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 - 바로 그 꾸따 해변가 발리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인 꾸따 지역은 발리 여행의 핵심지라 할 수 있다. 늘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은 수많은 호텔과 레스토랑, 바, 숍, 백화점, 마사지 센터 등이 밀집해 있어 1년 365일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더구나 꾸따 해변은 세계적인 서핑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인도양에서부터 끊임없이 밀어닥치는 파도가 1년 내내 서핑을 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 건기인 5~10월 기간이 서핑을 하기에 최적의 시기이다. 특히 꾸따 해변은 파도가 크고 넓은
정겨운 따뜻함이 넘치는 ‘파빌리온 풀빌라’ ⓒ트래비 차를 타고 공항에서 30분 정도 발리의 시내 풍경을 구경하며 달리면 도착하는 사누르 비치 인근 마을. 우리를 태운 파빌리온 풀빌라(Pavilions Pool Villa)의 자동차는 카페와 리조트, 아기자기한 기념품 상점들이 늘어선 조용한 거리를 달리더니 어느새 대나무 터널을 지난다. 나무숲이 아닌 대나무 숲은 태양빛을 흰색에서부터 초록과 노랑, 오렌지색 등으로 다채롭게 흩뿌린다. 또 대숲이 만드는 그늘은 열대지방 발리에서 선선한 쉼터가 되기도 한다. 다른 리조트와는 확연히 다른 좁
해발 1,400m의 분지에 자리잡고 있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카트만두 시내 어디에서나 익숙한 광경은 매캐한 매연과 거리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 콩나물 시루처럼 승객이 꽉 찬 크기가 제각각인 버스와 거리 곳곳에서 난장을 벌이는 노점 상인들, 서로 아무런 관심이 없어 보이는 쓰레기통을 뒤적거리는 소와 이 복잡한 도시의 풍경에 무덤덤해진 사람들의 모습이다. 히말라야, 치트완, 네팔 사람들의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에 감복했다면 이 정신 산만하고 복잡하기만한 카트만두에 들어선 순간 숨이 턱턱 막히며 ‘탈출’부터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네팔을 히말라야 빼고는 상상할 수 없다면 반드시 치트완 국립공원(Royal Chitwan National Park)에 들러 보자. 색다른 네팔을 즐기는 것은 물론 이곳에서는 네팔을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다. 보통 여유를 갖고 2박3일 정도 치트완에 머무는 것을 권하나 대부분의 리조트들이 매일 거의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1박2일만이라도 친자연적이고 친밀림적인 치트완의 독특한 분위기에 취해볼 것. 여행자여, 치트완에서는 “자연으로 돌아가라!” ⓒ트래비1. 시원~한 코끼리 샤워2. 코끼리에게 바나나 건네주기3. 코끼리 등에 타고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8,000m가 넘는 14개의 고봉 중, 8개가 집중해 있다는 네팔. 범인(凡人)으로서 감히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이곳은 오랫동안 전문 산악인과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았던 여행지였다. 하지만 바로 이 히말라야 때문에 ‘오지’, ‘극기와 수련의 장(場)’으로서의 네팔의 이미지가 확고하기도 했다. 세계 제일의 명산이니만큼 히말라야를 빼놓고 네팔을 여행했다고 떠드는 것은 어쩌면 ‘어불성설’이다. 산악인을 능가하는 심신을 갖추지 못했지만 그래도 여행지에서 손꼽히는 명소는 꼭 찾아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여행자에
“우와 맛있네, 이게 뭐지?” 미에 현에서는 식사를 할 때마다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처음 간 여행지에서 물갈이는커녕 이번이 아니면 다시 못 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먹으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일본 혼슈 중앙 간사이의 또 다른 현 미에.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불러 억울(?)한 이세새우를 비롯해 굴, 전복, 소라 등 각종 해산물이 풍부한 이곳을 식도락 여행지로 적극 추천한다. 이세 ㅣ 일본 여행의 시작점ⓒ트래비 이세만을 끼고 기이반도 동쪽으로 길게 자리한 미에 현은 아직 그 이름이 생소하다. 하지만 최초의 양식 진주 생산지인 미키모토
오사카에서 남쪽으로 뻗은 일본에서 가장 큰 반도인 기인반도에 위치한 와카야마. 겨울에도 눈이 오지 않고 온화한 와카야마는 귤이 유명해 제주도를 연상시킨다. 1,000년이 넘게 명성을 이어 온 시라하마 온천과 더불어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낸 해안 풍광 일본 최대 다랑어 어항에서 맛보는 신선한 바다 등 감출 수 없는 매력이 여행의 묘미를 돋운다. 시라하마 온천 ㅣ 붉은 일출에 잠에서 깬다 “꿈이었을까. 호텔 방에서 이처럼 장대한 일출을 맞을 줄이야” 붉은 기운이 방 안 깊숙이 스며들며 잠을 깨운다. 호텔 베란다로 나가니 황홀하게 물든 절
인천공항을 이륙한 지 1시간40분 남짓 지났을까. 비행기는 바다 위에 비밀기지처럼 자리한 간사이국제공항에 사뿐히 내려앉는다. 아무리 고개를 돌려도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 퍼렇게 물든 바다. 공항을 빠져 나가는 해안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오사카도 지나고 한신 대지진에 무너졌다 회생한 고베 다리도 스친다. 도쿠시마는 현의 80%가 산지라더니 혼슈와 시코쿠를 연결하는 나루토 대교를 건너자마자 울창한 숲이 이어진다. 산줄기 따라 섬 바람도 살랑 분다. 덕 많고 인심 좋은 도쿠시마(德島)와의 설레는 첫 만남이다. 아와오도리 ㅣ 낮과 밤을 잊
글 Travie writer 김숙현 일본 최고의 설질을 자랑한다영화 의 눈 덮인 아름다운 설경을 기억하는가? 그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스키를 즐기는 본인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일본 홋카이도 서쪽에 위치한 루스츠 스키장에 가면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이런 풍경이 당장 현실이 된다. 자연설로 뒤덮인 루스츠 스키장이 스키 마니아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아름다운 풍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일본 최고로 손꼽히는 설질 때문이다. 많은 적설량을 자랑하는 만큼 스키장은 이미 내린 눈이 굳어지기 전에 신설로 뒤덮이며 그러다가
옥빛 찬란한 ‘타이완의 눈’ 일월담 ⓒ트래비(좌) 일월담 한가운데 자리한 섬(우) 일월담 유람선 타이완의 중심 난터우, 그리고 난터우의 한가운데에는 일월담(日月潭)이 있다. 타이완의 눈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영롱한 물빛을 자랑하는 천연 담수호다. 호수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싼 산들의 사이사이를 흘러내린 계곡물은 마침내 일월담에 이르러 안정을 찾은 듯 고요하게 일렁인다. 그 맑고 투명한 물은 깊이를 더해 가며 찬란한 옥빛으로 빛난다. 해발 약 800m에 위치해 있는 일월담은 내국인들뿐 아니라 중국 본토에서도 휴가철이면 바다를 건너 찾아올
수능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어던진 직후지만, 이제는 곧이어 닥쳐 올 진로 결정 및 길게는 미래 준비에 대한 걱정 등등, 새로운 고민으로 힘겨운 수험생들. 하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원래 걱정하려고 작정하면 한도 끝도 없는 법이다. 오랜 수험생활의 터널을 지나 모처럼 꿀맛 같은 해방감을 느끼게 된 요즈음, 이 같은 황금 기회를 놓쳐 버린다면 어찌 아니 후회할쏘냐? 게다가 지금은 비단 수험 생활에서의 해방뿐 아니라 ‘청소년’ 신분에서 벗어나 ‘성인’의 기로에 서게 된, 인생의 ‘터닝 포인트’의 중차대한 시기. 여행은 비교적 짧은 기간 동
이미 해가 짧아지기 시작했다. 흰 눈이 쌓이기 시작하면 국내 골프장들은 개점 휴업 상태로 돌입한다. 따라서 수많은 국내외 골프 클럽들이 가을 대목을 지나며 북새통을 이룬다. 골프 마니아라면 번잡한 국내 골프 클럽을 탈출해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따뜻한 곳을 찾게 된다. 이에 적합한 곳이 바로 왕찬 골프장이다. 두 개의 코스로 나뉘어 평소 이상의 스코어가 보장되는 이지 코스인 밸리 코스(Valley Course)와 브리티시 PGA에서 영감을 얻은 하드 코스인 하이랜드 코스(Highland Course)까지, 최근 3년간 일반인의 출입
산, 바다, 강 그리고 아나 리조트 AANA Resort & Spa ⓒ트래비 방문 앞에 서는 순간, 코끼리 얼굴 모양을 한 방 번호 푯말이 눈에 띈다. 그리고 방문을 열고 들어서면 침대에 수건으로 정성스레 접힌 코끼리 두 마리가 나를 향해 인사를 건넨다. 리조트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귀여운 코끼리들은 ‘그래, 이곳이 코끼리 섬(꼬창)에 있는 코끼리 리조트(아나 리조트)’라는 인식을 깊이 심어 준다. ‘창’이 태국어로 코끼리를 뜻한다면 ‘아나’는 인도 말라얄람어로 코끼리를 뜻한다. 아나 리조트가 꼬창에 위치해 있으며 그 주인이 인도인이
하늘엔 진짜 별, 땅에는 반딧불 별 ‘반딧불 투어’ⓒ트래비 “꼬창이 정말 맑고 깨끗한 곳이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순간은 바로 밤하늘을 바라볼 때다. 어둠이 내린 밤, 나무 배를 타고 유유자적하게 강을 지나며 밤하늘을 바라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검은 하늘 촘촘히 박혀 있는 별들이 어찌나 영롱한 빛을 발하는지…. 그 아름다운 광경에 취하다 보면 고개 아픈지도 모르고 하늘만, 하늘만 쳐다보게 된다. 꼬창은 인구 밀도는 서울에 비해 턱없이 낮을지 모르지만, 별들의 밀도만은 서울과 감히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서울에서
ⓒ트래비 충칭은 역사적인 도시다. 내륙도시지만 양쯔강과 자링강 합류 지점에 위치한 관계로 기원전 10세기경부터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어 왔다. 장강삼협 수상로의 출발지로 교통이 발달되어 있고 자원이 풍부했다. 하지만 오늘날 충칭은 노쇠한 고도의 모습보다는 차라리 치밀한 건설계획 아래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신흥도시의 느낌이다. 충칭의 인구는 주변에 거주하는 농업 인구까지 포함하면 약 3,0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 숫자는 다른 중국의 직할시인 베이징, 티엔진, 상하이 등과 비교할 때 적은 숫자가 아니다. 97년 직할시로 선정된 충
에히메라는 이름은 오래된 역사서 에 나오는 아름다운 에히메 여신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 이름에 걸맞게 에히메현은 자연이 풍요롭고 온화한 풍광이 특징이다. 더구나 이런 온화한 아름다움으로 인해 여러 영화의 촬영지로도 이름이 높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는 에히메현 출신 작가 가타야마 교이치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에히메현과 카가와현에서 주로 촬영되었는데 그중 주인공 아키가 백혈병으로 입원해 있던 병원 장면 등이 에히메 현청의 실내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1929년 건축
히로시마(廣島)를 향해 떠나면서 머릿속을 온통 채우던 도시의 이미지는 전쟁과 원폭이었다. 그리고 그 고정 이미지에서 파생된 숱한 슬로건과 캠페인 또한 그 당시 심정 어지러운 정치적 관계까지 들추어 올리면서 마음을 뒤숭숭하게 했다. 아무리 피해 가고 싶어도 피해 갈 수 없는 것이 있듯이 히로시마는 그 역사적인 의미로 인해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을 지닌 도시가 되었다. 히로시마는 일본 주고쿠(中國)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로 강과 그 강을 넘나드는 다리들로 인해 풍광이 아름답고 깨끗한 물의 도시이다. 여섯 개의 하천이 도시 전체를 흐르고
글 + 사진 = 골프칼럼니스트 조주청 정리 = 김수진 기자 dreamer@traveltimes.co.kr 황금으로 치장한 최고급 호텔, 엠파이어7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열리면 널찍한 홀이 손님을 맞는다.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창가엔 황금 탁자와 황금 의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온갖 진기한 골동품이 소품으로 구석구석을 장식한 황금으로 수놓은 양탄자를 따라 가노라면 방 속의 방이 도대체 몇 개인지 헤아릴 수 없다. 회의실, 접견실, 수행원방…. 이 호화의 극치, 엠페로(Empero)룸을 일일이 필설로 형용하기란 불가능하다. 자쿠지 욕조
ⓒ트래비 잃어버린 지평선을 따라제임스 힐튼의 대표작 에서 묘사된 그 완벽한 이상향을 그려내기 위한 리조트 브랜드 샹그릴라. 그중 동양의 진주라 불리는 말레이시아 페낭 섬의 바투패링기 비치에 위치한 샹그릴라 리조트를 찾았다.인천공항에서 페낭으로 가는 직항 편 비행기를 타고 6시간, 페낭 공항에 도착해 밴으로 4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샹그릴라 라사사양 리조트 & 스파’(이후 라사사양). 1973년 오픈한 라사사양은 그동안 2년간 영업을 중지하고 무려 27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마친 직후였다. 그간 51
" ⓒ트래비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에서 오타루로 향하는 도로에는 유럽풍의 커다란 건물이 자리했다. 바로 초콜릿 팩토리.‘시로이 코이비토 파크’ 한마디로 초콜릿을 생산하는 공장이지만 동화 속에나 나올 것 같은 예쁜 모습이라 공장이라는 이름을 붙이기가 민망할 정도다. 실제 이 공장은 초콜릿을 생산하는 공장뿐 아니라 초콜릿 박물관, 인형 박물관 등으로도 운영된다. 건물의 2층에는 예로부터 초콜릿을 마실 때 써 온 다양한 잔을 전시했다. 영국, 프랑스 등 잔이 태어난 곳도 다양하다. ⓒ트래비인형박물관도 2층에 있다. 일본 최초의 애니메이션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