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비 주 : 이 부분은 천장 의식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있습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이 부분의 기사를 건너 뛰어도 됩니다. 삶과 죽음, 영혼과 육신의 경계에 대하여 ⓒ트래비쓰촨성과 감숙성의 경계 즈음에 위치한 랑무스(郞木寺)는 티베트족, 회족, 한족이 섞여 살기 때문에, 또렷한 개성의 티베트 불교뿐 아니라 엄숙한 이슬람교의 색채 또한 짙다. 랑무스에서 천장대에 오르는 길, 수많은 ‘어린 마부’들의 호객 행위가 시작된다. 트레킹을 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천장대에 오르다 지쳐, 끝까지 뚝심 있게 따라오던 소년의 말을 빌려 탔다.
강족 마을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꼈을까 초반부터 ‘아찔한’ 경험이었다. 덩치 커다란 버스가 마치 양탄자가 된 듯, 척박하고 위험천만한 절벽을 ‘달리는 것도 아니고, 나는 것도 아닌 양’ 아슬아슬하게 오른다. 계단식으로 차곡차곡 예쁘게 줄지어 있는 강족 마을과 널따란 옥수수 밭, 눈높이와 수평으로 펼쳐진 솜사탕 같은 구름에 넋을 놓다가도 작은 돌부리에 걸려 버스가 ‘퉁’ 육중한 소리를 내며 허공에 1cm만 떠오르면 ‘악’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두 눈을 질끈 감아 버리게 된다. 몇 번이고 모골이 송연해지고 닭살이 돋을 때마다 ‘위험한 질
ⓒ트래비 “카메라를 들고 후통을 걷다”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여행자들을 압도한다. 세계에서 가장 넓다는 천안문 광장, 거대한 규모의 자금성, 달에서도 볼 수 있다는 만리장성, 드넓고 화려한 이화원까지 ‘최고, 최대, 최다’의 수식어를 동반하는 볼거리들이 수두룩하다. 이뿐인가. 2008년 올림픽을 앞둔 베이징은 ‘최신’까지 덧붙이며 도시 미관에 일대 성형수술을 가하고 있다. 초대형 백화점은 값비싼 명품들로 가득하고, 우람하고 잘생긴 빌딩들이 스카이라인을 그리며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베이징의 뒷골목 ‘후통’은 다르다. 전통과 현대가 어
:: Editor’s Choice:: Fashion Walk 홍콩 최고의 ‘Hip & Hot’ 스트리트 탐방 얼마 전까지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서 소호 숍을 운영하던 희진. 예전에 함께 일하던 동료가 홍콩에서도 가장 세련된 거리로 꼽히는 ‘패션 워크(Fashion Walk)’에 숍을 열었다고 한다. 일단 친구의 초대를 받아 무심코 들른 그 거리는 보통 쇼핑 거리가 아니었다. 진정한 패셔니스타는 패션 워크를 누빈다 ⓒ트래비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코즈웨이 베이는 구룡의 침사추이처럼 미식과 쇼핑 등의 심장부인 동시에 좀더 연령대가 어리다는 특
느릿느릿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동작들, 아침부터 수빈이네는 타이치를 배우느라 소리 없는 아우성 중이다. 어제 게임 룸 안내판에 붙어 있던 데일리 프로그램을 눈여겨 본 아빠가 미리 신청해 둔 덕분이다. 타이치 외에도 요가나 다이빙, 스노클링 강습들도 모두 무료다.끙끙대면서도 열심히 따라하는 엄마, 아빠와 달리 수빈이는 딴청을 피우기만 한다. 아빠가 소곤대는 목소리로 “저기 선생님 하는 거 따라해야지. 수빈이 그래야 건강해지지” 하며 수빈이를 달랜다. 약사 가족이라 그런지 여러 가지 건강법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수빈이는
“까르르~” 아침부터 수빈이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 보인다. 어제 밤부터 ‘키즈 클럽’ 노래를 부르더니 문을 열자 마자 쪼르륵 달려 나온 수빈이다. 무엇들이 있나 한바퀴 휘 돌아본 수빈이가 가장 먼저 집은 것은 장난감 블록. 이렇게도 끼워보고, 저렇게도 끼워보며 무언가를 열심히 만든다. “수빈아, 아빠가 집 만들어 볼까? 자, 여기에 이거 끼우면 말이지….” 작은 의자와 테이블에 수빈이, 엄마, 아빠 모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웃음꽃을 피워낸다. ⓒ트래비1. "자, 아빠랑 공차기 놀이 한번 할까?2. 와! 잡았다! 부모들이 더 좋아하는
ⓒ트래비 수빈이네 가족의 7월은 그 어느때보다 행복합니다. 트래비 창간 2주년 기념 이벤트로 진행되었던 ‘켐핀스키 리조트’ 당첨자로 뽑혀 한달 여를 기다린 끝에 드디어 고대하던 가족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하이난 켐핀스키 리조트에서 보낸 3일간 수빈이는 물론 엄마, 아빠 얼굴에도 온종일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을 정도로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답니다. 무엇을 해도 즐겁기만한 깜찍한 수빈이와 센스 만점의 엄마, 든든한 아빠가 펼치는 수빈이네 가족의 잊지 못할 켐핀스키 리조트 체험기. 어디 얼마나 재밌게 놀다 왔는지, 한번 살짝
ⓒ트래비중국에서는 8대 고도를 말하든 3대 고도를 논하든 허난(하남)성의 주요 도시들이 빠지는 법이 없다. 뤄양(낙양), 정저우(정주), 카이펑(개봉) 등이 허난성의 대표적인 도시들. 특히 뤄양과 정저우는 중국의 역대 왕조 중 가장 많은 왕조의 도읍지였을 만큼 역사상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더욱이 삼국지나 소림사의 본거지라고도 알려져 있는 흥미롭고 다채로운 곳이 바로 허난성이다.글·사진 황정일 기자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02-773-0393 www.cnto.or.kr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관우중국에서는 황제
360° 전망대와 마담투소의 배용준 ⓒ트래비1. 빅토리아 피크에서 흐린 날 내려다보는 빌딩숲 전경도 운치가 있다.2. 빅토리아 피크 타워 전망대에서 홍콩 전망을 감상하고 있는 방문객들3. 마담투소. 렘브란트 그림 속 인물이 되어 기념촬영~4. 마담투소 매표소 입구에 전시된 이소룡5. 마담투소에서 여성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배용준7. 여행객이 원하면 통째로 빌릴 수 있는 오픈 트램 빅토리아 피크 꼭대기에 자리한 피크 타워가 새롭게 변신했다. 2006년 11월에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 반달 모양의 피크 타워에는 다양한 상점과 레
ⓒ트래비1. 아시아스타 크루즈는 바다위를 떠다니는 럭셔리 호텔이다. 2. 크루즈 갑판의 수영장3. 아시아스타 크루즈의 카지노4. 아시아스타 크루즈의 캐빈 드라마 의 크루즈 장면을 촬영한 홍콩의 아시아스타 크루즈. 고현정과 하정우가 멋진 저녁 만찬을 즐기고, 홍콩의 야경을 뒤로한 채 이야기를 나누던 바로 그 촬영 장소. 아시아스타 크루즈는 홍콩에 적을 두고 있는 대표적인 크루즈다. 아시아스타 외에도 작은 크루즈들이 몇몇 홍콩 앞바다에 떠 있지만 규모에서부터 비교가 되질 않는다.크루즈에 승선한 것은 오후 7시 정도. 이곳뿐만 아
ⓒ트래비 처음 홍콩을 여행하는 이들에게도 홍콩은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처럼 익숙하고 편하다. TV에서, 신문에서, 잡지에서 자주 접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숱한 패션 아이템이 홍콩에서 건너오고, 휴가철이 지나고 나면 홍콩여행을 다녀왔다는 친구들 수다로 귀가 따갑다. 그만큼 홍콩은 우리네 생활에 가까이 다가와 있다. 그런 한편, 자주 홍콩을 찾는 이들은 홍콩이 매번 새로운 느낌이라고 고백한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도시 홍콩. 동양과 서양이 한데 어우러지고, 밤과 낮이 쌍벽을 이루며, 음식과 패션이 뒤섞여 물결친다. 글·사진
ⓒ트래비마카오 여행이 ‘맛있는’ 이유에 대해 결론부터 말해 보자. 하나, 전세계에 많고 많은 요리 중에 최고로 꼽히는 ‘중국요리’, 그중에서도 가장 맛깔나고 먹음직스러운 중국음식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것이 바로 광동요리다. 그 광동요리의 진수를 이곳 마카오에서 맛볼 수 있다. 둘, 저 멀리 유럽 대륙으로 날아가지 않더라도 가까이에서 포르투갈의 정통 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셋, 무엇보다 광동식과 포르투갈식이 더해진 일명 매케니즈 푸드(Macanese Food)는 마카오에서만 누릴 수 있는 맛이다. 넷, ‘맛’에 민감한 도시답게
달달한 밀크티, 고소한 에그타르트, 짭짤한 육포와 담백한 아몬드쿠키 등 주전부리는 메인 요리 못지않게 중요하다. 간식 가게들의 위치와 종류를 체크하고 실제 마카오 여행에 쏠쏠하게 활용하자. ⓒ트래비1. 저향원2.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는 카페 에스키모 마카오의 명물, 에그타르트꼴로안 섬뿐 아니라 마카오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Lord Stow’s Bakery의 에그타르트. 이 에그타르트가 드라마 때문에 인기를 얻게 됐다면 오산이다. 그 이전부터 일본과 홍콩 관광객들은 일부러 이 에그타르트를 먹기 위해 꼴로안섬을 찾았을 만큼 유명했
마카오는 매케니즈 요리, 포르투갈 요리, 중국요리만으로도 ‘미식 여행지’로서 손색이 없다. 거기에 인터내셔널 푸드로 가득한 뷔페와 색다른 음식점 또한 놓칠 수 없다.ⓒ트래비 피셔맨즈 와프에서 ‘아프리카식 바비큐’를! 입구부터 아프리카의 한 부족마을을 재현해 두어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기는 테마파크 피셔맨즈 와프(Fisherman’s Warf)의 아프리카 스타일 뷔페식당인 아프리카나(Africana). 이곳에서는 해물, 육류를 막론하고 다양한 종류의 바비큐 요리와 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 저녁 뷔페는 18:30~23:30까지 운영되고
아시아에서 포르투갈 요리, 그리고 매케니즈 요리가 있어 미식여행지로 더욱 각광받는 마카오. 하지만 마카오가 중국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마카오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중국음식의 향연, 또 한번 맛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는 얌차(飮茶)의 즐거움도 놓칠 수 없다. 한자세대가 아니라면 장황한 한자 메뉴를 보고 짐짓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몇몇 특정 한자만 깨친다면 중국 요리는 일일이 그 맛과 조리법과 재료를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친절하게 요리 이름에 많은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 요리법 :: 灼(작) 광
ⓒ트래비1. 가장 추천하고 싶은 기념품 가게, 웽헹청(Veng Heng Cheong). 세나도 광장을 지나 에스키모에서 밀크티를 손에 들고 성바울 성당의 유적으로 올라가는 길. 화려한 연들을 디스플레이 해 두어 눈에 띄는 이 상점에는 색색의 연, 중국식과 퓨전스타일의 등, 책갈피, 우표 등의 기념품을 판다. 새론이와 은미가 친구들을 위해 구입한 등은 MOP35. 기자가 구입한 각종 자석과 벽걸이는 1개에 MOP10~12. 853-2836-92372.과연 아티스트란! 시청이 위치해 있는 릴 라우 빌딩 1층에서 뜻밖의 수확을 얻었다.
마카오의 문화와 역사로 ‘볼거리’를 충족했다면 이젠 온몸으로 마카오에 뛰어들 차례다. 그건, 마카오의 다이나믹한 액티비티를 즐겨 그 매력에 빠진다는 의미와 ‘정말’ 하늘에서 마카오의 시내로 뛰어드는 것도 포함한다. Jump into Macau! ⓒ트래비 / 마카오 시내를 향해 뛰어내릴 준비 됐니? 다양한 종류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마카오 타워. 그들이 도착하기 하루 전 배우 ‘감우성’이 번지점프를 했다는 이유로 충동적으로 따라하려던 건 아니었다. ‘언젠가 한번 높다란 계곡을 향해 번지점프를 해보고 싶다’던 막연한 바람은 늘 갖
여자들에게 있어서 여행은 일상에서는 누려 보지못하는 호사스러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한 귀중한 보석을 다룰 때처럼 온몸을 보듬어 주는 스파와 한낮의 여유로운 티타임만큼은 마카오의 귀족이 된 것처럼 즐겨 보자. 현지인들의 ‘비밀아지트’에서 티타임 ⓒ트래비비밀 아지트라 함은 푸사다 드 사오 티아고(Pousada de Sao Tiago) 호텔은 현지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이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뜻이다. 호텔의 외관부터가 ‘요새’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비밀’이 숨겨진 듯 신비롭
중국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요리가 있다. 북경식, 상해식, 광동식, 사천식…. 마카오에서는 앞에 열거한 모든 음식들을 맛볼 수 있지만 포르투갈 음식과 마카오 특유의 퓨전요리인 매케니즈 요리는 마카오에서만 먹을 수 있어 중국의 각 지역에서도 마카오로 미식 여행을 온다고 한다. 은미와 새론이가 먹어 보고 추천하는 음식을 메뉴판으로 정리해 본다. *매케니즈 요리가 뭐예요? 매케니즈 요리, 곧 마카오 요리는 아시아 사람뿐 아니라 유럽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마카오 요리는 중국과 포르투갈 요리는 물론이고 인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조리
‘의미를 붙이기 좋아하고’ ‘이야기를 만들기 좋아하는’ 중국 사람들의 특징, ‘기록’과 ‘수집’의 박물관 문화가 발달한 서구적 특성이 합해져 마카오에는 재밌는 테마의 박물관들이 참 많다. 스스로를 박물관, 전시회 마니아라는 은미와는 달리 지루한 박물관은 질색이라던 새론이의 합의점은 바로 ‘마카오 박물관 패스(Museum Pass)’였다. 우리 돈으로 3,000원 정도로 저렴한 이 박물관 패스 하나만 구입하면 5일 동안 마카오 내의 다양한 박물관 중 원하는 6개를 방문할 수 있다니, 어찌 ‘혹’하지 않으리오. :: 마카오 박물관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