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는 지난 2월 중국 하얼빈으로 ‘조금 긴 여행’ 길에 오른 Travie writer 서동철 기자의 ‘하얼빈에서 온 편지’를 이번 호부터 약 10회에 걸쳐 격주로 연재합니다. 서기자를 통해 듣는 중국의 현지 문화와 생활 체험담, 그리고 속 깊은 여행 단상들이 독자 여러분들께 간접 체험의 즐거움을 안겨 드릴 것입니다. 여름이 되면 하루해가 길어지기 마련이지만 하얼빈은 백야를 방불케 한다. 늑장을 부리던 해가 서편으로 넘어가면 새벽 3시가 되기도 전에 날이 밝아 와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하곤 했다. 듣기로는 헤이룽장성의 북쪽 끄트머리
ⓒ트래비한낮 동안 반짝 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어느 초가을 날, 갈증 상태의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는 ‘아이스티’와 ‘아이스커피’를 주문한다. 그리고 그녀는 ‘따뜻한 카페 라떼 한잔’을 주문한다. ‘카페 라떼’라는 단어에 나도 모르게 웃음을 짓게 된다. 인터뷰 전 찾아봤던 그녀의 미니홈피에서 ‘많이 좋아하는 것과, 조금 덜 좋아하는 것과, 별로 안 좋아하는 것과, 안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경계가 점차 희미해져 가는 나이. 이런 걸, 무던해진다고 하던가? 그래도 나는 아직,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마시는 오전의 카페 라떼를 무척
이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가을이다. 강한 자외선, 고온, 높은 습도 등으로 인해 모발의 손상이 가장 큰 여름은 지나갔지만, 충분한 수분과 영양공급이 필요한 모발에게 가을은 또다시 힘겨운 계절이다.‘모기의 털도 가늘어진다’는 처서가 지나면 동물들은 털갈이를 시작한다. 인간들도 가을엔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인체가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정상인들도 9~11월에 평소보다 많은 양의 탈모가 일어난다. 또 가을이 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증가해 탈모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여름철 땀과 피지, 먼
" 학력 위조에 대해서 요즘 들어 허위 학력 문제로 인해 사회 전반이 시끄럽다. 이 일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간 데에는 인터넷을 통한 정보 교환이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문제의 인사들이 학력을 위조하기 시작할 당시만 해도 모든 사람들의 개인 정보까지 낱낱이 공개되는 현재와 같은 정보 통신의 발달은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일단 허위 학력을 내거는 일은 자신을 부정하고 속이는 것이다. 이는 세월 속에서 걸어온 자신의 발자취를 거부하는 것이며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것과 같다. 이는 겉으로는 부와 명예를 주지만 허위 사실
소녀들의 로망에는 순정만화의 세계가 존재한다. 캔디에겐 테리우스, 안소니가, 또 엘리에겐 라이더 베이가 있어 소녀들의 달콤쌉싸름한 감성을 자극한다. 혹자는 “현실에 이런 남자 친구 없을까”란 말을 해본 적이 있으리라. 이런 이들을 위해 순정만화는 드라마가 되고 영화가 된다. 만화주인공만큼 멋진 꽃돌이들이 실재로 살아 숨 쉬는 존재라니! 오는 22일부터 케이블위성채널 KBS드라마에서는 인기 순정만화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드라마화 한 ‘화양소년소녀’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6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마침 지난 28일에 개최됐던 서
트래비는 지난 2월 중국 하얼빈으로 ‘조금 긴 여행’ 길에 오른 Travie writer 서동철 기자의 ‘하얼빈에서 온 편지’를 이번 호부터 약 10회에 걸쳐 격주로 연재합니다. 서기자를 통해 듣는 중국의 현지 문화와 생활 체험담, 그리고 속 깊은 여행 단상들이 독자 여러분들께 간접 체험의 즐거움을 안겨 드릴 것입니다. ⓒ트래비1. 한국 유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훈남’ 하이포2. '강타 오빠'를 너무나 좋아하는 희연3. 익살스러운 일본 친구 다케다4. 한국인과 똑 닮은 러시아인 류켄 제 친구를 소개합니다 기말고사를 마치고 나자
가을에 접어들면서 그녀들이 올 것을 생각하면 서서히 긴장감이 감돈다. 수면 중 어둠을 가르는 일정한 톤의 소프라노 음성은 그 어떤 알람시계보다 강력하다. “엥~~~”. 올해 여름은 유독 비가 많이 오고 습하여 모기의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은 더구나 암컷 모기가 산란을 위해 대대적인 먹이사냥을 나서기에 밤잠을 설쳐 눈이 퀭한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지 않을까.선진국의 경우 살충제를 사용하여 모기의 발생을 억제하여 말라리아의 발병을 근절시켰지만 아직도 세계의 넓은 지역에서 말라리아는 치명적인 병이다. 말라리아는 중앙 및 남
ⓒ트래비 무엇이든 일이 되면 재미가 없어진다고 한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일수록 직업으로 선택하면 안 된다고 했던가. 그렇게 보면 남들 다 좋아한다는 여행을 직업으로 갖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경기도관광공사 임병수 대표는 말한다. 볼 수 있는 데는(혹은 볼 수 있을 때) 부지런히 다니며 최대한 많이 봐야 한다고. 여행 자체가 즐거움이요. 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마음에 새겨 온 결과, 그는 지금 아이디어가 충만한 관광 전문가의 행보를 걷고 있다. “잔잔한 것이 좋습니다”ⓒ트래비 정치, 문화, 경제의 중심인 수도에서 가깝다는
사상체질적 특성과 탈모 태양인은 폐대간소(肺大腎小)한 체질이다. 머리와 목부위 등 상초에 기운이 몰려 있고 허리와 척추의 기운이 약한 것이 특징이다. 기운의 방향성으로 볼 때 사상인 중에 인체의 상승기운이 가장 강하며 간을 비롯한 아래 쪽의 기운이 약하기가 쉬운데, 이것이 태양인 탈모의 원인으로 나타난다. 직관력이 뛰어나고 남성적인 성격이 강해서 말이나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기가 쉬운 태양인의 심성은 이러한 현상을 더욱 심화시킨다. 간은 혈액을 저장하는 기관으로 간이 허해지면 혈액을 저장하는 기능이 떨어져 진액이 제대로 생성이 안 된
트래비는 지난 2월 중국 하얼빈으로 ‘조금 긴 여행’ 길에 오른 Travie writer 서동철 기자의 ‘하얼빈에서 온 편지’를 이번 호부터 약 10회에 걸쳐 격주로 연재합니다. 서기자를 통해 듣는 중국의 현지 문화와 생활 체험담, 그리고 속 깊은 여행 단상들이 독자 여러분들께 간접 체험의 즐거움을 안겨 드릴 것입니다. 이런저런 인연으로 내게 중국어를 가르쳐 주면서 한국어도 배우는 중국 친구가 하나 있다. 올해 봄 학기를 마지막으로 하얼빈공업대학을 졸업한 그녀의 이름은 ‘희연’. 중국 이름이 있지만 굳이 자신이 지은 한국 이름으로
정신과 상담 치료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정신과 치료의 경우, 외래를 통해 병원을 방문했을 때 약물 치료보다는 상담 치료를 원하는 편이며 이런 치료를 통해 단번에 문제가 감기 치료하듯 해결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정신과 상담 치료는 아주 고달프고 힘이 들며 긴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다. 그 이유는 정신과 의사가 환자 이야기를 듣고 환자 상태에 대해서 나름대로 해석을 하면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가 깨우치도록 도와주는 길고 긴 과정이기 때문이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는 치료자와 환자 간에 치료 관계
20세기 말, 그의 인생은 이미 음악과 사진이라는 두 차례의 ‘벼락’을 맞은 뒤였다. 드럼 채와 카메라를 통해 온몸을 관통하던 열선을 분출한 그가 또 다시 아프리카라는 ‘거대한 뇌우’를 맞은 것은 단 한 장의 그림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십여 년, 검은 대륙의 예술성을 설파하는 중심에는 아프리카 미술기획자 정해종이 있었다. 낯선 질감의 제 3세계 미술과 소통하는 그의 아프리카 예찬은 어떨까? 글 박나리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곽은정 ⓒ트래비일산 깊숙이 위치한 그의 작업실 ‘터치 아프리카’로 향하는 길, 폭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