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 델타 투어 Me Kong Delta Tour ⓒ트래비.(上) 아오바바를 입은 아낙이 노를 젓는 나룻배를 타고 메콩강 지류의 밀림을 헤치며 항해하는 메콩델타투어는 색다른 운치가 있다.(下) 2명에서 4명의 승객을 나룻배에 태우고 몇 분간 노를 저어가다 메콩 델타 유역의 주민들의 집을 방문해보기도 하고 사찰에 들러 그 문화를 체험해보기도 한다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해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까지 오는 장장 4,500km의 메콩 강은 그 의미 자체가 ‘강줄기가 여럿 합쳐졌다’는 뜻이다. 그야말로 ‘인도차이나의 젖
호치민시에 여행자가 방문하기에 적합한 시장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그 유명한 벤 탄(Ben Thanh) 시장과 도매 시장 격인 빈 떠이(Bihn Tay) 시장. 살 수 있는 물건은 대동소이하다. 추천하는 사람이 감히 속단해 추천할 수 없는 것이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벤 탄 시장이 취향에 더 맞을 수도, 빈 떠이 시장이 더 맞을 수도 있기 때문. ⓒ트래비(왼쪽 상단부터 오른쪽으로) 도매 시장인 빈 떠이 시장/ 어린이용 아오자이의 경우 4~6$ 빈 떠이 시장 Cho Binh Tay 중국양식의 큰 건축물 정면에 시계탑이 있
ⓒ트래비 완연한 겨울이다. 잔디가 파란 기운을 잃고 땅마저 어는 겨울은 골퍼들에게도 잔인한 계절이다. 봄부터 쌓아 온 리듬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이제 곧 생애 최고 기록도 세울 것 같은데 동면에 들어가라니 시간이 야속할 뿐이다. 때문에 인천공항에는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떠나려는 골퍼들이 줄을 잇고 있다. 겨울을 나기 위해 먼 길을 마다 않는 철새가 따로 없다. 그렇다고 철새처럼 겨울 내내 해외에서 보낼 수는 없는 일. 겨우 시간을 만들고 어렵게 마음 맞는 동반자를 구해야 하는 모처럼의 해외 라운드에 거는 골퍼들의 기대는 특별하다.
ⓒ트래비태국이 ‘여심(女心)’을 사로잡는 데는 쇼핑, 마사지, 음식, 나이트라이프 등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그중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가 바로 호텔. 다양한 가격대의 개성 있는 호텔이 가득한 태국은 싱글녀들의 여행지로 그만이다. 다른 곳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럭셔리 호텔의 우아함을 즐길 수 있고 저마다의 개성과 특색을 내세운 독특한 호텔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곳 태국. 태국의 수많은 호텔 중 싱글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호텔 몇 곳을 소개한다.글 김수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곽은정취재협조 태국정부관광청
ⓒ트래비전통의 거리 아카가와라 돗토리현에는 한국의 인사동과 같은 전통의 거리가 있다. ‘아카가와라(赤瓦)’. 이름 그대로 풀이하자면 붉은 색 지붕이라는 뜻이다. 이름과는 조금 다르게 이 동네 건물의 지붕은 적갈색으로 이뤄져 있다. 거리를 감싼 옛 정취 외에 큰 볼거리는 없다. 한국의 인사동을 즐기듯 아카가와라를 즐기면 그만이다. ‘세이수이안(淸水庵, 0858-22-4759)’에서 음식을 즐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이수이안은 100년 동안 떡을 만들어 온 전통 떡집. 건물 또한 100여 년 전인 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것이다. 유자
ⓒ트래비오사카에서 규슈로 이어지는 서쪽 지방인 주고쿠(中國)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아직까지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여행지이다. 다이센의 산 그림자 아래에 그림처럼 서 있는 산인(山陰) 지방의 돗토리현과 시마네현도 마찬가지다.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일본 가이드북에서조차 외면 받아온 이들은 놀랍게도 인천공항에서 1시간20분이면 닿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뿐만이 아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부해 눈과 입은 물론 온몸이 흥겨운 돗토리와 시마네. 이들이 선보이는 5色 매력 속에 빠
‘치토세’라는 여행지는 아직까지 한국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진 곳은 아니다. 다만 우리는 ‘신치토세 공항’을 통해 홋카이도를 드나들며 그저 막연히 그 이름만 친숙하게 느낄 뿐이다. 하지만 치토세는 아름다운 시코츠토우야 국립공원이 위치해 있어 4계절과 어우러지는 토우야호, 시코츠호(支笏湖)까지 2개의 칼데라 호수와 요테이산, 유주산 등의 활화산의 절경으로 유명하다. ⓒ트래비1. "평생 서로 믿고 사랑하자"2. 채플은 현재 일본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웨딩 촬영지3.시코츠호에서 촬영 중 “다시, 결혼식을 치른 기분이에요”치토세는 홋카이
삿포로는 거리 전체가 아름다운 빛으로 물드는 일루미네이션(Sapporo Illumination)으로 황홀한 밤풍경을 뽐낸다. 이에 비해 오타루는 운하에 흩뿌려진 작은 불빛들, 조그마한 유리 공방들과 골목골목 숨은 카페 등의 아기자기한 매력으로 연인에게 낭만을 선사한다. 승애와 상용의 비교 체험! 삿포로와 오타루, 누가 누가 더 로맨틱할까? ⓒ트래비1. 빛의 숲이 한창인 하이트 일루미네이션2. 삿포로의 랜드마크인 시계탑3. 뮌헨 크리스마켓에는 크리스마스 용품이 한가득4. 쉐라톤 삿포로 호텔에서 둘만의 로맨틱 디너 Sapporo명실상부
스키어(skier)들의 천국 홋카이도에서 스키를 건너뛰는 것은 유죄(有罪)다. 게다가 서로에게 스키 타는 법을 가르쳐 주며 틈틈이 의 남녀 주인공처럼 폭신한 눈 위를 뒹구는 유치한 장난질로 주변 싱글들의 눈총을 받는 것은 커플들만의 특권이 아니던가. 하늘도 땅도 온통 하얀 색. 보송보송 파우더 ‘설질(雪質)’을 자랑하며 두툼하게 쌓인 폭신폭신한 눈은 넘어져도 아프지가 않다. 거기에 북적이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니 절로 ‘질주본능’이 꿈틀거리지 않는가?파우더 스노, 나만의 슬로프 in Nisek
ⓒ트래비 ⓒ트래비글 신중숙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오진민취재협조 북도호쿠3현·홋카이도 서울사무소 02-771-6191/ www.beautifuljapan.or.kr 신치토세 공항을 빠져나와 버스로 30분쯤 달렸을까. 손에 닿으면 사르르 녹아버릴 것만 같은, 손으로 아무렇게나 뜬 보드라운 ‘솜뭉치’ 같은 눈발이 흩날렸다. “와~ 눈이다!” 싱가포르나 홍콩, 대만에서 새하얗게 내리는 ‘눈’을 보기 위해 홋카이도로 여행을 온 연인들과 함께 승애와 상용의 표정도 눈처럼 환해진다. 늘 푸를 것만 같던 소나무의 초록을
융부라캉티베트 최초의 궁전 티베트에서 가장 오래된 궁전인 ‘융부라캉’은 절벽 위에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서 있다. 융부라캉에 올라서 본다. 궁의 한 켠은 티베트 농경문화의 발상지와 접하고 있다. 티베트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경작지다. 봄이면 노란 유채꽃이 농경지를 가득 메운다고 한다. 농경지 반대편으로는 소원을 가득 담은 룽다가 바람에 펄럭인다. 융부라캉이 얼마나 신성한 곳인지 굳이 궁 내부로 들어가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티베트 최초의 사원이라는 것 이외에 융부라캉이 세워진 정확한 연도는 알 수 없다. 티베트 최초의 왕인 냐트
티베트를 그리며 라싸 땅을 밟은 여행자라면 잠깐의 혼돈을 피할 수 없다. 중국어 일색인 간판과 자동차가 점령해 버린 도로. 중국의 한 도시를 연상케 하는 이곳이 과연 티베트인가? 하고. 맞다. 티베트는 이미 중국의 자치구 중 하나일 뿐이다. 티베트인들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 라마도 떠나 버린 중국 땅의 일부가 티베트인 것이다. 하지만 처음의 혼돈은 라싸에 머무는 동안 금방 사라지게 된다. 남의 땅, 내 땅을 생각지 않고 머리를 조아리며 오체투지를 하는 티베트인들 덕분이다. 그들의 얼굴에는 생활이, 종교가, 생활이 된 종교가 있을 뿐
타이완은 전원 초행, 게다가 해외여행이 처음인 독자도 있었을 만큼 기대와 흥분이 몇 배는 더했다는 다섯 독자들. 이번 여행을 통해 오래된 지기마냥 ‘급’ 친해진 친구도 있고, 뒤늦게 야구경기에 푹 빠져 버린 야구팬을 양산하는 등 수많은 후유증(?)을 남겼다는데…. 트래비 5인방이 직접 전하는 타이완 여행소감. 석구曰 이번 여행은 여러모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특히 인상에 남았던 고궁박물관 등 타이완 곳곳을 방문할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지만, 무엇보다 마지막 올림픽 예선이었던 야구대표팀의 경기현장에서 응원한 것 역시 특별
벌써 타이완을 떠나게 될 날이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오늘은 박물관에서의 역사공부는 물론 다원에서 타이완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차를 직접 만들어 보는 등 알찬 일정으로 꽉 짜여져 있다. 야구만큼이나 타이완 여행에 큰 기대를 걸었던 트래비 5인방, 일찌감치 일어나 든든히 아침을 챙겨 먹고 기운차게 하루를 시작했다. ⓒ트래비 10:00 신주차위엔 新竹茶園 푸른 차밭이 펼쳐진 ‘그리운 풍경’‘타이완’하면 ‘차(茶)’를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타이완은 차 생산 및 다도문화에 있어 세계적인 ‘강국’이라 할 수 있다.
첫날부터 늦게까지 타이완의 밤문화(?)를 살뜰히 체험하며 부지런을 떨었던 웹기자단 일동. 오늘은 비록 ‘가짓수’로 따져 보면 빡빡한 일정은 아니지만, 이번 타이완행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야구경기 응원 첫날이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날이기도 하다. “오늘 날씨가 화창한 것이, 왠지 예감이 좋은데~”라며 아침 댓바람부터 신바람을 내던 성연. 그녀의 예감은 어김없이 맞아떨어졌으니…. ⓒ트래비 10:40 타이중 민속문물관 남방식 사합원을 거닐다타이중 민속문물관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까지의 중국 남방식 스타일로
ⓒ트래비12월 초, ‘야구 마니아’를 자처하는 우리나라 국민 치고 타이완에 눈을 돌리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잇따른 결전을 치렀던 ‘핫’한 현장을 놓칠세라, 외환은행과 트래비가 함께 타이완으로 출동했다. ‘메인 디시’인 야구경기 응원은 물론, 다양한 타이완 명소 관광, 문화 체험까지 더불어 마련되어 있었으니…. 고만고만한 또래 친구들이 모여서 재미가 배가되었다는, 트래비 독자 5인의 ‘야심만만’ 타이완 여행기가 지금부터 펼쳐진다.글 오경연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엄두용 취재협조 외환은행
ⓒ트래비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하이난은 이국적인 휴양지의 모습을 하고 있어 리조트 안에서는 중국이라는 것을 느끼기가 어렵다. 리조트를 빠져나와 차창 밖으로 도시와 마을 그리고 사람을 만나면 비로소 이곳이 중국임을 알 수가 있다. 그렇게 차를 달려 중국 속의 진짜 하이난을 만나 본다. 하이난에는 원숭이섬을 비롯한 녹회두 공원, 천애해각, 남산사, 주강남 온천, 오지주도 등 주변 관광지가 많아 휴양지로뿐만 아니라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다. 사람이 다스리는 원숭이들의 제국 원숭이섬 ⓒ트래비원숭이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케이블카를 타거
ⓒ트래비하와이와 같은 위도 상에 위치하여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중국의 하이난.한국에서 불과 4시간이라는 짧은 비행시간으로 접근성이 좋고, 수많은 특급 리조트들이 앞을 다투어 개장하고 있어 한창 뜨고 있는 휴양지 중 하나다. 특히 하이난섬 남부에 위치한 산야의 야롱만 해변은 섬 안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며, 세계적인 호텔 체인들이 밀집해 있다. 그 아름다운 야롱만 해변 한가운데 자리잡은 리조트가 바로 ‘망그로브 트리 리조트(Yalong Bay Mangrove Tree Resort)’이다.에디터 김수진 기자 글·사진 Trav
ⓒ트래비 평화로운 초원의 땅칸즈지역에서도 사진작가와 화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의 한 곳이 바로 신두교다. 평화로운 초원과 고원들의 언덕, 그리고 하늘이 맞닿은 이곳에서는 하늘을 고원이라 말하고 땅을 하늘이라 말해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때마침 이곳에서 타고 가던 짚차의 바퀴에 펑크가 났다. 이런이런. 미안하지만 타이어 교체는 운전사에게 맡겨 두고 카메라를 챙겨들고 주변을 돌아본다. “평화롭다”는 말로는 표현이 쉽지 않다. 샹그리라가 이상향을 뜻한다고 했던가? 이곳에서는 그 어떤 표현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지가
ⓒ트래비힘들었던 여정이 끝났다. 그리고 서로에게 물었다. 우리가 본 수많은 풍경과 사람과 그리고 하늘들. “과연 그 중 무엇이 ‘샹그리라’일까?”며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누구도 무엇이 샹그리라라고 단언하지 못한 채 여행을 마쳐야만 했다. 어쩌면 샹그리라는 우리가 살아오는 내내 마음속에서 계속 살아 숨 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이었을 뿐… 두려운 여행의 시작 ⓒ트래비인천을 출발한 비행기가 중국 청두에 도착했다. 성도에서부터 이번 샹그리라 여행은 시작된다. 저녁 청두에 도착 후 장족 식 저녁식사 후 호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