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비지난 연말, 초등학교 시절의 그리운 친구들을 찾아 준다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태진아를 보았다.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트로트계의 대스타로서가 아니라 친구들 속에서 장난기는 많지만 어려운 시절을 대견하게 딛고 일어선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가 감회에 젖어 옛시절과 옛사람을 추억하던 그의 모습을 친구 찾기 프로그램에서 본 그 다음날, 바로 그와의 인터뷰 약속을 잡았다.“조방헌이 본명인 태진아는 초등학교 시절 장난꾸러기에 촐싹거린다 하여 별명이 ‘조방울’이었다.” “친구와 함께 뽕나무 열매를 서리하러 나무에 올라갔다가 주인아저씨에게
만화작가 강주배. 직장 만화로 손꼽히는 ‘용하다 용해’ 무대리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이지만 사실 처음 그렸던 만화는 ‘무협물’이다. ‘독고탁’으로 유명한 이상무 선생의 문하에 있던 그는 ‘이군쇼’, ‘덤비지 마라’ 등 소년 무협 만화들을 선보였지만 당시 크게 눈길을 끌지 못했었다. “원래 무협물을 좋아하거든요. 무협 만화로 이름이 알려지길 바랬는데, 그 점이 좀 아쉽죠.” 무대리 그림체를 보면 그가 무협물을 그렸다는 사실이 무척 의외로 느껴질 법도 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림체도 많이 달라졌지만 예전 그가 그렸던 무협 만화들을
이 말은 외래 진료시 환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이럴 때마다 환자들에게 별일 없이 괜찮다는 것을 계속 확신시켜 주어야 한다. 현대 의학은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왔다. 이에 따라서 여러 분야에 관련된 약들이 많이 개발돼 나오고 있는데 이중에는 일주일에 한번만 먹어도 되는 특수 코팅된 약, 금연 약, 비만 약, 집중력 강화제, 치매 약과 알코올 중독 치료 약들도 있다. 바로 이런 약들이 정신과 약으로 분류된다. 금연 효과가 있는 약 중 한 종류는 다국적 기업에서 시판하고 있는데 이 약은 항우울제 약이다.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있나요?” 언제, 어느 때 만나도 ‘에너제틱(energetic)’이라는 수식어가 절로 떠오르는 그녀. 뉴질랜드관광청과 라스베이거스관광청의 대표를 맡고 있는 쏘니아 홍 소장은 늘 밝고 활기찬 생활 태도로 만나는 사람들까지 그 ‘열기’에 동참시키는 흡인력을 지닌 파워우먼이다. 그가 한결같이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자신이 좋아하고, 푹 빠질 수 있는 분야에 몸담고 있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에도 시간 여유가 나면 훌쩍 짐을 싸서 떠났을 만큼 이리저리 쏘다니는 것을 좋아했던 쏘니아
로보스 타고 귀족 한번 돼 볼까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좀 낭만적인 이야기를 해볼까요? 누구나 한번쯤 귀족처럼 대접받는 삶을 꿈꾸죠. 우아하게 부채를 살랑거리면서 책장을 넘기는 19세기 귀족의 모습으로 한번 변해 볼까요?신데렐라의 호박마차처럼 우리를 귀족으로 바꿔 주는 열차가 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의 자랑(Pride of Africa)’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로보스 레일(Rovos Rail)입니다. 19세기 수많은 하인들을 대동하고 아프리카를 가로지르던 영국 귀족들의 여행을 재현하는 것이지요. 로보스 레일의 다양한 상품 중 가
희망봉에서 띄우는 희망 이메일 누군가 가장 아끼는 단어를 대라고 한다면, 저는 ‘희망’이라고 답합니다. 그만큼 ‘희망’이라는 단어가 주는 힘과 느낌을 좋아하거든요. 언제나 ‘희망’이라는 단어는 따뜻한 햇살이 되어 주니까요.남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이들에게 ‘희망봉’은 꼭 가봐야 할 1번지죠. 저 같은 희망 지향주의자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이기도 하구요. 그 희망봉 꼭대기에서, 1488년 이곳까지 바다를 헤쳐 왔을 포르투갈인 바르톨로뮤 디아스를 상상해 봅니다. 얼마나 흥분했었을까요? 비록 유럽인인 디아스의 입장에서 바라본 것이기는 하지만
피노타쥬 한번 맛 보실래요?남아공 와인투어, 스텔렌보쉬 피노타쥬(Pinotage)는 남아프리카에서 나는 특별한 포도주에요. 멜롯(Merlot)도 한번 맛 보세요. 과일 향이 풍부하죠. 특히 자두향이 많이 나요. 어떤 포도주가 더 마음에 드세요? 여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표하는 와인도시 스텔렌보쉬(Stellenbosch)의 와인 양조장 스피어(Spier)입니다. 와인 시음을 위해 들어갔더니 이곳에서 일하는 와인 에듀케이터 잉어 휴어가 친절하게 남아공의 와인에 대해서 설명해 주더군요. 나름대로 와인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자부했던 저였
니나 타고 아프리카 속으로-노매드 오버랜딩 투어"굿 모닝, 해피 캠퍼스!"새벽 5시. 토스카가 일곱 개의 텐트를 돌아다니면서 속삭입니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더 일찍 일어나야 하는 날입니다. 나미비아에서 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까지 하루종일 670km를 달려야 하기 때문이죠. 부시시 일어나서 고양이 세수를 하고 토스카가 차려놓은 시리얼을 우유에 넣어 후다닥 해치웁니다. 토스카가 누구냐구요?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젊은 청춘들에게 아프리카를 속속들이 보여주는 길잡이입니다. 직업을 굳이 말하라고 한다면 오버랜딩 투어 가이드라고나 할까요.
아프리카의 영업 시간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저는 지금 살랑거리는 바람을 온몸 구석구석으로 느끼면서 눈을 지긋이 감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아, 멀리서 아프리카의 흥겨운 음악이 간간이 들리네요. 그리고 눈앞에는 그야말로 그림 같은 ‘아프리카 일출’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꼽히는 말라위(Malawi). 말라위 전체 면적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말라위 호수는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림 같은 일출을 바다 같은 호수 위에 펼쳐놓고 있군요.말라위 호수에서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하늘로 다이빙! 스와콥문드의 액티비티 ‘하나도 위험하지 않아요. 한 가지 위험한 게 있다면 스카이다이빙에 중독이 될지도 모른다는 거죠’아프리카 남서부에 자리잡은 나미비아(Namibia). 나미비아에서도 사막을 가르는 다양한 액티비티로 유명한 스와콤문드(Swacopmund)라는 도시에 왔습니다. 이곳에 온 이유는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 보기 위해서죠. 스카이다이빙. 하늘 위로 다이빙이라뇨.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으세요? 겁이 나신다구요? 사실, 저도 신나기보다는 겁이 더 많이 나더군요. 장비를 온몸에 걸치고도 덜덜 떨고 있는 저를 보고
"천둥치는 연기, 빅토리아 폭포 혹시 날아다니는 무지개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무지개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상상해 보신 적은요?제가 어렸을 때 저희 집 옆에는 항상 기차가 지나다녔었죠. 그 기찻길 끝에 수양버들을 배경으로 무지개가 뜨곤 해서, 그때 무지개는 저에게 꿈을 심어 주던 중요한 친구였어요. 그러나 나이테가 시나브로 두꺼워지면서, 언젠가부터 무지개를 잊고 살았었죠. 그런데 오늘은 글쎄, 그냥 무지개도 아니고 날아다니는 무지개를 봤어요. 며칠 전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의 레인보우 폭포와 빅토리아 브
" "
잔지바르, 스파이스 아일랜드의 유혹‘아무 생각 없이 그냥 즐겨’ 여행을 시작한 60일째. 슬슬 ‘이렇게 내가 여행에만 빠져 있어도 되나’라는 불안감이 슬슬 침투해 오기 시작할 때 즈음, 60일 만에 메신저로 접속된 십년지기 친구가 제게 이런 충고를 선물하더군요. 저를 너무도 잘 아는 친구라, 마치 선생님의 허락을 받은 듯, 그 날부터 며칠간 저의 ‘여행 중 휴가’가 시작되었답니다. 쪽빛 바다에 여유 있게 떠 있는 다우(dhow, 바람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배)를 바라보며 해변에 나른하게 앉아 소설 책을 한가롭게 넘기는 제 모습. 상상
뽈레 뽈레 킬리만자로 오르기 ‘뽈레 뽈레, 트웬데’ 아프리카의 지붕, 킬리만자로에 오르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에요. 무슨 뜻이냐구요? ‘천천히 천천히, 가자’라는 뜻입니다. 킬리만자로 산의 꼭대기 우후루(‘독립’이라는 듯의 스와힐리어) 피크는 5,895m. 뽈레 뽈레 올라가지 않으면 높은 산에 적응하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가이드가 강조하는 말이 바로 ‘뽈레 뽈레’입니다. 킬리만자로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코카콜라 루트라고 불리는 마랑구(Marangu) 루트와 위스키 루트라고 부리는 마차메(Machame) 루트
상상 대공습, 끝없는 평원에 마음을 뺏기다세렝게티와 응고롱고로 ‘여행이란 잠자는 상상력을 깨우기 위해 떠나는 것’아프리카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세렝게티와 응고롱고로에 다녀왔습니다. 끝없는 초원에 취해 생명력 넘치는 동물들에 마음을 뺏기고 나니, 3박 4일 사파리가 눈깜짝할 사이에 끝나더군요. 끝없는 풀 위에 수백 마리의 얼룩말이 그 보다 더 많은 수의 누 떼들과 함께 놀고 있는 모습. 상상이 되세요? 그 상상이 눈앞에 바로 펼쳐지더군요. 뚜껑 없는 사파리 차 위로 머리를 내놓고 평원의 바람 내음을 맡다 기린과 눈이 딱 마주친 그 느낌
"캠프장 바로 앞에 진을 치고 있는 얼룩말들, 눈만 끔벅거리고 있다가 갑자기 하품하는 하마들, 얼룩말과 놀고 있는 기린들, 엄마와 아기 기린의 목 운동, 코리 버스타드의 종종 걸음, 30cm밖에 안 되는 귀여운 영양 딕딕 등 세렝게티에서 만난 동물만 해도 수십 종이 넘었답니다.망원 렌즈로 동물들을 보다가, 시원하게 평원을 바라보니 그 속으로 쑤욱 빨려들 것만 같더군요. 투명한 햇살과 적당한 미풍에 온 몸을 맡기고 나무 한 그루 없이 끝도 없이 펼쳐진 평원을 바라보던 순간, 살아있는 게 감사하고 어찌나 행복하던지요. 그날 저녁 응고롱
동키와 다우의 섬, 라무 어릴 적 집 가까운 곳에 동키 제과라는 빵집이 있었습니다. 그 집에서 새어 나오는 향긋한 빵 굽는 냄새는 어린 저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었는데요. 그때는 몰랐죠. 제가 ‘동키의 왕국’에 오게 될 줄을요. 어서 오십시요. 여기는 동키의 나라, 케냐의 라무(lamu) 섬입니다. 흔들흔들 동키를 타고 라무 섬 일주를 하고 막 돌아왔습니다. 큰 얼굴에 짧은 다리, 동질감과 연민이 함께 느껴지는 동키. 제과점 포장지에서 보던 ‘페이퍼 동키’가 라무에서는 주인공이나 다름없더군요. 라무 섬에는 차가 없고 대신 동키가 차
아프리카 여행 90일간 맛본 여행의 춘하추동 이제 아프리카 여행도 종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90일간의 아프리카 여행. 얼굴은 햇볕에 검게 타, 건강해 보이는 수준을 지나 현지인와 비슷하게 변했네요. 배짱도 좀 두둑해진 것 같구요. 까만 피부의 친구들 이메일도 제 노트북에 빼곡히 쌓였습니다. 이제는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구요. 악명 높은 요하네스버그와 케이프타운이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출발, 사막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 나미비아, 코끼리 떼가 인상 깊던 보츠와나, 정부의 무능력과 극도의 혼란을
" 지난 3월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세계일주의 장도에 오른 travie writer 채지형 씨가 아프리카와 유럽, 지중해 연안 도시들을 돌아 아메리카 대륙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는 아메리카 대륙 여행의 시작으로 캐나다를 선택,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2주에 걸쳐 캐나다를 여행했습니다. 그리고 트래비 독자들을 위해 글을 보내왔습니다. 그의 캐나다 배낭여행 일기를 6회에 걸쳐 들춰봅니다. 그는 물론 지금도 여행 중이랍니다. 최근에 나눈 소식에 의하면 허리케인이 불던 마이애미를 지나 중미 여행길에 접어들었답니다. 밴쿠버 상.
" 비 내리는 밴쿠버, 그래도 할 일은 많다‘ 신이 축복 내린 도시, 밴쿠버’ 세계적인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지는 밴쿠버를 한 마디로 ‘신이 축복을 내린 도시’라고 말했다. 그래서 일까,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밴쿠버에서는 ‘여행’보다도 ‘삶’을 꿈꾼다. 바다와 산이 만들어내는 그림 같은 풍경와 온화한 기후, 그리고 이들의 소박하고 따뜻한 마음은 밴쿠버를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도시로 꼽게 만든다. 밴쿠버의 명소 중에서도 밴쿠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곳은 120만평 규모의 거대한 원시림, 스탠리 파크(Stan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