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사왓디캅!(안녕하세요)” 태국어 인사말과 함께 밝게 기자를 맞는 와씬 티라베치안 주한 태국 대사. 태국 음식 프로젝트인 ‘키친 투 더 월드(Kitchen to the World)’ 소개 차원에서 기자단을 초대한 태국 대사관저에서는 벌써부터 맛스런 태국 음식 내음이 폴폴 풍겨 나고 있었다. 세계 6대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히는 태국 음식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키친 투 더 월드’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음식 얘기가 화두로 떠오른다. 손수 음식을 준비한 태국 대사 부인은 “또오얌꿍(새우를 넣어 만든 시큼 매콤한
배우 조한선은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오랜 기간 드라마와 영화를 아우르며 선 굵은 연기로 자기만의 입지를 넓히고 있는 배우다. TV나 스크린에 반짝 떴다 사라지는 스타이기보다는 언제나 있어야 할 곳에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조금씩 자신의 입지를 확보해 나가며 경계를 넓히고 있는 배우이다. 꽃미남 배우이기도 하지만 경직된 꽃미남의 이미지가 아닌 남성미 넘치는 자기만의 이미지를 매력으로 발산해 낼 줄 아는 것 같다. 조한선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그런 인상에 확신을 더하게 된다. 2004년 강동원과 함께 출연한 영화 , 한류
비만 클리닉을 운영하다 보면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생리가 중단된 환자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수주 전에도 급격한 다이어트 이후 생리가 중단되어 내원한 환자가 있었는데 이 환자는 시중에 떠도는 다이어트 식품만을 섭취하면서 정상적인 식사는 거의 하지 않아 단기간에 급속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체중 감량과 함께 '무월경'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온 것이다. 겁이 났던 그녀는 정상적인 식사로 복귀했으나 체중이 다시 급속히 증가하여 이전보다 더 살이 찌게 되었으며,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생리 또한 계속 멈춰 버린 상태여서 한의원을
맥주는 소금과 함께, 친구와는 마떼를 함께 "이거 마셔 볼래?" 배낭여행자들이 모이는 페루의 히치하이커 호스텔. 페루에서의 박진감 넘치는 무용담을 들려주던 가브리엘이 제게 빨대가 달린 이상한 컵을 내밀더군요. 내심 엉덩이가 통통한 컵에 담긴 차가 궁금해 덥석 받기는 했는데, 가브리엘이 한참을 쪽쪽 빨아 마시던 것이라 무척 난감하더군요. 가브리엘은 그런 제 표정을 보더니 "아직 아르헨티나에 안 가봐서 그렇구나. 마떼는 원래 이렇게 돌려 가며 마시는 거야"라며, 마떼 예찬론을 시작하더군요. "마떼는 허브의 일종인데 비타민A와 칼슘이 들
트래비가 어느새 창간 첫돌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트래비를 아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독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트래비 1주년을 맞아 그동안 ‘Talk Talk’이나 자유게시판을 통해 많은 의견들을 보내 주신 독자 4분을 초청해 지난 1년을 함께 되짚어 봤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주신 참석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독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트래비가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독자들이 말하는 ‘트래비 1년’과 트래비에 관한 독자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토론회
창간호에서부터 지난 50호까지. 트래비는 50명의 각계의 ‘스타’들을 만났다. 연예계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계의 인사들과의 신명나는 여행 이야기는 단순히 진행기자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에게도 감동과 재미를 안겨주었으며 이미 invitation 코너는 트래비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고정 꼭지로 자리잡았다. 창간특집호를 기념하며 지난호 invitation 50에서는 스타들의 '말'을 정리해봤다. 이번 호는 invitation코너에 대해 트래비가 전하는 이야기. 초난감, 단답형의 달인들 Travie: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가 어디에요?Star
월드컵 축구 경기나 올림픽 등을 TV로 시청하다 보면 우리나라가 위기 상황일 때 아나운서가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집중력이 필요할 때입니다”라는 말이다. 집중력이라는 것은 의식을 한곳에 집중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주의력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주의력의 사전적인 의미는 한 가지 일에 마음을 집중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러니 아나운서가 그 말을 한 것은 선수들이 운동 경기에 더욱더 집중해서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기를 진행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수세에
50호의 트래비. 창간호에서부터 지난 50호까지, 트래비는 50명의 각계의 ‘스타’들을 만났다. ‘여행업계’뿐만 아니라 연예계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계의 인사들과의 신명나는 여행이야기는 단순히 진행기자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에게도 감동과 재미를 안겨주었으며 이미 invitation 코너는 트래비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고정 꼭지로 자리 잡았다. 이제 한 박자 쉬어가는 마당. 지난 invitation 50을 정리해봤다. *본 invitation 50은 이번 호와 다음호 총 2회에 걸쳐 연재될 예정입니다. ★ 가고 싶은 여행지 VS 잊지
12. 태양보다 밝게 빛나던 리우데자네이루 '연일 강추위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지구 반대편에서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 지상 최대의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중략) 브라질 리우에서 000 특파원이었습니다.'매년 2월이 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뉴스를 보면서 언젠가 그곳에 꼭 가보리라 다짐했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이름만 들어오던 그곳에 내가 있다니!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삼바 퍼레이드를 보러 가던 날 몸속의 피들이 높이뛰기를 하는 양 마구 뛰더군요. 코파카바나 해변 부근에서 만난 친구들과 삼바 퍼레이드 표를 사기 위해 야
ⓒ트래비 영국 하면 떠오르는 많은 이미지가 있겠지만 최근 여행가에서 영국을 달구는 화두는 단연 영화다. 영국의 여러 장소가 촬영 무대가 된 가 최근 화제 속에 개봉을 했고 , , , , 등이 여전히 스테디 영화의 한켠을 자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의 개봉과 함께 영국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시 런던 외에도 영화에서는 링컨셔, 에딘버러 등이 주 무대로 나오고 있으며 영국 또한 이 기회를 살려 런던뿐만 아니라
ⓒ트래비햇살 따스한 봄날 오후, 덕수궁 앞에서 이희수 교수를 기다린다. 과 등을 읽으며 항상 만나 보고 싶었던 이희수 교수를 가슴 설레며 기다리는데 이 교수가 활짝 웃으며 헐레벌떡 뛰어온다. 어느새 녹음이 우거진 덕수궁 안에서 고대하던 데이트를 시작한다. 중동을 따뜻하게 보듬어 안다 덕수궁 야외 벤치에 자리를 마련하자마자 이희수 교수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 시절, 사람들이 관심도 갖지 않던 중동 지역이나 이슬람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지요?” 이희수 교수에게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다. 이
길거리 음식에서 맛보는 라틴의 향기 '여행하면서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뭐였어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항상 '떡볶이'라고 답한답니다. 친구들과 길거리에서 서서 먹던 떡볶이를 그렇게 그리워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아플 때도 매콤한 떡볶이 한 접시만 먹으면 다 나을 것만 같았지요.길거리 음식 애호가인 저는 남미에서도 평범한 레스토랑보다는 길거리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를 구경하는 게 재미있더군요. 깔끔한 유럽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남미의 옹망졸망한 도시들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멕시코의
외래 진료를 하다 보면 생리불순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생리(生理)는 곧 월경(月經)이라고도 하며 말 뜻 그대로 풀이하자면 여성들에게 수태를 목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자연스런 생명현상이다. 그런데 생리가 다달이 찾아오지 않고 몇 달에 한번 또는 일년에 한두번 찾아온다면 당사자로서는 ‘이러다가 생리가 아예 끊어지는 것은 아닌가’ 혹은 ‘내가 애기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이글을 읽는 독자 자신에게 해당이 된다면 주의 깊게 읽어야 하며 그렇지 않더라도
ⓒ트래비 ‘글로벌리펀드코리아(Global Refund Korea)’라는 이름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정부근 지사장은 “당연합니다. 주변 친구들조차도 제가 설명해 주지 않으면 제가 하는 일이 뭔지 잘 모르거든요”라며 살며시 미소를 띠운다. ‘글로벌리펀드’라는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직 국내에 외국인 사후면세제도가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 사후면세제도란 자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및 해외교포가 사후면세점(외국인 관광객 면세 판매장)에서 물품 구입시, 물품대금에 포함된 세금(부가가치세,
태평양의 고독, 이스터 아일랜드 “거긴 파라다이스야. 꼭 가봐야 해” 볼리비아에서 우유니 투어를 함께 했던 스웨덴 친구 피터는 이스터 섬에 대해서 ‘진정한 파라다이스’라고 딱 잘라 말하더군요. 파라다이스라. 지구 곳곳을 돌면서도 ‘파라다이스’라고 극찬을 할 만한 곳이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피터의 한 마디에 이스터를 향하는 저의 마음은 하늘만큼 붕붕 떴답니다. 단지 ‘모아이’만 있는 섬이 아니라 모아이도 있는 ‘파라다이스’라. 알록달록한 색, 비릿한 바다 내음 이스터로 날아가는 란칠레 LAN 841편. 홍콩에서 온 당찬 친구 맨을
성공 다이어트를 위해 세끼 밥을 잘 챙겨 먹는 것은 너무너무 중요하다. 여기서 밥이란 꼭 쌀밥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지구상 어디를 가더라도 가장 일반적인 끼니 패턴은 아침, 점심, 저녁 세끼를 먹는 것이다. 그것은 그만큼 인간에게 세끼가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인류 역사를 통해서 검증되었다는 증거다. 밥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밥 처리 시스템이 가동된다. 이 시스템은 하루 세 번 돌아가는 것으로 최적화되어 왔다. 이 프로그램은 인간 유전자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어 이 흐름을 거역하면 화를 면치 못한다. 한끼를 거르거나 더 먹는다고
ⓒ트래비 황해훼리의 선장격인 주재환 사장. 그를 만나기 전 간단하게 작성된 프로필을 받아 보면서 ‘고지식한 공무원 출신 CEO’가 아닐까 하는 편견이 살짝 일었다. 하지만 역시 편견은 편견일 따름이었다. 인터뷰 내내 그가 보여 준 모습은 ‘열정’ 그 자체였다. 그 나이에 그만한 에너지를 쏟아 낼 수 있다는 것, 누구나 꿈꿀 수 있는 그런 일은 아니다. 주재환 사장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청장까지 지낸 소위 말해 고위 공무원 출신이다. 바다를 오가는 여객과 선박 노선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일이 그가 맡았던 주된 업무. 그때 쌓은 경험과 노
" ⓒ트래비팬들 사이에서는 완벽한 조건 때문에 ‘미친 미모’, ‘미친 두뇌’, ‘정말 이기적인 율군’으로 통하는 김정훈. 만화 속 ‘꽃미남의 화신’ 혹은 신화 속의 ‘나르시스’처럼 제 아름다움에 심취해 버릴 것만 같은 그는 객관적인 수치로도 소심한 소시민들을 기죽인다. 이 명석한 미소년에게 단 하나도 꼬투리 잡을 게 없다고 생각한 무리들은 그에 관한 편견을 만들어 낸다. 생긴 것처럼 싸가지가 없다더라, 팬들을 무시한다더라 ... 이미지와 소문에 미약한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저 잘난 청년에 대한 묘한 질시가 있었나 보다. 개인적으로
ⓒ트래비인터컨티넨탈여행사는 여행업계에서도 낯설어 하는 여행사다. BTI라고 하면 HP, 크라이슬러, 에스티로더 등의 다국적기업의 여행 업무를 대행하는 상용업체였지 하고 떠올리는 이들도 있겠지만, 여전히 일반적인 여행사와 다른 세계로 여겨질 테다. 하물며 일반인들에게는 더욱 생소할 수밖에 없지만, 주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근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과 유상증자를 통해 우회상장한 업체로 알려지게 됐다. 다시 처음부터 소개하자면 인터컨티넨탈여행사는 기업체의 출장 및 여행 부분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여행사로, 지난 96년부터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오래오래 기억되기를 원한다. 특히 사랑하는 연인들 사이라면 이러한 바람은 더욱 더 클 것이다. 지극하고도 강력한 사랑의 기억들은 잊혀지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이에 따른 기억들도 조금씩 퇴색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억들이 퇴색한다는 것은 회상하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이지 기억 자체가 잊혀지는 것은 아니고 무의식 세계에 저장되어지는 것이다. 정신분석에서는 무의식 세계에 잠재되어 있는 생각을 의식세계로 끌어내어 상담 의뢰인의 심리 상태를 분석하게 된다. 따라서 사람들 사이에서 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