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걸어서 도쿄 한 바퀴만약 당신이 호기심 많거나 혹은 상상력이 풍부한 여행자라면, 도쿄는 반드시 거쳐 가야 할 필수 코스이다. 그곳에는 욕심 많고 열정 가득한당신의 욕구를 채워 줄 아이콘들이 도처에 가득 널려 있다. 또한 도쿄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의 터널이기도 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 가는 국제적인 도시의 이면에는 전통과 현대, 미래의 이상향까지 혼재된 독특한 상상력들이 번뜩인다. ⓒ트래비● 過去 theme 1 타임머신 타고 떠난 도쿄 탐험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도쿄 탐험은 튼튼한 두 발만 있으면 충분하다.
ⓒ 트래비중국 우한 하면 은은한 노란 빛이 떠오른다. 중국이라면 보통 빨간 색이나 황금빛을 연상하게 되지만,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우한은 노란 빛이다. 분명 유채꽃 때문이리라.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길 내내 호수와 어우러진 유채꽃이 시선을 사로잡았고무당산으로 가는 수십 리 길에도 유채꽃의 향연은 멈추지 않았다. 중원에는 꿈처럼 아름다운 봄날이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중국의 배꼽 또는 심장이라 불리는 내륙의 중심, 우한(무한, 武漢)에 들어섰다. 우한은 후베이(호북)성의 성도로 그 중심에는 장강(長江)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흐르고
ⓒ 트래비 부하라로 향하는 길에서는 고독한 유랑자의 체취가 느껴진다. 사마르칸드에서 차로 4시간30분여를 달리는 동안 시선은 계속해서 지평선에 닿아 있다. 초원과 사막이 펼쳐진 가슴 상쾌한 광경은 좀처럼 맛보기 힘든 풍경이다. 의 종착지뜨겁다 못해 살갗을 태우는 듯한 태양의 열기 속을 헤매던 이들에게 오직 구원이 될 수 있는 것은 물과 휴식처뿐. 사막의 거대한 등대가 그 모습을 타나내면 실크로드를 오가던 대상들의 가슴 속에 안도의 빛이 스며든다. 도시 자체가 곧 2,500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부하라는 산스크리트어로 ‘수도원’
ⓒ 트래비 타슈켄트에서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서 도착한 곳은 기차역. 이른 새벽 여물지 않은 여명 속에서 단단하게 보이는 고딕형의 건물이 보인다. 기차 내부는 유럽의 어느 기차에도 뒤지지 않는다. 6명씩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복도와 분리돼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고, 직원들이 간단한 샌드위치와 차를 제공해 주기 위해 복도를 오가고 있었다. 아침 7시에 출발한 기차는 넓은 초원과 거대한 산맥 사이를 달려 4시간 후인 11시에 사마르칸드에 도착했다. 광활한 초원의 비단길을 따라 대상을 이끌고 이곳을 지났을 옛날 옛적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
그 길에 시간이 멈춰 서다 주위 사람들의 많은 부러움을 뒤로하고 떠났던 우즈베키스탄. 짧게만 느껴졌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에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좋았겠다며 질시의 눈길을 보낸다. 그런데 우즈베키스탄을 풀어 내려는 지금 ‘좋다’는 말 한마디로 그곳을 말할 수 있을까? 과연 어떤 말로 그곳을 설명할 수 있을까? ⓒ 트래비 비행기는 티벳 고원과 고비 사막의 경계를 날아 7시간30분의 비행 끝에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다지 크지 않은 규모가 오히려 부담 없어 편안하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항 앞에서는 많은 택시
ⓒ 트래비지하철만 정복하면 도쿄가 내 손안에ⓒ 트래비 도쿄 시민들에게 지하철은 없어서는 안 될 주요한 교통 수단이다. 도쿄를 여행하는 이들에게도 가장 편리한 교통 수단은 바로 지하철이다. 물론 버스도 많긴 하지만 대다수 노선이 일본어로만 표기되어 이용하기 어렵다. 물가 비싼 도쿄에서 택시를 타고 다닌다는 건 한푼이 아쉬운 여행자에겐 그림의 떡 같은 이야기. 도쿄 지하철은 시내 구석구석 편리하게 연결되어 있는 데다 영어로 된 노선도와 지도는 기본이고 주요 역사에서는 한국어도 표기된 안내 표시판도 찾을 수 있다. 도쿄 지하철만 정복하면
ⓒ 트래비첫째, 둘째날을 함께 다닌 훈이와 찬이는 마지막날 오전 일정은 각자 가고 싶었던 가기로 했다. 쇼핑을 좋아하는 훈이는 이날 프리 마켓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저날 일찌감치 계획을 짜두었고, 찬이는 신주쿠 도큐핸즈를 가기로 했다. 훈이의 마지막 날 하루 - 프리 마켓에 올인!ⓒ 트래비 마지막 날이다. 요오기 공원과 도쿄 돔에서 프리 마켓이 열린다고 했다. 사실 도쿄돔에서 열린다는 프리 마켓을 가고 싶었지만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 숙소와 가까운 요오기 공원의 프리 마켓을 이용하기로 하고 시간에 맞춰 호텔을 나섰다. 일요일이라 공
ⓒ 트래비아사쿠사 이동. 센소지, 나카미세 등 관람-우에노 역 앞 시장 투어-록본기-신주쿠의 나이트 라이프 도쿄의 과거, 현재와 조우하다 출근의 위협(?)에서 벗어나 모처럼 늘어지게 아침 잠을 잔 참가자와 기자들. 금까기 상품에 포함된 호텔 조식을 간단히 들고 느긋하게 둘째 날 일정을 시작했다. 특별한 계획은 없었다. 업무에 쫓기다 보니 계획은커녕 사전 예습조차 하지 못하고 온 탓에 이동 중에도 틈틈이 다음 일정을 짜기 바쁜 참가자들이다. 어쩌면 자유여행의 매력은 물흐르듯 발길 닿는 대로 따라가는 것, 그게 아닐까 싶다. ⓒ 트래비
ⓒ 트래비글 = 정은주 기자 eunjury@traveltimes.co.kr사진 = travie photographer 오진민 트래비 독자들이 이번엔 도쿄에 떴습니다. 내일여행과 함께하는 ‘도전! 자유여행’ 9탄은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수도인 도쿄로 다녀왔습니다.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높은 물가와 눈이 빙빙 돌 만큼 복잡한 지하철, 코스프레와 같은 이상야릇한 문화 등 수식어들마저 모두 제각각인 이 만화 같은 도시 속으로 대한민국 직장인들을 대표해 박진찬씨와 김영훈씨가 주말 재충전 여행을 떠났습니다. 마치 처녀지를 탐험하듯
ⓒ 트래비가족과 함께 가기 딱 좋은 골프 여행지 골프 때문에 최근 구설수에 오른 공무원들은 하나같이 ‘사려 깊지 못한 처신’이었다며 머리를 숙였다. 국무총리가 낙마하고 교육인적자원부 차관과 청와대 비서관까지 옷을 벗을 정도니 골퍼들의 수난 시대라고도 할 만하다. 하지만 골프로 야기되는 말썽은 고위 공무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친구들과 해외 골프투어를 가면서 집에는 출장이라고 둘러댄 경험이 있거나 또는 앞으로 그럴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골프 라운딩 후 이어지는 술자리와 음주 후의 2차 등 사려
ⓒ 트래비.콘지(죽), 딤섬, 광동식 요리, 상해식 요리, 사천식 요리, 각종 과일 주스, 완탕면 등등 홍콩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은 너무 많아 손에 꼽기도 벅차다. 단 하루밖에 주어지지 않은 홍콩 여행. 그것도 당신은 침사추이 한복판에 있다. 혹여 홍콩 명물 요리를 놓칠까 걱정이라도 했다면 그것은 기우다. 당신의 맛있는 홍콩여행을 책임진다. 홍콩 사람처럼 간단히 ‘죽’ⓒ 트래비. 기름에 볶은 음식이 많은 홍콩의 음식들은 무조건 느끼할 것이라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십상이다. 하지만 홍콩 사람들이 주로 아침에 먹는 죽은 맛이 담백
ⓒ 트래비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라는 가사는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오죽 화려하고 오죽 밝디 밝은 야경을 연출하냐면 그 야경을 보는 별들마저 제 본분(?)을 잊고 홍콩야경 좀 보라며 속삭일 정도니까(물론 기자의 가정이다). 낮의 홍콩여행 아이콘이 쇼핑이라면 밤은 야경이다. 상업과 경제의 중심지인 센트럴 지역은 빛과 조명을 최대한 이용해 건물벽면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시시각각 색과 모양이 변하는 고층 빌딩의 조명 장식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재미있는 것은 센트럴 지역의 건물들이 연합해 벌이는 환상적인 야경의 혜
★ 당신에게 홍콩에서의 하루가 주어진다면?미치도록 사고 싶었습니다. ‘90% 세일’, ‘세일에 또 세일’, ‘완전 세일’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쇼윈도에 걸려있는 수천가지의 쇼핑 아이템들은 평온한 여행자의 마음을 들끓게 합니다. 패키지여행으로 홍콩 쇼핑몰을 번개 불에 콩 볶듯 후다닥 여행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에이, 홍콩 별로 살 것도 없던데, 한국이랑 똑같아!”라고 쉽게 결론지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을 조금 안다 싶은 사람들은 ‘다음 여행에는 꼭 침사추이만을 완전정복 하리라!’고 마음먹곤 합니다. 침사추이가 도대체
ⓒ 트래비 일본은 크게 4개의 섬으로 나뉘어 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섬이 혼슈이다. 혼슈는 여러 지역으로 나뉘는데 제일 가운데 있다는 뜻의 주고쿠(中國) 지방이 바로 이번에 주목해 볼 곳이다. 한문이 중국과 같아서 처음 일본을 가는 사람들은 헷갈리기도 하는 지역이다. 일본은 섬나라인 만큼 전국 어디를 가도 해산물이 음식의 기본을 이루고 있다. 주고쿠 지방은 한국과 가까운 지역인 만큼 한국과 같은 재료들을 사용하는 비슷한 음식들이 많다. 글 사진 = 박정배 (음식 칼럼니스트) whitesudal@naver.com ⓒ 트래비 주고쿠에
마카오는 작다. 얼마나 작은가 하면 이것저것 자세히 보지 않고 거기에 전용 차량을 이용하면 반나절에서 하루 만에도 마카오 전체를‘종단’할 수 있을 정도라니.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Taipa) 섬, 꼴로안(Coloane) 섬의 면적을 모두 다 합쳐도 서울의 종로구와 그 크기가 비슷하단다. 드라마 이 꼴로안 섬 촬영에 집중돼 있지만 마카오의 진정한 매력은 마카오 반도 곳곳에 넓게 흩뿌려져 있다. 25곳의 세계문화유산과 골목골목에 생생한 마카오 서민들의 '생활'까지도 마카오를 ‘도보여행' 하며 샅샅이 둘러볼 수 있다. 마카오 여행이
ⓒ 트래비2006년 현재 '왕'이 존재한다면? 대한민국에 황실이 존재한다는 깜찍한 가정 하에 기획된 드라마 . 한마디로 '싸가지' 빼고는 모든걸 갖춘 황태자 신(주지훈분)과 가진 건 '깜찍, 발랄, 솔직' 밖에 없는 평범한 여고생 채경(윤은혜 분)의 알콩달콩 러브 스토리가 대한민국뿐만이 아니라 아시아를 흔들고 있다. 원작만화와는 다소 다른 방향과 스타일로 전개되는 영상미 돋보이는 '황인뢰 감독표'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또 여기에 율(김정훈 분) 과 효린 (송지효 분)이가 신과 채경의 러브스토리에
“롯데 마린스의 이승엽은 알아요” 마침 지바 현을 방문했을 때 WBC의 야구 열기가 3월을 후끈 달구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56발의 사나이’ 이승엽이 있었으니… 지바 현에 대해서 아는 것은 바로 승짱이 재팬시리즈에서 우승시킨 롯데 마린스와 마린 스타디움 정도. 하지만 지바 현을 둘러보니 그것 말고도 굵직한 관광 매력과 아기자기한 재미 그리고 전통이 가득했다. 도쿄 바로 옆에 위치한 지바 현은 한국으로 치면 인천과 비슷한 곳이다. 컨벤션으로 유명한 마쿠하리 멧세 등 도심지역도 유명하지만 인접한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 전통
조영채씨는 다음(DAUM)과 함께했던 3기 트래비스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해 일본 쿠사츠 온천 마을 취재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가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 여유로운 휴양 여행 체험 길에 같이 동행해 보실까요? 글+사진 = 3기 Traviest 조영채 moonipop@hanmail.net ⓒ 트래비.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설국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가와바타 야스나리 중에서 도쿄에서 버스로 3시간째. 창밖에 내리던 봄비가 어느덧 굵게 변하는가 싶더니 하얀 눈이 되어 내리기 시작한다. 3월의 첫 주. 버스로 4시간
9am 조식-10am 빅토리아 피크에서 둘만의 데이트-12pm 침사추이에서의 쇼핑-3pm 디즈니랜드에서 익사이팅한 반나절!-9pm 공항으로 출발-12:20am 홍콩 안녕~둘만의 데이트를 학수고대했을 터인데 파파라치 노릇 하기도 ‘눈치’가 보였던 기자들. 오전 내내 그리고 오후 3시까지 두 사람만의 자유시간을 줬다. ‘탈 것’을 좋아하는 김샘답게 ‘피크 트램’은 꼭 타봐야 한다며 빅토리아 피크로 향했다. 빅토리아 피크는 야경으로 유명한 곳이기는 하지만 안개 자욱한 아침의 빅토리아 피크도 나름대로 기분이 좋았다. 또 산 정상을 둘러보며
9am 호텔 조식-10am 리펄스 베이에서의 산책-11am 틴하우 사원-12pm 스탠리마켓에서 아이쇼핑-2pm 딤섬 레스토랑-3pm 애프터눈 티를 찾아-6pm 아쉬운 대로 티타임-7pm 쿠신쿠신에서의 로맨틱 디너-9pm 연인의 거리-10pm 레이디스 마켓-12:30am 란콰이퐁에서 맥주 한잔 -2:30am 숙소로 첫날의 여행 스타일로 미뤄 짐작하건대 두 내외의 ‘초’다정 ‘초’다감함은 “두 분은 싸우지도 않을 것 같아요~” “어쩜 김샘은 그리도 자상하신 건가요?”라는 싱글인 두 여기자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