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매스컴이 원망스러울 순간이 있다. 즐겨 찾던 단골 음식점이‘맛집’으로 소개될 때, 몰래 흠모하던 무명배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등 전파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 퍼져 나가는 정보란 종종 참기 힘든 아쉬움을 동반한다. 지난 연말 방영된 KBS의 이 그랬다.‘ 혹한기 대비 캠프’라는 대대적인 이슈를 모으며 그들이 찾은 곳은 다름 아닌 전남 해남. 2년 전 여름, 우연히 발견한 그 보물 같은 여행지에서 나는 4일간 호젓한 여름휴가를 즐겼더랬다. 멀리서 온 객이라며 안방으로 불러 머루주를 내어 주던 맘씨 좋은 주인 어르
겨울 방학 내내 집에서 지지고 볶던 아이들과 작별(?)해야 할 시간. 아이들을 다시 학교로 보내기 전, 못 다한 시간들이 아쉽다면 주말 나들이를 떠나 봄은 어떨까. 이색적이고 독특한 소재로 아이들의 흥미는 물론, 교육적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고마운’ 박물관 총집합.글·사진 이민희 기자 전통의 미학 ‘가회박물관 & 동림매듭박물관’골목에 내려앉은 기와의 유려한 처마선과 빛 바랜 단청의 늙은 주름이 켜켜이 쌓인 북촌 한옥마을. 북적이는 인사동이나 하루가 다르게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 삼청동과는 다른 멋이 느껴지는 북촌 한옥마을은 하
나라마다 특색있는 술대표적인 술 나라마다 각기 다른 술이 있지만 만국 공통사항이 있다. 바로 그 나라의 풍토와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져 있으며, 무엇보다 국가색이 드러나는 토속 요리들과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고 해도 여행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하고 싶다면 맛있는 그 나라의 특색있는 술을 곁들여 보자.글·정리 이지혜 기자 China중국국가여유국 장시롱 서울지국장추천-마오타이주(茅台酒) 국빈에게 대접하는 중국 대표술 중국을 대표하는 술은 뭐니뭐니 해도 마오타이주다. 물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술 또한 마오타이
센스 있는 나라별 음주 스타일그곳에 가면 이 술 한번 마셔 봐! 술은 음식과 더불어 각국의 문화가 담겨 있다. 술을 즐기는 편이라면 그곳에서 어떤 술을 꼭 마셔 봐야 할지 궁금할 테고, 그렇지 않더라도 여행의 일부라 여기고 시도해 볼 만하다. 그렇지만 막상 술집에 가도 무엇을 선택할지 몰라 결국 ‘아는 맥주’를 시키고 마는 건 아닌지? 나라별로 강추하는 술이 많고 많지만 그 나라를 홍보하고 잘 안다 하는 각국의 저명인사들은 어떤 술을 권할지, 항공사, 관광청 대표들로부터 그 나라에서 유명하고 대중적인 술과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글·사진 김영미 기자 취재협조 스위스정부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Bern 베른 + Zurich 취리히city of winter 경제 한파 탓인지 서울의 겨울 풍경이 유난히 스산하다. 도시에 색을 입혀주는 가로수들은 색을 잃은 지 오래, 겨울의 백미인 야경 조명 또한 눈에 띄게 줄었다. 줄지어 늘어선 건물 또한 온통 잿빛이니 추운 겨울이 더욱 쓸쓸하다. 겨울 분위기를 돋우던 캐롤송마저 희미해져, 그 들떴던 예년의 크리스마스는 어디로 갔는지 찾아 나서고 싶은 12월이었다. 같은 시기, 지구 반대편 스위스의 도시
겨울 스위스그 판타스틱함에 대하여 제법 긴 숙고 끝에 기사 작성을 시작하는 지금도 난감하다. 감탄에 감탄을 연발케 했던 스위스의 설경을 어떻게 표현해야 독자 여러분에게 그 황홀함이 미약하게나마 전해질지. 아무리 묘사한다고 해도 한번 보는 것만 못한 글과 장대한 파노라마를 풍경의 한 조각으로 잘라낼 뿐인 사진으로는 여행의 감동을 100% 설명할 수 없다. 이는 여행기자로서 기사를 쓸 때마다 항상 하는 고민이지만, 겨울 스위스는 더욱 그러해 난감하기 짝이 없다. 그러니 ‘죽기 전에 한번은 꼭 가볼 여행지’ 목록에 ‘겨울의 스위스’를 일
변해 가는 것을 지켜 가는 사람들 브로묄라의 촛불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그의 대표적인 저서 에서 “사물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이 변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의 표현처럼, 오랜 세월 전해져 내려오지만 점차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전통을 지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조금은 번거롭고,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흔쾌히 전통을 지켜 오고 있는 스웨덴 사람들. 그들을 만나기 위해, 기나긴 겨울밤을 밝히는 작은 촛불처럼 빛나는 도시 브로묄라(Bromolla)로 떠났다.에디터 오경연 기자 글·사진 Traviest 이유미 브로
남도의 시린 바다로 떠난 여행 글 박나리 기자 사진 Travie writer 전병대, 박나리 기자 취재협조 여수시관광문화수산국 061-690-2037 남도의 끝은 다름 아닌 시작이다. 여수까지 한껏 달려 내려간 육지 끝으론 다도해의 푸른 물결만이 무수한 말줄임표를 찍어낸다. 그처럼 바다는 여수의 희망이고 신대륙이며 또한 3년 뒤 세계박람회를 품은 산업의 보고다. 끝에서 출발을 아로새기는 바다의 고장 ‘여수’의 서정을 몇 장의 사진에 담았다. 01 공기가 청아한 겨울날이면 멀리 다도해의 푸른 능선은 한층 뚜렷해진다. 푸른 바다와 푸른
2000년 새천년 한민족해맞이축전 개최 장소로 마련된 호미곶 해맞이 광장은 해마다 새해만 되면 만여 평이 넘는 부지가 수십만 인파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꽉 메워진다. 한반도 최동단 호미곶을 품고 있는 포항은 맛과 멋을 자랑하는 경상북도의 대표 여행지이다. 매해 새해 첫날이면 유난히 많은 인파들이 몰려드는 호미곶은 그래서 더욱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만 사람들이 있으나 없으나 늘 같은 모습으로 방문자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포항은 호미곶뿐만 아니라 아늑한 어머니 품 같은 아름다운 내연산과 고고한 멋이 오롯한 보경사 등이 있어 휴식을 위
경상북도 대표 보물 을 찾아서매력적인 여행지란 어떤 곳을 말하는 걸까? 익숙하지만 새로움이 느껴지는 곳, 낯설지만 친근하게 느껴지는 그런 곳은 아닐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러 보았을 경주의 불국사는 너무나도 익숙하지만 만날 때마다 새로운 감흥이 샘솟는 곳이고 새롭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포항의 호미곶은 막상 만나면 왠지 친근한 느낌에 푸근함이 전해져 오는 여행지이다. 2009년 시작 달에 서로 다른 매력과 뜨겁게 떠오르는 새해의 희망을 만날 수 있는 경북의 두 지역으로 떠나 보자.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
캐나다관광청이 캐나다 스키 웹사이트를 새롭게 오픈했다. 캐나다 스키장은 때묻지 않은 순수한 대자연 속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코스, 줄을 기다릴 필요 없는 다양한 슬로프, 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경관과 풍부한 적설량을 자랑한다. 특히 캐나다 눈은 기후의 영향으로 수분이 적고 보슬보슬 가벼운 질감으로 일명 ‘샴페인 파우더’로 불리는데, 이는 스키나 보드를 타는 사람의 신체에 무리를 덜 주어 장시간 동안 상쾌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이용한 캐나다 스키는 매해 11월부터 5, 6월까지 시즌이 이어지기 때문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2009년 세계 4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가 2월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다. 이에 맞춰 밴쿠버에 가서 김연아 선수를 직접 응원하고, 인근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이기도 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주요 도시인 밴쿠버, 휘슬러, 빅토리아 등을 돌아보고, 직접 김연아 선수를 응원할 수 있는 이번 이색 여행 상품은 자유투어, 롯데관광 2개 여행사에서 선보였다. 이 상품은 2월4일 여자 부문 쇼트 프로그램과 2월6일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