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아빠, 독수리 아빠, 이민 가정의 아빠를 위한 캐나다 가족 여행(1) 젊었을 때는 기내식을 먹기 위해 해외 여행 스케줄을 잡은 적도 있었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가 아니면 시큰둥하다. 호텔에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롭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스틸 카메라에 남아있는 가족 사진들을 보면서 간신히 그 밤들을 견뎠다. 페스티발 씨어터(Festival Theatre) ⓒKrista Dodson 2008년 캐나다로 와 프리랜서 피디로 일하면서 시간을 내 여행하는 것은 언감생심… 그래서 취재가 가족여행이 되고, 가족여행이 취재가 되는 날이 많
영화 로만 마주하기에는 아쉬웠다.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 LA에서 나는 마침내 꿈을 이뤘다. 침실. 벽면에 예술 작품이 걸려 있어 조그만 갤러리 분위기가 난다 언덕 위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할리우드 힐스8월, 로스앤젤레스를 여행한다고 했을 때 지인들의 반응은 마치 입을 맞춘 듯 똑같았다. 극성수기에 LA에서 숙소 잡기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쉽지 않을 거라고 말이다. 그렇지만 숙소를 선택하는 나만의 기준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단독으로 이용하고 싶었고, 주차가 가능해야 했으며 무엇보다 호스트의 평판과 숙소 후
BrewPub-Crawl in LA ARTS District무채색 과거에 현재의 색을 덧댄 거리, LA 아트 디스트릭트.예술을 곁에 두고 새로운 맥주 맛을 찾아 헤맸다. 아트 디스트릭트(ARTS District)LA 다운타운 내 위치해 있다. 1800년대 말까지 철도 및 제조 산업단지가 형성됐으나 운송 산업이 발달하면서 그 기능을 잃었다. 이후 아티스트들이 몰려들어 외관은 살리되 내부 기능을 창작 공간으로 되살리기 시작했다. 건물 곳곳에 그려진 다양한 그래피티들이 마치 거대한 미술 박물관을 연상시킨다. 미국 3대 커피 중 하나인 ‘
가족여행을 다녀와서 어떤 게 가장 좋았는지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짚라인, 카누잉, 눈썰매 타기 등이 항상 1위를 차지했다.여기에 답이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이색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그저 그런 ‘So-So’ 여행이 되지 않기 위해서. 네핀 포인트(Nepean Point)에서 바라본 오타와강과 국회의사당 알렉산드라 다리(Alexandra Bridge)를 넘으면 등장하는 퀘벡주 가티노(Gatineau) 바이워드 마켓은 260여개의 로컬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과 아르티장(Artisans)들로 항상 북
●OAHU 오아후무지갯빛 매력 오아후 사람들은 스스로의 인생을 행운이라 여긴다. 낮에는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저녁엔 핑크빛 석양으로 물드는 해변에서 조깅을 하고, 주말엔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는 삶이 이곳에선 평범하다. 하늘은 매일 파랗고 하루에도 몇 번씩 무지개가 뜬다. 도시의 매력, 휴양지의 매력, 자연의 매력이 한데 섞여 있는 섬. 다채로운 인종과 문화만큼 먹거리도 다채로운 곳. 오아후를 여행하는 동안, 여행자도 스스로의 인생을 행운이라 여기게 된다. 오아후 노스 쇼어의 라니아케아 해변(Laniakea Beach)
Gastronomy Travel in Lanai & Oahu하와이안 포케 한 입, 바다 한 모금 하와이 라나이섬과 오아후섬으로 박준우 셰프와 함께 미식 여행을 떠났다. 새콤한 즐거움, 달콤한 낭만, 짭조름한 감동, 쌉쌀한 행복, 톡 쏘는 스릴이 다 있었던 다이내믹한 맛 여행 이야기. 라나이 선셋 세일링을 하는 동안 영화처럼 멋진 장면들을 보게 된다 하와이에는 유명한 와이키키 해변과 호놀룰루 국제공항이 있는 오아후(Oahu)섬 외에도 빅아일랜드(Big Island), 마우이(Maui), 카우아이(Kauai), 몰로카이(Molokai)
●City 1Medicine Hat 메디슨햇 모자 아래에 숨겨 둔 이야기 메디슨햇(Medicine Hat)이라니. 독특한 이름이라 어원을 찾지 않을 수 없다. 원주민 언어인 사미스SAAMIS(SA-MUS)를 영어 번역한 것이 메디슨햇인데, 사미스는 블랙풋 부족의 주술사들이 썼던 모자라고 한다. 독수리의 꼬리가 매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름만 들으면 약국이나 모자가게가 많을 것 같지만 이곳을 인구 6만의 도시로 발전시킨 것은 천연가스였다. 부유한 도시에는 여유가 넘치고, 날씨도 좋다. 연간 해가 나는 날이 330일이나 되어서 캐나
Southern Alberta배드랜드*,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앨버타주의 서부가 높디높은 로키산맥이라면, 남부는 한없이 평탄한 대평원 지역이다. 그래서 심심하고 따분할 것 같았지만, 버스에서 내릴 때마다 기가 막힌 풍경들과 마주쳤다. 국립공원, 주립공원, 유네스코유산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자연의 반전은 예측불가의 연속이었다. *배드랜드 | 가파른 벼랑으로 된 언덕과 도랑이 파인 길을 두고 ‘건너가기에 나쁜(bad lands to cross)’이라고 말한 프랑스 탐험가들에게서 유래된 이름이다. 실제로 통과하기 쉬운 곳은 아니었지
뜨거운 햇살 아래 탁 트인 바다를 보면 딱 이 노래가 떠올랐다. 호텔 캘리포니아에 잘 오셨어요.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사람들은 호텔 캘리포니아에서 인생을 즐기고 있어요.당신도 어서 합류하세요. ......당신은 언제든지 방을 뺄 수는 있지만 떠날 수는 없을 거예요.The Eagles - Hotel California 당신은 이곳을 쉽게 떠날 수 있나요? 어느 곳에 몸을 기대도 어느 곳에 눈을 두어도 샌프란시스코 소살리토의 경치는 환상적이다 콘캐논 빈야드의 정원 ●Tri-Valley 트라이밸리 올록볼록한 와인 언덕 비몽사몽 정신을 붙
2월이었지만 겨울이 긴 캐나다에서의 눈길 운전이 내심 마음에 걸렸다. 몇 해 전 겪었던 눈길 조난의 트라우마였다. 그러나 그건 기우에 불과했다. 그곳엔 그저 ‘겨울왕국’의 낭만만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의 ‘톱 오브 더 월드’에 오르면 이름의 의미를 실감할 수 있다 ●Calgary 캘거리여행자들에게 캘거리는 로키로 들어가는 관문일 뿐이지만. 캐나다 서부에서는 중요한 경제 중심지다. 도시의 역사는 18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북기마경찰이 보우강과 엘보우강이 합류하는 이곳에 포트캘거리를 만들면서부터다. 작은 취락
자연과 도시의 환상적인 어울림토론토 Toronto 토론토는 온타리오주의 주도이자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다. 북미 전체를 놓고 따져도 4번째로 크다. 토론토는 나이아가라(Niagara) 폭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캐나다 동부에 위치해 있지만 몬트리올이나 퀘벡주와 달리 대부분 영어를 사용한다. 캐나다 주요 도시들이 대부분 그렇듯, 토론토는 특히 이민자가 많은 도시다. 캐나다의 금융의 중심지이기도, 도시와 자연이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곳이기도 하다. 토론토 최고의 관광지 나이아가라 폭포. 겨울이면 얼음꽃들이 피어난다 하얀 얼음 꽃으로 단
2017 Winter Carnival설국에서 맛보는 알싸한 환희퀘벡은 1년 내내 축제가 이어지는 도시다. 한겨울 맵찬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사람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겨울을 즐긴다. 겨울 퀘벡의 가장 대표적인 축제는 1894년에 처음 시작된 윈터 카니발(Winter Carnival)이다. 매년 이어지던 축제는 세계대전과 대공황으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1955년에 다시 부활했다. 퀘벡 윈터 카니발은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겨울 축제이자 북미 최고의 축제로도 손꼽힌다. 윈터 카니발에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인간볼링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