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는 마카오 반도, 코타이, 타이파, 콜로안 4개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에서 가장 세련되면서도 마카오 같지 않은 곳이 코타이다. 런더너 마카오 (The Londoner Macao), 세인트 레지스 마카오 (The St. Regis Macao), 포시즌즈 호텔 마카오 (Four Seasons Hotel Macao), 베네시안 마카오 (The Venetian Macao), 파리지앵 마카오 (The Parisian Macao) 등 화려한 호텔이 몰려 있는 코타이 스트립(Cotai Strip)은 유럽을 닮았다. 마카오 반도와 콜로
부여를 여행한 적이 있으신가? 부여는 나긋나긋 걷고 차근차근 마주할 때 진면목이 드러나는 곳이다. 부담 없고 여유로운 부여 여행의 감성을 제대로 만나고 싶다면 규암 마을을 걸어보자. 2017년 8월 균형발전사업마을로 지정된 부여군 규암면은 ‘123사비 공예마을’이라는 브랜드로도 소개되고 있는 곳이다.●레트로 감성 가득규암 공예마을사비는 부여의 옛 이름으로 123은 사비가 백제의 수도로 문화를 꽃피운 기간을 의미한다. 여기에 백제의 찬란했던 공예 정신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아 ‘123사비 공예마을’이라는 지역 브랜드를 만들었다. 도자,
안 맘 응안 베 싸우, 베트남 속담이다. 느억맘을 먹을 때는 반드시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이 속담은 어떤 일을 결심할 때, 결과로 따라오게 될 일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의미다. 느억맘은 짜다. 무턱대고 먹으면 온종일 물을 들이켜도 모자랄 만큼. 그런데 말이다, 느억맘이 그렇게 짜긴 짜도 참 앙칼지게 맛있다. 그게 문제다. 호이안에서는 밥을 먹을 때도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이유는 아는데 그럴 수가 없다. 그게 또 문제다.●Vietnam vs Hoi AnHoian Street Food Tours베트남은 가늘고 길다. 남쪽에서 북
칠월의 바다, 어디 맛 좀 보라지. 7월은 휴가철이니 지인들에게서 벌써 문의가 쇄도한다. 어디 가서 뭐 먹냐고. 여러 이야기를 해줘도 결국 대부분 바다를 간단다. 이런저런 이유로. 좋다.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은 바다 결핍증이 있으니까. ●국내에서 가장 클래식한 해변아무튼 ‘바다’라 하면 그저 해수욕장이라 생각하고 있다면, 나는 당장 당신이 부럽다.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바다의 매력을 경험할 것이 많으니까. 스타워즈 시리즈나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를 아직 1화도 보지 못한 사람이 부러운 것처럼.바다는 피서를 위해 가는 곳이 아니다
우리 국토 최남단, 땅끝 해남은 풍부한 콘텐츠로 특별한 여행을 선물하고 있다. 해남의 바다를 품은 땅끝관광지(땅끝탑·전망대·모노레일)와 우수영관광지(명량대첩해전사 기념관·울돌목 스카이워크·명량해상케이블카) 두 축을 중심으로 대흥사, 두륜산도립공원, 흑석산자연휴양림, 해남공룡박물관,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뽐낸다. 하루 이틀 만에 해남을 다 보기에는 부족한 이유다. 곳곳에 분포한 명소를 찾아다니면 쉴 곳도 필요하기 마련. 잠시 들렀다 갈 공간이라도 여행이 되면 더없이 만족스러운 시간이 된다. 해남에서는 카페가 그
온종일 먹고, 마시는 여행을 원한다면 홍콩은 천국과 같다. 한 가게 옆으로 또 다른 맛있는 곳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음식 종류도 셀 수 없이 많다. 홍콩 음식의 중심이 되는 광둥식 요리부터 외국 음식까지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 여기 맛집 노트에 추가해도 좋을 3곳의 식당과 1곳의 카페다. ●홍콩의 시작은 딤섬과 함께Log Ye Dim Sum침사추이역에서 가까운 딤섬 전문점, Log Ye Dim Sum. 청킹맨션, 스타의 거리, K11 MUSEA 등 주요 관광지 방문 전에 식사하기 좋다. 가격과 맛도 준수한 편이고, 꽤 깔끔한 실
마시기 위해, 후쿠오카 야메시로 두 남자가 떠났다.*두 남자의 탐식도시는 ‘김의성 배우’와 ‘최갑수 여행작가’의 먹고 마시는 이야기다. 거창하고 대단한 맛을 찾아 나서는 여정은 아니다. 작은 선술집을 찾아 술 한 잔 나누며 인생을 이야기한다. 두 남자의 첫 탐식도시는 후쿠오카현 야메시. 얼큰하게 취했다.●즐거우면 좋은 인생입니다3년 만의 여행이다. 여권이 만료된 지도 몰랐다. 서둘러 여권을 갱신하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그 사이 세월이 많이 흘렀나 보다. 혼자만 볼펜으로 입국에 필요한 서류를 끄적이고 있었다. 다들 핸드폰 QR코드인
누구나 전주를 떠올리자면 입맛을 다신다. 예스럽고 고즈넉한 멋의 가장 한국적 도시지만, 멋에 맛이 앞서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보니 그렇다. ‘나만 그런가?’ 하겠지만 결국 가장 직접적인 자극은 시청각보다는 미각이다. 한국의 맛이라면, 역시 전주를 제일로 꼽는 것이 상식에 가깝다. ●곡선 처방10여 년 전, 전라선 KTX가 개통됐다. 그쯤부터 수도권에서 전주로 여행을 하기가 쉬워졌다. 전주 교동, 풍남동 한옥마을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전국에 한옥들이 모여 있는 곳은 많지만, 규모도 크고 무엇보다 전주라는 전통 도시의 매력 덕분에
땅끝마을로 유명한 해남은 의외로 넓다. 전체 면적이 1,031.4㎢로 전남에서 가장 큰 군이다. 고로 여행 범위도 꽤 넓다는 뜻이다. 여행 중간중간 쉬어갈 카페가 더 소중해지는 이유기도 하다. 해남 여행에서 만난 제법 인상적인 카페 겸 휴식처 다섯 곳을 소개한다. ●해남 대표 드립커피 전문점플랫온커피해남에서 에스프레소를 활용한 음료는 쉽게 만날 수 있지만, 드립커피는 만나기가 쉽지 않다. 플랫온커피가 그 갈증을 말끔히 해소한다. 아파트 옆 상가에 자리한 플랫온커피는 규모는 작지만 속은 꽉 차 있다. 원두와 장비에 진심인 바리스타가
요즈음 여행에서, 카페와 맛집은 단순한 식음 공간이 아니다. 먹고 마시는 행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여행의 이유가 된다. 2% 부족한 여행의 풍미를 완벽하게 채워주는 비법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카페나 맛집을 만나 더욱 깊어지는 여행의 맛도 있다. 칠곡에서 여행지를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 가볼 만한 카페와 맛집을 소개한다.●왜관철교 옆 더브릿지칠곡의 중심지인 왜관읍. 경부선 왜관역이 있어 누군가에게는 칠곡보다는 왜관이라는 지명이 익숙하다. 왜관은 우리나라의 굴곡진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품어낸 곳으로, 그 대표적인 현장 중 하나가 왜관철
강원도 하면 감자, 옥수수, 두부 같은 청정한 먹거리가 떠오른다. 특별할 것 없지만 언제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친근한 음식들이다. 친숙한 만큼 늘 익숙한 형태로 즐겨왔던 강원도 로컬푸드가 최근 들어 트렌디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맥주, 아이스크림, 푸딩으로 재탄생한 강원도 이색 로컬푸드. 그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탐미하는 여행!●감자 맥주 감자아일랜드 몇 년 전부터 수제 맥주 붐이 일고 있다. 마트, 편의점에만 가도 각양각색의 수제 맥주를 만날 수 있는 세상. 그런데 감자를 활용한 수제 맥주라니. 이건 좀 특별하다. 강원대학교에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혜화역에 내렸다. 오랜만에 찾은 대학로. 오늘은 연극 관람이 목적이 아니다. 대학로 골목을 따라 먹고 걷고, 또 걷고 먹기 위해 떠났다. 공연장과 음식점, 카페 등이 불규칙하게 늘어선 대학로 골목에는 감성 섞인 공기가 흐른다. 정해진 동선은 없다. 기분 내키는 대로 흘러 다닌, 봄날의 대학로 탐방!●빵 굽는 냄새에 홀려 도착해보니온혜화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마로니에공원 뒤쪽 골목을 배회한다. 공연 시간이 임박했는지 어느 소극장 앞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간다. 오늘 여행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공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