었다. 그녀는 이스라엘 솔로몬왕의 명성을 전해 듣고 그를 시험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상인들과 함께 향료와 금, 보석을 가득 싣고서. 여왕은 왕에게 자신이 궁금한 것을 질문했고 솔로몬왕은 지혜로운 답변을 주었다. 시바의 여왕은 왕의 지혜에 감탄해 가져간 보물을 선물하고 왕과의 하룻밤으로 아들 메넬리크를 낳아 에티오피아로 돌아왔다. 22세가 된 메넬리크는 예루살렘으로 아버지를 찾아갔다. 아버지의 환대를 받고 3년간 예루살렘에 머문 메넬리크에게 솔로몬은 왕위
ETHIOPIA아프리카의 동쪽 끝, 검은 땅 에티오피아를 다녀왔다. 기아와 분쟁으로 기억되는 그곳은 장엄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위대하고도 성스러운 땅이었다. 낮은 자리에서도 강인한 걸음을 이어 온 그들의 삶에 고개가 숙여졌다.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총본산 트리니티 대성당 ●Addis Ababa 아디스 아바바고원 위에 선 아프리카의 심장해발 2,300m. 우기의 끝을 알리는 비가 간간이 적실 뿐 10월의 아디스 아바바는 쾌청했다. 이곳 사람들은 아디스 아바바를 아디스라고 부른다. 아디스의 시내 중심가는 중국이 투자했다는 경전철 공사가
여름나라 모리셔스에서 열흘을 보내고 한겨울 눈바람 가운데로 돌아와 ‘꿈이었나?’ 되뇐다.도도새가 머물렀던 최후의 파라다이스, 아름답다는 표현은 진부하다 못해 성의 없이 느껴질 만큼 신비롭고 다채로운 빛깔을 품고 있는 섬나라 모리셔스. 꿈엔들 잊힐리야. 블루베이Blue bay 그 푸르름에 빠진 모리셔스 아이들. 지금 이 순간, 말로는 뭐라 할 수 없는 이 순간, 아이들은 즐겁다●첫인상볼을 꼬집는 대신에 초록빛 바닷물에 혀끝을 대 본다.상큼한 청포도 젤리 맛 정도가 나야 할 것 같은데, 짜다.그러니까 이건 분명 바다다. 파도 잔잔하니
고대 이집트 문명과 마주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3,000년간 지속됐던 5,000년 전의 고대문명 앞에서 여행자의 모든 시간은 찰나에 지나지 않았다. 숱한 고대 이집트 유적 중 하이라이트 몇 곳만을 만나는 데도 빠듯했다. 아쉬움만큼 이집트 여행의 여운은 길게 드리워졌다. 고대 이집트 문명을 낳은 6,671km의 나일 강만큼이나 긴…. 1 기자 지구 3대 피라미드 앞에 피라미드 파수꾼처럼 앉아 있는 스핑크스 Cairo카이로 아잔은 투탕카멘을 향했다카이로 이집트박물관Egyptian Museum에서 투탕카멘Tutan
수백만년 전 유인원 루시Lucy가 직립보행을 시작했으며, 모세가 신으로부터 받은 십계명 돌판이 지금도 보관돼 ‘있다는’ 나라. 전설과 신화, 역사가 뒤엉킨 에티오피아 북부 지역을 여행했다. 흡사 장대한 스케일의 대하소설 속을 유랑하는 것만 같았다. 랄리벨라에 있는 암굴교회. 에티오피아 정교회 수도사의 모습 곤다르 교회의 천장에 새겨진 천-사들의 얼굴 Axum악숨에티오피아의 처음을 더듬어 보다와인처럼 깊은 향기가 매혹적인 예가체프Yirgacheffe 커피를 제외하고는 에티오피아에 대해 별다른 호감이 없었다. 가난과 기근, 현대문명을
Gondar 곤다르유럽과 아시아를 품은 궁전에티오피아에 어떤 볼거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달리 ‘의외로’ 문화유적이 많다는 답과 함께 랄리벨라와 곤다르Gondar가 거명된다. 16세기까지 암흑기를 거친 에티오피아 땅에는 그럴싸한 제국도, 번듯한 수도도 없었는데 파실리다스Fasilides 황제가 등극하며 곤다르를 수도 삼아 막강한 권력을 떨쳤고, 후대 왕들도 같은 요새 안에 각기 다른 양식의 궁전을 지었다. ‘파실 게비Fasil Ghebbi’라 불리는 이 요새 지역은 수차례 외침을 겪으면서도 그 형태가 비교적 잘
Bahar Dar 바하르다르 호수 위 비밀의 수도원느긋하게 휴양을 즐길 만한 곳으로, 에티오피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바하르다르Bahar Dar’만한 곳이 없다. 지중해변을 연상시키는 타나호수Lake Tana와 청나일폭포Blue Nile Falls로 가기 위한 관문 도시인 바하르다르는 이제껏 거쳐 왔던 다른 에티오피아 도시들과는 전혀 다르다. 여유로운 풍경이 펼쳐지는가 하면, 종교적으로 곤다르 왕국과 깊은 연관을 갖고 있어 여행객들이 절대 놓치지 않고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호수변에 자리한 리조트에서 오찬을 마치고 에스프레소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