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윈난성에 있는 리지양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1996년 강도 7.9의 대지진이 일어나면서부터. 윈난 사람들은 그 지진을 ‘리지양을 잠에서 깨우는 지진’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 지진 이후로 오지였던 리지양은 중앙 정부의 지원 등으로 도로와 관계시설이 정비되었고 송나라 때부터 있었다고 알려진 목조주택으로 유명한 리지양 고성 또한 새롭게 재정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런 노력은 리지양 고성 전 지역이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는 등 외부로부터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그 후 리지양은 중국 남서쪽의 알려
새로운 여행지를 찾아가는 여행은 언제 가도 설렌다. 여행을 한다는 것은 세상이 전하는 여유와 낭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복잡한 삶의 실타래를 잠시 내려놓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크루즈 여행만한 것이 없다. 장강에는 하루에도 수백 척의 유람선이 운항되지만 이 중 ‘바이킹’은 장강을 운항 중인 크루즈 중 가장 고급스러운 유람선이다. ‘최고급’ 크루즈를 탄다는 것은 말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바이킹은 내국인 관광객은 타고 싶어도 탈 수가 없다. 시끌벅적 중국스러운 맛(?)은 없지만, 유럽에 온 듯 차분한 여
순간 순간 새로운 재미를 발견한다는 홍콩답게 새롭게 오픈을 기다리거나 보수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하는 다양한 관광지를 통해 더욱 특별한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보자. 홍콩의 곳곳을 탐험하고 숨어있는 재미를 발견하면 당신은 홍콩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옹핑 360(Ngong Ping 360) 란타우 섬의 옹핑 고원을 가로지르는 5.7km 구간의 케이블카는 약 25 분 동안 산 위에서 남중국해와 란타우 섬의 장엄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케이블카의 종착지에 있는 테마 마을, 옹핑 빌리지에는 멀티미디어로 부처의 생애를 보여주는 ‘부처와
럭셔리의 결정판을 즐긴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커피를 마시며 마지막 일정을 얘기하는 그녀들. “마지막 날인데 정말 럭셔리하게 보내보자. 스파는 꼭 받고 싶어.” 스파만큼은 놓칠 수 없다는 모두의 의견에 마지막 날을 럭셔리하게 보내자는 의견을 모아 최종 낙찰된 곳은 그 유명한 포시즌 스파(Four Season Spa). 세계적인 체인을 둔 포시즌 호텔은 명성에 걸맞게 로비부터 웅장함을 자랑한다. 스파에 들어서기 전, 호텔 측에서는 다른 손님들을 배려하는 ‘스파 예의’를 설명해 준다. 스파로 몸과 마음에 평안을 주려면 고요한 분위기가 필요
지난 53호 그녀들의 홍콩 여행 다이어리, 그 2편을 공개한다. 홍콩 여행으로 활기를 찾는 그녀들의 해맑은 모습을 보니 홍콩 여행을 떠나고 싶지는 않은지? 점점 무르익어가는 즐거운 홍콩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로 Let's Go! 죽으로 허한 속 달래기 ⓒ트래비그녀들. 어제 늦은 밤까지 지나치게 무리했다. 아드보카트식 훈련을 평소에 연마해 두지 못한 걸 후회하며 이구동성으로 한 마디 한다. “속 쓰려~” 한국이라면 해장국을 찾을 테지만 엄연히 이곳은 홍콩. 홍콩에서는 홍콩 법을 따르라. 죽과 면은 홍콩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침 식
ⓒ트래비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새파란 하늘 아래 또 다른 하늘이 펼쳐져 있다. 하늘보다 더 맑고 시린 물빛을 간직하고 있는 숨겨진 신들의 호수, 바로 구채구다. 구채구(九寨溝)는 아직까지 우리에게 그닥 낯익은 여행지는 아니다. 이름조차 생소한 이곳은, 그러나 한번 다녀간 이들이라면 두고두고 잊지 못하는 비경 중의 비경이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는 말처럼 최근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하니 현재 중국 최고 관광지로 손꼽히는 장자지에와 황산을 따라잡는 건 그야말로 시간 문제인 듯 보인다. 구채구가
그녀들이 변했다. 일에 찌들고 외로움에 사무치고 직장에, 보채대는 애들에 제 몸 하나 돌볼 겨를이 없던 그녀들은 이제 그들 인생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어디? 바로 홍콩에서! 홍콩에서는 누구나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통속적인 멘트는 하지 않겠다. 다만, 홍콩을 여행할 여행자라면 바로 그녀들처럼 이토록 매력적인 홍콩을 더욱 근사하게 즐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 아! 여러분, 실제상황입니다. Attention Please! ◆ 김광희 인형 같은 얼굴과 몸매는 그녀를 당연히 20대 초반의 세련된 아가씨
ⓒ 트래비중국 우한 하면 은은한 노란 빛이 떠오른다. 중국이라면 보통 빨간 색이나 황금빛을 연상하게 되지만,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우한은 노란 빛이다. 분명 유채꽃 때문이리라.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길 내내 호수와 어우러진 유채꽃이 시선을 사로잡았고무당산으로 가는 수십 리 길에도 유채꽃의 향연은 멈추지 않았다. 중원에는 꿈처럼 아름다운 봄날이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중국의 배꼽 또는 심장이라 불리는 내륙의 중심, 우한(무한, 武漢)에 들어섰다. 우한은 후베이(호북)성의 성도로 그 중심에는 장강(長江)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흐르고
ⓒ 트래비.콘지(죽), 딤섬, 광동식 요리, 상해식 요리, 사천식 요리, 각종 과일 주스, 완탕면 등등 홍콩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은 너무 많아 손에 꼽기도 벅차다. 단 하루밖에 주어지지 않은 홍콩 여행. 그것도 당신은 침사추이 한복판에 있다. 혹여 홍콩 명물 요리를 놓칠까 걱정이라도 했다면 그것은 기우다. 당신의 맛있는 홍콩여행을 책임진다. 홍콩 사람처럼 간단히 ‘죽’ⓒ 트래비. 기름에 볶은 음식이 많은 홍콩의 음식들은 무조건 느끼할 것이라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십상이다. 하지만 홍콩 사람들이 주로 아침에 먹는 죽은 맛이 담백
ⓒ 트래비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라는 가사는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오죽 화려하고 오죽 밝디 밝은 야경을 연출하냐면 그 야경을 보는 별들마저 제 본분(?)을 잊고 홍콩야경 좀 보라며 속삭일 정도니까(물론 기자의 가정이다). 낮의 홍콩여행 아이콘이 쇼핑이라면 밤은 야경이다. 상업과 경제의 중심지인 센트럴 지역은 빛과 조명을 최대한 이용해 건물벽면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시시각각 색과 모양이 변하는 고층 빌딩의 조명 장식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재미있는 것은 센트럴 지역의 건물들이 연합해 벌이는 환상적인 야경의 혜
★ 당신에게 홍콩에서의 하루가 주어진다면?미치도록 사고 싶었습니다. ‘90% 세일’, ‘세일에 또 세일’, ‘완전 세일’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쇼윈도에 걸려있는 수천가지의 쇼핑 아이템들은 평온한 여행자의 마음을 들끓게 합니다. 패키지여행으로 홍콩 쇼핑몰을 번개 불에 콩 볶듯 후다닥 여행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에이, 홍콩 별로 살 것도 없던데, 한국이랑 똑같아!”라고 쉽게 결론지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을 조금 안다 싶은 사람들은 ‘다음 여행에는 꼭 침사추이만을 완전정복 하리라!’고 마음먹곤 합니다. 침사추이가 도대체
마카오는 작다. 얼마나 작은가 하면 이것저것 자세히 보지 않고 거기에 전용 차량을 이용하면 반나절에서 하루 만에도 마카오 전체를‘종단’할 수 있을 정도라니.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Taipa) 섬, 꼴로안(Coloane) 섬의 면적을 모두 다 합쳐도 서울의 종로구와 그 크기가 비슷하단다. 드라마 이 꼴로안 섬 촬영에 집중돼 있지만 마카오의 진정한 매력은 마카오 반도 곳곳에 넓게 흩뿌려져 있다. 25곳의 세계문화유산과 골목골목에 생생한 마카오 서민들의 '생활'까지도 마카오를 ‘도보여행' 하며 샅샅이 둘러볼 수 있다. 마카오 여행이
ⓒ 트래비2006년 현재 '왕'이 존재한다면? 대한민국에 황실이 존재한다는 깜찍한 가정 하에 기획된 드라마 . 한마디로 '싸가지' 빼고는 모든걸 갖춘 황태자 신(주지훈분)과 가진 건 '깜찍, 발랄, 솔직' 밖에 없는 평범한 여고생 채경(윤은혜 분)의 알콩달콩 러브 스토리가 대한민국뿐만이 아니라 아시아를 흔들고 있다. 원작만화와는 다소 다른 방향과 스타일로 전개되는 영상미 돋보이는 '황인뢰 감독표'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또 여기에 율(김정훈 분) 과 효린 (송지효 분)이가 신과 채경의 러브스토리에
9am 조식-10am 빅토리아 피크에서 둘만의 데이트-12pm 침사추이에서의 쇼핑-3pm 디즈니랜드에서 익사이팅한 반나절!-9pm 공항으로 출발-12:20am 홍콩 안녕~둘만의 데이트를 학수고대했을 터인데 파파라치 노릇 하기도 ‘눈치’가 보였던 기자들. 오전 내내 그리고 오후 3시까지 두 사람만의 자유시간을 줬다. ‘탈 것’을 좋아하는 김샘답게 ‘피크 트램’은 꼭 타봐야 한다며 빅토리아 피크로 향했다. 빅토리아 피크는 야경으로 유명한 곳이기는 하지만 안개 자욱한 아침의 빅토리아 피크도 나름대로 기분이 좋았다. 또 산 정상을 둘러보며
9am 호텔 조식-10am 리펄스 베이에서의 산책-11am 틴하우 사원-12pm 스탠리마켓에서 아이쇼핑-2pm 딤섬 레스토랑-3pm 애프터눈 티를 찾아-6pm 아쉬운 대로 티타임-7pm 쿠신쿠신에서의 로맨틱 디너-9pm 연인의 거리-10pm 레이디스 마켓-12:30am 란콰이퐁에서 맥주 한잔 -2:30am 숙소로 첫날의 여행 스타일로 미뤄 짐작하건대 두 내외의 ‘초’다정 ‘초’다감함은 “두 분은 싸우지도 않을 것 같아요~” “어쩜 김샘은 그리도 자상하신 건가요?”라는 싱글인 두 여기자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
■ Couple Story 캠퍼스에서 쓴 러브레터해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1994년 교원대학교 윤리교육과 91학번 김재덕씨는 94학번 청초한 매력의 이선영씨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군입대를 앞둔 재덕씨에게 장난처럼 던진 선영씨의 한마디. “오빠, 편지 보내면 답장 보낼게요.” 그 말이 떠올라 선영씨에게 가슴 떨리는 첫 러브레터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1년에 거의 매일같이 300여 통의 편지를, 총 2년 동안 600여 통 가까이 교환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던 두 사람. ‘고백’만 하면 금세 연인 사이로 발전할 수 있었지만 재덕씨
중국에 속해 있지만 중국스럽지 않은 곳. 하와이와 위도가 같아 ‘동양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중국 최남단의 섬 하이난은 실제로도 검은 머리의 중국인이 많다는 점을 빼고는 바람과 햇빛, 파도, 모래사장이 하와이의 환경을 꼭 닮았다. 더욱이 최근에는 국제적인 호텔 체인들이 속속 오픈하면서 현지 관광 수준도 하와이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는 평가. 하이난에서도 ‘천하제일만’으로 꼽히는 아룡베이에는 이제 막 세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호라이즌 리조트&스파’가 한국 관광객을 손짓하고 있다. 전 객실 무제한 무료 인터넷 ‘호라이즌 리조트&스파(H
ⓒ 트래비 트래비의 인기 코너, 도시탐험 시리즈가 베이징, 방콕, 시드니, 싱가포르, 오사카를 거쳐 중국 상하이로 왔습니다. (지난주 미리보기에 예고된 타이베이보다 계절적인 이유 등으로 상하이를 먼저 소개합니다). 중국의 경제와 상업을 대표하는 도시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구 1,300만의 거대 도시 상하이는 최신 가이드북에 적힌 정보가 무색하게 나날이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누가누가 더 큰가 경합이라도 벌이는 양, 크고 현대적인 건물들이 속속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지만 조금만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길가로 빨래를
마지막 날. 오늘은 각자 하루를 보내고 오후 2시 10분 공항 카운터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각자 보고 싶은것이 있어서이기도 했지만 여행이란 때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도 싶은 법이다. 당일 저녁, 가게문을 열어야 하는 엄마는 호텔에서 쉬고 혜영은 이른 새벽 와이탄의 일출과 상하이 미술관을, 기자는 유일하게 보고파했던 프랑스조계지를 찾아가기로 했다. 동방명주에 붉은 해가 걸리다 우뚝 솟아 있는 동방명주 타워에 해가 뜨다가 잠시 걸린다는 소문이 있었다. 지난해 여름, 배를 타고 중국을 갈 때 보았던 일출과 일몰의 광경이 채 잊혀지지 않
루쉰공원과 박물관 ->윤봉길 기념관 ->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 위위안 상가 -> 와이탄 -> 상양시장 -> 호텔, 발 마사지 10:30am앞의 이틀과는 달리 해가 쨍 하고 뜬 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 상하이에서 맑고 파란 하늘 보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를 익히 들어 왔던 터였다. 오늘은 혜영을 위한 날이다. 제일 먼저 쓰추안베이루에 위치한 루쉰박물관으로 향했다. 여행 계획을 세우며 혜영이 제일 가보고 싶어했던 곳이다. ⓒ 트래비루쉰(Luxun, 魯迅)은 20세기 초 중국 문화혁명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혁명가이며 문학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