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아래보다는 하늘에 더 가까워 보이는 난젠옌 산장. 난젠옌풍경구의 아름다운 모습이 발 아래로 자욱하게 펼쳐진다꾸밈없는 고운 얼굴 쑤이창 遂昌한 폭의 동양화. 이 진부한 표현이 진부하지 않았다. 꼿꼿한 대나무 무성한 산자락과 그 사이로 떨어지는 아찔한 폭포 줄기, 그 아래로 계단식 논밭이 그림처럼 하나로 포개졌다. 수려한 산천이 숨쉬고 비옥한 땅에서 좋은 먹을거리가 나는 쑤이창현은 사색하며 거닐기 좋은 산과 계곡, 넉넉함이 느껴지는 산촌마을 사람들의 환대만으로 충분히 여행자를 달뜨게 만든다.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
이국적인 자연 풍경과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진 이브스키 코스 니시오야마역 AreaⅢ규슈 4개 현에 탄생한 올레길 Trekker 김명희는 새로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트래비의 단골 객원기자로 단련한 여행공력과 꼼꼼한 정보력을 자랑한다. 규슈에서 만나는 걷기의 미학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규슈에 올레 바람이 불고 있다. 치유와 느림의 걷기로 한국인의 마음을 다독여 준 제주 올레가 일본에 수출된 것이다. 제주와 참 많이 닮은 규슈 곳곳에서 올레의 상징인 간세(조랑말)와 화살표, 리본을 따라 걸었다. 올레가 아니었다면 만나지
‘북 알프스’의 대문 가미코지. 그중에서도 물의 정령이 나온다는 갓파바시는 가미코지의 상징이다. 5월 초에는 저 멀리 보이는 호타카 연봉이 뽀얀 자태를 자랑한다 AreaⅡ일본 북 알프스Japan North Alps Trekker 윤희진은 올해 초 트래비스트 공모전 에세이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숨겨 온 글솜씨를 인정받은 독자로 첫 해외취재를 다녀왔다. 오감이 시원해지는 짜릿한 순간 운동화에 야생 원숭이가 먹다 버린 나뭇가지가 밟힌다. 일본 북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흐르는 개천은 따끔할 정도로 차다. 딱밤을 맞고 기절해 버린 아마고(
바야흐로 걷기가 대세는 대세인 모양이다. 그 흐름에 몸을 맡기는 일이 물 흐르듯 쉬운 일이기는커녕 오히려 신발끈을 꽉 조여매야 하는 일이지만 야무지고 당찬 세 명의 트래비 라이터들이 배낭을 쌌다. 길을 걷으며 발끝에서부터 머리까지 올라가, 가슴을 통과해 입 밖으로 나온 이야기들. 땀 냄새 폴폴 풍기며 그녀들이 묻는다. 일본의 ‘道’를 아시나요? 에디터 트래비 AreaⅠ 후라노는 일본 열도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섬, 홋카이도. 그 한가운데 일본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다이세츠大雪산 국립공원이 있다. 다이세츠산은 하나의 산이 아니다.
RESORT THAILAND 1 허니문 커플이라면 누구나 탐낼 로맨틱한 풀빌라 객실 2 풀 억세스 객실은 테라스에서 메인 수영장으로 바로 이어진다글 전은경 기자 사진제공 나가푸라 리조트 & 스파 단지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일명 ‘숨은 진주’라 불리는 곳이 너무 많다. 태국의 숨은 진주라 불리는 ‘끄라비’를 직접 보기 전까지 반신반의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방콕에서 출발한 작은 비행기가 끄라비 상공에 다다랐을 때 비로소 그 의미를 알게 됐다. 석회암 절벽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에메랄드 빛 해변은 ‘로맨틱 태국’을 대표하
발끝에 반짝반짝 햇살이 차이는 해 뜰 무렵의 나트랑 바닷가.거추장스러운 것을 벗고 걷는 바닷길, 이내 마음까지 홀가분해진다 베트남에서의 망중한치열함과 여유로움 사이 망중한. 바쁜 가운데 잠깐 얻어 낸 틈. 마냥 여유롭기만 해서는 결코 망중한이 아니다. 잠깐의 ‘틈’이라도 감사하게 여길 만큼 바쁘거나 치열한 가운데 있어야 참으로 망중한을 누릴 수 있는 것이리라. 그렇다면 베트남은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작은 사치를 부려 떠나온 여행자에게 망중한을 선물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거니와 그 누구보다 치열한 일상을 사는 베트남 사람들 특
중부 베트남에 서린 끝 모를 얘기들 할리우드판 영화에 길들여진 베트남에 대한 이미지가 출발 전부터 머릿속을 채웠었다. 그것도 이번에는 중부지역.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베트남전 영화 속 다낭과 후에의 황량함이나, 롤링 스톤즈의 ‘Paint it black’ 멜로디 따위가 자꾸 맴돌았다. 어두웠다. 하지만 한편으론 그 상처 위에서 정화되고 연마된 예술적 가치와 성장이 한없이 궁금했다. 그리고 말끔한 해변 도시와 고즈넉한 올드타운을 거니는 동안 맞닥뜨린 이미지 변화는 제법 성공적이었다city 3 다낭
Sleep in Vietnam 긴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베트남의 리조트는 저마다 마음의 터닝 포인트다. 달려온 자리를 돌아보게 한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서진영 호치민 마제스틱 호텔 오늘, 어제의 모습을 간직하다 호치민은 동양의 작은 파리란 별칭이 붙을 정도로 프랑스 식민지배가 덧입힌 색채로 물들어 있다. 반듯한 도로, 양옆으로 줄선 가로수, 어딘가 유럽을 떠올리게 하는 건축물들. 노트르담대성당, 중앙우체국 등 서로 이웃하고 있는 호치민의 주요 관광명소가 바로 그 증거. 그리고 또 하나, 100
중국은 산이고 물이로다호랑나비가 되는 꿈을 꾼 장자가 깨어나 말했다지. “내가 나비 꿈을 꾼 것인가, 나비가 내 꿈을 꾼 것인가.” 한 마리의 나비처럼 중국을 누볐다. 나는 꿈을 꾼 것인가, 여행을 한 것인가. 신의 조각품이라 할 만한 산시성의 몐산, 물감을 엎지른 것만 같은 쓰촨성의 구채구는 ‘중국의 산과 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글·사진 김명상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하나투어, 레드팡닷컴 산시성몐산 綿山 타이항산맥에서 피어난 한 떨기 산 백두산에서 시작해 지리산에서 마침표를 찍는 백두대간을 굽어보면, 산과 산
사흘간의 식도락 여행“마카오는 맛있다” 마카오에 3일간 머물렀다. 짧은 일정이었다. 초점은 음식에 맞춰졌다. 중국 광둥요리, 매캐니즈 푸드, 일본 음식, 국수와 에그 타르트 등 미식 기행은 그야말로 끝이 없었다. 다른 출장에서 열흘간 먹은 음식보다 훨씬 다채롭고 풍성했다. 안 그래도 나온 배가 한결 더 빵빵해져서 돌아왔다. 다이어트에 관한 한 마카오는 ‘적성국’이다.에디터 김기남 글·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마카오정부관광청 02-778-4402 kr.macautourism.gov.mo 1 도시형 통합 엔터테인먼
1 언제나 예술과 젊음이 어우러지고 북적이는 타이캉루 2 동방명주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경은 오금을 저리게 한다 당신의 두 번째 상하이 여행을 위한 3가지 제안 중국 상하이엔 두 번째다. 동방명주, 와이탄, 위위안(예원), 신톈띠(신천지), 타이캉루 등 상하이의 굵직한 명소들만으론 만족할 수 없는 ‘유경험자’인 셈이다. 그리하여 발품을 팔아 보기로 했다. 편의점에서 거금 8위안을 내고 4인용 식탁만한 지도도 샀다. 그리곤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후배를 불러냈다. “나 상하이에 두 번째거든? 앞장서!”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시펄 빌라스 리조트 Sea Pearl Villas 빠통은 포기 못해!빠통은 낮에는 평화, 밤에는 활력이 넘치는 곳이다. 빠통에서도 이 두 가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맛볼 수 있는 리조트는 어디일까. 소란스런 비치와 거리를 두면서 가장 푸껫다운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시펄 빌라스 리조트를 소개한다.글·사진 박우철 기자 취재협조 시펄 빌라스 리조트 빠통의 두가지 매력빠통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낮에는 쪽빛 바다에 눈부신 태양이 비치고, 해변에서는 태닝을 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백패커들이 휴식을 만끽한다. 밤이면 해수욕과 태닝으로 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