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올레길을 타박타박 걷고 아마미오시마의 열대 숲을 감상하기도 하고, 저녁이 되면 사쓰마 소주를 한 잔.절대 한 단어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가고시마의 무한한 매력을 알아보자. ●눈 내리면 온천생각 이부스키일본 굴지의 온천지로 꼽히는 이부스키는 천연 모래찜질 온천으로 잘 알려진 사쓰마반도 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 다마테바코온천(노천온천)은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의 리뷰를 바탕으로 선정된 ‘여행 매니아가 고른 당일치기 스파 & 온천시설’에서 2017년 스파 & 온천 부문 일본 전국 1위에 선정됐다. 4년 연속으로 같은
필터 없이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되는 곳,하늘하늘한 원피스에 챙이 넓은 모자가 어울리는 곳, 혼자보다는 둘이 걷고 싶은 푸른 언덕길,쇼도시마에서 너와 함께 사랑을 속삭이고 싶다. ●키키야 어딨니? 올리브공원푸른 언덕과 새하얀 풍차가 있는 이곳이 진짜 일본? 마치 그리스에 와있는 것 같다. 올리브 공원은 그런 곳이다. 2,000그루의 올리브 밭이 펼쳐지는 이 공원은 쇼도시마 여행의 필수코스이다. 특히 세토우치의 드넓은 바다가 펼쳐지는 언덕에 자리한 그리스 풍차는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이제는 쇼도시마의 랜드마크로 사람들
오사카와 교토, 나라를 보고 간사이의 매력에 빠졌다면, 히메지는 어떨까. 오사카 가이드북의 인덱스를 찾아야 겨우 나오는 비밀스러운 지역 히메지. 히메지를 여행하면 그 비밀이 소외가 아닌 비밀스러운 신비임을 깨닫게 된다. 천수각을 가장 가까이, 가장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혼마루. 천수각 내부 구경을 마치고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히메지성 입구에서 천수각까지 가는 길은 좁다. 좁은 길을 따라 겹겹이 쌓인 지붕에 하늘이 좁아졌다 ●이 도시의 시작, 히메지성 산요 히메지역과 JR 히메지역에서 히메지성 입구까지는 오테마에 도리를 따라 약
외로운 유학 시절,내 벗이자 선생님이었던도쿄의 책 공간.강산이 한 번 변하는 시간 동안 묵묵히 옆에 있어 준 그들에게 고맙다. 루트 북스 도쿄의 책 공간이 여행자를 부른다11년 전 처음 도쿄를 찾았을 때를 또렷하게 기억한다. 유난히 조용하던 전철 안에서 손바닥보다 조금 클 뿐인 작은 크기의 책에 빠져 든 사람들의 모습을. 도쿄의 전철 안은 1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조용하지만 사람들의 손에 들려 있는 물건은 문고판 책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바뀌었다. 그래서일까. 최근 몇 년 사이 도쿄에는 독특한 형태의 책 공간이 여럿 생겨났다.
가까워서 손쉽게 대마도를 선택했던 여행자들은 그 묵직한 역사의 현장 앞에서 당황하게 된다. 준비되어 있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미리 알고 가면 좋을 역사, 기억해야 할 사람들을 추렸다. 에보시타케 전망대에 오르면 대마도의 하롱베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아소만의 절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49.5km,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땅, 대마도는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10분이면 히타카츠항에, 2시간 10분이면 이즈하라항에 닿을 수 있다. 첫 배로 가서 마지막 배로 돌아오는 당일치기 여행
그해 여름, 어느 아름다운 초원에서 오후 5시, 그칠 줄 모르고 비가 내렸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산장의 창문은 바깥으로 젖히게 돼 있었다. 창문 너머 빗물이 새어 들어와 다다미 위를 적셨다. 어두운 방 안으로 빛도 함께 새어 들어왔다. 그 장면을 바라보며 문득 이 여름의 끝을 지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바람 서늘한 가을을 건너 모든 것이 하얗게 얼어붙는 겨울이 오면 그악스러운 이 시간도 그리워지겠지. 그렇다면 밖으로 나가 비를 좀 맞아야겠다. 그것도 아주 신나게. 혹여 내일의 태양이 뜨지 않을지라도. 한여름의 숲을 달
크루즈 여행 하면 이탈리아, 그리스의 어느 항구에서 떠나는 커다란 배를 떠올렸다. 부산과 속초를 모항으로 한 ‘코스타 빅토리아호’를 타 보기 전까지는. 야외 풀에서의 망중한, 선장이 여는 칵테일 파티, 레스토랑에서의 만찬, 밤늦도록 이어지는 라스베이거스식 공연까지 속초에서 출발해 일본을 다녀오며 바다 위의 호사를 맘껏 누리고 나니, 멀게만 느껴졌던 크루즈 여행이 한결 가깝게 다가왔다. 바다 위의 이탈리아라 불리는 코스타 크루즈가 망망대해 위로 나아가고 있다 속초항에 7만5,000톤급의 거대한 코스타 빅토리아호가 정박한 모습 ●속초항
17세기 하이쿠의 대가 고바야시 잇사, 를 쓴 독일의 동화 작가 미하엘 엔데, 의 작가 이와사키 치히로는 모두 시나노마치에서 여생을 보냈다. 그들은 왜 산으로 둘러싸인 일본의 작은 마을, 시나노마치로 향했을까? 일본 중부의 작은 마을 시나노마치 건강 여행의 성지로 주목받는 시나노마치‘시나노마치’라는 발음이 입에 붙기까지는 한참이 걸렸다. 시나노마치는 일본 열도 나가노현과 니가타현의 경계에 위치하는 작은 마을이다. 일본 열도 전체로 보면 딱 정중앙으로, 수만년 전 융기한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웅장한 산
여행지에선 늘 그 지역 술을 마신다. 푸른 하늘 아래 쭉 들이키는 맥주 한잔, 찰랑이는 와인 너머로 바라보는 풍경이 여행할 ‘맛’을 나게 한다. 그러는 사이 맥주와는 막역한 사이가 됐다. 와인과도 제법 가까워졌다. 하지만 사케와는 여전히 서먹했다. 그래서 간사이로 떠났다. 오직 사케의, 사케에 의한, 사케를 위한 여행을. 노벨상 사케로 이름난 고베 슈신칸 양조장의 다양한 사케들 ●travel for SAKE in KANSAI 정종 한잔? 정종은 사케의 여러 상표 중 하나흔히 말하는 정종(正宗, 마사무네)은 일제시대 때 한국에 공장을
초록이 그립다. 눈에도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에서 벗어나 속 시원히 숨을 내쉬고 싶은 날이면야쿠시마가 떠오른다. 돌 하나도 허투루 훼손하지 않는 야쿠시마의 초록 길은! 꼭 당신과 함께 걷고 싶다. 초록을 머금은 섬 섬 전체가 자연 그대로다. 동식물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곳은 사람이 살기에도 좋은 곳 아닌가. 가고시마현 큐슈 최남단 사타곶에서 약 60km 떨어진 곳에 자연의 매력으로 가득한 야쿠시마가 있다.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는 야쿠시마는 1993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는 영예를 안았다.
온천으로 유명한 벳부와 유후인은 모두 오이타현에 속해 있다. 그야말로 온천이 가장 큰 자랑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온천의 도시 오이타현을 탐험할 시간. ●롤러코스터 타며 온천을? 오이타현은 그야말로 온천의 도시다. 일본 제일의 온천 용출량을 자랑하는 만큼 온천과 관련한 다양하고 재밌는 실험들도 이어진다. 최근 라쿠텐치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채 온천을 즐기는 파격적인 동영상을 유투브에 공개하면서 대중의 호감을 샀다. 영상 속 관람차는 작은 욕조로 꾸며졌고 수건을 몸에 두른 채 놀이공원을 활보하는 이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놀고
좀 색다른 나가사키를 찾는 당신이라면 도자기 마을이 제격이다.400년 역사를 지닌 일본 굴지의 도자기 마을 하사미(하사미 초)로 안내한다. ●조선 도공의 흔적, 하사미 도자기 큐슈 지방에는 이름 난 도자기 산지가 곳곳에 있다. 사가현의 아리타 도자기(아리타 야키)를 비롯해 후쿠오카현의 다카토리 도자기와 아가노 도자기, 가고시마현의 사츠마 도자기 등이 서로 어깨를 견준다. 모두 그 뿌리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의 도자기 장인들이다.그로부터 400년. 각지에 뿌리 내린 도자기 문화는 각각의 특색을 갖고 발전했다. 나가사키현
파스텔톤 필터를 입혀 감성사진을 찍고 싶은 곳, 나풀나풀한 원피스를 입고 살랑살랑 바람을 느끼고 싶은 곳. 그래서 카가와현 쇼도시마는 하나가 아니라 둘이어야 한다.마음을 포근하게 데우는 이 다정함을 함께 나눠야 하니까. 올리브공원 키키를 만나러 왔어혹시 이곳이 그리스는 아닐까? 올리브공원, 이름부터 사랑스러운데 공원 안은 정말 사랑스럽다. 총 2,000여 그루의 올리브 나무가 있는 올리브공원은 쇼도시마의 대표적인 여행코스다. 그리스풍으로 지어진 건물과 건축물들은 올리브공원을 더욱 이국적으로 보이게 한다. 정점은 그리스 풍차다. 세토
화려한 문양이 그려진 기모노와 다소곳한 발놀림. 어느 나라이든 전통적인 문화는 아련한 분위기를 풍긴다. 지난 400년간 전쟁의 피해도, 자연재해도 없었다는 가나자와는 일본의 전통공예, 예능이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등불을 밝힐 것만 같은 전통의 거리에 서면 옛 일본의 삶 속으로 들어간 듯하다.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네 겐로쿠엔 일본식 정원의 미학은 공원에도 흐른다. 가나자와시 중심부, 가나자와 성 옆에 있는 겐로쿠엔은 일본의 3대 공원으로 꼽히는데, 그 아름다움은 익히 알려져 있다. 카스미가이케 연못 주변에는 거문고 현을
이런 일본여행, 내 스타일에 딱!쨍한 당신의 색깔, 당신의 스타일을 여행으로 표현할 수 없을까? 물과 함께 한 줄기 폭포가 되어 카약을 즐기고, 미술관에서 짜릿한 영감을 받는 여행은 어떨까? 나만의 스타일이 있다면 일본 여행은 한층 더 재미를 더하고, 깊이도 깊어진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당신의 여행을 더 즐겁게 만들어줄 스타일별 여행을 제안한다. ●스타일 12030의 청춘/ 두려움 없이 도전한다덤벼라! 여행아!도전은 끝이 없다. 사소한 계단 오르기 마저 도전하는 청춘의 열정은 뜨겁다. 일본은 끓어 넘치는 청춘의 열정을 시원
돌고래와 질주하고 초밥 먹방투어렌터카로 달리다가 스쿠버다이빙 여행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여행의 빛깔도 다르기 마련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여행을 꿈꾸지만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라면 다르다. 넓고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나다운 여행’을 선물한다. 여행잡지 기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일본을 더했다. ●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좋다돌고래와 함께 질주하는 짜릿함 여행 중 야생 동물과의 조우는 언제나 가슴 뛰는 경험이다. 성공 확률 90% 이상인 돌고래 와칭 프로그램이 있다는 정보를 듣
알프스 대자연을 위해 꼭 저 멀리 유럽까지 날아가야 한다는 편견은 버릴 것. 단 2시간이면 해발 3,000m 산맥의 절경이 펼쳐지는 일본 도야마에 닿는다. 하늘에서 본 도야마의 북알프스●도야마로 향할 이유 1.두근두근 알프스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저기 탄성만이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일본의 지붕, 혹은 북알프스라 불리우는 다테야마를 통과하는 산악 관광루트로 도야마에서 나가노현까지 표고차 2,400m를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횡단한다. 4월부터 11월까지만 개통되며, 12월부터 3월까지는 폐쇄된다. 알펜루트는 전기로 달리는 탑승기구와 환경
아마쿠사(天草諸島)#기도하라 ●조용하고도 강한 어촌마을나가사키에서 아마쿠사까지는 배를 타고 30분이면 닿는다. 그 중간에 돌고래들이 서식하는 곳이 있어 돌고래 와칭과 겸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도착한다. 벚꽃이 가득한 아마쿠사·이와지마 올레길 구마모토현의 남서부에 있는 아마쿠사에는 천주교와 관련된 사적이 많다. 그중 한 곳이 사키쓰(﨑津) 마을이다. 천천히 사키쓰 마을을 걸으며 안내하던 아마쿠사 다카라지마 관광 협회 하마사키 미카 씨는 동네 주민들과 인사를 주고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무슨 말인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반갑게 주고받
●Restaurant시마바라시와 아마쿠사제도에는 온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레스토랑과 카페가 가득하다. 배부르게 먹고 돌아서면 생각나는놓치면 아쉬운 레스토랑과 카페를 선별했다. ▶시마바라반도담백하고 개운한 바로 그 맛오바마 짬뽕 오바마를 방문했다면 주저 없이 맛봐야 할 ‘오바마 짬뽕’. 나가사키 짬뽕이 오바마로 들어오면서 기존 돼지고기 육수에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을 더해 탄생하게 됐다. 덕분에 오바마 짬뽕은 해산물 베이스의 육수로 한층 개운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오바마에는 오바마 짬뽕을 널리 알리기 위한 오바마 짬뽕
바람막이가 되어 주던 두툼한 겉옷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면서, 차디찬 바다 한가운데서, 주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정상에서도 따뜻한 바람을 만날 수 있었다. 시마바라반도, 아마쿠사에서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하기에 딱 좋은 ‘봄’이었다. 시마바라반도 & 아마쿠사는?시마바라바반도는 일본 규슈에 위치했다.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 남동쪽에 자리한 반도로 운젠시와 시마바라시, 미나미 시마바라시 세 지역이 속해 있다. 아마쿠사도 규슈에 위치했지만 소속된 현은 구마모토현. 구마모토현의 남서부로 아마쿠사시, 가미아마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