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Must Be Maine!" 무한한 땅덩이를 가지고 있는 나라 미국. 최근 붐을 타고 있는 뉴욕을 위시해 몇몇 지명들이 친근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그 넓은 나라에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숨겨진’ 지역이 오히려 더 많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메인주정부 관광부 캐롤란 울레트 (Carolann Ouellette) 부청장은 “아직 한국에는 다소 생소한 지역일 메인주의 다양한 모습을 알리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녀가 ‘전문가’로서 속속들이 밝힌, 메인주의 매력은 무엇인지 따라가 보자.글·사진 오경연 기자 미국 초기의
지난 봄부터 ‘하얼빈에서 온 편지’로 잔잔한 감흥을 전해 준 바 있는 Travie writer 서동철 기자가 지난 9월 하얼빈에서 다롄으로 거처를 옮기고 다시 ‘다롄에서 온 편지’를 보내 옵니다. 이번 호부터 다시 격주로 연재될 그의 편지로 오래도록 떠나고 싶지만 나서지 못하는 여행 갈증을 달래 보시기 바랍니다. 다롄에 살어리랏다! “우리 바다 보러 갈까?” 복작복작한 도시의 일상에 지칠 때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한마디다. 바다는 육지를 딛고 사는 우리들에게 거대한 장애물이지만, 갇혀 있던 시야를 수평선으로 풀어 헤치며 마음을 넉넉하
해열제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약이다. 대부분의 해열제는 소염작용과 진통작용을 함께 가지고 있어 발열과 함께 나타나는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부수적인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해열제는 경구 복용 후 30분이 지나면 효과가 발현되기 시작하여 3시간 쯤 최대의 효과가 나타나며 대략 6시간가량 효과가 지속된다. 따라서 해열제는 보통 6시간 간격으로 1일 4회 복용하게 된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아이를 위해 또는 본인을 위해 해열제를 복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또한 해열제를 쓰다보면 해열제가 일시적인 효과에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은 모스크바에서 시작된다. 우리의 고독한 영웅 ‘제이슨 본(맷 데이먼)’이 러시아 경찰들에게 긴박하게 쫓기는 장면이다. 거리에는 눈이 쌓여 있고 분위기는 삼엄하다. 왜 그런지 몰라도, 이 영화가 보여 주는 모스크바라는 공간은 주인공을 둘러싼 긴장과 위압감의 미장센으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으로 보인다. 그것은 영화가 의도했다기보다, 지금까지의 수많은 영화가 세뇌시켜 왔던 크렘린의 ‘고압적이면서도 은밀한 이미지의 잔영’이 우리의 뇌리에 남아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영화가 어떤 공간이나 대상에 대해
탈모와 운동 운동은 식후 1~2시간 뒤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식후 1~2시간 후에는 혈당이 증가하는 시기이고 위에서의 소화 작용도 거의 끝나기 때문이다. 식전에 운동을 하면 아무래도 공복감이 더 심해져 과식을 하게 될 위험성이 높아지고, 식후에 바로 운동을 해도 소화기능을 저하시킨다. 또한 운동은 규칙적으로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운동만 하면 싫증이 날 수도 있으니까 운동을 싫어했던 사람이라면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1주일에 3회 이상은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마저도 어렵다
ⓒ트래비 최근 을 출간한 여행작가 채지형에게는 부러워할 만한 요소가 참 많다. 세계일주라는 특별한 경험이 부럽고, 그 어려운 결심을 이끌어낸 용기가 부럽다. 하지만 무엇보다 ‘여행 좀 해봤다’는 사람들 특유의 거들먹거림이나 환상의 세계를 홀로 걷고 있을 것 같은 외골수적 성향, 혹은 지나치게 자유로운 영혼을 추구하며 세상과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것 같은 히피적 이미지는 그녀의 것이 아니다. 따뜻한 감성과 뜨거운 가슴을 갖고, 언제나 친근한 ‘언니’ 같은 모습으로 세상과 따사롭게 소통하는 그녀의 ‘성격’이
‘와인’은 지중해에 사는 노인들의 장수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한다. 그중에서도 레드와인보다 화이트와인의 효능은 더욱 탁월하다. 장수의 필수 조건이 낙천적이고 유쾌한 라이프스타일임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을 터. 여기, 와인과 함께 아름다운 황혼을 보내는 지중해식 노인들을 만나 보도록 하자. 에디터 박나리 기자 ⓒ트래비‘지중해식 장수법’은 1960년대 미국 학자들에 의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래 지금껏 연구가 활발하다. 이 지역 노인들의 장수 요인 중 와인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레드와인파’와 ‘화이트와인파’가 대립
기차여행을 달래는, 선로 위 바이올린 흔히 여행의 낭만은 기차 안에서 시작된다. 누구나 덜컹이는 열차에서의 추억 하나쯤은 있으며, 차창 가까이 몸을 기댈 참이면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서정적 순간이 찾아온다. 그 순간 절실해지는 것은 풍경을 위로해 줄 음악이 아닐까. ‘세자르 프랭크’의 선율은 이 가을, 여행의 첫걸음을 내딛는 ‘선로 위 여행자들’의 추억을 건드리기에 충분하다.글=자유 기고가 황은화 일러스트=세스 에디터 = 박나리 기자 ‘세자르 프랭크(Cesar Franck)’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파리에서 브뤼셀을 지
2007년 9월23일 새벽 2시25분. 부부가 울고 있는 아이를 사이에 두고 옥신각신하고 있다. 평상시 단잠에 빠져 있어야 할 밤 늦은 시각에 무슨 사연이 있길래 아이는 빽빽 울고 부부는 서로 언성을 높이고 있는 걸까. 대화의 내용을 엿들어보니 다음과 같았다. 안절부절 못하는 여자 왈 “애가 열이 39℃가 다 되어 가는데 해열제라도 어서 먹여야 하지 않아요? 이렇게 아파서 울고 있는데 지금 시간에 병원을 갈 수도 없고, 내일도 추석 연휴라 병원이 쉴 텐데 어떡하죠. 지금이라도 응급실에 가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이의 울음소리에 이
ⓒ트래비 오는 11월 1일 영화 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김강우. 여행기자들 사이에 공공연히 ‘여행광’으로 회자되는 그를 만났다. 중국 소수민족의 삶을 동경하고 해외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 돌아다닌다는, 진정 여행을 즐길 줄 아는 그에게서 듣는 요리와 영화, 그리고 여행 이야기.글 박나리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오진민 고백하건데, 기자는 꽤 오랜 시간 배우 ‘김강우’를 편애해 왔다. 인터뷰이에게 사사로운 감정을 개입해서는 안 되지만, 오래 전부터 머릿속을 맴돌던 잔상은 쉬이 가실 줄 몰랐다. 그건
최근 영화 제임슨 본 시리즈 완결편 이 인기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과거 수년간 잃어버린 과거를 찾기 위해서 사투를 벌인다. 주인공이 이렇게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에 대해서 집착을 보이고 있는 것은 현재의 나는 과거와 이어져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어느 순간이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린다면 누구나 불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경우 중 하나가 과도한 폭음으로 인한 일시적 기억 상실이다. 술에서 깨었을 때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기억나지 않는 상황, 간밤에 내가 무슨 일을 하였는지 기억나지 못할 때의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해지면서 한의원에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감기는 예방이 최선인데, 감기 예방에 제일 좋은 것은 평소에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인체의 면역 능력을 키워 놓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멀리하고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감기와 관련해서 해마다 가을철 환절기가 되면 고3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독감이 유행하는 것을 보면 생활습관과 얼마나 관련이 깊은지 알 수 있다. 때문에 약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미리미리 보약을 먹여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체질별 먹거리를 통해 감기