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갖춘 프라이빗 호텔 생활 제주도로 몰리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반가우면서도 동시에 걱정스러운 상황이 이어지는 중이다. 계속 멈춰 있을 수는 없으니 더 조심하고 배려하며 살아가는 방법, 여행하는 방법을 궁리할 수밖에.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제주 호텔들의 솔루션에서 힌트를 얻어 보자. 2018년 오픈 당시부터 실용적이면서도 합리적인 투숙 문화를 고민해 온 체이슨호텔 더 리드(Chason the Read)는 일찌감치 ‘언택트(Untact)’ 서비스를 도입해 왔었다. 우선 체크인부터. 더 리드에 도착한 게스트는 프런트 데스크를 거치는 대
날은 뜨겁고 속은 답답할 때.목 끝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멘톨 캔디를 모았다.●UK어부를 위한 마음피셔맨스 프렌드 Fisherman’s Friend‘웬 어부의 친구?’ 유럽과 미주, 동남아시아 등 슈퍼마켓에서 피셔맨스 프렌드를 볼 때마다 늘 궁금했었다. 스토리의 배경은 1865년 영국. 어업이 발달했던 랭커셔 플리트우드(Fleetwood) 지역의 어부들은 주로 오랜 선상 생활을 했고, 감기를 달고 사는 일이 많았다고. 이에 약사 제임스 로프트하우스(James Lofthouse)가 멘톨과 유칼립투스 오일을 넣어 약을 제조했다. 당
LJ 진에어, 김포-여수, 여수-제주 신규취항진에어가 6월19일부터 7월16일까지 김포-여수, 여수-제주 노선을 매일 왕복 1회 부정기 운항한다. 해당 노선은 진에어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편도 총액 김포-여수 1만7,900원부터, 여수-제주 1만8,9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진에어는 이번 부정기 운항 이후 정기편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4V 플라이강원, 양양-김포 노선 신규취항플라이강원이 7월17일부터 양양-김포 노선을 주 3회(금·토·일요일) 부정기편으로 운항하며, 186석 규모의 B737-800을 투입한다. 오후 6시 양양을
아현동 고갯길Ahyeon-dong Gogaetgil추천코스│아현역 4번 출구에서 출발, 애오개역 3번 출구에서 마무리길이│3.2km 소요시간│1시간 30분낡은 기와집 뒤에 솟은 최신식 아파트, 높은 빌딩 뒤에 숨은 작은 세탁소와 동네 슈퍼. 꽤 이질적인 아현동의 장면은, 그만큼 변해 왔다는 증거다. , 등 조선시대 문헌에도 등장하는 아현동은 대표적인 서민 거주지였다.그러다 2000년대 들어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며 그 모습이 사뭇 달라졌다. 있던 것이 없어지고 없던 것이 생겼지만 여전히 오랜 동네만이 가진
운동화 하나 달랑 신고 나서고 싶은 그런 날.마포의 걷기 좋은 길을 제안한다.경의선숲길 Gyeongui Line Forest Park추천코스│지하철 가좌역 1번 출구에서 공덕역 1번 출구까지길이│5km 소요시간│2시간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을 걷는다. 경의선은 1900년대 초반 당시 용산과 신의주를 연결하는 철길이었다. 2000년대 들어 용산-가좌를 연결하는 용산선 구간이 지하화되었고, 남은 지상 철길은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을 위한 쉼터로 탈바꿈했다. 그렇게 2016년 탄생한 경의선숲길의 총 길이는 약 6.3km
바야흐로 뉴트로(New+Retro)의 시대. 도시는 새단장을 거듭하고 있다.서울을 잘 안다고 생각했던 누군가가서울을 다시 볼 수 있도록.●에코, 건축, 조경을 한번에선유도공원 버려진 정수장이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선유도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리사이클 생태공원이다. 1968년부터 시작된 한강 개발로 섬이 된 선유도는 1978년까지 정수장의 기능을 했다. 그러다 2000년 폐쇄된 선유도 정수장은 2년 후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환경재생 생태공원’으로 문을 열었다.선유도공원의 주제는 어김없이 ‘물’이다. 지붕 없이 남은 정수지의 기
배경도시의 감성이 짙게 배어난 넷플릭스 시리즈를 소개한다.재미와 중독성은 기본이다.●노년의 세계그레이스 앤 프랭키 Grace and Frankie 2015~2020내 남편이 게이라고? 몇 십 년간 이성애자로 살던 남편이 70대에 커밍아웃을 했다. 상대는 사업 파트너, 부부끼리도 잘 알고 지내던 바로 그 남자. 어느 날 그레이스와 프랭키, 두 여자에게 닥친 위기다. 그렇게 결국 남편‘들’과 이혼한 그녀들은 부부 동반 명의로 되어 있던 별장에서 뜻밖의 동거를 시작한다. 별장이 위치한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라호야. 1층 발코
●‘해수’인지 ‘햇수’인지가 그렇게 중요해요?독보적인 ‘말빨’을 가진 22년차 여행작가. 뻔뻔하게도 진지하게, 스스로를 소개하는 그에게 딱히 딴지를 걸 수도 없었던 건 그만큼 자명했기 때문이다. 2012년 여름부터 약 2년간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의 고정 게스트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린 노중훈 작가는 올해로 7년째 MBC 라디오 ‘노중훈의 여행의 맛’을 진행 중이다. 그 ‘말빨’을 증명하듯, 우리의 첫 만남에는 어색한 쉼표 하나가 없었다.그의 여행기와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간이 전혀 되지 않은 두부랄까. 노중훈 작가의 글을 음
●우린 언제쯤 다시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 새내기 에디터였을 무렵. 채지형 작가와의 대수롭지 않은 대화를 기억한다. 세심하고 다정했다. 출판사니 잡지사니, 그동안 수많은 에디터들을 접했을 그녀임에도 뭘 잘 모르는 에디터의 (어쩌면 어이없었을) 한마디도 허투루 흘리는 법이 없었다. “제가 잘 몰라서요, 작가님”이라는 무책임한 사과를 할 때면 “괜찮아요, 맘 쓰지 마셔요, 기자님”이라는 답변이 채지형 작가에게는 늘 돌아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그렇게 한결같이, 명랑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그려진다.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채지형
봄, 당기는 입맛에 부응해 보자.서울 구석구석에 고수의 맛이 기다리고 있다.이것저것 먹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단일메뉴를 고집하고 싶을 때. ‘먹자골목’이 당긴다. 모인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 식당의 성공에 뒤이어 주변 다른 식당들이 메뉴를 변경한다거나, 흩어져 있던 노포들이 한곳에 모였다거나. 딱히 개성이 없던 전통시장이 하나의 먹거리로 새롭게 재조명되며 전에 없던 방문객의 발길을 끌기도 한다. 그러면서 역사가 만들어졌다. 30~40년째 같은 비법을 고수해 온 맛의 고수들이 골목골목에서 손님을 맞고 있다. 보장된 맛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와인을 홀짝이는 시간도 늘었다.크게 손이 가지 않으면서도 혼술상을 그럴듯하게 만들어 주는 안주들이 있다.●올리브 유목은 이걸로 끝마다마 올리바 그린 올리브 Madama Oliva Green Olives블랙엔 없는 그린의 풋풋함, 그중에서도 씨가 그대로 있는 생올리브의 맛을 알게 됐을 무렵. 때는 무더운 여름이었다. 화이트 와인에 맞는 올리브를 찾아 유목하다 비로소 정착하게 된 것이 ‘마다마 올리바’다. 한 병(575g)에 8,000원이 넘는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너무 무르지도 짜지도 않게 딱!
자바섬을 떠나 보르네오섬으로 가는 길. 인도네시아의 중심은 서서히 옮겨 가는 중이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새로운 행정수도로 보르네오섬의 동칼리만탄주를 지정했다. 자카르타의 인구 포화에 따른 교통 체증과 공해, 잦은 홍수와 지반 침하 등이 주요 이유다. 본격적인 수도 이전 시점이 2024년이라니, 지금으로부터 4~5년 뒤면 이름조차 생소한 이곳에 적잖은 무게가 실릴 거란 말이다. 동칼리만탄주의 항구도시, 발릭파판을 여행하기로 한 데는 그 정도의 확신이 있었다.스포일러는 전무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가 39억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