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명물 돼지국밥 영향 때문일까.부산에서는 돼지고기 음식을 즐겨야 할 것만 같다.굽고, 삶고, 튀기고, 어떤 방식으로 조리해도 괜찮다.이번엔 해운대 해리단길에서 돼지로 3끼를 채웠다. 가성비와 접근성은 물론 맛도 좋은 돼지고기. 조리법도 다양하다. 굽고, 삶고, 튀기고, 볶고 어떤 방식을 적용해도 맛있는 요리가 가능하다. 부산에서는 돼지국밥의 영향 때문일까. 유독 더 맛있는 돼지고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 같다. 이번엔 옛 해운대 기차역 뒤편의 해리단길로 향해 돼지만으로 3끼를 즐겼고, 입가심으로는 검은 음료를 마셨다.●후루룩
알고 보니 고양은 생태 도시였다. 한강을 따라 들어선 장항습지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겨울이면 큰기러기와 재두루미가 날아온다. 선버들과 말똥게는 자연이 어떻게 서로를 도우며 공생하는지를 보여준다.오늘은 고양시 관광과에서 주관하는 ‘행주에서 대덕까지, 평화누리길을 걷다’라는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장항습지와 평화누리길을 돌아보며 고양시의 생태를 탐방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장항습지-장항버들장어전시관-평화누리길-대덕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3시간 코스를 따라가며 고양의 깊고 울창한 자연을 탐방했다.●여기가 장항습
여행 기록의 미덕은 누구나 쓸 수 있다는 것이지만 그 미덕의 함정은 누가 썼든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나만의 여행 기록’이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여행의 파편들은 오늘도 Ctrl + C에 실려 온라인을 떠돕니다.한국관광공사의 대학생 기자단 ‘트래블리더’와 함께 한 지난여름은 여행과 글, 여행과 사진 사이에 ‘나’를 놓아 보는 뜨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문구점 하나를 소개해도 나답게, 흔한 벚꽃 여행도 나답게 그러면 내가 만난 여행이 하나의 세계가 될 수 있는 건지, 우리는 서로에게 물었고 또 답하는 중입니다. ●WITH 트래블리더
잘 놀고, 잘 쉬고, 건강하게 먹는 힐링 3종 세트.함양에선 이 세 가지가 모두 가능했다.●일단 잘 놀아 보자!함양대봉산휴양밸리함양, 느낌상 아래 지방일 것 같은데 전라도 하면 광주, 경상도 하면 부산처럼 찰떡같이 입에 붙는 행정구역이 떠오르지 않았다. 궁금증은 함양 톨게이트를 지나고서야 풀렸다. 관광지로 안내하는 갈색 이정표가 지리산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 그렇다면 경상남도다.남쪽으로 지리산을 품고 있는 함양은 경상남도 서쪽에 위치한 군으로 선비문화와 산삼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시내로 들어서자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
코시국에 무슨 소린가 싶겠지만, 기억을 살짝만 되돌려 봐도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은 섣불리 손대기 어려운 뜨거운 감자였다. 지금, 잠시 열기가 식었을 때 살살 벗겨 보자.●종로구가 쏘아 올린 특별관리지역 회상해 보자. 북촌에 깃발 든 관광객과 사진 출사 동호회와 인스타그래머들이 북적이던 그 시절을. 고즈넉한 궁궐 북편 한옥 마을이 핫 플레이스가 된 건 누구에게 좋은 일이었을까? 상인들은 쾌재를 불렀지만,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고, 쓰레기와 소음, 주차 문제로 종로구청엔 민원이 밀려들었다. 정류장 인근 도로를 점령한 관광
부산의 또 다른 바다가 궁금했다.그 호기심을 기장군이 달랬다.상상 이상의 파란 바다로. 매년 부산을 2~3번을 찾지만, 기장은 심리적으로 멀었다. 뚜벅이 여행자라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지만, 기장 초입인 해동용궁사가 전부였다. 더 올라갈 힘이 부족했던 건 아마 기장의 매력을 몰랐던 탓도 있을 것이다. 해운대에서 대중교통으로 30~40분만 투자해도 웬만한 기장 바다의 매력은 느낄 수 있었는데 말이다. 일단 무작정 기장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는 시원한 바다를 볼 수 있는 곳 위주로 추렸다. 기장읍 죽성리로 가 황학대와 죽
멍캉스 시즌, 그랜드 조선 부산그랜드 조선 부산은 반려견 동반투숙이 가능하도록 펫 전용 객실을 구비하고 반려견과의 즐거운 여정을 테마로 ‘멍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멍캉스’ 패키지 이용시 펫전용 객실에 반려견 침대부터 매트, 슬라이드 계단을 비치해 반려견과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반려견 전용 식기와 껌 등 간식과 배변 패드, 배변 봉투, 타올, 샴푸 등 전용 어메니티를 함께 제공한다. 12월 말까지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잇미’의 장난감을 웰컴 기프트로 제공한다. 랜딩 라이브러리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펫드라이룸
아바타로 돌아본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제페토가 낯선 걸 보니 늙은 건가. 그보다 트렌드에 뒤쳐져 있었다는 표현이 맞겠다. 요즘 Z세대들은 연애도, 친목도, 모험도, 다 ‘제페토’에서 한단다. 제페토는 쉽게 말해, 3D 아바타를 만들어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고, AR 콘텐츠와 게임 등 다양한 가상현실 경험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제페토엔 수많은 ‘맵’들이 있는데, 그중 최근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에서 제작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배경의 맵은 호주 여행을 그리워하는 이들이라면 특히 눈여겨
서울 호캉스의 무게추가 왠지 강북으로 기울었던 건 ‘100년 호텔’ 웨스틴조선의 위엄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지난 5월부터 새로운 균형이 생겼다. ‘조선 팰리스’가 서울 강남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100년의 헤리티지웨스틴 조선 서울명실상부, 서울 럭셔리 호텔 중 최고(最古)의 호텔이다 서울 중구에는 한국 호텔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빠트릴 수 없는 곳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신라호텔, 롯데호텔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 등이 대표적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최고(最古)의 호텔은 웨스틴 조선 서울이다. 1914년 지금의 자리에 ‘조
더 이상 ‘이동’ 때문에 여행을 망설이지 말자. 가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를 한곳에 모았다.소유로부터 공유까지항상 자산으로만 생각해 왔던 이동수단이 서비스로 점점 바뀌고 있다. 가장 가까운 예로 자동차, 자전거, 킥보드 등이 있겠다. 소유의 개념에서 공유의 개념으로. 2021년 여행업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를 꼽아 보자면 바로 모빌리티(Mobility)다. 모빌리티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해 주는 이동수단과 각종 서비스를 뜻한다. 그러니까 자율주행차, 드론,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차 등의 각종 이동수단과 차량
추(秋)향저격, 그랜드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이 ‘가을 향기’를 테마로 ‘추향저격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 이용시 프리미엄 스킨케어 ‘쿠오카’의 한정판 트래블 키트와 로스터스 브랜드 ‘베르크’의 커피 드립백 파우치를 제공한다. 스위트 객실 이용시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 2인 조식 및 레스토랑 5만원 할인권을 추가 제공한다. 레스토랑 할인권은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 중식당 팔레드 신, 라운지, 조선델리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아리아에서는 가을 제철 식재료에 아리아의 맛과 멋을 더해 선보이는 ‘아리아 가을 미식 향연’ 프로모
제한된 횟수, 거친 질감, 레트로 감성.요즘 것들은 표현하지 못하는 시간의 멋.서울 곳곳에 위치한 필름 카메라 숍의 매력을 모았다. ●사거리 잡화점디스코너 Discorner성수역 3번 출구에서 직선으로 4분, 이윽고 가까워진 카페거리 입구 사거리. 그곳 한편에 위치한 작은 구멍가게 하나.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도 강렬한 핑크빛 조명, 디스코너 성수다. 어느 일본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외관에 하나같이 멈춰 사진을 남기고 가는 성수 인증숏 명소이기도 하다.디스코너를 그저 필름가게라고 결론 내리기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현대인에게 여행은 셀프 유배다. 스스로 자처한 유배는 자유와 사색을 준다. 강진 여행에선 그게 가능했다. ●다산처럼 먹고 마시기 우리나라에서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년) 하면 생각나는 지역은 남양주와 강진이다. 남양주는 다산이 태어난 곳이면서 묘소가 있는 곳이다. 남양주와 우열을 가릴 순 없겠지만, 다산의 학문 생산성을 본다면 강진 쪽이 더 큰 비중을 갖는다.천주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유배를 당한 다산은 강진에서 무려 18년을 지냈다. 다산에겐 유배가 엄청난 불운이었지만 후대엔 행운이었다. , ,
태평양 전세 내 보죠해외여행, 멈춘 줄 알았더니 웬걸. 천천히 나아가는 중이다. 7월 말부터 시작된 한-사이판 트래블 버블이 순항 중이라는 소식. 매주 꾸준히 한국인 여행객들이 사이판으로 입국 중이고, 9월까지 북마리아나 제도 여행상품을 예약한 인원도 8월 중순 기준, 세 자릿수 이상이라니 오랜 희망이 현실이 되고 있는 모양이다. 사이판 여행 커뮤니티 ‘사사모’에서 최근 뜨고 있는 키워드는 ‘태평양 전세 내기’, ‘천억짜리 호텔 전세 내기’. 그만큼 아직 여행객이 많지 않은 사이판 현지 환경이 쾌적하다는 뜻이겠다. 이온음료를 풀어
샴페인이 그리운 가을, 그랜드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이 ‘센트 오브 상파뉴’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프로모션 이용시 ‘라운지 & 바’의 소믈리에가 엄선한 2종의 샴페인과 시그니처 플래터를 함께 페어링 할 수 있다. 샴페인은 ‘떼땅저 리저브뤼(Taittinger, Reserve Brut), 듀발 르루아 브뤼 리저브(Duval Leroy, Brut Reserve)가 준비될 예정이다. 시그니처 플래터에는 샤퀴테리 브랜드 ‘세스크 맨슬’과 치즈 명장 김소영 아티장이 이끄는 ‘안단테 데어리’의 협업을 통해 구성했다. 샤퀴테리 보드에는 패
어떤 국가든, 도시든 한 번의 여행으로 모든 걸 즐길 수는 없을 것이다. 심지어 한 달 살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시간은 아닐 수도 있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한 번에 모든 명소를 다니려 한다면 서부산은 빠트릴 확률이 높다. 지하철 1호선 종점까지 가는 여행 말이다. 서쪽에서 뜨는 부산뚜벅이 여행자에게 송도 해변은 심리적으로 멀게 느껴진다. 실제로는 자갈치 시장에서 버스 한 번만 더 타면 만날 수 있는데 거기까지 나아가는 게 쉽지 않다. 그렇지만 2~3번째 부산 여행이라면 욕심을 내 볼 만하다. 부산 최초의 해수욕장이라는 상징성
그녀의 여행은 굵고 짧은 마법이다.정확히 10초, 찍길동의 여행에 매료됐다. MZ세대의 SNS 속 여행은 여러 형태로 변해 왔다.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최근에는 ‘숏폼(Short-form)’ 영상이 대세다. 영상 콘텐츠의 길이는 짧지만, 호흡이 긴 영상보다 훨씬 직관적인 감상이 가능하다. 숏폼 영상 SNS의 대표주자로는 틱톡(TikTok), 유튜브 숏츠(Shorts) 그리고 인스타그램 릴스(Reels)가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여행을 테마로 빠르게 성장 중인 인플루언서 찍길동, 진소영을 만났다.‘찍길동’이라
품격 있는 중식, 그랜드 조선 부산 여름에는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진다, 아니면 말고. 그랜드 조선 부산이 중식 레스토랑 ‘팔레드 신’에서 여름 특선 메뉴로 녹음방초 코스메뉴와 중국식 냉면을 선보인다. 수프, 요리, 진지, 후식으로 구성한 녹음방초 코스메뉴는 시그니처 요리와 계절 특선 요리를 런치와 디너에 맞춰 각각 2종과 3종으로 선택해 함께 즐길 수 있다. 시그니처 요리로는 팔레드 신의 대표 메뉴인 송이 류산슬, 훈연향 메로, 소홍주 칠리새우를 기본으로 런치에는 광동식 탕수육, 디너에는 3종 딤섬을 추가해 선택할 수 있다. 팔레드
풍문으로 들었소, 한국섬진흥원 개원7월 하순이 되도록 온라인 검색어에 걸리는 것이 별로 없는 걸 보니 한국섬진흥원은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8월8일 섬의 날에 개원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섬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기리고, 더불어 한국섬진흥원이 8월에 개원하지만, 유치에 성공한 목포 말고는 다들 관심이 없는 느낌이다(진흥원 관련 사진이 없어 목포 사진을 싣는다). 작년에 ‘한국섬재단’이 출범하고 올해 ‘전국섬주민연합중앙회’가 발족했다는 뉴스도 육지 곳곳으로 퍼지진 못했다. 한국섬진흥원의 필요성을 처음 제안했다는 섬연구소 강제윤 소장은
섬 여행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무작정 떠나고 보면 낭패를 볼 수 있다.그래서 준비했다. 가사도 여행을 위한 꿀팁들. 톳, 톳, 튀는 가사도 여행 스킬들●Step 1배낭 속에 ‘잘 곳’도 준비하기진도군에 위치한 6km2 면적의 가사도에는 두 개의 마을이 있다. 휴가철에는 민박이 식당을 겸해 운영하지만, 비시즌에는 그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내로라하는 관광 섬이 아닐 때에는 먹고 자는 문제에 대한 단단한 대비가 필요하다. 섬에 들어가기 전, 텐트와 취사도구를 준비해 배낭에 넣었다. 식재료는 적당한 곳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St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