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남포동과 광복동에는 영화의 거리, 미술의 거리, 책방골목, 먹자골목 등 다양한 명물 거리들이 들어서 있다. 부산 제1의 재래시장으로 통하는 국제시장도 이어진다. 골목 켜켜이 자리잡은 헌 책방에서 풍기는 오래 묵은 종이 냄새. 그 향기에 저절로 발길이 이끌리던 아련한 기억은 이제 희귀한 체험거리로 남을 터이다. 부산 국제시장 책방 골목-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직업이 영화기자인지라 국제영화제를 여러 군데 다녔다. 같은 영화 축제라 할지라도 나라와 지역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국제영화제는 그야말로 ‘권위’로 똘똘 뭉친 나머지, 검은색 턱시도 차림이 아니면 공식 시사회에 들어갈 수 없다. 프레스 카드도 나라와 매체력에 따라 등급별로 나뉘어 있어 유명 스타라도 올라치면 아예 기자 회견장 접근조차 불가능한 경우도 생긴다. 휴양지 바닷가는 먼발치로 시야에만 담아둔 채 숙소에서행사장까지 전쟁 치르듯 오가야 했던 데다 가지고 갔던 카메라까지 도둑맞아서 였는지 칸
뭄바이 아폴로 부둣가 전경. 인도로 향하는 첫 관문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와 ‘타즈 마할 호텔’이 랜드마크처럼 자리한다여행자들에게 인도는 늘 ‘뜨거운 감자’다. 한쪽은 풍부한 자원과 깨달음의 미학을 들며 인도 예찬에 밤이 새는 줄 모르는가 하면, 또 다른 축은 극빈층의 가난과 비위생적인 환경에 손사래를 친다. 그처럼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획일적인 수사로만으론 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도’다. 그래서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마지막 귀결지로 여겨지곤 한다.대륙의 서쪽, 아라비아해와 맞닿은 남서인도의 세 도시를
대학로 뒷동네, 향긋한 미술의 온기로 갈아입다젊음과 열정으로 가득한 대학로, 그 뒤편으로는 가파른 언덕 끝 허름한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연극과 콘서트가 한창일 때, 낙산 오르막에는 밤새 재봉틀 소리가 끊일 줄 모른다. 고립된 섬의 경계를 허문 것은 다름 아닌 ‘그림’. ‘낙산프로젝트’는 대학로가 단순한 공연장의 나열에서 벗어나 진정한 문화지대로 거듭나는 데 일조한 희망찬 도심 개발이다. 낙산공원 언덕길. 한국의 작은 몽마르트 같은 담벼락들이 행인을 향해 손짓 한다대학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날씨 좋은 날에는 멀
다소 익살스러운 표현을 빌자면 그는 기자가 만난 최고의 수다쟁이였다. 던지는 질문마다 막힘 없이 쏟아내는 답변들을 듣고 있노라면 숨은 쉬고 있을까 염려될 정도다. 남성치고 가늘고 높은 음성 또한 그의 주장들을 또렷하게 전달하는 힘이 된다. 사람과 대화하기를 좋아한다는 말이 참인 듯, 아메리카노 두 잔을 연거푸 비우며 마른 침을 삼키면서도 답변은 막히질 않았다. 최근 영화 산문집을 내고 번역가를 넘어 작가로의 활동 영역을 확장한 그는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많다고 했다. 오십을 목전에 둔 남자의 눈은 십대 소년의 그것처럼 반짝이는 꿈으
"마이뉴파트너내용 냉철한 형사 아들 영준(조한선)과 넉살 좋은 아버지 강반장(안성기)이 사건 해결을 위해 파트너가 된다. 하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스타일과 수사 방식은 일촉즉발 시한 폭탄을 거머쥔 듯 위태롭고 아슬아슬하다. 그렇게 지지부진한 수사가 계속되던 중 강반장의 육감 수사는 드디어 빛을 발하고, 사건 해결에 큰 실마리를 제공한다. 감상포인트 중견배우 안성기와 청춘스타 조한선이 호흡을 맞춘 버디무비. 이후 15년 만에 형사 역할을 맡은 안성기의 코믹연기, 조한선의 액션연기가 볼거리.★ 이런 영화 좋아한다면 강추!
ⓒ트래비 우리나라 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전라남도. 수많은 섬들과 땅끝마을이 들려주는 특유의 서정은 본능에 가까운 그리움으로 여행자를 끌어당긴다. 맛과 멋의 고장, 광주와 전남이 올해는 더욱 친근한 여행지로 다가올 전망이다.‘2008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이들 지역에서는 연간 다채로운 이벤트와 행사가 쉼 없이 펼쳐질 예정이기 때문. 풍성한 한 해를 앞두고 이제 막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전남을 트래비가 찾았다. 아직은 꽁꽁 얼어붙은 겨울인지라 허허로운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색하지 않는 이 고장의 풍경 속에서 머
뮤지컬 보잉보잉3월15일~4월30일/ 대학로 신연아트홀/ 02-3676-0282소설가 마르크 까몰레티의 원작을 연극으로 각색, 1965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이래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며 전세계의 사랑을 받은 작품. 흥미롭게 짜여진 구성,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엮어내는 재미가 쏠쏠한 프랑스의 정통 코미디이다. 국적이 다른 세 명의 스튜어디스와 플레이보이간의 로맨스를 통해 세 나라의 미묘한 국적 감정을 풍자적 수법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각 나라의 기질과 사고를 자유분방하게 묘사한다.연극 아주 특별한 초대4월6일까
ⓒ트래비모든 이들이 생긴 것, 성격이 다르듯이 여행에도 스타일이 제각각이다. 한곳에서 여유롭게 머무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고, 이왕 나선 걸음 여기저기 알차게 둘러보길 바라는 이들도 있다. 어떤 여행법이 더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그저 자신에게 맞는 여행을 즐기면 그뿐.이번에는 단양, 제천 그리고 충주 세 지역을 1박2일 동안 둘러보는 스피디한 여행을 소개한다. 여행 실속파이자 드라이브를 즐기는 이들에게 딱 맞는 여행이 될 것이다. 에디터 트래비 편집부 글·사진 Travie writer 김숙현 취재협조 단양군 문화관광과 043-
트래비를 대표하는 독자 동행 여행. 올해도 다양한 지역, 다양한 테마로 많은 독자들이 트래비와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 친구끼리, 가족끼리, 혹은 남남끼리 함께 ‘여행’이라는 공간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던 트래비 독자 동행 여행. 올해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는지. 2007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1년 동안 트래비와 함께했던 독자 모델들을 소개한다. 글 김수진 기자 사진 트래비 CB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오모리 아트 투어’의 주인공이 된 고유미, 임수아씨는 여러 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2007년 트래비
살람 알레이쿰 아프간‘탈레반’이라는 이름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진 아프가니스탄은 과연 어떤 나라일까? 간다라 문명과 헬레니즘 문명이 교차하고, 카라코람과 힌두쿠시 산맥이 파미르 고원을 통해 연결되는 열사의 나라 아프가니스탄은 18개 이상의 종족이 서로 싸우고, 탈레반과 북부동맹이, 종파와 종파가, 군벌과 군벌이 항상 대립하며 서로를 죽여 온 나라이다. 도저히 생명이 자랄 것 같지 않은 모래사막,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불어오는 모래폭풍, 부서진 흙집과 버려진 탱크의 잔해들. 하지만 동맹군 협조단장으로, 유엔 군사고문단장으로 아프가니스
"한국형 대륙횡단열차가 선보인다. 코레일이 2008년 6월까지 최고급 호텔식의 ‘명품관광열차(가칭)’를 제작, 베이징 올림픽 남북응원열차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2007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세부적인 열차 운행이 준비되고 있는 베이징 올림픽 남북응원열차가 실제 움직이기 시작할 경우, 열차운행시간은 부산-평양까지 8시간, 평양-베이징까지 22시간 등 총 30여 시간의 장거리 열차여행이 가능해진다.열차에서 장시간 여행을 해야 하는 만큼, 명품관광열차는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게 호텔식 침대차와 식당차, 이벤트차
로얄캐리비안크루즈 한국사무소와 하나투어는 12월31일까지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VIPS)’와 공동으로 부산 한중일 크루즈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부산 취항 홍보와 상품 소개를 목적으로 신 메뉴 스테이크를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부산출발 한중일 로얄캐리비안크루즈 무료 여행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온·오프라인 광고와 함께 전국 72개 빕스 매장 전 테이블에 300만장의 행사 매트가 배포되며, 빕스 여행 홈페이지(http://vips.hanatour.com)를 통해서도 부산 한중일 크루즈 상
지난 8일 개항식을 가진 무안국제공항에서 첫 국제선 비행기가 이륙하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전라남도청은 지난 9일 ‘동방항공 소속 A321기가 승객 150명을 싣고 9일 낮 12시30분 무안공항 활주로를 이륙해 중국 상하이의 푸동공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첫 운항에 맞춰 무안군수 등 관계기관장 30여 명은 공항대합실에서 중국 푸동공항을 출발해 무안공항에 첫 번째로 도착한 비행기의 기장과 승무원들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전라남도 김동화 건설재난관리국장은 무안공항에 첫 번째로 내린 손님에게 꽃다발을 선사했다.이어서
‘스파’의 계절이 돌아왔다. 찬바람에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줄 스파는 이제 가족들의 따뜻한 겨울 여행지로, 연인들의 근사한 프러포즈 코스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료칸으로 유명한 일본 혹은 핀란드식 사우나를 즐기러 굳이 해외까지 나갈 필요도 없다. 독일, 프랑스, 일본의 고급 스파들이 이미 국내 상륙을 완료 한지 오래. 또한 개인의 건강과 체질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해 주는 ‘메디컬 스파’까지 생겼으니 올 겨울 건강은 ‘내 손 안에’있다. 글 Travie writer 류진 01 가족 & 연인과 함께 떠나는 따뜻한 여
스키와 스노보드 장비를 어루만지며 겨울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스키어들과 보더들에게 겨울의 도래는 그저 반갑기만 하다. 누구는 겨울이 지루하게 길다고 하지만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천만의 말씀이다. 이 겨울을 제대로 즐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트래비가 준비한 ‘2007 스키 & 온천 특집’. 국내 유명 스키장들에 대한 알찬 정보와 함께 캐나다,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스키장을 소개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온천 및 스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트래비 2007 스키 & 온천 특집과 함께, 이 겨울을 화끈하게 즐겨 보시라
뮤지컬 우리동네11월21일~2008년 1월6일/ 예술극장 나무와물/ 02-745-2124손톤 와일더의 원작 을 한국적인 정서로 각색, 번안하여 더욱 친근한 뮤지컬.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에 아름다운 음악, 흥겨운 탭댄스,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배우들의 연기로 매력을 더한다. 하이라이트 장면인, 12명의 배우들이 어우러져 선보이는 탭댄스 무대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강렬한 인상을 선사할 것이다. 클래식 안산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헨델의 메시야11월28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031-481-200031회째를 맞이
ⓒ트래비 낙엽 지는 가을의 끄트머리 11월. 기찻길을 따라 추억 속 기차역으로 낭만여행을 떠나 보자. 간이역에 정차한 사이 발을 동동 구르며 우동을 사 먹던 기억, 찐 계란과 새콤한 밀감 한 줄에 즐거워하던 기억도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요즘,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한 추억의 기차역 5곳을 소개한다. 에디터 박정은 기자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군산역 : 전북 군산일제 수탈과 해방의 감격을 지켜보다 ⓒ트래비채만식의 장편소설 의 배경 무대. 조선에서 일곱 번째로 열린 항구. 지금도 일본집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 이곳이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시티투어 고고 시리즈는 지난 11월7일자를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초여름부터 시작하여 초겨울 즈음까지 13회에 걸쳐 연재되는 동안 트래비 취재진은 시티투어버스가 운행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에서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에 제주까지 무려 35개 지역 전국토를 샅샅이 돌아다녔습니다. 어떤 날은 장마에, 태풍에, 궂은 날씨로 발걸음이 더뎌지기도 하였으며 어떤 날은 시원한 바람과 찬란한 햇살에 흥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긴 여정 동안 서서히 마음을 채
도로로천하통일을 꿈꾸는 난세의 무장 ‘카게미츠’는 48마리 요괴들에게 힘을 빌리는 대가로 갓 태어난 아들의 몸을 바친다. 신체의 48개 부분을 빼앗긴 채 버려진 아이는 주술사에게 구조돼 잃어버린 팔 대신 장검을 양 어깨에 이식받고 ‘햐키마루’라고 이름 붙여진다. 무사로 자라난 햐키마루는 아버지와 계약한 요괴들을 죽이고 빼앗긴 몸을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감상포인트 요괴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SF 사극. 영화화가 불가능할 것으로만 여겨졌던 데츠카 오사무의 걸작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츠마부키 사토시 등 일본 청춘스타들이 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