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와 하나투어는 공동캠페인을 통해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삶의 이유 ‘가족’ “너희들이 세상에 나왔을 때 아빠는 로또와 벼락을 동시에 맞은 기분이었단다.” 아이들이 태어난 순간의 환희, 어려운 형편에 가장으로서 느끼게 된 책임감이 뒤섞인 먹먹한 감정을 쑥스럽게 고백한 ‘키다리 가족’의 아버지. “부모 없이도 구김살 없이 커 주는 이 아이가 내겐 살아가는 이유야. 이번이 손녀와의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르니까 소중한 추억을 쌓고 싶어.”라고 말하는 ‘웃음 가족’의 할머니. 여행의 마지막 날 저녁, 가족들의 투
삐-익, 삐-익 불어대는 피리소리가 하모니가 되어 므앙쑴 마을 전체에 울려 퍼졌다. 음악팀이 선물한 리코더를 고학년들이 힘차게 연주하는 소리였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는 라오스지만, 멀리서 손님들이 찾아온 그날은 특별한 축제의 날이 되었다. 26명의 ‘지구별 여행학교’ 참가단은 4조로 나뉘어 교육봉사 활동과 미니올림픽을 직접 진행했다. 낡은 책상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열중했다. 평소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기 어려워했던 예찬이가 말했다. “미니운동회를 할 때. 저희 팀이 승리를 하자마자, 갑자기 한 꼬마 아
강릉을 셀 수 없이 밟은 남자가 있다. 좋은 영화를 사러 전 세계를 누비면서도 강릉 여행은 게을리 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이 만든 영화 두 편, 에서도 주구장창 강릉을 말한다. 그의 영화를 본 관객도 하나 둘 강릉에 ‘퐁당’ 빠진다. 스폰지ENT 조성규 대표의 얘기다. 영화 사냥꾼인 조 대표는 영화를 수입하고 배급하고 제작·투자하는 길을 걸었다. 영화만 물고 뜯고 지지고 볶은 셈이다. 그러나 그와 이번만큼은 영화 말고 다른 얘기를 하고 싶었다. 조성규 대표가 운영하는 카페 ‘조제’에서 인터뷰를 진
인기만큼이나 이러저러한 소문이 무성한 그를 제주에서 만났다. 그리고 그가 짰을 것이 분명한 답사 코스를 돌아봤다. 사려니숲길을 지나 따라비오름으로. 조랑말박물관과 대정읍 일대 추사 김정희 유배지를 돌아보는 코스. 검증된 그의 안목이 알차게 뽑아낸 곳들이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주를 여러 번 여행한 사람들이라도 한 번쯤이나 가봤을까 말까 한 그런 곳들이었다. 따라비오름에 오르면 제주의 초자연적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자유롭거나 철저하거나 그는 차분하게 사람들을 맞았다. 일자로 떨어지는 검은 점퍼에 아프리카 사파리에나 쓸 법한 둥근
*트래비와 하나투어는 공동캠페인을 통해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길을 묻는 지구별 여행자 진숙이는 고고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성인이 되면 곧바로 자립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꿈을 잠시 접었습니다.대통령이 꿈인 기업이는 여행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중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오고 있습니다.중국 난창南昌에서 세상은 넓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느낀 시골소녀 나영이에게도 이제는 꿈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겨울의 문턱에서 삼청산, 수천개의 계단을 오르며희망여행 에 참가한 친
압둘라 칼판 알로마이티Abdulla Khalfan Al Romaithi주한아랍에미리트대사 “사막뿐일 거라고요? 뭘 모르시는 소리” 앗쌀라무 알라이쿰! 안녕하세요! 한국의 겨울은 정말 매섭군요. 제 고국 아랍에미리트UAE, United Arab Emirates와 비교하면 더욱 그래요. 추위를 피해 UAE로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떠세요? UAE는 지금이 여행의 최적기랍니다. 매년 10월부터 4월까지 7개월이 최고의 시즌이에요. 다른 때는 어떠냐고요? 짐작하겠지만 매우, 매우, 덥습니다. 특히 6월과 7월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아요. 우리
국내 최초 로드플래너 Road Planer아름다운도보여행 손성일 대표 옛길에 걸음걸음 불어넣는 숨결 이몽룡이 춘향이를 그리며 달려갔을 암행어사길, 선조에게 전라수영을 위임받고 걸었을 이순신의 길. 과거를 보기 위해 도령이 올랐을 길, 숙청당한 가신이 유배길에 밟았을 그 길. 책상 위 쌓인 먼지를 후 불어내듯 옛길을 하나하나 발견하고 복원해 가는 손성일씨를 길 위에서 만났다. 우공이 산을 옮기듯 길을 걷는다걷고 또 걷는다. 무언가 우직하게 한 길만을 걸어가는 사람에게 쓰는 말이다. 그러나 이 남자는 진짜로 걷는다. 길이 없으면 잡초를
LP 제작사 키오브 서보익 대표아날로그 선율에 전율하다 LP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요새는 ‘연식인증’이 된다. CD도 갸우뚱한 이 시대에 세기의 명반을 LP로 부활시키는 사나이, 서보익 대표를 만났다. 그를 통해 상기한다. 우리가 전율했던 그 소리를, 그 순간을.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마샬 맥루한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카카오톡으로 전송되는 말풍선과 핸드폰 안에 담긴 문자, 손으로 눌러 쓴 편지. 이 모든 매개들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을지언정 절대 똑같은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을. LP
어느날 ‘별달 부부’(닉네임)의 사연이 하나투어 앞으로 날아왔다. “남편이 12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후 계속 너무 힘들었어요. 신혼여행은커녕 여유롭게 여행 한 번 다녀온 적이 없고요. 우리 부부는 1988년도에 동거를 시작으로 신혼생활을 시작했어요. 딸을 둘 낳고 생활고를 극복하기 위해 하루 2시간씩 자며 하루 세 끼를 라면으로 때우고 늘 부지런히, 열심히 살았지만 계속되는 사업 실패와 남편의 교통사고로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결혼식은커녕 남들 다 가는 신혼여행도 가보지 못했고 여유 있는 여행 한 번 다녀보지 못한 채 살아 왔어
일상의 소리, 그 신선함을 그러모으다 3호선버터플라이의 새 앨범이 나왔고, 기타리스트 성기완은 그보다 앞서 시집 을 냈다. 시집은 2장짜리 앨범과 함께 나왔다. 앨범에는 ‘낭독의 발견’ 같은 달콤한 시낭송은 없다. 노동집회 현장의 소리, 사람 북적이는 시장 소리, 휴대폰 진동 소리가 배경음향으로 깔리고, 시를 낭송하는 나레이터는 혼이 나간 듯한 목소리거나, 시를 읽다가 발음을 틀려 키득거리기까지 한다. 이렇듯 너무 일상적이어서, 너무 하찮아서 낯선 소리들에 천착하는 ‘소리 채집꾼’ 성기완을 만나 봤다. 글 최승표 기자 사진 T
기타리스트 하세가와 요헤이흘러간 노래, 그 황홀한 사운드에 대한 동경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정서로 기타를 연주하는 하세가와 요헤이. 그는 솔직하고 진중하고 겸손했다. 그저 음악에 대한 호기심으로 한국에 왔고, 그저 60~70년대 한국 음악을 동경하는 마음으로 연주를 할 뿐이라 한다. 한국생활 17년차, 그는 더 이상 ‘외국 손님’이 아니지만 여전히 이방인의 자세로 낯선 시선을 견지한 채 소리여행을 하고 있다. 글 최승표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지성진 록의 본고장에서 변방으로 건너오다 그를 처음 본 것은 TV에
해외 각국을 관광 마케팅하고 있는 그녀들 앞에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패트리스 기베Patrice Guibert 총괄 셰프의 초대장이 도착했다. 그녀들 앞에 놓인 기베 셰프의 아름다운 요리의 향연. 반주가 빠질 수 없는 자리였다. 알딸딸한 와인 한 모금에 그녀들의 화끈한 수다 한 판이 곁들여졌다.글 양보라 기자 사진 Photographer 박규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 모인 주한외국관광청 대표들. 와인과 곁들여진 유쾌한 수다를 선보였다 1 정찬의 메인디시였던 새우를 곁들인 송아지 요리 2 애피타이저로 나온 데리야끼 연어 리에. 기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