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잠깐 사이에 옌청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지도를 보니 제주도와 비슷한 위도다. 과거 소금 생산과 유통으로 많은 부를 축적한 소금의 도시 옌청은 지금은 공업도시로 변신 중이다. 이미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 1공장과 협력업체들이 진출해 있기도 하다. 활기찬 사람들, 잘 정비된 도로, 높게 올라간 빌딩 숲, 화려한 간판이 중국의 여느 도시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옌청의 백미는 잘 보존되어 있는 엄청난 규모의 해안 습지다. 유네스코 생태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습지에는 단정학 국가자연보호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다 가이드북만 준비...지하철 역 중심으로 돌아보다 여행에 대한 준비는 출발 전 포켓용 가이드북 하나 마련한 것이 전부다. 어디를 어떻게 다닐 것인가도 ‘가서 생각해 보기’로 하고 그냥 출발했다. ‘서점’을 들러 본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관심분야도 없었다. 대략 선배나 친구를 만나는 일정 외에는 지역별로 주요 명소를 돌아보기로 했다. 지역은 도쿄의 지하철 2호선으로 불리우는 JR야마노테선을 중심으로 짰다. 첫날 선배와 만나는 날은 도쿄역과 유락초(긴자) 등을 중심으로 다녔다. 서울역과 비슷하게 생긴 도
홍콩,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도시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공항으로 직행해서 3시간30분의 비행 후, 야경이 화려한 홍콩에 착륙했다. 짧은 여정이라는 조바심 때문이었을까,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흐르는 바에 들러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비행갈증을 풀어낸다. 둘째 날, 피곤해할 사이도 없이 이른 시간에 눈을 뜬다. 주어진 2박4일의 시간이 그저 짧게만 느껴진다. 홍콩섬의 스탠리 마켓, 구룡의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레이디스 마켓들을 발품을 팔며 돌아봤다. 또한 몽콕의 새시장, 금붕어시장, 꽃시장 등 아이템별로 형성된 시장들도 그 재
사람들 속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발 관광이라는 말이 있듯이 베이징은 발을 많이 쓰는 여행이다. 단순히 볼거리들을 한곳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발품을 팔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베이징 관광을 제대로 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니까. 따라서 테마는 ‘많이 돌아다니고 많이 보고, 체험하기!’ 중국은 다가올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며 가로수 정비 및 여러 가지 환경 사업으로 공기 정화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1년 전 중국을 방문했을 때보다 하늘이 더 파랗고 청명했다. 버스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와 번잡한 시내를 통과해 경산공
두런두런 이야기 날새는 줄 모른다 금요일 오전 9시. 좀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시간을 아껴 많이 둘러볼 양으로 첫 비행기를 예약했다. 어젯밤 야근에 아침부터 너무 서두른 탓인지 자리에 앉자마자 졸음이 쏟아진다. 잠시 고개를 끄덕거리길 몇 번, “이제 곧 도착 예정이오니 승객 여러분께서는 좌석 벨트를 매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흘깃 시계를 보니 이제 막 11시가 넘어가고 있다. 1일째 금요일 공항에 도착해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호텔로 가는 리무진 버스에 올랐다. 드디어 호텔 도착. 짐을 풀고 바로 길을
도시의 후끈한 열기 아직도 그립다 막무가내로 도시 누비기 1일째 목요일 오후 1시에 떠난 비행기가 싱가포르에 도착한 시간은 6시30분. 출국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고 나오니까 한 시간 정도 지났다. 싱가포르는 비자 면제인 나라라 입국 수속은 비교적 간단하다. 재미있는 것은 껌을 가지고 들어오면 안 된다는 것. 파는 곳도 없다. 공항에 있는 여행자 안내소에서 숙소를 구했는데 우리가 묵은 곳은 오차드 로드에 있는 중급 호텔로 하루에 5만원 정도 한다. 공항에서 MRT(지하철)을 타고 소머셋역에 내렸더니 비가 부슬부슬. 저녁은 근처 쇼핑
짧지만 푸짐한 주말의 방콕여행마무리는 마사지, 사랑은 돈독해지다 패키지를 통해 방콕이라는 도시를 이미 체험한 경험이 있지만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자유여행을 하기로 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태국 건축문화의 결정체라고 불리는 왕궁과 사원(왓포)를 자세히 둘러보는 것과 아기자기한 물품이 가득한 쇼핑지대를 마음껏 활보하는 것, 그리고 온몸이 시원해지는 태국 전통 마사지와 스파 프로그램을 완전히 체험하는 것이다. 여행사를 통해 목요일 인천공항에서 늦게 출발하고 월요일 이른 아침에 귀국하는 왕복 항공권과
휴양지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리조트다. 왜냐하면 여행일정 내내 모든 행동의 중심이며 기준이 되는 곳이고 리조트 안에서만 휴가나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기 때문이다.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에는 네 개의 특급 리조트가 유명하다. 수트라 하버 리조트와 넥서스, 샹그릴라 라사리아와 샹그릴라 탄중아루가 바로 그것이다. 몇몇의 리조트와는 달리 수트라 하버 리조트(Sutera Harbour Resort)의 경우 시내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항구와 바다까지 끼고 있어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한다.
센다이 공항 컨트리클럽은 청정의 기후, 태평양의 푸른 바람, 빼곡한 삼나무 휴양림, 호젓한 언덕과 능선을 따라 들어서 있으며 센다이의 전경과 호수, 산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경을 품에 안고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골프 클럽이다. 18홀의 여정을 통해 여유로움과 긴장, 도전과 풍요로움, 평안과 기쁨을 만끽하며 자연 속으로 빠져드는 감동의 파노라마를 만날 수 있다. 35만평의 대지 위에 들어선 센다이 공항 C.C는 18홀, 파72, 총길이 7,035야드의 골프장이다. 인 코스와 아웃 코스의 2개 코스는 마치 깊은 숲
ⓒ 트래비 그들 닭살커플의 행태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비단 나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시선들을 멀리 두고는 있지만 사람들의 신경줄은 분명 그들 커플의 행각에 좌악 뻗쳐 있음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영어로도 혀 짧은 소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눈 뜨고 볼 수 없는 유치함의 극치는 실로 국적을 초월해 종횡무진한다는 사실을 알아 버리고야 만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도처에 그런 닮은 꼴 커플들이 널려 있다는 사실이고 연령대와 상관없이 모두 다소나마 닭살들을 떨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핑크 빛 황당함이 모두 용서되는 곳, 더 나아가 절로
ⓒ 트래비 중국 후난성(湖南省) 서북부에 자리한 장자지에의 공식 명칭은 무릉원. 무릉원은 북으로 천자산 자연보호구, 서남으로 장자지에 국가삼림공원, 동으로 삭계곡 자연보호구 셋으로 나뉘지만 장자지에와 무릉원이란 명칭은 함께 통용되고 있다. ´장씨의 마을´이라는 뜻의 장자지에는 BC200년 경,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세운 장량이 토사구팽을 눈치채고 도망쳐 나와 정착한 곳이다. 장량은 유방의 군사를 피해 장자지에의 황석채 바위 봉우리에서 무려 49일을 버텼다고 전해진다. 2,200년의 장자지에 비경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20여
자연 속에 꼭꼭 숨은 보석을 찾다 개그맨 남희석이 울고(?) 갔다?! 그가 신혼여행을 왔다 한눈에 반해 후에 또 찾아갔다는 필리핀 미니락과 라겐은 국내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필리핀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고급 휴양 리조트들이다. 특히 유럽인들이 무척 선호하는 곳으로 성수기에는 객실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일 정도다. 무엇보다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라는 원칙에 충실한 것이 독특하다. 섬을 통째로 전세낸 듯, 엘니도 군도 내 미니락과 라겐 섬에는 각각 섬 이름과 같은 리조트가 하나씩 들어서 있다. 사실 미니락과 라겐
거리에 젊음의 바람이 넘쳐난다.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다소 거칠긴 하지만 풋풋하고 생기 넘치는 대학가의 분위기. 학생들의 힘이 느껴지는 이 대학도시에서 108홀의 골프장을 만나는 것은 더 큰 설레임이 아닐 수 없다. 젊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은 동방대학성 국제골프대학의 골프코스는 넓고 탁 트인 페어웨이가 잔잔한 호수를 끼고 있다. 짧은 비행시간으로 최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골프상품인 베이징의 동방대학성 골프클럽과 경도골프클럽 두 곳을 둘러봤다. 동방대학성 골프클럽 베이징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동방대학성 골프클럽은 44
Best Resort 하늘과 바다 사이 절묘한 리조트 태국 사무이 에바손 하이드어웨이 자연주의 럭셔리 리조트로 그 이름을 떨치는 ‘에바손’ 중에서도 고급 브랜드로 알려진 ‘에바손 하이드어웨이 리조트’. 정식 명칭은 ‘실라 에바손 하이드 어웨이(Sila Evason Hideaway)’이다. 태국어에서 바위를 의미하는 ‘실라’에서 짐작할 수 있듯 사무이 에바손 하이드어웨이는 바다를 향해 툭 튀어 나온 바위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일반적인 풀빌라들이 다소 폐쇄적이고 동떨어진 느낌이 강한데 비해 에바손 하이드어웨이는 프라이버시는 보장하
Best Resort 후회 없는 선택, 일생에 단 한번 이라면… 반얀트리 푸켓 허니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었을법한 환상적인 분위기, 그러나 그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할만한 여행지에서의 숙박을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누가 선택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만한 곳이 있다면 그야말로 밤과 낮이 어우러져 하나의 시간으로 흐르는 허니문을 더욱 빛내주지 않을까. 반얀트리(Banyantree Hotels & Resorts)는 1994년 태국 푸껫에 처음 들어선 이래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 세계적인 고급 리조트 체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 트래비 정답은 없다-방콕 여행 추천 일정 몸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가 정답! 방콕에서의 일정 짜기에는 정답이 없다. 워낙 속내와 넓이를 알기 힘든 요지경 같은 도시이고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일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방콕을 조금 아는 사람들은 일정 내내 스파, 마사지만을 받거나 골프만 치거나, 나이트라이프에만 집중하거나 하는 식으로 방콕을 찾기도 한다. 트래비에서는 방콕으로 처음 개별자유여행을 떠나는 초보 여행자들을 위해 트래비에 소개된 곳을 중심으로 3박5일간의 추천 일정을 짜 보았다. 패키지 여행의 경우,
Best Resort 자연과 어우러진 생동감 만끽 코란코브 리조트 코란코브 리조트(Couran Cove Island Resort)는 호주 퀸즈랜드주 남동쪽 스트랏브로크 남섬 46만여평의 드넓은 대자연 위에 세워진 세계적인 환경친화 리조트이다. 철저하게 인공미를 배제하여 리조트를 자연 그 자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러한 컨셉으로 호주 국내외의 관광 및 환경 단체들로부터 다양한 상을 받기도 했다. 리조트는 여행객의 목적과 취향에 맞게 마린 리조트, 비치프론트 롯지, 에코 케빈 등 다양한 유형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레스토랑으
Best Resort 인도양의 숨은 보석같은 곳 -몰디브 힐튼 리조트&스파 꿈의 휴양지 몰디브. 허니문 하면 누구나 한번씩은 떠올리는 지역이 몰디브다. 국내에서 직항편이 없는 관계로 상당히 돌아가야하는 수고로움이 따르긴 하지만 다녀온 이들은 모두 ‘최고의 휴양 목적지’라며 한 목소리를 낼 정도다. 몰디브는 1,200개의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이 중 102개의 섬이 전문적인 휴양지로 개발되어 있다. 적도를 가로지르는 인도양의 한가운데 흩부려진 듯 보석 같은 몰디브 섬들은 열대의 천국이라 할 만큼 그 모습이 희귀하고 아름답다.
Night Bazar in Bangkok 삶의 애환과 재미를 동시에 만끽하는 야시장 투어 야시장을 빼놓고 방콕을 얘기할 수 없다. 방콕은 다른 어떤 도시보다 야시장이 발달한 곳이다. 이유는 명료하다. 투 잡스(two jobs)가 그들의 보편적인 삶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하루를 두 번으로 쪼개어 살아 가는 사람들의 열정과 삶의 에너지로 시장은 충만하다. 쇼핑몰이 문을 닫는 그 시간에 거리의 노점들은 판을 벌이기 시작한다. 햇빛 아래 두드러지던 뒷골목의 너저분함이나 기력을 소진하게 하는 낮의 열기도 밤에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방콕에서 맞이하는 특별한 순간, 특별한 추억 방콕을 특별하게 즐기는 네 가지 방법 모름지기 여행이란 아무래도 특별한 날을 기념해 떠나게 되기 쉽다. 결혼기념일이나 환갑 등의 생일, 연인들의 프로포즈, 각종 기념일, 심지어 결혼을 앞둔 마지막 싱글여행까지 그 종류도 많고 이유도 가지가지다. 하지만 연간 1,000만명의 한국인이 해외여행을 나가는 요즘에는 여행 그 자체는 특별한 이벤트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나. 바로 여행지에서 남들과 다른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다. 트래비에서는 ‘도시탐험 시리즈 방콕’을 준비하며 ‘방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