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시티의 중심가 외벽에는 ‘젬므 퀘벡 파르스크J’aim Que′bec parce que…(나는 퀘벡을 좋아한다. 왜냐하면…)’라는 글귀와 함께 퀘벡시민들이 퀘벡을 좋아하는 이유가 말풍선으로 달려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퀘벡 사랑은 배타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울타리를 낮게 치고서 타지의 여행자를 언제 어디서나 너그러이 반겼다. 유럽인도 캐나다인도 아닌 ‘경계인’으로 살아온 세월이 그들에게 관용을 가르쳤을 터. 퀘벡시티와 사랑에 빠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거리마다 흐르는 음악에 이끌려 무작정 걷다 보면 치열했던 역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BC주관광청 www.hellobc.com밴쿠버는 백년가약을 약속하고 한평생 끝날까지 정답게 살고픈 아가씨다. 살고 싶은 도시라는 뜻이다. 서울의 5분의 1 면적(114km2)에 인구는 불과 59만명 정도로 알맞은 사이즈. 문화와 편의시설을 모둔 갖춘 도시의 기능을 제대로 하면서도 녹지와 휴식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1월 평균 기온 3도, 7월 평균 기온 18도. 비도 많이 오지 않는 ‘뻑하면’ 쾌청한 날씨까지. 불쾌지수 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을 것 같다. 사랑에 빠져 눈멀어 버린 이의 찬양
해협을 끼고 내항에서 다시 내항으로, 빅토리아는 캐나다 서부의 가장 안락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Canada West & East 이 달에 특집에서는 캐나다의 세 여인을 만났다. 꽃처럼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빅토리아Victoria는 서부 해변의 여인이다. 세련되었지만 새침하지 않는 밴쿠버Vancouver는 멋내기를 좋아하는 아가씨다. 상냥한 매력으로 사람을 매혹시키는 퀘벡Que′bec은 프랑스에서 왔다. 당연히 세 여인과 데이트하는 법은 달랐다. 쿵쿵 뛰는 심장을 살짝 눌러주어야 했던 달콤한 기억. 미처 전하고 오지 못한 ‘사
1 재스퍼를 출발해 로키의 고봉을 지나온 열차는 수십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차창으로 보여주며 태평양을 향해 질주했다 서부 캐나다를 만끽하는 세가지 여행법캐나다는 목적지의 성격에 따라 어울리는 여행법도 다르다. 로키에서 불쑥불쑥 출몰하는 야생동물을 마주하고,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셀프드라이빙이 적합하다. 거대한 대륙의 풍광을 감상하고 싶다면 비행으로 순간이동할 것이 아니라 866km에 이르는 철로를 차근차근 밟아 가는 기차에 몸을 맡기는 게 좋고, 대도시 밴쿠버에서는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도시 구석구석을 유랑하는 게 좋다. 글·사
캐나다 알버타-Canadian Rocky대자연이 선물한 완벽한 휴식 Lake Louise" 청옥빛 레이크루이스를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이 세상의 빛깔이 아닌 듯, 기묘한 빛을 내는 호수는 사람들의 마음마저 고요하게 물들인다"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www.canada.travel, 알버타관광청 www.travelalberta.com 꿈에서 본 걸까, 그 호수 그 빛깔‘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곳’, ‘세계 10대 절경’과 같은 수식어는 어떤 점에서 여행 그 자체를 방해하기도 한다. 유명하다는 랜드마크 앞에서
캐나다 알버타-Canadian Rocky대자연이 선물한 완벽한 휴식 무한히 산소를 뿜어내는 울창한 숲, 꿈에서나 본 듯한 빛깔의 호수, 불쑥불쑥 나타나 여행객을 놀래키는 야생동물, 그리고 이 모든 풍경을 굽어보고 있는 장대한 산맥. 여행객들은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휴식의 조건이 이곳 캐나다 로키에 완전히 갖추어져 있다는 사실에 감탄한다. 캐나다 로키에서 느낀 감흥은 직접 오감으로 체험하지 않는 한 글과 사진으로 전달이 안 된다. 그래서 트래비 독자와 함께 그곳을 찾았다. 전하고픈 감동의 크기가 너무나도 벅찬 까닭이다. 자매가 오감으
1 단풍은 캐나다의 상징이다 2 호반에 자리한 산간마을 몽트렘 블랑은 캐나다 단풍의 절정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캐나다 단풍 메이플 버터를 바른 빵에 메이플 커피를 곁들이는 아침. 루츠캐나다의 맨투맨 티셔츠를 입은 그의 눈길이 가을색이 완연해진 창밖에 머문다. 정원에 심은 단풍 나무 우듬지에서 하루 새 빨갛게 물든 잎파리 하나가 허공에 길을 내며 떨어진다. 단풍(maple)은 캐나다적인 삶이다.글·사진 도선미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www.canada.travel #가을의 풍경캐나다 동부의 도시들은 대부분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처칠 하늘을 수놓은 오로라*‘오로라 그리고 북극곰의 수도, 처칠’은 트래비스트 정상구씨의 비아레일 체험기입니다. 정상구씨는 13회 트래비스트 대상 수상자로지난 3월5일에서 4월21일까지 당시 대상 상품이었던 비아레일 캔레일 패스 1등석을 이용, 캐나다 횡단 여행을 한 바 있습니다. 오로라 그리고 북극곰의 수도, 처칠 죽기 전에 꼭 오로라를 보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캐나다의 처칠(Churchill)로 향했다. 캐나다를 동서로 횡단하는 여행을 하던 도중에 들리게 된 처칠은 자동차만큼이나 많은 숫자의 스노 모빌을 볼 수 있고,
땅 위의 크루즈 비아레일 과 함께하는 캐나다여행 편안하고 쾌적하게 캐나다를 여행하는 방법, ‘비아레일(Via Rail)’에서 찾아보자. 비아레일은 태평양 해안에서 대서양 해안까지 450개가 넘는 지역을 아우르는 캐나다의 국영철도이다. 또한 산, 초원, 숲, 바다 등 캐나다의 청정 자연을 골고루 둘러보는 이동 루트 역시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적인 운영 시스템 역시 보다 많은 여행자들이 비아레일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다. 남부 퀘벡과 온타리오를 여행하는 10일권 코리더패스 Corridorpass토론토, 오
비아레일 타고 떠난 재스퍼 액티비티 여행 제철의 풍경을 낭만적으로 만끽하는 방법으로 기차여행만한 것이 없다. 열차 밖으로 유유히 흘러가는 풍경들과 기차라는 공간만의 감성이 어우러진 기차여행은 고유의 낭만을 지니고 있다. 이번 캐나다 로키 여행은 천천히 그리고 선명하게 로키를 눈에 새길 수 있는 비아레일 캐나디언 노선에서 시작한다. 2009년 2월22일부터 2월26일까지 5일간 재스퍼에서 만끽한, 정씨 부자(父子)의 생생한 겨울 액티비티 여행기를 공개한다.글·사진 정용권 자료제공 및 취재협조 비아레일 www.viarailcanada.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주도VictoriaBritish Style in Canada 흔히 빅토리아를 가르켜 ‘영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꽃의 도시’라고 말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주도(州都)인 빅토리아에는 영국의 빅토리아 및 튜더 왕조 시대를 방불케 하는 중후한 건축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어딘지 촌스런 밴쿠버섬 남단에 이처럼 우아하고 품위있는 도시가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 기이하게 느껴진다. 아담한 도시인 빅토리아는 캐나다 태평양 연안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면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의 하나로 꼽힌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
**캐나다 국영철도인 비아레일(VIA Rail Canada)을 이용한 캐나다 기차여행이 이번호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Via Rail로 떠나는 캐나다 기차여행 ④ 기차는 록키를 품고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기차를 타고 가겠다고 하자 누군가 내게 그랬다. 4시간이면 도착할 길을 왜 굳이 기차를 타고 4일씩이나 허비해 가며 가려 하느냐고.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눈코 뜰 새 없이 빠르게 변화해 가는 ‘빠름’이 미덕인 세상이라지만 그래도 여행만큼은 ‘느림’의 미학을 만끽하고 싶었다. 캐나다 기차 여행의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