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혼부부치고 하와이를 신혼여행지를 고려하지 않는 이가 없을 정도로 하와이의 인기는 막강하다. 그 덕에 항공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고, 일본 등 다른 나라를 돌아 가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런 와중에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하와이안항공이 올 1월14일 서울-호놀룰루 노선을 직항으로 운항하기로 한 것. 하와이안항공은 만인이 동경하는 파라다이스 ‘하와이’를 한국인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친밀하게 느끼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하와이 특유의 친절함과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서비스로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언제부터인가 KBS 2TV 을 빼놓지 않고 챙겨보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 집 앞으로 산책을 나가거나 장을 보러 가더라도 방송 시간에 맞춰 돌아오려고 시계를 힐끔거리고 있으니 폐인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해도 틀린 표현이 아닙니다. 7명의 남자 출연진으로 구성된 이 처음 방송됐을 때 MBC 을 흉내내다가 사라질 그저 그런 프로그램이 되리라고 넘겨짚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이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금연 24시나 신입사원 24시처럼 작은 재미를 주던 아저씨들이 어느 순간 지리
해조류 -요오드 및 미네랄┃해조류에는 미역, 다시마, 김, 파래 등이 있다. 이 식물에는 요오드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무기질은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이기도 하다.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이어져 탈모가 오기도 한다. 더 중요한 것은 해조류에 들어 있는 요오드는 탈모의 주원인이 되는 DHT(dihydrotestosterone)라는 성분이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탈모를 막는다. 이외에도 굴은 머리카락을 이루는 기본 단백질인 케라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탈모 예방에 좋으며 아연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녹차-카테킨┃녹차는 이뇨
서은영은 ‘여행을 사랑한다’ 고백했다. 그리고는 마치 연인을 이야기하는 소녀처럼, 반짝이는 눈과 상기된 어투로 여행담을 풀어 놓았다. 그녀가 ‘여행을 즐기는 법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타고난 여행자’라는 사실은, 그녀와 여행 이야기를 나누는 누구라도 쉬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글 김영미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강수경, 서은영 1, 3, 4, 6 2008년 이집트 여행 당시. 이집트는 인도 이후 어떤 나라도 아름답지 않았던 그녀에게 새로운 감동을 준 곳이다 2, 7 스페인 론다에서 만난 엽서와 간판 5 후쿠
벌써 12월입니다. 새해 인사를 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속절없이 빠르게만 흘러갑니다. 돌아보면 언제나 그렇듯 올해도 참 다사다난 했습니다. 천안함 사태처럼 나라 전체를 흔들었던 사건도 많았고 전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었던 남아공 월드컵의 함성과 부부젤라 소리는 아직도 귓전을 맴돕니다. 4월에도 큰 눈이 오고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등 날씨도 연일 뉴스를 만들었지요. 지금 같아서는 올 겨울 추위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기업들이 한 해를 결산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세우듯 12월이면 개인들도 지난 1년을 돌아보기 마련입니다. 여
우리의 주변 환경은 일정한 리듬으로 변화하고 있다. 각각 일정한 속도로 주기적으로 변화한다. 낮과 밤, 음력과 양력 등. 이에 따라 우리 뇌는 이런 일정 주기로 반복되는 여러 가지 정보들로 가득 차게 되고 우리 몸은 생물학적으로 일정한 리듬(circardian biological rhythm)을 형성하게 된다. 이런 생물학적 리듬은 더 나아가 외부 환경과 우리 몸 내부 힘에 의해 평형 상태를 이루면서 조절된다.생체적 리듬은 뇌하수체에서 주로 관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체적 리듬에 의해서 우리는 수면과 각성 주기, 호르몬 변
11월1일 경부고속철도의 2단계 구간이 개통됩니다. 이제 KTX를 타면 서울에서 경주까지 2시간2분에 갈 수 있습니다. 5시간 가까이 달려야 당도했던 새마을호에 비하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입니다. 5시간이 넘게 걸렸던 울산도 2시간11분이면 충분합니다. 직장과 집이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분들에게는 출퇴근 시간과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당연히 부산도 한결 가까워졌습니다.KTX 2단계 개통은 경남 지방의 여행 풍경을 많이 바꾸어 놓을 것 같습니다. 우선, 경주의 재발견을 기대합니다. 경주는 참으로 매력적인 여행지이지만 한편으로
계절을 대표하는 꽃이 있기 마련인데 국화는 향도 좋으면서 건강에도 좋은 화초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을철에 피는 노란 국화꽃이 바로 감국(甘菊)인데 감국은 예로부토 술이나 차로 우려내어 복용하거나 별식재료로 사용하였다. 옛날 중국에 장방이라는 사람이 제자인 항경에게 9월9일에 큰 재앙이 닥칠 것이니 온 식구가 산수유를 따서 주머니 속에 넣고 집밖의 높은 곳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면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일러주었다. 항경은 장방이 시킨대로 9월9일 집을 비우고 식구들과 뒷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고 다음 날 집으로 돌아오니 집
글 사진 김명상 기자 자료협조 홍콩관광진흥청취미에 불과했던 요리, 인생을 바꾸다한 가지 일만 20년 가까이 하다가 다른 일에 도전해 큰 성공을 이룬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여기 그 꿈을 이룬 사나이가 있다. 잭키 유는 19년을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IMF로 인해 다니던 회사의 경영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자 전환을 시도하게 됐다. 그는 전업을 할 당시 ‘이왕 하려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해보자’고 생각했고 관심이 있던 요리에 뛰어들었다.평소 디자이너로서 일할 때도 요리를 좋아했던 그는 해외 여러 지역을 다니며 출장
올해 추석은 참 오랜만에 찾아 온 반가운 황금연휴였습니다. 금·토·일요일이었던 작년 추석과 토·일·월요일이었던 올해 설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많게는 9일까지 연휴가 가능하다 보니 추석 연휴에 사상 최대 인파가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보도도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실제로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지역의 항공권은 일찌감치 동이 났습니다. 추석 특수를 두고 항공사와 여행사들도 많은 기대를 걸었습니다. 대목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전세기까지 동원해 여행상품을 기획했고 기존 상품의
8월 초에 제주와 스위스가 서로 우정의 길을 만들기로 하고 올레 10코스를 ‘스위스-올레 우정의 길’로 명명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올레 10코스는 화순해수욕장에서 시작해 산방산과 송악산 곁을 지나 대정 하모리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9월에는 스위스에도 제주 올레를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질 계획입니다. 행사 취재차 제주에 내려가면서 작은 체구에 에너지를 한가득 담고 계신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님을 비롯해 올레 식구들과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올레는 최근의 걷기 열풍과 함께 전국구 스타가 된 히트 상품입니다.
"‘모기의 털도 가늘어진다’는 처서가 지나면 동물들이 털갈이를 시작한다. 인간도 가을엔 일조량이 줄면서 인체가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탈모환자뿐 아니라 정상인들도 9~11월에 평소보다 많은 양의 탈모가 일어난다. 또 가을이 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탈모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한의학적으로 보았을 때, 가을은 오장육부 중에서 폐기운이 약해지고 마르기 쉬운 계절이다. 낮과 밤의 높은 기온차, 낮은 온도, 건조함 등으로 인한 수분손실이 모발을 거칠게 하고 가을철의 자외선도 약해져 있는 모발에 갈라지고 끊어지
개그맨 정종철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생각한 건 그가 찍은 사진을 보고 나서였다. 서울의 하늘이 환상적으로 펼쳐졌던 지난 5월 어느날 정종철은 본인의 블로그에 ‘대박 날씨의 출사를 다녀왔다’며 너무도 그림 같은 서울의 풍경 사진을 몇 장 올렸다. 사진과 출사와 여행은 같은 선상에 있기에 반가웠다. 자타공인 사진 마니아 정종철과 사진과 여행에 관한 짧은 수다를 나눴다. 사진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촬영 팁도 담겨 있다. 글 김영미 기자 사진제공 정종철 정종철의 취미를 넘어선 취미, 사진개그맨 공채 원서를 내러 와서 방송국과 국회의사당을
아이들 여름방학과 함께 본격적인 여행 시즌이 돌아왔다. 해외여행시 시차적응을 잘 못하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생긴다.시차적응에 따른 대표적인 증상이 수면장애다. 수면은 규칙적인 밤낮 주기 변화로 일정한 리듬이 형성되는데 이는 우리 뇌 안에 일정한 리듬을 조절하는 생체시계가 있어 이에 따라 수면주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생체시계는 우리 몸의 생리, 대사, 노화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시차가 달라지면서 이 생체시계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에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한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수록 수면주기에 변화가 생기는데, 그중 주변
뮤지컬쟁이 남경읍의 뜨거운 삶과 소박한 여행 이야기조승우, 박건형, 오만석, 소유진, 이하나, 황정민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국내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읍의 제자라는 점이다. 데뷔 32주년을 맞은 남경읍은 여전히 뜨겁고 에너제틱한 우리나라 대표 뮤지컬 배우이자, 27년간 수많은 뮤지컬 배우들을 양성해 온 교육자다. 그런 그가 책을 한 권 내 놓았다. 학창시절과 배우시절의 이야기와 후학을 양성하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담은 그의 책 속에서, 배우 남경읍의 뮤지컬에 대한 큰 열정과 여행에 대한 작은 열망을 발견했다. 글·사진 김영미
"세계 금융 위기로 움츠러들었던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항 이용객도 하루 평균 10만명에 달하고 8월에는 하루 11만명을 넘어서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수’가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 주위에도 해외로 여름휴가를 떠났거나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상당수에 달합니다. ‘기왕이면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방법’을 묻던 분들이 올해는 ‘항공 좌석이 없는데 구할 수가 없겠느냐’고 문의할 정도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해외여행객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200
축구공 하나로 울고 웃으며 온 나라가 들썩였던 6월 한 달을 시청 광장과 마주한 사무실에서 보냈으니 아무래도 축구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글을 쓰는 23일 새벽 우리의 태극 전사들은 머나먼 남아프리카에서 그토록 염원하던 16강 진출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이들의 ‘유쾌한 도전’을 지켜보며 행복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벌써부터 26일 저녁의 축구 경기가 기대됩니다. 우리가 16강을 넘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할 수 있다’는 긍정 바이러스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으로 충분히 퍼져
"아토피(Atopy)는 영유아기 및 소아기에 시작되는 피부질환으로 만성적이고 재발율이 높으며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현대인은 정신적인 중압감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및 대기오염으로 성인형 아토피도 발생하는데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어른의 경우 접히는 부위 피부가 두꺼워지고 까매지는 태선화(lichenification)가 나타나고, 유소아기에 비해 얼굴에 습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의 어원은 ‘기묘한 병’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인 ‘아토피아’에서 유래되었다. 아토피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20세기 초, 당시
"그거 아세요? 사회에서 아무리 높은 권력을 지닌 사람이라도 산에만 가면 순해진다는 거. 자연을 접하면 동화가 되기 때문이예요. 대자연 속에서 느끼는 편안함이 산의 가장 큰 매력이죠." 세계에서 열한 번째,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한왕용 대장은 최근 신발끈 여행사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아니 3막이다. 그는 14좌 완등 후 자신이 다녀간 산들의 쓰레기를 스스로 치우겠다며 다시금 그 험악한 산들에 올랐었다. 어쩌면 ‘클린마운틴’을 외치며 14좌를 두 번이나 다녀온 사람은 그가 유일하다. 다시 시작하는 여행
트래비 사무실은 무교동에 있습니다. 시청 광장과 청계천 사이라 유동인구도 많고 점심 시간이면 직장인들로 넘쳐납니다. 흔히들 말하는 ‘목 좋은 상권’입니다. 트래비가 있는 건물의 1층 상가도 길가에 위치해 있어 많은 이들이 탐을 낼 만한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자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점포가 생기기만 할 뿐 성공이라고 할 만한 케이스는 별로 없었습니다. 최근에 제가 기억하는 것만 해도 등산용품점을 비롯해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점과 샌드위치 체인점 등이 소리 없이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자세한 속사정이야 모르지만 비싼 임대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