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비 경주로 들어가는 나들목은 단순히 경주 밖에서 경주 안으로의 공간 이동이 아니라, 현재에서 과거로의 시간 이동이 함께 존재하는 곳이다. 서울을 출발해 고속도로를 달려 경주 나들목을 들어서는 순간, 시간은 거슬러 현재에서 과거로, 또 시간은 앞질러 봄의 시작에서 봄의 중간으로 뒤바뀐다. 개나리, 매화, 산수유, 진달래, 목련, 벚꽃, 유채꽃 등 갖가지 봄꽃으로 뒤덮인 천년고도 경주는 다른 어느 곳보다 온전히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경주에서는 발길 닿는 그 어느 한 곳 봄이 느껴지지 않는 곳이 없으나, 좀 더 경주다운 봄
2006.04.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