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도쿄의 밤을 본 적이 있는가? 대도시의 야경이라고 하면 모두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도쿄의 밤은 다르다. 보는 장소, 분위기, 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여러 모습을 보여 주는 멋진 야경을 만날 수 있다. 밤의 도쿄를 즐길 줄 아는 자가 진정한 도쿄의 달인! 고급 호텔 라운지가 아니더라도, 힘들게 산에 오르지 않더라도 누구나 간편하게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도쿄의 야경 스팟을 소개한다. 전통과 최첨단의 콜라보레이션! 가미나리몬, 닌교야키 등 전통적인 매력이 넘치는 아사쿠사에 최첨단 건축물과의 콜라보레이션 야경을 감
규슈의 북서쪽 끝에 위치한 나가사키. 971개의 섬을 갖춘 나가사키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한국을 마주하고 있어 과거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17세기 이후로는 천주교 포교의 중심지였다. 덕분에 당시의 이국적인 사적과 건물 등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현 면적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섬마다 제각각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뽐내며 각종 해양스포츠의 즐거움도 크다. 특별한 ‘돌고래’와 함께 해양스포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돌고래 와칭Dolphine Watching’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해양 프로그램이다. 나가사키현
오이타 3대 올레 코스의 매력제주도에는 제주올레, 큐슈에는 큐슈 올레! 오이타현에는 큐슈올레 17코스 중 3개의 코스가 있다. ‘벳푸코스, 고코노에·야마나미코스, 오쿠분고코스’가 그것이다. 오이타현의 주요 명소를 거쳐 가는 코스인데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지역 주민들의 생활상도 접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벳푸코스는 시다카코(호수)에서 아타고진자(신사)를 거쳐 유후다케·츠루미다케로 이어지는 11km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고코노에·야마나미코스는 초원을 지나 타데와라 습원이 있는 조자바루로 가는 12km 코스다. 오쿠분
약 400년 간 전쟁도, 자연재해도 비켜간 가나자와. 덕분에 시내에는 당시의 역사와 전통을 엿볼 수 있는 거리가 많이 남아있고 전통공예와 전통예능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도야마현, 이시카와현, 후쿠이현이 자리한 호쿠리쿠 지구의 경제·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한 가나자와에서 일본의 전통과 현대를 함께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사계절 내내 내뿜는 아름다움 겐로쿠엔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겐로쿠엔은 가나자와시의 중심부 가나자와성 옆에 자리했다. 봄에는 매화와 벚꽃, 초여름에는 진달래와 제비붓꽃, 가을에는 단풍 그리고 겨울이 시작되는 11
9가지 테마로 떠나는 일본여행증기기관열차 타고 시간여행골목맛집 사케 뒤에는 흥겨운 마츠리 여행에 테마를 더하면 나만의 개성 있는 여행이 탄생한다. 취미를 덧칠하고 모험을 좇고 생경함에 도전할수록 여행은 새로워진다. 막막하다면 우선 여기 9개의 테마부터 주목하자.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한국인 여행자들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주력 테마다. ●시간여행렛츠古 시간탐험대 살아보지 못한 과거를 여행한다는 것은 낭만적이다. 시끄러운 도시를 벗어나 조용한 옛 정취를 느끼러 일본으로 시간탐험을 떠나보자. 당신 마음에 서려 있는 아련한 향수를 달
평화롭지만 뻔하진 않다. 꼼꼼하게 예술을 덧입힌 카가와현은 조용히 일본을 거닐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해답이다.blog.naver.com/kagawalove 2016년은 3년에 한 번 열리는 예술제의 해! 천천히 아름답게 섬 여행! 마음 속에 담아가는 예술 나오시마빨간 호박과 노란 호박이 공간의 개념을 바꿨다. 카가와현의 나오시마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바로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작품이다. 나오시마 섬에 공공조각으로 설치돼 나오시마를 예술의 메카로 거듭나게 했다. 마을 곳곳에는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작품들이 숨어있다.
시코쿠 지방의 ‘오헨로 순례길’은 그 의미만큼이나 아름다움도 깊다. 규슈의 17번째 올레 길은 아기자기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고나 할까. 나가노현의 아카사와 자연휴양림 숲길은 편백나무 향 그윽한 치유의 길이다. 그렇게 일본에는, 걷고 싶은 길이 많다. 인생의 길 ‘오헨로 순례길’ 도쿠시마현·고치현·에히메현·카가와현으로 이뤄진 시코쿠 섬에는 1,2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순례길이 있다. ‘오헨로’라고 불리는 88사찰 순례길이다. 무려 1,400km 이르며 일본인들은 일생에 한 번은 꼭 걸어야 할 ‘인생의 길’로 부른다. 시코쿠 지방
알수록 깊고 갈수록 다양하다. 일본이 그렇다.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서 일본여행자로 데뷔했다면 이제는 소도시에 눈을 돌릴 일이다. ‘일본스러움’과 ‘일본다움’의 색채는 오히려 작은 도시에서 더 짙다. 여행매거진 트래비(Travie) 기자들도 그렇게 느꼈다. 트래비의 일본 소도시 테마여행을 선별했다. 의 배경 속으로 애니메이션 를 보며 농구의 세계에 빠졌던 세대에게 가나가와현 가마쿠라는 성지와 같다. 그 배경이 된 도시여서다. 이 고풍스런 작고 예쁜 도시에서 에노덴 기차를 탔다. 1900년에 운행을 시작한
아오모리, 료칸은 천국 일본 사람들은 쉬는 법을 안다. 뜨거운 물에 목욕하고 정성스레 차려진 음식을 먹고깨끗한 이불에 누워 자는 것 이상 행복한 게 또 있을까.료칸은 천국이었다. 호시노 아오모리야의 우키유 노천탕겨울과 봄 사이 아오모리 풍경일본 4개 섬 중 가장 큰 혼슈, 그중에서도 최북단 아오모리현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홋카이도와 마주보는 눈의 고장이다. 쓰가루 해협을 따라 료칸으로 가는 길에는 바다와 평야, 산지가 엇갈리며 나타났다. 아오모리는 사과가 유명하다더니 보이는 곳마다 온통 사과나무 밭이다. 아오모리의 사과나무들은 허리
●오바마가 꿈꾸는 에코 빌리지 오바마가 심상치 않다. 이주민이 늘고 있다. 인구가 줄어 고민인 시골마을에서 오바마의 역주행은 반가운 일이다. 이주민이지만 오바마를 대표하게 된 그들을 만났다. ▶테라하우스파티셰 사카가미 치에 비건을 위한 제안 사실 그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일반적인 베이커리인 줄 알고 불쑥 찾아갔는데 실은 쿠킹 클래스여서 당황한 탓도 있었지만 마침 수업 중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요리학교를 졸업한 후 10년 넘게 자연식품 매장과 마이크로바이오틱Macrobiotic 푸드카페를 경영하며 베이커리 수업을 진행
꿈꾸는 에코 빌리지오바마小浜町 소박하지만 풍요로웠다.골목마다 다정한 물길이 흘렀고사람들은 맑았다.손끝에 살짝만 닿아도 물이 들었다.저녁마다 오바마로 내려오는 진홍빛 석양 혹은 홍조. 매일 다치바나만을 물들이는 석양은 오바마 사람들에게 각인된 고향의 색이다 아이아카네 염색 공방의 뜰. 염료를 얻기 위해 직접 농사를 짓고 있었다 1937년 개장 당시의 모습 그대로 운영되고 있는 와키하마 대중목욕탕 오바마의 킨포크 라이프 오바마의 첫인상은 무덤덤했다. 일본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그 반도의 서쪽 해안에 자리잡은 운젠시 오바마는 특이한
OKINAWA미야코블루에 취하다 투명한 에메랄드빛이 찬란한 오키나와의 바다. 그 너머에 생소한 이름의 섬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섬이 ‘미야코지마宮古島·Miyakojima’다. 일본 최남단에서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야 만날 수 있는 숨겨진 땅. 2시간 20분간의 비행. 구름을 뚫고 내려온 비행기 창밖으로 ‘미야코 블루’가 펼쳐진다. 미야코지마와 쿠리마지마를 연결하는 쿠리마대교. 미야코지마는 본섬과 함께 이부라지마, 이케마지마, 쿠리마지마로 구성된다 미야코지마는 훌륭한 골프여행지이기도 하지만 각종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레저의
미리 준비하는 가족 여행 ‘가정의 달’이 코앞이다. 사랑도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 TV와 스마트 폰에 뺏긴 우리 가족을 만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역시 여행이다. 5월의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인 당신에게 제안하는 3가지 여행 아이디어. 골프광 부모님께 엄지 척 선물 카오야이Khao Yai 골프를 즐기는 부모님께는 태국 여행 만한 선물이 없다. 느긋한 라운드 후에 개운한 마사지, 입이 즐거운 태국 요리까지 곁들이고 나면 ‘우리 딸, 우리 며느리’ 소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방콕은 이미 다녀오셨다고 해도 걱정 마시라. ‘카오야이’라
●Temple & House 운젠시의 숨은 명소들땅이 정해 준 삶의 방식 마지막 며칠은 온천과 화산을 벗어났다. 삶의 방식이 문화와 종교 속에 녹아 있으니 말이다. 운젠 사람들이 특별한 날마다 발길을 내려놓는 곳들을 찾았다. 점점 크기가 작아지는 여러 개의 도리이를 다 통과하면 순산할 수 있다 이와시마신사에서 순산을 기원하는 젊은 연인. 도리이를 통과하는 의식에 성공했다기원하는 마음, 꽃피는 마음땅이 정해 주는 삶의 방식은 불가항력에 가깝지만, 때로는 순응하고 때로는 극복하려는 사람들의 노력 역시 위대한 힘을 지녔다. 운젠의 사람들
●水운젠온천 & 운젠지옥 신선은 지옥에 산다 운젠의 온천탕들은 지표에서 용출되는 온천수만을 끌어다 사용한다. 지붕은 모두 빨간색이다. 국립공원에 적용되는 규칙이다. 그래서 운젠온천은 화려하지 않지만 평화롭다. 오랫동안 쉬어 가고 싶은 곳이다. 운젠지옥은 서서히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점마다 맑은 온천, 우윳빛 온천, 탄산 온천 등 다양한 온천수가 분출된다 나이트 지옥순례에 참여하면 오직 밤에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을 얻게 된다. 아비규환 지옥의 비명을 들어 보시라온천이라고 쓰고 운젠이라고 읽다운젠온천雲仙溫泉에 도착한 것은 늦은
●山지오파크 탐험자들을 위해 운젠은 살아 있다 ‘풍경’이라는 막연한 이름으로 스쳐 지나갔던 땅의 비밀들은 캐면 캘수록 신기하고 빛나는 보물이다. 전망대에 오르니 신선의 땅이 보였다. 1 운젠 제1전망대의 표지판. 조금만 올라가면 묘켄다케 정상이다 2 흰 연기를 뿜어올리는 운젠산의 포스터일본 1호 국립공원, 세계지질공원의 위엄시마바라 반도는 살아 있고, 움직이기까지 한다. 시마바라 반도는 매년 남쪽으로 천천히 이동 중이다. 그 거리가 북단에서는 2cm, 남단에서는 3cm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 차이로 생긴 균열로 여러 개의 단층이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운젠雲仙의 3가지 선물 운젠에 있는 동안은 땅 위의 것보다 땅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많았다. 200년 주기로 깨어나는 화산, 유황온천부터 탄산수까지 다양한 물을 품고 있는 땅. 건강한 먹거리를 키우는 흙. 그리고 그 땅이 정해 준 삶의 방식까지. 타나바타케전망대에서 본 운젠시의 다랭이 논밭. 다치바나만灣을 향하고 있다 ●食100년 전에 발견한 휴양지운젠이 좋은 이유 뻔한 미사여구가 아니다. 연중 온화한 기후, 산과 바다, 온천과 호수, 풍부한 먹거리 등등의 칭찬일색이 운젠에서는 손에 잡히는 현실이었다
의 배경 속으로 가마쿠라 추억여행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는 칼의 문화가 시작된 곳이다. 1185년 최초 무인정권이었던 다이라 정권을 제압하고 쇼군將軍이 된 요리토모는 군사거점이었던 가마쿠라에 막부를 설치했다. 이로써 민간 정부인 조정은 교토에, 군사 정부인 막부는 가마쿠라에 있는, 한 나라 두 정부의 무사 정권 시대가 시작된다. 가마쿠라에는 대불大佛이 있다. 이 도시를 대표하는 으뜸 관광물이다. 교토, 나라가 귀족 불교의 고장이라면 가마쿠라는 사무라이 불교 혹은 시민 불교의 고장이다.를 보며 농구의 세계에 빠졌던
교류交流에 대하여조선통신사의 흔적을 기록하다 일본의 역사 왜곡이 사실에 의도를 개입시킨 ‘불순한 장난’이라면, 그 장난을 가능케 하는 원인은 역사에 대한 무지無知에 있다고 생각했다. 무지를 지知로 바꾸는 첫 번째 행동은 기록하는 것이다. 한양에서 에도까지 왕복 4,000km를 오갔던 조선통신사, 그 흔적을 기록하기 위한 여정에 나섰다. 1711년 일본을 방문한 조선통신사의 숙소였던 류호지의 매화 ‘작은 에도’라고 불리는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옛 거리 풍경 나는 잠시 부끄러웠다강우량 많다는 도시답게 닛코日光에 들어서자 눈발이 날렸다.
대마도를 애증한 시간 일본 본토보다 한반도에 더 가까운 섬, 조선통신사 외교의 징검다리였던 섬, 일제강점기의 한恨이 서린 섬, 조선 마지막 황녀의 흔적이 남은 섬. 대마도를 여행한 시간은, 대마도를 ‘애증’한 시간이었다. ‘대마도판 하롱베이’라고 불리는 에보시다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소만 풍경 500년 전 백제인이 대마도에 심었다는 은행나무. 일본 최고령 은행나무다 그 섬을 찾는 이유 부산에서 배를 타고 1시간 10분이면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 일본 대마도對馬島에 닿는다. 일본에서는 쓰시마つしま라고 부르지만 우리에겐 대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