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anbul 이스탄불보스포루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동양과 서양이 지척이다. 사람마다 이스탄불을 찾는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미마르 시난의 삶을 따라가는 여정에서 이스탄불은 터키 전체를 관통하는 문화와 역사와 음식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 갈라타 다리 위에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낚시꾼들이 매일 진을 치고 있다 미마르 시난이 묻혀 있는 묘 방향으로 이어진 길. 미마르 시난 골목이라고 불린다 동서양을 이은 건축예술가, 시난미마르 시난은 카파도키아 출신이다. 그곳에서 지구가 간직한 태초의 신비를 눈으로 체험했고 에디르네라는 오스만
999개 창문에 빛이 걸렸다터키 건축 대가, 미마르 시난을 만나는 여정 999개 창문에 동방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스며든다. 에게해와 지중해를 지나 강을 거슬러 온 동양의 타일 2만2,000개로 장식됐다. 오스만제국을 대표하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건축가 미마르 시난(Mimar Sinan)이 걸작으로 남긴 셀리미예 사원은 이로써 더 특별해졌다. 미마르 시난 건축기행을 다녀왔다. 한반도에서 7,000km 떨어진, 오스만제국의 두 번째 수도 에디르네가 첫 도착지였다. 8,000년 된 도시 에디르네에 해가 지고 있다. 에스키 사원에서 바라본
“Very very special!”그녀는 마치 마법의 꿀단지를 품은 듯 설렘 가득한 표정이었다. 루체른에 생긴 별장은 정말이지 특별했다. 다니엘의 집에서 바라다보이는 루체른 호수 분위기 좋은 응접실은 작은 만찬을 즐기기에 충분했다 침실 내 테라스에서 호수와 운해를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호수에 흘려 보낸 시간그렇다. 그들이 오늘 저녁 내어 준 이 방은 당분간 내 방인 것이다. 독일 뮌헨에서 하루 종일 400km 이상을 운전해 스위스에 도착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알아 보던 중, ‘여기다’ 싶어 주저 없이 예약 버튼을
●Travel with activities 1일주일간의 평화로웠던 꿈 첫 유럽 여행은 끝이 났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다시 일상을 시작했다. 융프라우에서 일주일을 지내며 열차의 창으로 그리고 두 발로 걸으며 바라본 세상은 잠시나마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었다. 아름다운 푸른 들판과 산 그리고 호수를 끼고 형성된 마을들. 이곳저곳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는 친구와도 같은 소들. 누구에게라도 마음에 평화가 찾아올 것만 같은 세상이었다. 글 김희남 독자 이른 아침 도착한 멘리헨 정상. 운무로 가득했지만 트레킹을 하기 위한 여행객들의 발길은 이
●Grindelwald & First그린델발트 & 휘르스트 여행자들의 발길이 닿는 곳하이커들과 스키어들로 항상 붐비는 산악마을 그린델발트(Grindelwald)에 닿았다. 그린델발트는 아이거 북벽 아래 있는 마을이라 ‘아이거 마을’이라 불리기도 한다. 스키와 하이킹을 비롯한 액티비티의 출발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산악마을로 스위스 10대 마을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스위스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여행객들이 찾아와 여름과 겨울 어느 시즌에 찾아도 분주하다. 만년설과 파릇한 초원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그린델발트 여행자들의 집합
●Jungfraujoch 융프라우요흐조금 일찍 만난 겨울다시 한 번 유럽의 정상Top of Europe에 올랐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역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역이다. 해발 3,454m에 자리한 융프라우요흐역에는 만년설 쌓인 알레치 빙하(Aletschgletscher), 스핑스 전망대 테라스(Sphinx Observation Terrace), 알파인 센세이션(Alpine Sensation), 얼음 궁전(Ice Palace) 등 다양한 관광 요소가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하이라이트는 융프라우요흐에서 즐기는 액티비
관광객 가득한 메인 거리보다 한적한 산책길이 좋았다.아무도 없는 트레킹 코스를 터벅터벅 내려오고, 캄캄한 밤하늘을 멍하니 바라보기도 했다. 굳이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일주일. 라우터브룬넨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두 손을 꼭 잡고 길을 걷는 노부부 Travel like a Local 일상을 여행하는 재미 아침 햇살을 받으며 아레강(Aare River)을 걷고, 한 세기를 훌쩍 넘게 자리를 버텨 온 샬레(Chalet·스위스식 작은 주택) 옆 공원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여유를 부리는 건 어떤 기분일까. 때로
때론 걷잡을 수 없이 일상이 힘겨워질 때가 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질 때,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그럴 때 핀란드행 티켓이 주어졌다. 단 5일간의 선물이다.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잠시 잠깐의 여행이었다. 헬싱키 남쪽 항구에서 바라본 헬싱키 중심가 핀란드는 어디를 가든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다 사한라티 리조트에서 만난 아름다움. 시선을 잡아끌었다 핀란드 사람들에게서는 촉박함보다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핀란드 어디를 가나 자전거와 유모차를 많이 만나게 된다 ●휘바! 헬싱키핀란드는 마치
페로제도 출신의 유명한 시인이자 작가인 윌리엄 하이네센(William Heinzen, 1900~1991년)은 수도인 토르스하운(Torshavn)을 ‘세상의 배꼽’이라 불렀다. 물론 세상의 중심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페로제도를 둘러싸고 있는 대양 그리고 이웃한 대륙들과 비교했을 때 페로의 섬들이 얼마나 왜소하게 느껴졌는지를 비유한 것이다. 페로제도의 북쪽 끝 섬 비도이여길 어떻게 알고 왔어요? 페로제도 제2의 타운인 인구 5,000명의 클라스빅(Klaksvik) 안내 센터에서 칼소이(Kalsoy)섬으로 가는 정보를 묻고 있던 우리.
로컬처럼 여행하기가 대세다.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곳에서 밥 먹고, 어슬렁거리며 그들처럼 즐기다 오는 로컬 여행이 많은 여행객의 로망이 됐다. 하지만 현실은 관광객만 즐비한 곳에서 관광객만 먹는다는 음식을 먹고 회의감에 넘쳐 돌아오기 일쑤. 특히, 거금을 투자하고 어렵게 휴가를 내서 유럽까지 왔는데 한국 관광객만 보일 때면 자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온 국민의 가을방학이라는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긴 연휴를 맞아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당신에게, 프랑스 여행은 파리와 니스가 전부인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툭하면 한 달
일주일만 떠나기로 했다. 세계지도를 펼쳐 보았다. 여유롭지만 허전하지 않은 곳, 활기차지만 그렇다고 빠르지는 않은 곳. 그리고 직항으로 갈 수 있는 곳. 손가락을 유럽 쪽으로 향했고, 머무른 곳은 체코였다. 체스키크룸로프. 도시 입구부터 싱그러움이 가득해 가슴이 콩닥거리기 시작한다. 이곳을 지나면 동화 같은 마을이 펼쳐진다 프라하의 랜드마크는 뭐니 뭐니해도 까를교다. 까를교를 지나지 않고 프라하를 여행하는 사람은 장담컨대 없을 것이다 밤마다 북적대는 까를교도 오전에는 한산하다. 출근하는 프라하 사람들과 몇 명의 여행객만이 오간다 프
‘차디찬 바다에서 다이빙하기’47일간의 물속 세계일주를 하고 돌아온 나의 또 다른 버킷리스트였다. 북극이나 남극은 아니었지만, 꿈을 이뤘다. 아이슬란드에서. 실프라. 섭씨 4도의 차가운 온도보다 더 시린 건 저 투명함이 아닐까 여행기간│2017년 7월15~22일 다이빙 횟수│총 5회다이빙 숍│DIVE.IS 다이빙 포인트│아이슬란드 바다 및 민물당시 평균수온│바다 섭씨 10도, 민물 섭씨 4도다이빙 특징│물가에서 걸어 들어가는 쇼어Shore 다이빙, 실프라의 투명한 수중 환경●어딘가 익숙한 풍경 속으로 뛰어들다Diving to 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