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리고묻지마 살인 영화 는 악취 나는 생선 시장에서 태어난 천재적인 후각의 소유자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향수를 만들어 내기 위해 연쇄 살인을 벌이게 되는 이야기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는 고시방 방화 살인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과 영화 의 공통점이라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자신과 무관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묻지마 살인’을 저질렀다는 데 있다. 의 주인공은 태어나면서부터 혼자인 지독하게 외로운 사람이었다. 아름다운 향기에 그렇게도 집착하였던 것은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주인공의 사
장구재비 김덕수한국적 신명으로 영혼을 뺏는 대한민국 여행전도사전통에 대한 무지함은 종종 여행자를 부끄럽게 만든다. 재즈의 고장 뉴올리언스와 모차르트의 도시 비엔나는 잘 알지만 정작 우리 연희 앞에선 말문이 막히는 사람들. ‘김덕수 사물놀이패’로 잘 알려진 장구재비 김덕수는 일찍이 세계에 우리 가락을 알려온 대한민국 여행전도사다. 그는 지난 데뷔 50주년 공연은 물론 자서전의 제목 또한 ‘길’이라 칭할 만큼 뼛속 깊이 유랑의 정서가 깃든 예인이다. 모두가 새마을 운동에 휩싸여 하루 끼니에 급급하던 시절에도 우리 것을 알리기 위해 길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고구마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조선 영조 39년(1763년) 10월로 그 당시 일본에 통신사로 갔던 조엄이 흉년으로 기근이 심할 때 주식으로 대용하는 구황작물로 눈여겨 두어 일본 대마도를 통해 처음으로 들여와 부산 영도구에서 재배하기 시작하였다. 대마도에서 고구마는 `고오꼬오이모`라고 불렸는데 `고오꼬오`는 일본말로 효행(孝行)을 뜻한다. 가난한 백성이 병약한 부모를 고구마로 봉양했다고 하는 전설에서 생겨난 이름이며 우리나라에 건너와 지금의 `고구마`로 불렸다.고구마의 경우, 수분은 감자류 중에서는 적
8인의 세일즈 매니저로키산의 후예, 앨버타를 말하다 지난 10월 국내에서 열린 ‘캐나다 쇼케이스’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앨버타, BC주 등을 중심으로 캐나다의 유명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꼬박 12시간을 날아온 세일즈 매니저들은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최근 국내 하이원 리조트와 제휴를 맺은 앨버타주는 어느 때보다 분주해 보였다. 짜릿한 스키와 아름다운 설원을 지닌 앨버타주, 그 일대를 홍보하는 각기 다른 8인의 매니저에 주목하자. 글 박나리 기자 사진 박우철 기자(사진 좌측부터 번호순) 1 아이스필드 헬리콥터 투
노브레인 이성우락과 함께 유랑하는 “나는야, 바다 사나이” 술은 의외로 약하다. 커피와 차를 엄청 좋아한다. 클럽은 일터이자 놀이터다. 밤에 놀기 좋아해도 어두울 때 일어나는 것은 죽도록 싫다. 무대 위에서는 괴성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야생마이지만, 평소에는 훈남이라 불린다. 일본어 좀 하고, 일본 좀 다녀온 노브레인의 ‘불대갈’ 이성우가 현지 친구들과의 생생한 여행담이 돋보이는 여행기 을 펴냈다. 락(樂)에 죽고 락(Rock)에 사는 이성우의 로큰롤(Rock’n roll)식 여행법은 어떨까.글 김영미 기자 사진 Travi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다 보면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생리가 중단된 환자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시중에 떠도는 다이어트 식품만을 섭취하면서 정상적인 식사는 거의 하지 않아 단기간에 급속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었지만 체중 감량과 함께 '무월경'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온 것이다. 물론 생리가 끊어지면 임신도 할 수 없다. 요즘은 길을 가다 보면 '1개월에 8kg 감량 보장'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종종 보게 된다. 참으로 어이없는 문구가 아닐 수 없다. 50kg 나가는 사람을 8kg 빼 주겠다는 것인지, 70kg 나가는 사람을 8kg 빼 주겠다는
얼마 전 국민배우 최진실이 자살로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났다. 그동안 이런저런 사고로 우리 곁을 갑자기 떠난 연예인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충격들도 시간이 흐르면 쉽게 잊혀져 갔다. 그러나 최진실 경우, 정치권의 사이버 모욕죄 신설 공방과 ‘베르테르 효과’라 불리는 모방 자살이 늘어나는 등 나라 전체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상태이다. 최진실이 그토록 우리에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녀가 20년간 우리와 희로애락을 같이해 온 ‘국민배우’였기 때문이다. 최진실의 자살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사람 중에서 최진실과 같은 또래의, 아이를 키우면서
도보여행가 김남희늘 처음처럼 걷는 ‘세상의 모든 길’ 여행이 만인의 취미가 되면서 연예인 이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여행가들이 늘었다. 혹자는 엄홍길과 한비야는 알지만 신인가수 아무개의 이름쯤은 모른다. 어떤 배우는 여행에 미쳐 본업을 등한시하고 공백기만 가지면 어김없이 여행길에 오른다. 연예인도, 잘 나가는 대기업 직원도 모두 동경하는 그 이름 ‘여행작가’. 도보여행가 김남희는 그중에도 수줍게 빛나는 ‘스타’다. 어느 볼품없던 길도 그녀가 걷고 나면 반짝반짝 빛이 나고, 무수한 추종자들은 별무리를 이뤄 순례하듯 뒤따른다. ‘소심
의 후지타 사유리“모든 여행은 역사에서 시작해요” 어눌한 한국어로 조근조근 내뱉는 독특한 생각들, 미니홈피에 게재된 거침없이 특이한 표정과 포즈의 사진들은 ‘4차원’이라는 한마디 말로 그녀를 포장했다. 허나 직접 대면한 그녀는 엽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다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진지하고 생각이 많을 뿐이었다. 후지타 사유리에 대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몇 가지 모습들.글 김영미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김병구 취재협조 (주)하서출판사 02-2237-8161~5 / 발리캣 01-337-7046*
사과는 서양에서도 예로부터 대중적인 과일이었던 것 같다.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에서부터 등장하여 빌헬름텔의 사과 맞추기, 뉴턴의 사과, 스피노자의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등에서 나타나듯 사과는 인류의 희망과 긍정을 대표하는 과일로 그려지고 있다. 사과의 희망 메시지는 비단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살아 숨쉬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기업으로 단연 애플사를 손꼽는다. 애플의 성공신화의 중심에는 온갖 실패와 난관에도 불구하고 열정으로 회사를 일구어 온 스티브 잡스의 희망 메시지가 자리하고 있다
탈모의 주요한 원인에는 유전적 원인, 나이, 환경적 원인 등이 있다. 그중 유전적 원인이나 나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할 때 우리가 탈모를 예방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바꾸어 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환경적 원인이라 하겠다. 생활환경 안에서 탈모를 부르는 습관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밤에 머리를 감지 않고 잔다: 모발은 모낭세포가 활발히 분열하고 증식하는 밤에 자라는데(대개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가 가장 활발), 더러워진 두피를 씻지 않고 그냥 자면, 불순물이 두피의 호흡을 방해해서 모낭세포에 산소가 잘
영화배우 박해일 & 김혜수그와 그녀가 엮어내는1930년대 경성 스토리 우스꽝스러울 만큼 촌스러운 뽀글머리, 얼굴 윤곽에 착 달라붙는 ‘몽실이 스타일’의 단발머리도 박해일과 김혜수라는 스타 위에 덧씌워지면 세련된 복고풍으로 탈바꿈한다. 관록있는 두 연기파 배우가 나란히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 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일제 강점기의 문제적 신세대 ‘이해명’과 팔색조 비밀에 싸인 여인 ‘조난실’로 분한 그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는 스크린에서 어떤 그림으로 완성됐을까. 글 오경연 기자 사진 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