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Jazz It!재즈, 영혼을 담은 선율 “재즈는 공부하려고 하면 안 돼요. 그냥 즐기면 됩니다.”뉴올리언스 여행을 준비하고 있을 때 이태훈 음악 칼럼니스트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옳다 싶어, 재즈 속공법을 물었다. 재즈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Bill Evans)와 똑같은 답이 돌아왔다. 그냥 느끼라는 것. 뉴올리언스의 버번 스트리트(Bourbon Street)에 있는 재즈 클럽을 드나들다 보니, 왜 그런 대답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재즈는 즉흥적이고 새롭고 뜨거워서, 매번 다를 수밖에 없었다. 들었다기보다 체험했다. 온몸
Unforgettable New Orleans 뉴올리언스 잠시 망설였다. 도착까지 24시간이나 걸린다는 말에. 그러나 지구 반대편에서 강하게 끄는 무언가가 있었다. 역시 감이 맞았다. 이토록 순간순간 짜릿했던 여행,이토록 여운이 긴 여행이 또 있었나 싶었다. 매일 밤 재즈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는 프릿츨 재즈클럽. 연주자와 관객이 행복감을 공유하고 있다양파처럼 끝없는 매력 뉴올리언스,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해 NOLA(New Orleans, Louisiana의 줄임말)라고 불리는 도시. 빅이지(Big Easy), 크레센트 시
포트워스까지 느리게 달리는 빈티지 열차. 그레이프바인에 아기자기한 맛을 더해 준다 ●텍사스의 달콤한 사탕그레이프바인Grapevine 호탕하고 거대한 텍사스에도 아담하고 사랑스러운 도시가 있다. 댈러스와 포트워스 사이에 자리한 그레이프바인(Grapevine)이 그곳이다. 이곳에 가면, ‘여기 텍사스 맞아? 너무 귀엽잖아’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레이프바인의 다운타운은 1900년대 건물이 많아, 미국 국가 사적지(The 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등록되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옛 건물
댈러스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날씨가 쾌청한 날이 많다 ●새로움이 퐁퐁 샘솟는 ‘빅 D’ 댈러스Dallas 2016년의 댈러스는 상상했던 이미지와 달랐다. 텍사스의 먼지 날리는 시골을 생각했던 나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을 지경이었다. 댈러스는 미국 그 어떤 도시보다도 세련된 예술도시였으며, 곳곳에서 크래프트 비어를 맛볼 수 있는 힙한 도시였다. 댈러스는 남서부 교통의 중심지다. 1870년대 중반, 철도가 들어오면서부터다. 사통팔달 교통이 좋다 보니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 잡았다. AT&T와 세븐일레븐 등 여러 다국적 회사들이 댈러스에
●카우보이들의 고향포트워스 Fort Worth“워워, 그쪽은 아니야. 이쪽이야.”멋진 콧수염을 기른 카우보이가 뿔이 긴 소들을 인도하고 있었다. 30분 전까지만 해도 고요하던 익스체인지 애비뉴(Exchange Avenue)에 텍사스의 명물 ‘텍사스 롱혼(Texas Longhorn)’이 등장하자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포트워스의 볼거리를 대표하는 캐틀 드라이브(Cattle Drive)는 카우보이들이 소몰이 하는 장면을 재연한 퍼레이드. 서부 영화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이 장면을 보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여행자들은
텍사스, 어디까지 가봤니? 말, 카우보이 모자, 황무지 같은 이미지만으로는 텍사스를 설명할 수 없었다. 상상하지 못한 텍사스를 만났다. 텍사스 여행 일번지인 포트워스. 롱혼이 줄지어 지나가는 캐틀 드라이브를 볼 수 있다 상상 못한 텍사스텍사스에 간다고 하니, 친구들이 말 타러 가냐고 물었다. 카우보이 모자와 부츠도 준비했느냐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하루에 두 번씩 ‘텍사스’라는 이름의 바를 지나쳤는데, 카우보이 모자를 쓴 실물 크기의 조형물이 우리를 항상 쳐다보고 있었다. 고전영화 이나 영화배우 ‘존 웨인’을
[Gallery Canada] British Columbia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 보낸지진희의 멋진 한 주 올해 초 드라마 에서 진중한 내면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지진희.7월부터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던 그가 아주 멋진 한 주를 만났다. 아직도 빅토리아가 눈에 아른거린다는 배우 지진희의 캐나다는 푸르렀고, 아찔했고, 맛있었다. 울창한 녹음 속에 있으니 마음까지 정화되는 것 같다 ●밴쿠버Vancouver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밴쿠버. 그곳을 감싸고 있는 것은 평온한 바다와 부드러운 능선의 산, 그
6월부터 캐나다 동부 지역이 훌쩍 가까워졌다. 에어캐나다가 토론토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하기 때문. 대서양에 접한 캐나다는 또 어떤 신세계일까. 몰랐던 캐나다가 펼쳐진다. 노바스코샤 주의 캐벗 트레일. 하이킹으로 케이프 브레튼 하이랜드Cape Breton Highlands 국립공원을 돌아보는 코스가 하이라이트아틀란틱 캐나다캐나다 동부 대서양 지역에 위치한 4개 주, 노바스코샤 주,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 뉴브런스윅 주, 뉴펀들랜드 & 래브라도 주를 통틀어 ‘아틀란틱 캐나다’라고 일컫는다. 으로 유명한 캐번디시,
●Portland포틀랜드 맥주생활백서 장미, 자전거, 친환경의 도시. 바리스타, 독립출판물, 힙스터의 도시. 포틀랜드를 수식하는 단어들이다. 아! 중요한 걸 하나 빠뜨렸다. ‘크래프트 비어의 도시’. 물론 미국 어디에나 크래프트 비어는 있다. 그러나 포틀랜드의 크래프트 비어는 유별나다. 포틀랜디아*의 라이프스타일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포틀랜디아Portlandia | 포틀랜드 고유의 생활 특성을 지닌 포틀랜드 사람들을 일컫는 말. 파리지엔, 뉴요커와 같은 맥락. 감각적인 숍과 카페가 늘어선 포틀랜드의 숨은 진주, 펄 디스트릭트포틀
CRAFT BEER SAN DIEGO & PORTLAND맥주, 여행의 주인공이 되다 미국 지도를 펼쳐 놓고 아무 곳이나 찍어 보라. 거기에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가 있을 것이다. 도심의 번화가, 작은 시골 마을, 황량한 사막, 어디를 가든 브루어리Brewery가 있고 맛있는 맥주가 있다. 그러니까 지금 미국은 ‘맥주를 위한 여행’을 해야 하는 곳이다. 그 목적지가 ‘미국 크래프트 비어의 수도’라 불리는 샌디에이고San Diego, 미국에서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가장 많은 포틀랜드Portland라면 더할 나위 없다. 스톤
●Calgary 캐나다 문화수도, 캘거리 알버타 평원의 남서쪽 끝에 위치한 캘거리는 로키 여행의 관문이다. 로키의 관문답게 밴프보다는 낮지만 해발 1,048m에 위치한 고원 도시다. 맑은 날이면 가시거리가 100km에 달할 정도로 청명하다. 하지만 캘거리라는 도시의 탄생은 로키가 아닌 석유 때문이다. 캘거리는 1914년 5월14일 산기슭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생겨났다. 도시의 역사라고 해야 채 100년이 안 됐다. 캘거리 인구의 평균 나이는 36세, 캐나다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다. 이 같은 활기찬 기운
세계적인 관광지인 밴프 타운은 뜻밖에 소박하다. 개발을 피할 수는 없으나 주민들은 밴프를 밴프답게 보존하려고 애쓴다. 이른 아침 따뜻한 햇살이 내려앉은 밴프 애비뉴 ●Banff 한 달쯤 살고 싶은 동네, 밴프 시차 탓인지 새벽 5시도 안 돼 잠에서 깼다. 동이 틀 때까지 두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이른 새벽의 밴프 타운과 로키를 보고 싶었다. 아침 7시, 어둠이 걷히자마자 동네 산책을 나선다. 어제 스키를 타다 탈이 난 다리를 어기적어기적 끌고 가듯 걸으면서도 설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벅찼다.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진다. 밴프
Healing Alberta알버타가만 생각해 보니 나는 로키에게서 위로 받았다. 로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편안해졌다. 전나무와 가문비나무 숲 사이에서 나 홀로 스키를 타거나, 새하얀 로키의 능선에서 하는 스노슈잉은 말 그대로 꿈만 같았다. 캔모어의 레스토랑이자 바Bar인 ‘타번Tavern 1883’은 야생동물 사진으로 실내를 장식했다 ●Canmore캔모어, 고요한 모험지 여행은 캔모어Canmore에서 시작되었다. 캔모어는 밴프국립공원 초입에 있는 작은 타운이다. 밴프와는 22km 떨어져 있다. 6개월간의 겨울 동안 6m 가까이
ALASKA위대한 양탄자를 타려면시간이 없다 100년 전 알래스카를 여행한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젊을 때 알래스카를 찾지 마라. 인생의 고비가 있을 때 알래스카를 찾아라.”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세상의 모든 것이라 여겨지던 시련과 걱정은 사소한 기침 정도로 작아졌으니 그 의미가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탈키트나 마을의 기프트숍에서 만난 기념품. 반짝이는 이글루가 알래스카의 이미지를 보여 준다 앵커리지에서 남쪽 거드우드로 향하는 길. 눈으로 뒤덮힌 추카치 산맥을 오른쪽에 끼고 달린다 어느 날, 알래스카에
올랜도Orlando에서 만난 아빠의 동심 다 잊었다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에게도 한때 ‘동심’이란 게 있었다. 문득 아무 걱정 없이 즐거웠던 그때가 그리워진다면, 사랑하는 가족 모두 함께 올랜도로 가자. 거기에 당신이 잃어버린 동심이 살고 있다. 디즈니월드에선 휠체어를 타고 놀러 온 장애인과 할머니·할아버지를 쉽게 볼 수 있다.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동심을 누릴 자유를 억누르지 않는다 올랜도를 아시나요?미국 동남부 플로리다주 올랜도Orlando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많은 테마파크가 있는 도시다. 미국인들에게 가족여행지로
빨강머리 앤을 좋아했던 문학소녀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앤을 만나고 왔습니다. 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말했던 바로 그곳에서요. 동심이 되살아난 동화 같은 여행이었습니다. 의 무대가 된 ‘앤 오브 그린 게이블스’ "아아, 마릴라. 무언가를 기대하는 건 그 기쁨의 절반을 미리 누린단 거잖아요. 혹시 이루어지지 못한다 해도 기대하는 동안의 즐거움은 아무도 막지 못할 거예요. 린드 부인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자, 복 받을지어다, 그는 결코 실망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줬지만 전 실망하는 것보다 아무것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캐나다의 로키가 아니다. 과거 일확천금을 꿈꾸던 사람들이 모인 캐나다 골드러시의 중심지였던 쿠트니 로키는 이제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독특한 겨울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100년이 넘은 알파인 마을들에서 로키의 속살을 만났다. 눈 덮인 넬슨의 풍경 두 개의 기찻길이 만났다는 크레이겔라히의 기념촬영 포인트캐나다의 동서를 잇는 기찻길이 만나다쿠트니 로키 여행은 크레이겔라히Craigellachie에서 시작되었다. 캐나다의 동서를 잇는 기찻길, 캐네디언 퍼시픽 레일웨이Canadian Pacific Ra
라스베이거스에 놀러 갔다. 카지노는 하지 않았다. 하루가 짧게만 느껴졌다. 패리스 라스베이거스 호텔Paris Las Vegas Hotel의 에펠탑이 반짝이는 라스베이거스의 저녁 라스베이거스의 거리는 낮보다 밤에 더 북적인다 스트라토스피어 타워의 아찔한 놀이기구 중 하나인 ‘엑스 스크림X-Scream’ 다운타운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물, 슬롯질라 짚라인 ●AM 10:00꺄아아아악! 놀이기구 위에서 잠 깨기스트라토스피어 타워 & 슬롯질라 짚라인 어젯밤 늦게까지 클럽에서 놀았더니 아침 해가 떠도 정신이 비몽사몽이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traveller _ 캐나다 끝발원정대캐나다관광청이 선발한 파워 블로거들의 색다른 캐나다 여행기 캐나디안 로키의 본고장 알버타주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최고 인기 관광지 중 하나다.주도는 에드먼턴Edmonton이지만 알버타 여행은 캘거리Calgary에서부터 시작된다. 캘거리의 랜드마크인 캘거리 타워를 시작으로 드넓은 알버타주에서 꼭 가 보아야 될 5곳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모레인 호수 리버프런트 공원에서 바라본 캘거리 시내 캘거리 타워 스카이 워커에서 내려다본 쫄깃한 순간 캘거리타워 1. 캘거리의 랜드마크,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캐나다의 여행지 유콘Yukon! 캐나다의 북서부, 알래스카 국경과 마주보고 있는 이곳은 알버타의 캐나디언 로키만큼이나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우나이프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대표적인 오로라 관찰 여행지다. 또한 1900년대 초 캐나다 골드러시와 함께 전성기를 누렸던 역사의 현장도 체험해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미국이나 유럽의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 유콘을 방문하고 있다. 유콘의 주도인 화이트호스에서 카크로스로 가는 80여 킬로미터의 클론다이크 하이웨이는 8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