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성곽 뷰와 뉴트로 풍 감성이 어우러진 수원 행궁동에는 포토 스폿이 가득하다. 대충 찍어도 인스타 감성 사진을 족족 건지게 되는 포토제닉한 동네란 말씀. 이제 ‘우영우 김밥집’이 행궁동 포토 스폿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자, ‘우영우 김밥집’을 시작으로 사진 찍다 지칠지도 모를 행궁동 ‘인생샷’ 나들이를 시작해보자.●‘우영우 김밥’은 못 먹어도 사진은 찍고 가는카자구루마화성행궁 옆 행리단길은 예쁜 카페와 상점이 많아 늘 사진 찍는 여행객들로 복작거린다. 최근 사람들의 사진 속에 가장 많이 담기는 곳은 바로 여기. 카자
푹푹 찌는 무더위, 이열치열의 방법을 택했다. 여수에 위치한 금오도로 향했다. 이웃섬 안도까지, 여름을 걷는다. 뜨거운 행복, ‘트레커스 아일랜드’를 소개한다.트레커스 아일랜드 금오도 비렁길 코스 ▶1코스(5km, 2시간) 함구미 → 미역널방 → 송광사 절터 → 신선대 → 두포▶2코스(3.5km, 1시간 30분) 두포 → 굴등전망대 → 촛대바위 → 직포▶3코스(3.5km, 2시간) 직포 → 길바람통전망대 → 매봉전망대 → 학동▶4코스(3.2km, 1시간 30분) 학동 → 사다리통전망대 → 온금동 → 심포▶5코스(3.3km, 1시간
역사 유적지가 많고 너른 갯벌이 펼쳐진 강화도는 아이들에게 배움의 천국인 곳이다. 역사 명소나 자연 학습장을 찾아가기 전에 먼저 둘러보면 좋은 곳이 박물관이다. 예습하듯 강화도에 관한 지식들을 미리 쌓아두면 현장 학습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세계문화유산인 강화 부근리 지석묘가 있는 고인돌 공원 앞에 강화 역사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이 나란히 자리해 있다. 박물관 둘 중 한 곳만 매표해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오천 년 역사와 문화를 담다강화 역사박물관강화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건 선사시대부터다. 하점면 장정리와 화도면 사기리, 동막
부산과의 첫 만남이 광안리와 해운대라면 마지막 목적지로는 기장이 딱이다.물론 기장도 한 번의 여행으론 부족하다.기장은 부산 여행의 마지막 퍼즐이다. 기장과 가까운 울산, 경주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여행자의 1~2번째 부산여행은 구도심과 광안리, 해운대가 주를 이룰 것이다. 그렇지만 부산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해운대에서 한 걸음 더 올라가 기장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유명한 아난티 힐튼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죽성드림세트장, 대변항 위로도 여러 바다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번엔 기장의 바다를 따라 드라이브를 떠났다. 부
플로리다에서 버거 한 입, 산토리니에서 아이스티 한 잔. 유럽풍 성당을 거쳐 영국 홍차 가게에 앉았다. 강화도로 떠난 반나절 해외여행.●#GREECE산토리니스럽다는 것109하우스산토리니는 명사보단 차라리 형용사에 가깝다. 뭔가가 산토리니 같다는 건, 하얗고 파란 동시에 청량하단 걸 뜻하니까. 109하우스는 ‘산토리니’스럽다. 일단 하얗다. 건물 외관과 의자, 계단은 오늘 갓 흰색 페인트를 칠해 놓은 느낌이다. 김칫국물이라도 튀면 큰일 날 것처럼 새하얗다.차양과 파라솔은 모두 코발트블루, 다른 말로는 여름 바다색이다. 원색의 원피스를
아미(蛾眉), 가늘고 길게 굽은 아름다운 눈썹, 미인의 눈썹을 이름. 삼년산성의 연못 아미지(蛾眉池). 연못이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그 이름을 ‘아미’라고 했을까? 고려 태조 왕건도 함락시키지 못했다던 견고한 삼년산성은 웅장하고 강해서 아름답다. 그 성의 주 출입문으로 알려진 서문으로 들어서면 아미지 터가 여행자를 반긴다. 1.8km 정도 되는 삼년산성 둘레를 걸었다. ●아름다운 연못 아미지(蛾眉池)와 신라 명필 김생의 글씨 삼년산성은 신라시대 자비왕 13년(470년)에 처음 만들었고 소지왕 8년(486년)에 성을 고쳐 쌓았다고 전해
제주 롯데아트빌라스 로비에서 승효상 건축가를 만났다. 긴 백발에 레옹 선글라스, 다크네이비 컬러의 셔츠와 매칭한 청바지. 70의 나이가 무색한 패션 감각에 흠칫 놀랐고, 오히려 그런 이유로 곧 함께 떠날 건축 투어를 기대했다.●이 시대의 건축가, 승효상승효상 건축가는 ‘파주출판단지’를 코디네이팅했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 사저를 설계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다. 제주 롯데아트빌라스 역시 그의 열정과 건축 혼이 담긴 결과물이다. 이번 건축투어는 제주 롯데아트빌라스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단 하루, 승효상 건축가가 직접 도슨
청보리가 베어진 자리에는 코스모스가, 소망전망대 주변으로는 바늘꽃이 함빡 피어났다. 가파도의 아름다움은 섬을 가꾸고 보살피는 주민들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가파도의 여름은 붉다제주 운진항에 도착하고 보니 이미 대형 버스와 렌터카들이 빼곡히 주차장을 메우고 있었다. 평일 오전 9시40분, 예기치 못한 북적임에 느긋하던 마음이 바빠졌다. 예약에 게을렀던 자신을 타박하며 매표소로 달려갔다. 다행히 10시에 출발하는 가파도행 여객선에 자리가 남아 있었다. 주말이었다면 십중팔구 헛걸음이 되었을 터,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기조가 자율로 바뀌
때 이른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면 수국 꽃을 찾아 떠나보자. 다채롭고 화사한 빛깔은 물론 풍성한 꽃송이들이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다. 활짝 핀 수국 꽃과 함께 무르익어가는 여름. 제주의 동쪽과 서쪽 각각 수국 명소로 입소문 난 두 곳을 다녀왔다. 쉬어가기 좋은 카페도 함께 소개한다. ●제주도 최고의 수국 정원마노르블랑제주의 서쪽, 산방산이 훤히 보이는 전망 좋은 자리에 위치한 마노르블랑은 일 년 내내 꽃 축제가 펼쳐지는 정원 카페다. 그중에서 으뜸은 단연 수국 꽃이다. 제주도 최고의 수국 정원을 품고 있다 해도 과언
6km 계곡 길, 6개의 옛 정자들물경 걸으면 마음이 맑아지는 계곡길이 있다. 비범해서 저절로 걸음이 멈춰지는, 그리고 너무나 평범해서 살갑고 널널한, 풍경까지. 풍류가객의 마음으로 걷고 음유시인이 되어 멈추어 오래 바라보고 싶은 풍경들. 경남 함양군 화림동 계곡 중 서하면 봉전마을 군자정에서 안의면 농월정까지 약 6km 계곡길, 그 길에 함양군 선비문화탐방로(1코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옛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6개의 정자도 있으니,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건 이 길 위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
단 다섯 스텝만 밟았을 뿐인데, 평화에 성큼 다가섰다. 작은 걸음 속 커다란 편안함이 깃들었다.●1st STEP 10:00AM춤으로 여는 하루 몸풀기 워크숍오전 8시30분, 합정역 2번 출구. 관광버스에 오르자 참여자들의 손엔 물과 간식 그리고 미션북이 주어졌다. 이른 아침, 꼬르륵 보채던 배가 달콤한 간식으로 잠잠해졌다. ‘늘 평화 아트투어’에서 맛본 첫 번째 소소한 평화다. 출발한 지 1시간쯤 지났을까. 강화도 갑곶돈대에 도착했다.돈대 안 정자, 이섭정 2층에선 환영의 의미로 강화도 지역민의 아프리카 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둥둥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순창 강천산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여름 여행지로도 인기다. 강천(剛泉)이라는 이름 그대로 단단한 암반 위로 깨끗하고 맑은 물이 샘처럼 솟아 흐르는 강천산으로 떠나보자. 순창 강천산 강천사 계곡. 물 맑고 늘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계곡이다. 강천산은 ‘호남의 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산세가 빼어나고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강천사 계곡을 따라 산책을 즐기고 계곡에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이 힐링된다. 강천산은 1981년 전국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강천산의 자랑인 강천사 계곡은 강천사 매표소를 지
한낮에는 뜨거운 햇살,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도래했다. 화려한 장미의 잔치가 끝난 지금,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수국 축제는 수국의 계절을 알리고 있다. 서울에서 1시간여 거리의 경기 북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국을 즐길 수 있는 수목원 두 곳을 소개한다. ●어린이·반려동물과 하루 나들이평강랜드서울과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가량 거리의 경기도 포천에 자리한 엔터테인먼트 공간. 식물원을 비롯한 놀이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하루 나들이 장소로 그만이다. 평강랜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반가운 장소. 꽃과
남한강이 충청북도 단양군에 접어들어 군의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흐른다. 단양군을 흐르는 남한강, 그 물줄기의 시작과 끝 지점에 삼국시대의 역사가 담긴 오래된 산성 두 개가 있으니, 북동쪽의 온달산성과 남서쪽의 적성산성이 그것이다. 그 두 산성에 서서 산하를 굽어보며 유장한 역사의 고동을 느껴본다. ●온달산성충북 단양군 북동쪽 영춘면에 있는 온달산성은 삼국시대에 신라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고구려가 쌓은 성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기록이 없어 이야기의 신빙성이 떨어진다. 다만 단양군 자료에 삼국시대 한강 유역을
사진 없는 여행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시대,인생 사진 득템 가능한 조건을 갖춘 강원도의 인기 포토존을 모아봤다. ●요즘 인생 사진 대세는 여기강릉 하슬라아트월드SNS에서 하슬라아트월드를 검색하면 동그란 원형 돌벽에 바다가 빼꼼 모습을 드러낸 사진으로 도배된다. 현대미술관, 피노키오박물관, 야외 조각공원, 뮤지엄호텔 등을 갖춘 복합예술공간은 현재 사진 맛집으로 사랑받고 있다.청량한 바다를 기본 배경에 깔고 특색 있는 설치 미술이 여기저기 어우러진다. 사진 찍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환경이다. 알록달록한 꽃 벽, 내 몸마저 붉게 물들여
훌륭한 자연 풍광을 간직한 강원도가 많은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선택받는 건 당연지사. 드라마 속 가상 공간이 실존하는 강원도 촬영 명소를 찾아~ 속 그림 같은 캠핑장평창 산너미목장드라마 속 익준과 송화가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며 추억을 더듬던 그 장면. 캠핑족이라면 드라마 내용보다 ‘저런 캠핑장이 진짜 있을까?’가 더 궁금했을 터. 막힘 없이 펼쳐지는 환상적인 산세를 바라보며 ‘산멍’할 수 있는 이곳은 고맙게도 실제 캠핑이 가능하다. 흑염소 목장인 산너미목장은 코로나19 시대에 아름다운 오지 캠핑 명소로 입소문
전라북도의 섬과 바다마을에선 신비로운 전설들이 흘러넘친다.애달픈 이야기 사이로 절경이 파고든다.●섬인 듯 섬 아닌 섬 고군산군도고군산군도는 총 6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군산군도가 섬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면 일부만 보았다는 이야기다.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대교 등이 완공되며 육지화된 섬은 6개에 불과하니까. 서해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았다. 육지와 연결된 고군산군도의 주요 섬은 군도의 중심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차로 방문하는 편리함도 좋지만, 배를 타고 바다를 체감하며 다다르는 섬은 시작부터 남다르다. 마침 2022년 3월부터
신안군에는 무려 1,000개가 넘는 섬들이 있다. 그중에서 비금도, 도초도는 오랫동안 신안의 섬 관광을 주도해 온 절대 강자였다. 신예 섬들이 인프라를 갖추고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요즈음, 문득 두 섬의 묵직한 매력을 찾아 떠나 보고 싶어졌다.●뭐니 뭐니 해도비금도목포항에서 54km 거리에 있는 비금도는 해안선 길이만 약 132km에 이른다. 13개의 마을에서 3,500여 명의 주민이 살아가는, 규모가 큰 섬이다. 1996년 서남문대교가 개통되면서 도초도와는 같은 생활권이 되었다.비금도 3대 자랑거리비금도 3대 자랑거리를
속리산에서 갈라진 산줄기가 경기도 안성의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의 이름이 한남금북정맥이다. 그 산줄기 가운데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것대산이 있다. 청주의 중심을 흐르는 무심천에서 동쪽으로 직선거리 약 5km 지점에 있는 것대산에 옛사람들이 넘던 상봉재, 옛 봉수대 터, 전망 좋은 꼭대기가 있어 여행자들을 반긴다. ●것대산 꼭대기에서 통쾌한 전망을 즐기다백두산에서 시작된 산줄기가 금강산을 지나 남쪽으로 이어지다 태백산 부근에서 방향을 틀어 내륙 쪽으로 뻗어 속리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진다. 그 산줄기를 백두대간이라 부른다. 충북
봄과 여름 사이, 초록과 노랑으로 가득한 성주에는 우리가 몰랐던 휴식이 있었다. ●목장 캠프닉 팜 0311 성주 하늘 목장 성주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팜 0311 성주 하늘 목장’이다. 주인 여국현 대표가 마중 나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도시에서 다른 일을 하다가 고향인 성주로 돌아온 지 몇 년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주를 방문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방치돼 있던 목장을 3년 전 캠프닉(캠프+피크닉) 장소로 조성했죠.” 버려진 땅은 밀밭과 유채꽃밭으로 변신했고 밭 근처로 예쁜 텐트들이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