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가득히 사랑을’, ‘Excellence in Flight’라는 카피 문구로 익숙한 대한항공은, 또한 기내식으로 비빔밥, 비빔국수와 같은 한국적인 메뉴를 개발해 세계인에게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도 하다.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이 최근 ‘한국지역본부’를 신설했다. 한국지역본부를 책임지게 된 강규원 본부장을 만나, 지역본부의 역할과 향후 계획, 그리고 그의 여행 경험담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 글·사진 오경연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트래비 연극 에서는 왕의 남자 공길로, 영화 에서는 게이인 알렉스로. 게다가 뮤지컬 에서는 트렌스젠더다. 이쯤 되면 그 배우의 이미지는 자의든 타의든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작년 포도밭 그 ‘남자’도 아닌 포도밭 그 ‘사나이’를 통해 배우 오만석은 시청자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랑해” 보다는 “니 디진다”라고 표현하는 멋대가리 없는 무뚝뚝한 그 사나이, 입만 열면 “가스나가~말야”가 튀어나오는 고리타분한 그 사나이. 하지만 그 사나이는 한여름 포도밭에 내리쬐는 뙤약볕만큼이나, 천천히
ⓒ트래비여유로운 웃음, 부드러운 음성, 상대방에게 건네는 기분 좋은 칭찬 한마디. 캐세이패시픽 항공 영업마케팅 부서를 이끌고 있는 장준모 이사의 첫 인상이다. 체질개선과 매출증대, 그리고 프로모션바야흐로 개별자유여행의 시대가 도래했다. 여행사의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쓰여진 깃발을 든 가이드를 총총 따라다니며 너도나도 하나같은 여행스케줄에 동참했던 여행의 패턴이 언제부터인가 여행자 자신이 항공과 호텔을 준비하고 여행의 정보를 수집하며 스스로 꾸려나가는 자유여행의 패턴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대에 발맞춰 항공사와 여행사에서는 에어
ⓒ트래비에서 내노라하는 미녀 톱스타들을 휩쓸고(?) 다니던 풋풋한 청년 리포터는 어느덧 처럼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내건 프로그램을 진행할 만큼 ‘중견’의 위치에 올라섰다. 10여년의 세월 동안 TV와 라디오를 종횡무진하며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온 아나운서 윤인구. 그가 자신의 일, 여행 그리고 개인 신변에 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만능 스포츠맨… 마니아브라운관을 통해 본 윤인구의 인상은 한마디로 소탈한 편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진행을 맡고 있는 ,
“이렇게 먹으면 살 빠집니다!” 새해가 시작되고 설날도 머지않았다. 늘어나는 체중 때문에 민족 최대의 명절이 반갑지만은 않은 사람들도 꽤 많을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다이어트에 좋은 식사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 식이섬유를 더 많이 섭취한다: 그냥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육류보다는 야채 반찬이나 해조류와 나물 등을 즐겨 먹는다.2. 당분의 섭취를 줄인다: 일단 설탕이나 물엿, 꿀은 모든 조리에서 다 뺀다. 또한 당연히 쿠키, 케이크, 파이, 과일 쥬스, 탄산음료, 사탕, 설탕 입힌 과자 등도 피해야 하며, 간식을 먹고 싶으면
2007년을 황금 돼지의 해라고 한다. 사실 2007년은 황금돼지 해가 아닌 ‘정해년 붉은 돼지 해’이다. 황금돼지 해는 600년마다 돌아오는 것이 아닌 60년마다 돌아오는 것이기에 앞으로 12년 후가 정작 황금돼지 해이다. 또 올해는 쌍춘년이라 하여 결혼에 관련한 사업들이 호황을 누렸으나 쌍춘년은 3~4년 주기로 오는 것이다. 음력과 양력이 맞지 않아 맞추려다 보니 입춘이 두 번 생기게 되어 쌍춘년은 3~4년 주기로 반복되는 것이다. 쌍춘년에 이어 황금돼지 해라 하는 것은 기업의 상술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지만 경기도 불황이고 출
국내 최고 호텔그룹으로 손꼽히는 롯데호텔. 서울 본점과 잠실, 부산, 울산, 제주까지 국내에만 5개 호텔을 거느리고 있는 만큼 이를 총괄하는 업무 또한 만만찮은 일일 터이다. 그 바쁜 와중에, 더구나 연말이라는 핸디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인터뷰 시간을 내준 송용덕 마케팅 이사는 오히려 예상과 달리 무척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약속시간보다도 일찍 자리에 도착하는 매너부터 인터뷰 내내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는 품위까지. 아마도 바로 이런걸 ‘연륜’이라고 하나보다. 1979년 11월 입사해 지금까지 ‘롯데맨’의 길을 걸어온 송용덕
‘짐 싸는 모든 년놈들을 질투한다’던 양희은에게 물었다. “왜 여행을 떠나는가”라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뭐라고 답할 거냐고. 그의 대답은 명쾌했다. “너는 떠나고 싶지 않냐?” 얼마 전 한글 어휘 하나를 가지고 신세대와 구세대 간의 보다 나은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양희은을 보게 됐다. ‘본데없다’라는 단어 하나를 맞추기 위해 난장판이 된 스튜디오. 그 속에 여유롭게 웃음 짓는 그의 모습에서 ‘Old & New'세대 간의 동상이몽이 될지 모르는 ‘양희은’이라는 아이콘을 생각해본다. 신세대들에게는 주부들의
“운이 좋았죠.” 인터넷 골프 예약 사이트 강자로 떠오른 엑스골프(www.xgolf.co.kr)의 조성준 대표이사는 그의 성공에 대해 그렇게 말한다. 3년 사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명실공히 인터넷 골프 예약 사이트 최강자로 자리 잡은 엑스골프를 키워낸 대표의 말치고는 너무나 겸손하다. 99%의 노력과 1%의 행운이 빚어낸 성공성공은 99%의 노력과 1%의 행운으로 이뤄진다 하지 않았던가? 그는 99%의 노력에 대해서는 굳이 얘기하지 않았지만 그의 20대 삶의 모습이 이를 설명해 준다. 그는 군대를 제대하고 22세라는 젊은 나이에
두 살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으며 19세에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10대에서 20대를 넘나드는 기간에는 도쿄, 베이징, 러시아, 티베트 등을 넘나들며 끝없이 수련하고 크고 작은 공연을 쉼 없이 선보였다. 코스모폴리탄의 길을 걸어온 그녀가 서울에 정착한 것은 지난 98년. 한국을 발판으로 전세계에 도전하는 백향주의 춤세계는 그녀의 독특한 이력만큼이나 도전적이고, 매력적이다. “동아시아가 나를 키웠다” 일본에서 조선(북한) 국적으로 태어나 일본, 중국, 한반도를 넘나들며 성장기를 거쳤다. 김일성 주석 앞에서의 공연, 중국 마지막 황제의
ⓒ트래비 이민과 크리스탈이라는 각자의 이름보다는 ‘애즈원(As One)'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처럼' 지내 온 지 어언 8년.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그들은 “재미 삼아 둘이 손잡고 노래자랑 나갔던” 게 인연이 돼 가수가 되었단다. 가수가 뭔지도 잘 모르고 시작했지만 “노래할 수 있어 좋고 둘이 함께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는 그들. 감미로운 하모니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R&B 여성 듀오 애즈원이다. 늘 하나처럼 'As One' 데뷔 8년 차에 5집 앨범까지 내놓았으니 경력으로 보면 ‘중견’이라는 표현이 적합하겠지만 발랄하고
관광지로서 뉴질랜드의 매력을 꼽자면 단연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환경으로 상징되는 자연, 그 자체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번지점프, 트레킹, 수상스포츠 등 뉴질랜드의 간판 액티비티들은 시원한 자연을 배경으로 하거나 자연 자체를 이용한 것이 대부분이다. 뉴질랜드의 관광 명소를 논할 때 빠지면 서운할 만한 대표적인 지역이 바로 로토루아다. 뉴질랜드의 관문인 오클랜드에서 불과 200Km 떨어져 있으며 북섬의 중앙에 위치, 로토루아 호수 등을 보유한 아름다운 도시 로토루아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로는 단연 ‘웰빙 관광’을 꼽을 수 있다.
ⓒ트래비광주 전남 지역 최초의 특1급 호텔인 호텔현대목포가 문기만 총지배인의 손을 통해 올해 8월16일 문을 열었다. 1982년 호텔현대울산에 공채로 입사해 오늘날 호텔 총지배인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는 호텔현대를 위해 참으로 많은 일을 했다. 8년 동안 호텔현대울산에서 근무한 후 호텔현대경주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호텔현대가 문을 열 때도 그는 주요 지원 업무를 담당했으며 현대백화점 내 대다수의 중식당, 일식당 등도 그의 손을 거쳐 문을 열었다. 그리고 호텔현대를 총괄하는 경영지원팀장을 2년간 역임한 후 능력을 인정받아 총지
ⓒ트래비 샌프란시스코, LA, 그랜드 캐니언, 마이애미 해변, 빅 애플(뉴욕의 애칭)…. 넓은 땅덩이만큼이나 미국에는 다양한 관광 명소들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막상 미국 비자는 받기에 까다로울 것 같다는 ‘편견’이 만연해 있기도 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유학 등 여행 이외의 업무로 미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잦은 만큼 ‘여행지’로서 미국의 위상(?)은 아직은 강하지 않은 것이 사실. 이 같은 세간의 고정관념을 불식하기 위해 비자 발급 업무를 담당하는 주한미국대사관 영사과의 최고 장(長)인 줄리아 스탠리(Julia R. Stanley
먹음직스러운 터키식 케밥, 특별한 재미와 맛이 있는 터키 전통 아이스크림, 따뜻한 터키 차, 아름다운 터키의 풍경들…. 터키와 관련한 모든 것이 한자리에 갖춰진 2006 경기국제관광박람회 터키 부스에서 일한 오우즈 터키 문화관광부 동아시아지역 국장을 만났다. 지난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린 경기국제관광박람회에 참석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며진 터키관광청 부스를 기억할 것이다. 터키 전통 복장을 한 사람들과 터키 곳곳의 풍경과 풍물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꾸며진
유럽 배낭여행객의 ‘필수품’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는 유레일 패스. 무려 17개국에 걸쳐, 정해진 기간 내에 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고, 저렴하기까지 한 이 편리한 기차 패스의 사용자는 아직까지는 ‘배낭여행을 하는 대학생’에 집중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 내의 유레일 패스에 대한 인식 및 사용에 대한 저변 확대를 위해 본사에서 ‘액션’에 나섰다. 유레일 본사는 지난 9월부터 홍보, PR 전문 대행사인 맥스컴과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유레일 홍보활동에 돌입했다. 이번에 유레일과 인연을 맺게 된 맥스컴 강문숙
ⓒ트래비 ‘버자이너 모놀로그’,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보지의 독백’이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아 보인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그녀의 입에서 금기시된 이 단어가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온다. 무대 위에 홀로 선 그녀는 마치 토크쇼 진행자처럼 부드럽게 이야기를 이어가다가도 때로 70대 할머니가 되어 ‘여성의 몸에 대한 왜곡된 오해’를 토로한다. 그런가 하면 어린 아이의 목소리로 ‘여성의 몸에 가해지는 폭력’에 울부짖다가 그 자신이 여성의 성기 그 자체가 되어 ‘여성의 몸과 성(性)’에 대한 잘못된 사회 인식과 편견들을 통렬히 비판하기도
어릴 적, 택시기사가 꿈이었던 아이가 있었다. 무작정 길 떠나기를 좋아했던 아이는 택시기사를 하면 어디로든 마음대로 다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어머니와 함께 열차를 타고 서울 누님 집을 방문하던 그 때를 자신의 첫 여행이라 손꼽는 아이는 시간이 흘러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지금도 그 설레임을 잊지 못한다. 어릴 때부터 꿈꿔 오면 동경을 차근차근 현실로 다져온 테마캠프 류동규 대표. 그에게 ‘여행’은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아련한 향수이며, ‘인생’의 또 다른 표현이다. 류동규 대표가 기억하는 어릴 적 추억 중에 ‘여행’과 관
ⓒ트래비. 가을 산 빛이 감도는 충북 보은 속리산 인근 산방. 시집 으로 잘 알려진 시인, 부드러우면서도 곧으며, 아름다운 서정과 굽힐 줄 모르는 지사적 면모를 가진 시인 도종환을 만났다. 아픈 몸 때문에 그렇게 애정을 쏟던 교단을 떠나 거처를 옮긴 그. 이곳에서 자연이 주는 소생과 치유의 힘 덕분에 예전보다 더 건강해졌다고 했다. 시인의 얼굴은 가을 햇살을 닮아 있었다. 시인은 충북 청주 무심천 서쪽 운천동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는 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지긋지긋한 가난 때문에 국어교육과로 진학할 수밖에 없었단다. 이
ⓒ트래비 어느 깊은 산골 마을에 한 소년이 살았습니다. 자연 외 별다른 놀거리 찾기 힘든 산골에 살던 소년을 아버지가 어느 날은 장에 데리고 갔지요. 신이 나서 아버지를 따라 장에 나선 소년은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 아버지를 잃어버렸습니다. 아버지를 찾아 헤매다 동네 아저씨들을 만난 소년은 아저씨들과 함께 차를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지요. 차를 타고 어둑한 산길을 지나던 중 갑자기 차가 멈춰 섰어요. 무슨 일인가 앞을 내다보니 큰 호랑이 한 마리가 떡 하니 차를 가로 막고 있는 겁니다. 호랑이는 꿈쩍도 않고 차 앞을 가로 막고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