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맛있길래?’ 긴 대열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가졌던 일말의 의심은 음식이 등장하고부터 순식간에 사라졌다.꾸민 듯 안 꾸민 듯 힙스터 대학생, 레게머리를 한 음악가, 익숙한 듯 편안한 차림의 외국인. 젊음은, 조금만 걸어도 느낄 수 있다. 합정동이나 연남동과 같이 상수동 일대는 홍대 지역이 ‘포화’되면서 상권이 넓어져 발달한 경우다. 상수역에서 광흥창역, 대흥역으로 이어지는 길에 생긴 아기자기하면서도 독특한 가게들이 어엿이 자리를 잡은 지도 오래. 줄 서는 맛집 대열에 오른 식당들도 여럿이다. 한국, 태국, 이탈리아, 멕시코
비행을 하지 않아도여행을 할 수 있었다. 떠난 자와 남은 자가 가장 극명하게 나뉘는 때를 우리는 7말8초라 부른다. 후자가 됐다. 어차피 남은 몸 가볍게, 에코백 하나 달랑 둘러메고 집을 나섰다. 몇 달 전부터 눈여겨 봐 온 밥집에서 점심을 먹고는 카페엘 가야지. 갈 곳 넘치는 상수동이라면 문제없었다. 문제는 여전히 떠남에 대한 미련이 마음 한 쪽에 남았다는 것. 상수동의 그 많은 카페들 중에서도 마치 해외여행을 온 것만 같은, 그럴 곳만을 애써 찾아갔다. ‘이국적인’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서서히 합리화했다. 거리와 여행은
VJ 비엣젯항공, 부산-나트랑 신규취항비엣젯항공이 7월17일부터 부산-나트랑 노선을 주 4회(월·수·토·일요일)로 신규 취항했다. 부산에서 오전 8시5분에 출발해 나트랑에 오전 10시45분에 도착하고, 나트랑에서 오후 11시50분 출발해 부산에 다음날 오전 6시3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AM 아에로멕시코, 인천-멕시코시티 증편아에로멕시코가 12월5일부터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을 기존 주 4회에서 주 5회로 증편 운항한다. 비행 스케줄은 오후 11시10분 멕시코시티를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 인천에 도착, 복편은 인천에서 오후 12시
몇십년 자리를 지킨 터줏대감부터 젊고 세련된 식당까지. 마포 맛 지도를 펴는 순간, 그 행복하고도 짧은 고민이 새삼 깊어진다. ‘어디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평일 낮 12시경, 서울 마포역 주변. 소문난 밥집엔 이미 줄이 늘어서고 ‘오늘은 뭐 먹지?’ 허기 반, 설렘 반으로 기웃거리는 직장인들의 고민은 시작된다. 그 고질적인 고민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 됐다. 때는 조선시대, 지금 마포, 공덕역 인근에 마포나루가 자리했던 시절부터. 배가 드나든다는 것은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었다는 의미고, 고로 마포나루 주변은 식당이
여기서 보름만 더 가면 어쩔 도리도 없이 아이스를 주문해야겠지.오늘은 아현동평균기온 18.4도. 오후 1~2시쯤이니 최고기온 21.9도로 보는 게 더 맞겠다. 아직 무덥지는 않은 어느 초여름날 공덕동에서 배불리 밥을 먹은 후였다. 카페인이 무지 당겨 오고 모처럼 하늘이 열린 평일 낮, 애오개역으로 뻗은 길은 한산했다. 덩치 큰 나무 그늘만 쏙쏙 골라 걷는 동안 문제는 죄다 프랜차이즈 카페만 보인다는 것. 결국은 이름이 예쁜 ‘소담길’에서 정지. 구석진 골목으로 돌아 들어서자 그제야 동네 카페가 등장했다. 순전히 발견이었다.●넌 예술
긴긴 밤, 너네 없으면 정말 어쩔 뻔했어!맥주 한 캔에 곁들이기 딱인 세계 주전부리들을 한 상에 차렸다. ●China위미창(玉米肠)옥수수 소시지중국에서 ‘마약 소시지’로 불리는 제품. 통통한 소시지 안에 옥수수콘이 콕콕 박혀 있어 단짠단짠하다. 우리네 비엔나보다는 부드럽고 천하장사보다는 단단한 식감이랄까.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전자레인지에 15초 정도 살짝 돌려 먹으면 더 맛있다. GANYUAN(甘愿)완두콩 스낵진짜 완두콩을 튀겨 만든 과자로, 중국 마트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짭짤하고 고소하며 오독오독 씹는 재미가 있다. 오
AM 아에로멕시코, 멕시코시티 직항 변경아에로멕시코의 멕시코시티-몬테레이-인천 노선이 7월1일부터 멕시코시티-인천 직항으로 변경된다. 그동안 멕시코시티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몬테레이에서 경유해 인천에 도착했으나 앞으로는 경유 없이 인천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항공 스케줄도 변경된다. AM90편은 멕시코시티에서 화·목·토·일요일 오전 1시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 인천에 도착이다. MK 모리셔스항공, 모리셔스-세이셸 신규취항모리셔스항공이 7월2일부터 모리셔스-세이셸 노선을 주 2회(화·금요일) 운항한다. 모리셔스-세이셸 MK320편의
●예술과 맛이 있는 도시, 야마구치일본 혼슈 서쪽 끝에 위치한 야마구치현은 과거 서쪽의 교토라 불릴 정도로 문화와 예술, 역사가 발달된 지역이다. 빼어난 자연과 특색 있는 먹거리들도 많다. 도쿄, 규슈 등 일본 대도시에는 없는 소소한 감성이 군데군데 묻어난 소도시다. 야마구치현 내에 취항하는 국적 카페리 선사, 부관훼리는 올 가을 야마구치현에서 진행되는 예술 축제 ‘우베 비엔날레’가 개최되는 우베시를 비롯해 시립 시모노세키 미술관, 현립 야마구치 미술관 등을 방문하는 일본 가을 여행코스를 선보이고 있다. 예술뿐만 아니라 대표 온천마
섬나라인 싱가포르에서 바다가 보이는 뷰를 찾기란 의외로 어렵다.항구가 아니라 정말로 해변이 펼쳐지는, 그런 ‘뷰’ 말이다.샹그릴라 호텔 & 리조트홍콩에 본사를 둔 5성급 호텔 및 리조트로 아시아를 포함해 북미, 중동, 유럽 등에 진출해 있다. 샹그릴라 호텔(Shangri-La Hotels), 샹그릴라 리조트(Shangri-La Resorts), 트레이더스 호텔(Traders Hotels), 케리 호텔(Kerry Hotels), 호텔 젠(Hotel Jen)을 브랜드로 운영한다.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 리조트 & 스파주소: 101 Sil
ZE 하계 인천-푸꾸옥 스케줄 오픈이스타항공이 7월24일~8월20일 인천-푸꾸옥 노선 스케줄을 오픈했다. 인천에서 푸꾸옥으로 가는 ZE581편은 출발 날짜에 따라 오후 9시30분, 오후 10시에 출발해 각각 다음날 오전 1시5분, 1시35분에 도착한다. 복편인 ZE582편은 푸꾸옥에서 오전 2시35분에 출발하며 도착시간은 오전 9시30분, 10시5분으로 날짜별로 상이하다. NH ANA항공, 사전좌석 지정 일부 유료화ANA항공이 이코노미 클래스 사전 좌석 지정 서비스를 일부 유료화한다. 5월29일부터 발권되는 8월19일 이후 탑승 항
익숙한 동네를 새롭게 여행하는 방법 중 하나,시간을 겹겹이 뜯어보는 것이다.조선시대 풍경맛집 양화진저기 저 와인 바는 가 본 적이 있다만. 이 길의 이름은 이날에야 알았다. 합정역 7번 출구로 나오자 ‘성지길’이 이어졌다. 10분가량 걸었을까, 꽤나 가파른 나무 계단 앞에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표적처럼 서 있다. 어려운 단어들 중 가장 먼저 눈에 꽂힌 건, 꽃. 주변에 버들꽃이 많이 펴서 이름이 붙었다는 ‘양화’나루의 무용담에 관한 내용이었다.양화나루(진, 津)는 한강나루, 삼전도나루와 함께 조선시대 3대
하와이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자리다. 여행작가 겸 하와이 현지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진영 작가가 5월23일 저녁 7시30분 개정판 출간 기념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 하와이에 13년간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하와이 여행과 하와이에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가 하와이로 떠난 이유, 하와이를 가장 즐겁게 여행하는 방법, 여행을 더 행복하게 하는 여행 글쓰기와 하와이관광청 크리에이터로 활동한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장소는 서울 선릉 최인아책방, 신청은 최인아책방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