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비그는 여행을 계획하는 일뿐 아니라 회상하는 일에도 재주가 있는 사람이다. 다 아는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풀어가는 재능은 그가 MBC의 내노라하는 아나운서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 주었다. 여행사 직원들은 물론이고 세계일주를 다녀온 사람이나 한달에도 서너번씩 가방을 꾸리는 여행작가가 주변엔 수두룩하지만 그만큼 여행의 추억을 즐겁게 풀어내는 경우는 많지않다. 내방객 접견실의 코코아 한잔과 함께 이뤄진 이재용 아나운서와의 만남은 빡빡하게 짜여져 있는 그의 스케줄 사이를 뚫고 어렵게 이뤄진 것이었다. 예정에는 있었지만 각본에는 없는
3. 라틴아메리카를 혼자 여행하는 것 “키스해, 키스!”멕시코의 과나후아토의 베소 거리. 여기저기에서 키스하라며 휘파람을 불어 댑니다. 왜냐구요? 이곳이 키스의 거리이기 때문이지요. ‘베소(beso)’는 뽀뽀라는 스페인어랍니다. 이곳에는 멕시코판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이어지지 못한 두 연인의 전설이 있는데요. 결혼을 반대하는 집안 어른들의 눈을 피해 두 집 발코니에서 애틋한 연인 한 쌍이 키스를 나누며 사랑을 했다고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군요. 열정의 라틴아메리카를 혼자 여행하는 괴로움 베소 거리는 한 사람이 지나갈 정도로 좁고, 양
김모씨는 미용실을 운영하던 중 임대료가 너무 비싸 근처에 있는 A상가로 이전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마침 A상가 2층에 빈 점포가 있어 이 점포로 이전하기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새 점포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던 중 난데없이 같은 상가 3층에서 미용실 영업을 하고 있는 이모씨로부터 공사를 중지하고 미용실 영업을 하지 말라는 요구를 받았다.황당해진 김모씨가 이모씨에게 그 이유를 묻자 A상가의 관리 규약에 의하면 이미 이 상가에 입점해 영업을 하고 있는 점포와 동일한 업종의 점포가 새로이 입점하기 위해서는 새로이 입점하려는 자는 이
봄날 햇살처럼 따뜻하고, 여름날 태양처럼 강하다 ⓒ 트래비 덕수궁 대한문이 환히 내려다보이는 사무실 안으로 따스한 봄 햇살이 내리쬐고, 그곳에는 봄 햇살처럼 따뜻한 미소를 가진 한 남자가 앉아 있다. 예상보다 훨씬 젊고 화사한 분위기의 사장님을 보며 잠시 놀라는 순간, “안녕하세요”라며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홍찬호 미방항운 사장.일반인들에게는 미방항운이란 이름이 낯설지도 모르겠으나, 미방항운은 남미를 대표하는 칠레 국영항공사인 란항공사를 비롯해, 하와이언항공사, 아메리카웨스트항공사, 초이스호텔 체인 및 미국 그랜드 캐년 전문 여행사
ⓒ 트래비누구라고 꼭 집어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쥬얼리’를 인터뷰 한다는 예고에 주변 남자들의 술렁거림은 마치 ‘군대’를 방불케 했다. 심지어는 쥬얼리의 사진을 트래비의 표지로 쓰자는 둥 대한민국 뭇 남성들의 쥬얼리에 대한 사랑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쥬얼리를 만난 후 여자인 기자조차 저마다의 매력을 아름답게 발산하는 보석 같은 그녀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쥬얼리’라는 이름은 그녀들의 특징과 개성을 함축하기에 정확했다. 그들은 따로 떨어져 있어도 각자의 개성과 재능을 빛내지만 함께할 때 그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 ‘올라, 꼬모 에스따스(Hola, Como Estas)?’ 무슨 말이냐고요? 스페인어로 ‘안녕? 어떻게 지내니?’라는 뜻입니다. 하루에도 볼에 뽀뽀를 하며 수십 번 나누는 인사말이죠. 라틴아메리카는 대부분 스페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조금이라도 알아야 여행을 즐겁게 할 수 있답니다. 파나마에서 만난 미국인 친구 수잔은 그 나라의 말을 모르면서 여행하는 것은 그 나라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사실은 여행을 즐겁게 하는 것보다
ⓒ 트래비우리에게는 안어벙으로 더 잘 알려진 안상태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파타야가 어디에요? 경기도 파타야?” “풀빌라? 그게 뭐에요?”라고 말한다. 그의 표현을 그대로 빌려 영락없는 ‘촌놈’이다. 연예인이 되어서도 너무 바쁜 스케줄에 떠밀려 해외여행은 엄두도 못냈다. 의 ‘깜빡 홈쇼핑’에 영화 출연까지 한창 바쁠 때에는 너무 피곤해서 물건을 잡으면 손에 힘이 풀려 툭 떨어트릴 정도로 건강이 나빠져 제대로 휴식시간을 갖고 싶다는 마음만 간절했다. 그러던 차에 작년, 결혼을 하고 떠난 허니문은 그야말로 꿀처럼 달
얼마 전 모 방송에서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해 소개하면서 ADHD에 대해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요즘 들어 ADHD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진 것은 과거 여러 명의 아이를 양육했던 패턴이 현재에 이르러 한 가정 한 아이의 양육 패턴으로 바뀌는 한편 점점 복잡해지는 사회 발달 또한 큰 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ADHD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전체 아동의 6-7%가 이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게 따지면 한 학급에 2~3명 정도가 ADHD 아동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번 호에서는 ADHD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면 위
즐겁게 놀면서 일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트래비 무슨무슨 협회라고 하면 일단 '하는 일 없는 곳'이라는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사람이 많다. 이 같은 선입견은 ‘일해도 티가 잘 나지 않는’ 협회 업무의 특성상 종종 여러 사람의 공감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제주도관광협회는 분위기가 다르다. 제주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남다른 만큼 협회의 활동도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1962년 처음 설립된 제주도관광협회는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홍보사업과 상품개발, 이벤트 등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제주도 방문의 해'까지 겹
아프리카와 캐나다를 거쳐 라틴아메리카 여행에 접어든 Travie writer 채지형의 라틴아메리카 여행일기를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달콤 쌉싸름한 여행길에 함께 동행해 보실까요? 올라(Hola)! 제브라의 아름다운 눈에 빠졌던 아프리카, 정 많은 이들에 감동했던 중동과 아름다운 자연에 황홀했던 북미를 거쳐 드디어 정열이 넘쳐나는 땅 라틴아메리카에 와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는 1년이라는 긴 여정의 마지막 여행지입니다. 이제 3개월 정도 남았는데요, 남은 기간 동안 욕심 부리지 않고 느리게 걸으면서 라틴의 달콤 쌉싸름한 맛을 야금야금
영화 은 당시 한국영화로서는 드물게 일주일 100만 관객돌파라는 흥행기록을 세우며 거리를 온통 'Lover’s Concerto'로 물들였다.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은 수시로 인공 눈물을 눈에 넣었는데 영화 속에서의 안구건조증은 여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인공눈물에 의지하지 않고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그녀의 건조한 눈을 통하여 여주인공의 메마른 삶을 표현하였고, 영화의 엔딩에서는 남자주인공과 극적으로 조우하면서 눈가에 고인 그녀의 눈물을 통하여 그녀를 괴롭히던 안구건조증과 메마른 삶에 변화가
ⓒ 트래비회사 이름이 낯선가? 그렇다면 트래블로시티 닷 컴(www.travelocity.com)은 어떤가? 해외출장이나 여행이 잦았던 사람이라면,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어디서 한번은 봤음직한 인터넷 도메인일 것이다. 세계적인 인터넷 포털 야후(yahoo.com)의 여행채널 독점 입점으로 더욱 이름이 알려졌다. 트래블로시티(Travelocity)는 미국을 허브로 둔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다. 닷컴 바람이 불기 전인 1996년 설립돼 수많은 온라인 여행사의 모델이 돼 이 분야를 리드해 왔으며 지금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