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이가 제안하는 정선 여행 네 가지정선이, 정선 가다 짙은 초록으로 탈바꿈 중인 나무 이파리가 눈을 깨우고, 주렁주렁 하얗게 매달린 아카시아 꽃 향기가 달콤하게 코를 간질인다. 정선의 시간과 계절의 향기는 일상의 감성을 자극해 정선을 찾는 이들에게 봄꽃처럼 환하고 봄나물처럼 푸근한 미소를 짓게 한다. ‘정선’이라는 이름의 코레일 승무원 이정선씨에게는 미소와 함께하는 정선 여행 길이 더욱 친근하고 특별하다. 웃고 있는 정선씨, 말해 줘요. 정선에서는 무얼 해야 하나요? 에디터 트래비 글 Travie writer 이진경 사진 Phot
1 유럽의 시골마을처럼 한적한 멋이 일품인 동강 시스타 2 별 모양의 시계 탑 3 시스타 리조트 CI시스타 Cistar 리조트이곳에서 살고 싶다 휴양지의 리조트를 보고 ‘살고 싶다’라는 말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주변을 둘러보기만 해도 머무르고 싶은 곳. 그곳이 영월 시스타 리조트이다.글·사진 박우철 기자 취재협조 동강시스타리조트 동강과 영월 심장에서 혈관을 따라 피가 솟구쳐 나가 듯, 자동차가 중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빠져나간다. 대동맥에서 실핏줄을 통해 몸 깊숙이 혈액들이 들어가듯, 자동차도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앙
“Do You Know Pyeong Chang?” 동행이 누구냐에 따라서 여행이 전혀 달라지는 또 한번의 경험이었다. 온갖 스포츠의 룰을 꾀고 있는 6명의 스포츠 외신 기자들. 그들 중에는 88 서울 올림픽에 선수로 참가했던 이도 있었고, 자신의 형이 한국전에 참전했었다는 노익장도 있었으며, 한국 스키점프 선수를 대번에 알아보는 여기자도 있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취재차 한국을 찾았던 그들을 평창까지 움직이게 한 것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가져간 것은 월정사 녹차의 아릿한 뒷맛,
트래비와 떠나는 우리나라 기차여행┃⑥ 정선 정선 대탐험 & 하이원리조트 1박2일정선에서 잘 놀고 잘 쉬기 글·사진 김영미 기자 취재협조 코레일관광개발 www.korailtravel.com 1544-7755 정선으로 떠나는 1박2일 기차여행강원도 정선은 기차여행의 베스트셀러다. 정선은 군내 광산들이 모두 폐광된 이후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었지만, 1999년부터 정선5일장 관광열차가 연결되면서 강원도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구수하고 왁자한 정선5일장은 도시민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2005년부터 시작된 레일바이크는 보
코레일에서 운행하는 바다열차는 강릉에서 삼척까지 해안선을 따라 58km를 달린다 ⓒ코레일 관광개발트래비와 떠나는 우리나라 기차여행 ⑤ 바다열차 코레일 바다열차 여행기바다 영화 보러 떠날까요? 스크린은 영화관에만 있는 게 아니다. 고혹적인 동해의 해안선을 따라가는 바다열차 여행은 차창을 통해 바다의 삶을 보여 주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다. 러닝타임 1시간20분, 그 안에는 태양의 맥박을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색깔, 크고 진한 뭉게구름, 눈부신 백사장이 담겼다. 장거리 데이트 코스로 두 사람의 마음을 푸르게 물들일 바다열차를 제안
코레일은 2와 5로 끝나는 장이 서는 날과 성수기 토요일에 정선 5일장 열차를 운영한다전국 곳곳에 시골장터가 열리지만, 그 가운데도 도시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곳은 정선 5일장이다. 어르신들이 직접 캐 온 산나물과 약초를 파는 시골이나 산골은 무수히 많아도, 정선 특유의 장터 이미지가 사람들의 마음 한 켠에 자리한다. 그것은 정선아리랑 가락일 수도 있고, 아우라지 강일 수도 있겠다.글·사진 이지혜 기자 취재협조 코레일 www.korail.com, 코레일관광개발 www.korailtravel.com 1 정선 장터에서는 믿을
Festival Korea33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우수축제 양양송이축제 2009 맛 좋고 몸에도 좋은양양송이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 ‘황금버섯’, ‘숲 속의 다이아몬드’, ‘신비에 쌓인 영물’…. 사람들이 송이를 일컬을 때 붙이는 수식어 중의 일부이다.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조차 어려운 자연송이를, 올 가을 양양군에서 실컷 맛보는 것은 어떨까. 산림청에 송이지리적 표시제 제1호로 등록되어 있을 만큼 전국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양양송이축제’로 초대한다.글 오경연 기자 자료제공 및 문의 양양군청 문화관광과 033-67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군침 도는 춘천 맛 나들이‘춘천 가는 기차’만큼 춘천 가는 고속도로의 명성도 높아질 태세다. 지난 7월15일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춘천까지 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볼 것 많고 먹을 것 많은 춘천으로의 나들이가 더 쉬워졌다는 말씀. 미식 여행객의 발길을 잡아끄는 맛있는 축제가 8월 말 춘천에서 열리니 늦여름 나들이를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 김영미 기자 자료제공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조직위원회 033-250-4347 ‘춘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무얼까. 최근 춘천시가
江陵紀行푸른 바다 그리고 시골집이 있는 풍경 우리나라에서 가장 고즈넉한 지역일 강원도 인근은 매년 여름만 되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여행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피서객들에게 강원도 지역이 가장 사랑받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깊고 푸른 동해를 빼놓고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바다 이외에도 이 고장을 여행하는 방법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한여름이 농익어 가면 갈수록 짙은 여름향기를 발산하는 이즈음, 강원도에서도 강릉을 ‘찍어’ 방문한 이유는 단순명료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강원도라는 지역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아무리 책과 담을 쌓은 사람도 가산 이효석의 소설 은 교과서에서 혹은 필독도서로 청소년기에 한번쯤 읽어 봤을 것이다. 해마다 메밀꽃이 필 무렵이면 소설 속의 배경이 됐던 봉평에서 효석문화제가 개최된다. 글 이지혜 기자 자료제공 사단법인 이효석문학선양회 033-335-2323 소설 은 시각적인 묘사가 특히 뛰어난 작품이다. 장터의 풍경이나 달빛 아래 물레방앗간 등에 대한
7번 국도 따라 고성 즐기기 동해안에 접한 도시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7번 국도를 따라가는 것이다. 자동차도 좋고, 자전거는 더 좋다. 오른편에는 푸른 동해, 왼편에는 백두대간 자락을 끼고 매끈하게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도심생활에 찌든 마음은 어느 결엔가 산뜻해져 있다. 7번 국도는 우리나라 동쪽 최북단 도시인 강원도 고성에서 마지막 단락을 형성한다. 속초에서부터 시작해 휴전선을 만날 때까지 국도는 49km 가까이 이어지고, 이 길을 따라 송지호, 거진항, 화진포, 통일전망대 등 고성의 명소들이 줄줄이 늘어선다.
고성 명태와 겨울바다 축제상상 그 이상의 명태 체험거진항에서 누린다대구목 대구과의 생선, 명태. 얼리지 않은 생물을 ‘생태’, 반쯤 말린 것을 ‘코다리’, 바싹 말린 생선을 ‘북어’, 겨울철에 잡아서 얼린 것을 ‘동태’라고 부른다. 이 다양한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실 명태만큼이나 우리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생선도 드물다. 그만큼 친근하고, 맛깔난 우리네 전통 생선인 명태의 제철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싱싱하게’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강원도 고성에서 그 갈증을 해결할 수 있다. 글 오경연 기자 자료제공 및 문의 고성
" 청정 소양호에서 즐기는강태공 놀이~!겨울의 정점, 올해도 어김없이‘인제빙어축제’가 열린다. 맑은 물에서 까다롭게 자라기로 유명한‘빙어’는 그간 강원도 인제를 축제의 고장으로 만드는 데 한몫했다. 단순한 시식과 낚시 체험에 그치지 않고 보다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강화, 눈과 추위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소양호로 유혹한다.글 박나리기자 자료제공 및 문의 인제군청문화관광과033-460-2082 www.injefestival.co.kr겨울 낚시의 묘미는 수면 위를 거침없이 뛰놀 수 있다는 데 있다. 얼음이 녹거나 갈라지면 어쩌나
" 얼음나라에서 추억을 낚으세요!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는 연중 크고 작은 1,000여 개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중 겨울철 축제로 단연 눈에 띄는 축제가 있으니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 축제. 유명한 지역 특산물이나 문화예술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기획력으로 승부한 재미나는 겨울 놀이터다.글 김영미기자 자료제공 (재)화천군나라축제조직위원회 narafestival.com 1688-3005관람형 축제보다 참여형 축제를 선호하는 사람, 겨울여행의 진수를 체감하고픈 사람, 어린시절 얼어붙은 냇가에서 씽씽 타던 썰매가 그리운 사람… 모두가 만족
시간이 계절을 바꾸며 다가왔다 떠날 때마다 그 상투적인 순환에 짐짓 익숙한 척하면서도 세월의 흐름과 변화에는 늘 쉽게 적응하기 힘이 든다. 그 와중에 한 해의 중반을 훌쩍 넘기면서 풍성한 마무리를 준비하는 가을은 산천을 물들이는 그 아름다운 단풍으로 계절이 무르익음을 자축한다. 절정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가을 산천 중에서도 으뜸은 강원도에서 찾아볼 일이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가을은 나무들의 겨울 채비 기간이다. 짙푸른 녹색 화장을 걷어 내고 빨갛고 노랗게 혹은 주홍빛으로 제 빛깔을 드러내는 건
드라마 * 영화 촬영지를 찾아서 ⑤강원도 영월라디오는 멈췄지만 일상은 흐른다지역 면면이 영화 세트로 재탄생된 고장이 있다. 영화 의 무대인 강원도 영월군. 영화에서 비친 다소 낡고 빛바랜 듯 정감 가는 영월의 풍경은 관객의 향수를 자극하며 7080시대의 아련한 추억을 건드렸다. 비운의 어린 임금 단종의 애사(哀史)와 산과 강이 어우러진 비경을 풍성하게 간직한 영월은 ‘라디오스타의 고장’이라는 제3의 타이틀을 달고 문화와 자연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글 김영미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엄지민 스틸제
" 정족산 숲의 정령, 기지개를 켜다강화를 즐기는 방법이 해안가 도보여행만 있는 건 아니다. 마니산, 정족산, 길상산 등 녹음 짙은 산 속에 들어 맑은 공기를 마셔보자. 산림욕이 별거 있나. 숲길을 거닐며 소나무향에 취하는 것, 가능한 늘어지고 풀어져 보는 거다. 1 달콤새콤한 오미자차가 생각나는 봄 2 죽림다원에서의 한적한 티타임을 원한다면 주중에 찾도록 하자 3 강화도의 등산객들은 쉬이 땀을 흘리지 않는다. 완만한 능선으로 이루어진 크고 작은 산들은 초보자에게도 도전의 용기를 준다 4 전등사에서 만난 동자스님 인형. 저도 봄이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아닌 계절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일컬어 ‘환절기(換節期)’라 하던가. 귀를 에는 칼바람에 몸서리치다가도 따뜻한 볕 한줌에 마음이 녹아드는 2월, 그 변덕스런 계절적 징후에 여행자의 마음은 더없이 뒤숭숭하다. 제대로 한번 놀아 보지 못한 겨울이 못내 아쉽다가도 벌써부터 꽃치마에 새 신발을 마련할 참이면 계절의 간극은 여행의 새바람을 제시한다. 아직도 스산한 겨울이 남아있는 강원도 정선에서 추억의 ‘기차모둠세트’를 만끽하든가, 저 아래 남쪽 장터에서 향긋한 봄나물에 코를 박고 미리 봄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