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여행자의 어반 스케치그림을 쓰다조금만 소홀해도 뒤죽박죽되는 살림살이처럼, 잠시 한눈을 팔다 보면 여기저기 마실을 다니는 ‘마음’. 저자에게 그림 그리기란 그 마음의 자리를 찾아 주고 쓸고 닦아 주는 청소도구다. 그렇게 정리하며 기록한, 여행지에서의 기억.한정선 │ 지식과감성 우리 강, 어디까지 가 봤니?주말에는 우리 강을 여행할래!일곱 개의 특별한 우리 강 이야기를 담았다. 자유롭게 갈 수 있는 다섯 개의 강과, 자유롭게 갈 수 없는 두 개의 강. 강마다 특징과 역사가 다채로워 지루할 틈이 없다. 비슷해 보이는 강일지라도, 어떤
오늘의 아세안을 확인하는 방법해외여행의 문이 열렸다. 자유롭게 국경을 드나들 수 있고, 각양각색의 문화와 풍경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수 있게 됐다. 여행 준비는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첫걸음은 목적지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문화를 알아 가는 일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수많은 미디어와 SNS 채널이 쏟아내는 정보 속에서 ‘진짜’를 가려내는 건 쉽지 않다. 게다가 바쁜 현대인에게 그럴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 그저 믿을 만한 채널 한 곳만 알아두면 충분하다. 확실한 건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
Today’s Shopping List1. 일본2. 필리핀3. 싱가포르4. 인도네시아5. 캄보디아6. 베트남7. 한국갓 잡은 신선한 여행들입니다. 마켓에 오신 여러분,장바구니에 무엇을 담으시겠습니까? 글·사진 곽서희 기자
비양도는 우도, 마라도, 가파도에 비해 관광객 수는 적지만 가장 제주다운 섬으로 꼽힌다.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제주의 섬 중 가장 막내이기도 하다. 그런 비양도를 아직도 안 가 봤다면, 당신의 제주여행은 여전히 미완성이다.전에 없던 모습으로한림항 도선대합실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20분. ‘늦었구나’ 하며 포기하려는 순간, 매표소 직원이 순발력을 발휘했다. 막 떠나려는 배를 멈추게 한 뒤 객실로 들어섰을 때, 모든 시선이 내게로 와 꽂혔다. 그제야 떠오르는 걱정 하나. ‘차 시동 제대로 껐나?’ 땀줄기가 흘러내렸다. 배를 놓쳤으면
대체공휴일, 간절하셨죠? 5월8일 일요일, 12월25일 일요일. 믿을 수 없다. 석가탄신일과 크리스마스가 모두 일요일이었던 지난해의 일이다. 빨간 날이 하루라도 아쉬운 직장인들의 입에선 탄식부터 흘러나왔더랬다. 그러나 더 이상은 좌절 금지! 올해부터 석가탄신일과 성탄절도 (드디어)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대체공휴일 확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민 여가권 보장에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는 석가탄신일부터 하루 더 쉴 수 있어 3일 이상 연휴는 총 6번이 됐다. 2박3일은 여행하기에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제주도 카페 탐방을 하기
한 일가가 5대에 걸쳐, 그것도 직계 자손들이 화가를 업으로 삼은 건 세계 미술사에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 선생의 집안이 그렇다. 그의 발자국을 따라나선 후손들이 20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화맥을 이어가고 있다. 예향의 고장 진도에 소치 일가의 예술혼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소치 기념관을 재단장한 소치 1관 진도의 명소인 운림산방(雲林山房)은 소치 허련 선생이 말년을 보내며 그림을 그리던 화실이다. 지난해 이곳에 ‘소치 일가 5대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소치 선생과 직계 후손들
베트남 푸꾸옥 북부, 메리어트 인터네셔널(Marriott International)이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천국에 대하여. 쉐라톤 푸꾸옥 롱비치 리조트를 소개한다.푸꾸옥 신상에 대하여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인 푸꾸옥 해변에 새로운 메리어트 인터네셔널의 얼굴이 들어섰다. 이름하여 쉐라톤 푸꾸옥 롱비치 리조트. 기존 빈펄 리조트 & 골프 푸꾸옥(Vinpearl Resort & Golf Phu Quoc)에서 리브랜딩된 리조트다. 459개의 룸, 스위트 및 빌라, 넓은 회의 공간,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3개의 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여수 여행에서 이순신광장이 빠질 수 없다.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 있는 로터리를 중심으로 이름난 맛집과 핫플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줄 서지 않으면 맛보기 힘든 여수의 핫한 주전부리들을 직접 맛봤다. ●오, 마이 갓도그! 여수갓도그 갓도그라니! 이름 한 번 잘 지었다. 핫도그에 잘게 썬 갓김치를 토핑으로 얹어 ‘갓도그’라는 이름을 붙였다. 밥도 아닌 빵과 갓김치가 잘 어울릴까 싶지만 한 입 베어물면 우려가 감탄으로 바뀐다. 부드럽고 촉촉한 빵과 통통한 소시지에 알싸한 갓김치가 더해져 색다른 맛의 조화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직접
새해의 시작은 세 번이다. 양력 1월1일, 음력 1월1일인 설날, 그리고 세시풍속으로 보는 새해의 시작인 입춘이 있다. 다 의미와 풍속이 다르니 어느 것 하나 뺄 게 없다. ‘상선약수(上善若水 ),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을 새기기에 새해를 맞이하는 1월이 좋겠다. 다투지 않고 낮은 곳으로 임하는 도리가 사람 사는 세상에 널리 퍼지기를 바라며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을 흐르는 미원천과 달천을 돌아봤다. 흐르는 물을 따라 펼쳐지는 아홉 가지 풍경 하나하나에 옛사람들은 이름을 붙였다. 옥화9경, 사람을 압도하는 풍경이나 절경은
기내에서 지루할 틈 없어요항공사들의 특별한 기내 서비스가 올해도 계속된다. 지루할 틈 없는 여행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왓챠(WATCHA)와 손잡았다. 2023년 말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이벤트, 예약 조회, 구매 완료 페이지 등에서 왓챠 쿠폰(프리미엄 10일 이용권, 월별 선착순 5만장)을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도입한 A330-300와 B737-8기종에는 좌석마다 전자기기 거치대 및 USB 충전 포트를 설치해 쾌적한 감상 환경을 제공한다. 델타항공은 2월1일부터 미국 메이저 항공사 최초로 초
우연찮은 기회에 전남 장흥에 한 달을 머물렀다. 꼭 먹어봐야 한다는 ‘장흥삼합’은 이미 여러 번 맛을 봤고. 그다음엔 어디서 뭘 먹지? 이럴 땐 현지인 찬스가 빛을 발한다. 여러모로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고르고 고른 장흥 맛집들. ●간장게장에 빠진 황홀한 미각녹양관장흥을 다시 간다면 가장 먼저 달려갈 곳이다. 혀끝에서 살살 녹는 간장게장 맛이 아직도 잊히지 않으니 말이다. 꽃게장 전문점인 녹양관은 군내에서 멀리 떨어진 장평면에 위치한다. 진도에서 잡아온 알이 꽉 찬 암꽃게를 채소와 과일로 만든 육수에 넣
속초는 다채로운 맛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덕분에 여행 일정이 짧든, 길든 한 끼도 허투루 해결할 수 없다. 신중하게 고른 속초의 아침, 점심, 저녁 식사다. ●물곰탕으로 여는 아침사돈집 호텔과 리조트에서 편하게 즐기는 조식 뷔페만큼 좋은 게 바로 현지의 맛이다. 다른 지역에서 쉽게 맛보지 못하는 유명한 아침 식사라면 망설임 없이 방문하게 된다. 속초에서는 큰 고민이 필요하지 않다. 물곰탕이 있으니까. 이 지역에서 물곰탕으로 이름난 식당이 많은데, 이번에는 동명항 근처에 있는 사돈집으로 향한다. 오전 8시부터 영업을 해 일출을 보고
돌아다니다 보면 사람이 너무 많거나 예상하지 못한 휴무로 발길을 돌릴 때가 있다. 여행지든 맛집이든 일단 많이 알아두면 좋은 이유다. 지도 앱에 일단 추가해 둬야 할 도쿄 맛집들이다.●시작은 라멘, 마무리는 국밥야끼아고 시오라멘 타카하시럭셔리 브랜드와 백화점, 레스토랑이 몰려 있는 긴자에 의외로 라멘 가게가 많다. 특히, 긴자 식스(쇼핑몰) 맞은편에 라멘 가게 6~7곳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 야끼아고 시오라멘 타카하시(焼きあご塩らー麺たかはし, 이하 라멘 타카하시)는 돼지 뼈와 구운 날치를 활용한 육수로 특별한 맛을 선사하고 있다.
세상엔 수많은 사진이 있고, 그중에서도 쉽게 잊기 힘든 사진이 있다. 2년 전, 루이 비통 창립자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촬영됐던 루이 비통 캠페인 사진 중 하나가 나에겐 그렇다. 바닷물이 쭉 빠진 뒤, 육지와 연결된 프랑스 몽생미셸 성 앞에서 아이들이 루이 비통 캐리어를 들고 뛰어놀던 풍경. 어찌나 인상적이던지. 그런데 그 강렬함을 이을 또 하나의 사진이 공개됐다. 루이 비통의 여행이 이번엔 칠레에 닿았다.루이 비통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꿈을 향하다(Towards a Dream)’가 공개됐다. 배경은 칠레 푸콘(Pucon).
여행에서 어디를 가도 괜찮다지만, 명소는 명소인 이유가 있다.도쿄에 갈 계획이라면 이 세 곳은 기억해두길.●새로운 랜드마크시부야 스카이도쿄 여행을 떠올리면 도쿄타워, 스카이트리, 레인보우 브릿지, 긴자,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등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랜드마크 ‘시부야 스카이(SHIBUYA SKY)’를 기억해둬야 할 것 같다. 시부야 스카이는 시부야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복합문화시설인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SHIBUYA SCRAMBLE SQUARE, 약 229m 지상 47층 건물)의 정상에 자리한 전망대다.시부
서울엔 30여 개의 5성급 호텔이 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장점이 명확한 곳들은 분명 있다. 도심 속 리조트 풀빌라의 느낌을 재현했다든가, 제대로 된 딸기 뷔페를 선보인다든가 하는. 소비자들의 구미를 끌어당길 포인트를 정확히 짚을 줄 아는 호텔 말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얘기다. 호텔 최대 규모의 아이스링크부터 남산 전경의 야외 수영장에 이르기까지. ‘도심형 리조트’의 필요조건을 모두 갖췄다. ‘반얀트리’란 브랜드만 믿고 가도 후회는 없는, 보장된 휴식이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가격 정도인데. 그마저도 상쇄할 방법이
요즘은 하이볼이 좋다. 위스키의 근사한 향과 탄산의 강렬함이 어우러져 있으니. 여기에 맛있는 음식까지 있으면 더할 나위 없다. 오늘 밤 하이볼과 함께할 식당들이다.●주점 이상의 맛미도림요새 트렌드를 경험하려면 성수동으로 가면 된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계속해서 젊은 요리사들이 이곳에 새로운 가게를 차리고, 신선한 감각의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신 유행이 빨리 소비되는 만큼 하루가 멀지 않고 사라지는 곳도 있다. 즉, 성수동에서 어느 정도 버티면 이미 맛은 보장됐다는 뜻이다. 한식과 주류를 전문으로 하는 한식 주점 ‘미도림’은 2
목포 해상 케이블카와 춤추는 바다 분수, 근대역사관, 시화 골목 등 유명한 명소와 핫플들을 모두 섭렵했다면? 그렇다면 갓바위 문화타운으로 가보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역사에 감탄하고 아름다운 생활 도자와 옥공예품을 둘러보는 감성 충만한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46억 년 지구의 역사를 한 눈에!목포 자연사 박물관박물관이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건 이제 편견에 불과하다. 요즘은 박물관들도 기존에 설명만 가득했던 패널 위주의 전시를 탈피해 영상과 애니메이션, 인터렉티브 시스템 등 첨단 기법을 도입하고 실감 콘텐츠를 활용한 큐레이션들로
이큐메딕유미의 세포들 항균 키보드 & 마우스책상 위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 과연 안전할까. 미국 애리조나 대학연구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우스에서는 변기보다 무려 500배나 많은 세균이 검출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매일 키보드와 마우스를 닦아낼 수도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항균’에 주목하자. ‘이큐메딕’이 항균력 99.9%를 자랑하는 ‘항균 키보드 & 마우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네이버 인기 웹툰 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디자인과 실용성도 잡았다. 무선연결은 물론이고 무소음, 시력보호센서, 스마트기기 거치 등 다양한
진정한 ‘제철’ 여행지라 부를 수 있는 곳은, 전국에 포항뿐이다. 연락이 왔다. 새해도 되고 했으니, 기존 불만이 가득했던 에세이를 다른 형태의 원고로 바꾸자는 의견이다. 마감 일자를 두고 인질극을 벌였지만, 결국 ‘제철 여행’이란 주제로 결정이 나고야 말았다, 에헤이.그렇다. 말마따나 24절기를 갖춘 한반도에는 언제나 제철을 맞는 음식이 있다. 게다가 월간지 에 연재를 하는 것이니, 매달 결국 12번 제철 음식과 여행지를 제시하는 것쯤이야 무리가 아닐 테다.난 거창하게 시작할 신년 첫 여행지를 골똘히 고민했다. 늘 새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